-
영화 저작권 문제를 언급할 때 종종 ‘퍼블릭 도메인’이란 용어가 사용된다. 이는 원 저작권자 내지 판권자의 법적 권리가 소멸되어 영화의 소유권이 공공 재산에 귀속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경우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제작자의 작품 중 훗날 권리 관계가 꼬여버린 작품 상당수가 여기에 속해 있다.
예전 VHS 시절에는 고가의 고전영화 비디오에 비해 퍼블릭 도메인 작품은 누구나 영화 사본만 있으면 비디오로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수집가들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DVD 등 디지털 시대에서는 퍼블릭 도메인 영화들은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화질 매체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스튜디오의 전폭적 지원으로 디지털 복원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는 작품들에 비해, 퍼블릭 도메인의 고전영화들은 복원을 수행할 법적 소유주가 없어 아직 비디오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열화된 화질의 염가 DVD 신세를 벗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부익부 빈익빈
<진홍의 거리> 프리츠 랑의 누아르를 제대로 보고 싶다
-
브에나비스타의 2월 출시 예정작들이 공개됐다.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플라이트 플랜>을 비롯해, 인기 첩보물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앨리어스 시즌 4>, 잠복근무를 위해 고등학교로 간 흑인 형사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그린 <언더클래스맨>이 선보일 예정.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조디 포스터가 열연한 <플라이트 플랜>은 3만7천 피트 상공에서 운행 중인 비행기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맨다는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 스릴러. <반지의 제왕>의 배우 숀 빈 등의 출연과 실제 비행기처럼 느껴지는 완벽한 세트 디자인이 볼거리인 작품이다.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하며 제작과정, 감독과 배우 인터뷰, 시각효과 소개 등을 부록으로 담았다.
전편에 이은 예측불허의 반전과 스릴을 담은 <앨리어스 시즌 4>에서는 APO라는 새 조직에 합류한 시드니와 상관으로서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브에나비스타, <플라이트 플랜> 등 2월 출시
-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최다 공연작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브로드웨이 최다 공연기록을 경신했다. 이 뮤지컬은 1월9일 브로드웨이의 머제스틱 극장에서 로이드 웨버와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7486번째 공연을 가져 <캣츠>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다. 머제스틱 극장에서만 1100여만명의 관객을 모아 6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국제적으로는 3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이 원작으로, 2004년 조엘 슈마허의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로버트 알트면, 오스카 공로상 받는다
로버트 알트먼 감독이 3월5일 열리는 제7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공로상은 알트먼이 받는 최초의 아카데미상이다. 올해 80살인 그는 한국전쟁을 풍자한 <야전병원 매쉬>를 비롯,
[해외단신]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최다 공연작 外
-
<괴물>, 촬영 끝났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월8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6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마지막 촬영 분량은 박남일(박해일)이 괴물에게 붙들린 조카 현서(고아성)를 구출하기 위해 학교 선배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었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등이 출연하는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CG 등 후반작업을 마치고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인 대상 저작권 강좌
영화 관련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강좌가 마련된다. 문화관광부 산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는 ‘저작권아카데미 영화업무종사자’ 과정을 개설, 1월1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1월23일부터 4일 동안 모두 28시간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저작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이외에 영화제작 및 배급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들을 실
[국내단신] <괴물> 촬영 완료 外
-
-
<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스물한 번째 주인공은 이윤기 영화감독입니다
“이런 일에 내가 특별히 관심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에 신보경 미술감독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나를 기억해준 것 같다. 특별히 내가 아픔을 이해하는 사람인지는 고민해야겠지만, 일단 고맙다. 우리나라에 도움 받아야 할 사람이 워낙 많으니 특정 부류를 지정하긴 힘들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자기 추천 안 했다고 뭐라고 할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웃음) 어쨌든 가장 근간에 작업을 같이 했던 사람을 추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배종옥씨. 평소 스타일로 봤을 때 이런 일에는 내가 꼭 참여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 갖고 있을 사람이다. 지금도 빈그릇 실천운동인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만원 릴레이] <여자, 정혜> <러브토크> 영화감독 이윤기
-
사각의 링은 사랑보다는 자존심을 건 결투를 위한 곳이다. 링 위 남녀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 이상한 연인에게 이보다 잘 어울리는 장소는 없다. <구세주>(감독 김정우, 제작 익영영화, 씨와이 필름)의 메인 포스터는 ‘자뻑 킹카’를 하룻밤 작업으로 차지한 신이의 의기양양한 표정과 그에 상반되는 최성국의 처절한 얼굴을 강조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구세주>는 오는 2월16일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구세주>
-
2006년 한국 작가영화 감독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우선 임권택,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신생영화사 KINO2의 창립작으로 결정됐고, 김기덕 감독의 13번째 영화 <타임>은 김기덕 필름에서 제작한다. 제작 중단까지 몰렸던 <천년학>은 새로운 투자 제작자를 만나 극적으로 날개를 편 것이고, <타임>은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긴 휴지기 끝에 발표된 신작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천년학>은 당초 영화사 태흥에서 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초 투자 난항과 캐스팅 난조가 겹치면서 어쩔 수 없이 제작사가 포기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이후 새 제작사가 확정 발표되기까지는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임 감독님의 영화가 보고 싶어서” 창립작으로 선택했다는 KINO2
2006 충무로 작가영화 풍년 예감
-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쌍둥이 올슨 자매가 25살 이하 배우 중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월13일 경제전문지<포브스>는 최근 1년간 수입을 기준으로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25살 이하 유명인사’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19살이 된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쉴리 올슨은 영화<뉴욕 미니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패션 사업 등으로 무려 2100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이번 순위에서 올슨 자매를 앞선 이는 2290만달러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뿐이었다. 그는 NBA에서 ‘차세대 조던’으로 불리는 21살 신인. 18살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는 1820만달러로 올슨 자매의 뒤를 이었다.
배우 겸 가수로 맹활약중인 힐러리 더프(18)와 린제이 로한(19)도 각각 1500만달러와 1100만달러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약혼자와의 파혼으로 관심이 집중된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향수와 액세서리 사업,
가장 돈 많이 번 25살 이하 스타에 올슨 자매 등
-
최강의 킬러 고르고13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고르고13에게 외아들을 잃고 분노에 휩싸인 석유제왕 도슨이 FBI, CIA, 펜타곤 등 미 정부기관을 움직여 그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시련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고르고13과 며느리와 손녀딸까지 도구로 이용하는 도슨의 광기.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건 두 남자의 대결에서 살아남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성인 남성 팬들의 지지를 통해 꾸준히 연재되면서 일본 최장수 만화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고르고13’. 다부진 외모와 강철 같은 체력, 그리고 투철한 정신력으로 맡은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는 고르고13은 일본 만화계의 대표적인 아이콘 가운데 하나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70년대에는 두 차례 실사 영화화되었으며(고르고13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던 다카구라 겐과 <킬 빌>로 잘 알려진 소니 치바가 각각 주연을 맡았다) 1983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 98년에는 OVA로 제작되었다. 그
<고르고13> 하드보일드 애니메이션의 결정판
-
파라마운트에서 2월, 존 싱글턴 감독의 갱스터 액션 <4 브라더스>와 <트루먼 쇼>로 유명한 피터 위어 감독의 대표작들을 SE 버전으로 선보인다.
범죄 조직에 의해 죽음을 당한 양어머니의 복수극을 벌이는 네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4 브라더스>는, 존 싱글턴 감독의 파워풀한 연출과 마크 월버그, 타이리스 깁슨 등 주연 배우들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작품.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하며, 감독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이 제공된다.
<갈리폴리> <위트니스> <트루먼 쇼>로 구성된 ‘피터 위어 컬렉션’은 모두 이전에 기출시되었던 작품들이지만 부가영상들을 보강한 SE 버전으로 재출시되는 타이틀들. <트루먼 쇼 SE>의 경우 메이킹 필름, 특수효과 과정, 삭제 장면 모음 등을 볼 수 있으며, 피터 위어 감독의 80년대 연출작인 <갈리폴리 SE> <위
파라마운트, 피터 위어 컬렉션 출시
-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만든 게임 영화 <류가 고토쿠(용과 같이) - 서장>이 3월 24일 일본에서 DVD로 발매된다.
영화의 원작인 <류가 고토쿠>은 작년 12월 일본에서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국내에서는 1월 발매 예정). 신주쿠 거리를 무대로 싸움을 벌이는 야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설정과 성인취향의 진지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를 영화화한 <류가 고토쿠 - 서장>은 게임의 이전 스토리를 다룬 실사판으로서 게임팬들을 위한 보너스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감독은 과거 <극도 흑사회> 같은 야쿠자물을 연출해 호평을 받았던 미이케 다카시. 프로 레슬러 겸 배우로 유명한 후나키 마사카츠가 주인공 키류 카즈마를 연기하고 아이돌 그룹 출신 오사와 미키오가 그의 친구 역으로 출연하는 등, 캐스팅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류가 고토쿠 - 서장> DVD에는 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게임 영화 日 출시
-
[헌즈다이어리] <싸움의 기술> 백윤식씨, 인생의 기술을 알려주세요.
[헌즈다이어리] <싸움의 기술> 백윤식씨, 인생의 기술을 알려주세요.
-
이번주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풍성하다. 3주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왕의 남자>가 여전히 극장가를 호령하고 있고, <왕의 남자>에 도전장을 낸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영화 <야수>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선이 굵은 남성 영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다섯 개의 시선>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 인권영화다. 인권영화라는 이유로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을 버리면, 한편의 영화에서 류승완, 장진, 정지우 등 유명 감독들의 영화 다섯편을 맛 볼 수 있다. 그외 세련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딥 스로트>, 카메론 디아즈의 새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과 알리바이를 조작해 주는 독특한 직업이 나오는 <알리바이>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야수>
태그라인
당신 가슴 속에 남을 두 남자...
씨네21 20자평
김봉석: 너무 생각이 많고 할 말도 많은 야수★★★
김
[주말극장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두편의 영화는 모두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가 고향이다. 거대한 고릴라가 뛰어노는 해골섬도(<킹콩>), 하얀 마녀와 아슬란이 일대 접전을 펼치는 나니아도(<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뉴질랜드가 없었다면 적어도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뿐 아니다. <반지의 제왕> 속 중간계의 화려한 면모를 기억하는 전세계의 크고 작은 영화들은, 지금도 빼어난 로케이션을 활용하고, 웨타스튜디오와 파크로드 포스트에 시각효과와 후반작업을 의뢰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향한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바야흐로 키위들의 선전. 이쯤 되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밝은 미래에 잠시 의문을 제기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뉴질랜드 출신 영화감독 빈센트 워드는 자국 영화산업의 양적 팽창을 우려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는 “뉴질랜드는 점점 국제적 규모의 영화들의 배경처럼 되고 있다. 그
[What's Up] 덩치 커진 키위들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