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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상영관을 이제 멀티플렉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CJ CGV는 오는 12월1일 CGV용산과 인천에 하나씩 아이맥스 영화관을 개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10월17일부터 기존 상영관의 개조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CGV쪽은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이맥스관은 다큐멘터리나 3D영화에 국한되던 기존 용도를 넘어서서 아이맥스 DMR(디지털 리마스터링, 이하 DMR)을 통해 기존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상영이 가능하다. CGV는 신설되는 아이맥스관의 개막작으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낙점했다. DMR은 35mm필름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한 뒤 아이맥스 필름에 그것을 입히는 작업이다. DMR은 <아폴로 13>에 처음 시도됐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최초의 3D블록버스터 <폴라 익스프레스>의 성공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DMR 포맷으로 상영하면 일반 35mm필름과 선명도가 9배 정도 차이난다고 한다. DMR로 전환하는 비용은
멀티플렉스에서 아이맥스 영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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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독이자 국민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TV방송 중 웃통을 벗어재껴 화제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월17일 전했다. 지난 10월14일 개봉한 신작<호랑이와 눈>(The Tiger and the Snow)과 관련해 15일 저녁 황금시간대 뉴스프로그램에 인터뷰를 하러 나온 베니니는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하더니 셔츠를 완전히 벗어 뉴스캐스터의 어깨에 걸쳐놓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 당황한 뉴스캐스터가 입을 다물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이날의 돌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뉴스가 막 시작하면서 오프닝 크레딧이 나오는 순간에는 뉴스캐스터 뒤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베를루스코니가 사퇴했답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현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문화계 정부지원금을 35% 삭감한다고 최근 발표한데 대한 항의 의사를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베니니는 자신의 영화가 개봉하던 14일에도 수천명의 군중들을 이끌고 로마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만년 소년같
로베르토 베니니, TV출연해 스트립쇼(?!)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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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기작을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해 내년에 동시 개봉한다고 <AP통신>이 10월16일 보도했다. 2차대전 중 최대격전이었던 이오지마 전투에 관한 영화<아버지들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은 원래 한편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8월부터 촬영을 하다보니 점차 내용이 방대해져서 한 편에 모두 담을 수가 없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두 편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만들어져 2006년 가을에 함께 개봉된다. <깃발들>(Flags)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미국군의 시점으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폴 해기스가 각본을 썼고, <바람 앞의 등불>(Lamps Before The Wind, 가제)은 일본군의 시점으로 아이리스 야마시타가 각본을 맡았다. ‘깃발’은 미군들이 격전을 끝낸 후 이오지마 섬의 스리바치산에 꽂은 성조기를 가리키며 태평양 전쟁이 끝났음을 뜻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최근 주간지<타임&
이스트우드 신작, 두 편으로 제작돼 내년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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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DVD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아키라>가 리콜에 들어간다.
대작 재패니메이션으로서 팬들의 많은 기대 속에 발매되었으나 ‘Disc-2, Disc-3에 대한 디스크 정보가 상이하게 출시된 점’ 그리고 ‘이미지가 반전된 패키지 디자인’이 구매자들 사이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아키라>의 온·오프라인 총판을 함께 맡고 있는 챔프영상은 ‘뛰어난 타이틀로 제작하겠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마지막까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된 인쇄물들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리콜 대상인 인쇄물들은 ‘본편 자켓 1’, ‘특전영장 자켓 2’, ‘아웃박스용 띠지’, ‘특전영상 북릿’으로 우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발송할 예정. 또한 현재까지 출고된 타이틀들을 이번 주까지 전량 회수해 정상품으로 교체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키라> 리콜에 관해서는 아래 연락처를 참고하면 된다.
(주)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22-8 세
대원DVD 출시작 <아키라> 인쇄물 오류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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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편의점 체인인 로손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DVD에 자사만의 독자적인 아이템을 첨가한 ‘로손 한정 스페셜 DVD’를 출시한다. 이달 말까지 예약 접수를 받아 11월 16일부터 일본 내 로손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한다고.
‘로손 스페셜 DVD’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타이틀과 함께 54매로 이루어진 오리지널 트럼프, 그리고 미국 개봉 당시 제작된 ‘북미 극장판 포스터’가 동봉된다. 또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극장 필름컷을 투명 플라스틱에 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1/24 second’도 선착순 구매자들에게 증정될 예정.
고가의 한정판 판매와는 별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을 이용해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일본의 DVD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일본 로손, '하울 스페셜 DVD'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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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애니메이션 <최종병기 그녀>의 후속편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 <최종병기 그녀 Another love song>이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출시된다.
<최종병기 그녀>는 타카하시 신 원작의 만화책을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한 작품.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 군에 의해 최종병기로 개조된 여고생 치세와 그녀가 사랑하는 육상부원 슈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로 슈지의 시선으로 그려진 TV판과 달리 OVA에서는 치세가 보는 전쟁의 또 다른 모습과 함께 엘리트 군인 ‘미즈키’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 지난해 국내 출시된 TV판에 이어 올해 일본에서 제작된 최신 OVA까지 발매된다는 사실이 반갑다.
2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 중 첫 번째 ‘MISSION 1’은 11월 3일 출시될 예정. 본편(약 30분)은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와 일본어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 우리말,
<최종병기 그녀> 최신 OVA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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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스캔들>을 연출한 ‘이감독’의 차기작 <다세포소녀>가 신예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다세포소녀>는 쾌락의 명문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별종 학생들의 엽기적인 순애보를 그린 작품. 사회적 통념을 보기좋게 비웃었던 동명의 인터넷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캐스팅 보드를 채운 이들은 김옥빈, 이켠, 박진우, 김별, 박혜원 등으로 영화는 김옥빈과 이켠을 양대축으로 벌어지는 통쾌한 성담론을 담을 예정이다.
<여고괴담4-목소리>에 출연했던 김옥빈은 너무 가난해서 실제로 가난을 등에 업고 다니는 주인공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로 분한다. 스위스에서 전학 온 럭셔리 꽃미남 ‘안소니’를 짝사랑하지만, ‘안소니’가 아름다운 남학생 ‘두눈박이’에게 반하면서 어긋난 삼각관계에 빠지는 캐릭터다. <논스톱5>의 박진우와 <반올림2>의 은성이 각각 ‘안소니’와 ‘두분박이’로 캐스팅 됐다. &l
<다세포소녀>, 신세대 배우들 대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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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는 “관념적이고 지루하다”는 편견에 도전하는 작은 영화 행사가 열린다. 사실 국내 영화팬들에게 독일영화는 표현주의와 뉴저먼시네마 같은 사조, 혹은 이들 사조의 대표감독인 무르나우나 프리츠 랑, 또는 빔 벤더스나 파스빈더와 등식을 이뤄왔다. 한국독어독문학회는 지금 동시대 독일의 문제를 희극적으로 다룬 젊은 영화들을 통해 이런 선입견에서 조금이나마 탈피할 수 있는 “영 저먼 시네마 영화제”를 주최한다. 주한독일문화원과 씨네큐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독일영화는 <갈 곳 없는 삶>, <맛 좀 볼래>, <짧고 날카로운 충격>, <인생은 공사장> 등 총 4편. 10월 28일, 29일 이틀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상영되며 입장료는 3천원이다. 상영작 모두 영문자막이지만 동시대 독일영화를 접할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 저먼 시네마 특별전 씨네큐브 상영일정
1. Oskar Roehler, <갈 곳 없는 삶 D
요즘 독일영화,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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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개봉 예정인 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 <킹콩>에 참여 중이던 작곡가 하워드 쇼어가 제임스 뉴튼 하워드로 교체되었다.
<킹콩>의 감독 피터 잭슨은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하워드 쇼어가 ‘창조적 견해 차이’로 음악 작업에서 빠지게 되었으며, 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음악에 관한 창조적 목표에 큰 차이를 보이게 되어 새 작곡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워드 쇼어는 잭슨과의 전작인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통해 성공적인 공동 작업을 해 왔으며, 특히 쇼어는 시리즈 1편인 <반지원정대>와 3편 <왕의 귀환>으로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시리즈 완결편인 <왕의 귀환>의 촬영이 종료된 직후부터 <킹콩>의 음악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과 쇼어의 결별에 대해 ‘필름 스코어 먼슬리’의 편집자 제프 본드는 예술적 열망을 중시하는 쇼어와 블록버스터의 음악을 작곡해야 하는 요
피터 잭슨의 <킹콩> 작곡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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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경쟁작이 없었던 지난 주말, 예상대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하 <내 생애>)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65개 영화관, 1128개 스크린, 가입율 78%) 집계에 따르면 <내 생애>는 금토일 3일간 전국적으로 31만천여명의 관객을 더 보태 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연속 흥행제패에 성공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국누계가 132만명이 넘는다. <너는 내 운명> 2주연속 1위에 <내 생애>까지 2주연속 1위를 기록해, 두 영화의 주인공인 황정민이 한달내내 가을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개봉전 예상외로 부진한 예매율을 보였던 성룡, 김희선 주연의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이하 <신화>)은 현장판매 호조에 힘입어 2위로 데뷔했다. 금토일 3일간 14만8천7백여명의 전국관객을 동원했는데 1위인 <내 생애>와 비교하면 절반에 채 못미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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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폐막식을 가지고 화려했던 9일간의 축제를 모두 끝냈다. 과연 부산국제영화제의 파워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한번 알아보고, 아시아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영화제가 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본다.
▶프로그램 4부작 내용
-1부 : PIFF 200배 즐기기
-2부 : PIFF 씨네 초이스
-3부 : 피플 in PIFF
-4부 : PIFF, 다음을 기약하며
[모바일 씨네21] PIFF,다음을 기약하며-특집 프로그램 4부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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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냄새 나는 게 우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닉 파크라는 이름을 빼고 아드만 스튜디오를 말할 수 있을까. 1985년 닉 파크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설립자가 강의하던 영화학교로 찾아가 자기 작품을 보여주고는 일자리를 제의받았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첫 단편인 <화려한 외출>의 5분짜리 데모 테이프였다. 이후 <동물원 인터뷰>와 <월레스와 그로밋>의 두 단편으로 오스카 세개를 거머쥐면서 스타가 됐고, 장편 <치킨 런>의 성공은 그와 아드만의 미래를 더욱 넓혀주었다. 물론, 코앞에서 만나본 그는 거만은커녕 약간 수줍고 매우 섬세해 보이는 모범 예술가였다.
-월레스, 그로밋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아주 나이 많은 어떤 할머니가 뚱뚱한 큰 개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 개 이름이 월레스였다. 이름이 재밌어서 써봤다. 그리고 동생이 전기 기술자인데 보청기 뒤쪽의 꼬인 줄 같은 전기줄을 그로밋이라고 부르더라. 발음이 좋아서 선택했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만난 <월레스&그로밋> [3] - 닉 파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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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세트, 거대한 고독의 바다
드디어 촬영이 진행 중인 세트다. 여긴 거대한 고독의 바다다. 첫 번째로 들어선 세트는 실사 스튜디오에 비해선 작았으나 제법 컸고 무엇보다 어둠침침했다. 애니메이터 메를린 크로싱엄이 홀로 사람 가슴 높이로 세팅된 미니어처와 그 앞쪽의 카메라, 그리고 모니터와 하단의 컴퓨터 사이를 외롭게 오가고 있다. 워낙 섬세하고 느리게 촬영이 진행되니 조명팀은 한번 세팅해놓고 사라지고 사운드는 사전 녹음으로 처리하니 애니메이터의 고독한 작업일 수밖에. 악역 빅터가 총쏘는 장면을 촬영 중인데 모니터에 총의 동선을 점으로 표시해놓았다. 한번 찍고 총을 점 표시 순서대로 조금씩 옮겨 찍으며 한 프레임씩 쌓아가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러니까 그는 자신이 맡은 분량의 감독과 촬영, 배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셈이다. “오늘(월요일 오후 2시께) 촬영한 게 3초 정도인데, 금요일까지 8분 분량을 마쳐야 한다”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난처한 표정을 이방인들 앞에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만난 <월레스&그로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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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월레스와 그로밋>이 아닌 <치킨 런>을 첫 장편으로 세상에 내놨을 때, 갸우뚱했던 기억이 있으신가? 아마 <월레스와 그로밋>의 세 단편을 맛본 이들이라면 이들의 애교 만점 콤비 플레이를 1시간 넘게 지속 관람할 날을 손꼽았을 터. 그날이 오긴 왔다. 2001년 제작에 착수한 <월레스&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가 11월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봄,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청으로 영국의 항구도시 브리스틀을 찾았다. 물론 <월레스&그로밋…>의 제작현장을 목격했고, 아드만의 ‘보물’ 닉 파크 감독을 인터뷰했다. 그때 완성된 초반 20분 분량을 관람했으나 최종 완성까지 때를 기다렸다. 조용한 긴장감이 흘러넘치던 당시 스튜디오 목격담과 닉 파크 인터뷰, 그리고 완성된 <월레스&그로밋…>의 ‘실체’를 이제야 공개한다.
닉 파크 감독의 인터뷰 대기 장소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만난 <월레스&그로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