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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이었다. 이번 주처럼 바람이 세차지 않았다. 스크린쿼터 축소 같은 얘기도 없었다. 독립 또는 예술 영화라 불릴 ‘작은 영화’들만 무려 3편을 연이어 본 희한한 날이었다. 겨울철 한적한 극장은 느낌이 좋다. 벽면 어디께서 불어오는 온풍이 식은 살결을 적당히 빗기는데다, 은막에 가닿는 잿빛 영상마저 온기를 더해줄 법한 극장은 마냥 안심, 포근해지는 것이다.
낮 2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김응수 감독의 <달려라 장미> 기자 시사회로 시작했다. 같은 자리에서 곧장 일반 상영한 4시10분짜리 <갇힌 여인>(상털 애커먼)을 봤다. 50명이 채 안되는 관객들과 함께다. 연달아 보는 게 나로선 사실 상당의 체력을 요하는 일이었는데도, 그러고선 밤에 또 하나를 보겠다고 어슬렁 기어나갔던 것이다. 마찬가지 한산한 극장, 시네큐브에서만 지금 만날 수 있는 아프카니스탄 영화 <천상의 소녀>였다.
영화를 좋아하지 거기에 빠지진 않았다고 생각해왔던 터다.
[팝콘&콜라] 스크린쿼터는 ‘작은 영화’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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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촬영소 A스튜디오에 자리한 <마이 캡틴 김대출>의 촬영장.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전문배우가 한 마리 있으니, 극중 이름인 ‘여보야’로 불린다는 토종 발바리다. 주연배우 정재영과 아역들이 열심히 리허설을 하는 도중에도, 감독의 “고!” 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돌아가는 도중에도, 여보야는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프로의 소임을 묵묵히 다하고 있다. 오랜 경력의 애견인으로 여보야와의 속깊은 대화를 시도하던 중, 현장에서 여보야의 훈련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k-1 경찰견 훈련소 학생 김유리씨를 만났다.
-‘여보야’는 어떻게 캐스팅된 것인가.
=원래는 시장 장터에서 사온 몇 마리의 발바리 후보들이 있었다. 그런데 훈련소 소장님이 개장수차에 실려가던 여보야를 발견하고 사서 데려온 것이다. 감독님의 마음에도 딱 들어맞아서 바로 캐스팅되었다.
-개장수차에 실려가다가 구조되어 영화에 출연하다니 영화같은 이야기다. 여보야가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
=누가 만져주는 걸 너무 좋아
<마이 캡틴 김대출>의 동물배우 ‘여보야’ 훈련 담당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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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유명 영화감독인 이스트반 자보(<메피스토> <빙 줄리아>)가 학창 시절 공산주의 정권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내가 보호해야 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을 뿐”이라며, 당시 정부에 호감을 사기 위한 짓이었다는 일부의 추측을 부인했다. 그는 1981년 성공을 위해 나치에 영혼을 팔았던 배우 이야기인 영화 <메피스토>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제 보니 남 얘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
이스트반 자보, 스파이 행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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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에게 리무진 탄 왕자는 필요하지 않았다. 줄리아 로버츠의 브로드웨이 데뷔작 <Three Days of Rain>이 단 하루 만에 700만달러치의 표를 팔아치웠다. 이미 공연 12주 내내 주말 표는 거의 매진되었고, 남은 자리를 얻기 위한 팬들의 경쟁은 광풍에 가까워 판매 사이트 서버를 마비시켜버리기도 했다고. 진흙탕 속에 뛰어들지 않고 우아하게 프리미엄석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한데 좌석의 값이 250달러에 달한다고 하니, 지갑 속 역시 우아하신 분들에게만 추천.
줄리아 로버츠의 공연티켓, 하루 만에 700만달러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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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원회(정지영 안성기 이춘연 신우철 공동위원장)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문화 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대회’를 열고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규탄했다. 집회에는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스타급 배우를 비롯해 감독, 제작자, 스태프와 영화과 학생 등 2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영화인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가파른 성장국면에 놓인 한국영화의 마지막 안전판이 되어야 할 스크린쿼터가 축소된다면 무엇으로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물량공세를 막아낼 수 있겠는가”라며 “노무현 정부는 우리 영화와 문화를 팔아먹은 치욕스러운 정권으로 역사에 남지 말기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경부, 외교부, 문화부 장관 퇴진과 스크린쿼터 입법화를 위한 영화진흥법 개정을 촉구했다.
전날 1인 시위를 하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던 배우 최민식씨는 안성기 공동위원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가 “
스타급 배우 100명 등 ‘스크린쿼터 사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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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안전벨트가 생명벨트였다. 지난 1월26일 LA선셋 스트립 언덕길을 홀로 주행하던 와킨 피닉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사고를 당했다. 그의 목숨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굳게 맨 안전벨트. 덕분에 차량이 충돌하고 전복되는 큰 사고였음에도 불구 와킨 피닉스는 사고 직후 바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니 진부하더라도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안전벨트 잊지 맙시다!
와킨 피닉스,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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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까지, 상대 여배우들에게 잘 묻어왔다. 신인 연기자와 호흡을 맞춘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는 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나무가 없었고 쉴 그늘이 없어진 것 같아 걱정했다.”
현빈(25)은 겸손하게 “그 동안 묻어왔다”고 표현했지만, 그가 이나영이나 김선아 같은 선배 배우들 곁에서 어부지리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는 <아일랜드>의 ‘강국이’였을 때 죽도록 멋진 캐릭터에 실물감을 입히는 쉽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멋은 있지만 시청자와 무관한 세상 사람인 듯했던 ‘현진헌’ 역에 정감을 불어넣으며 친근한 ‘삼식이’가 됐다. 그리고 9일 개봉한 김태균 감독의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브라운관을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한껏 드러낼 기회를 얻었다.
그 동안 뛰어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현빈은 이 영화에서 신인 연기자
삼식이의 홀로서기, <백만장자의 첫사랑>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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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복수 3부작” 소개를 위해 지난 11월 그리스의 테살로니키 영화제를 방문했을 때 할리우드가 <올드보이> 영어판 리메이크를 하면 작품을 바꿔놓지 않을까 걱정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그것이야말로 할리우드로부터 기대하는 바입니다. 완벽하게 내 영화를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롭고 다른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 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할리우드가 지난 5년간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인 약 6편의 한국영화 중 단 한편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사실에 비춰봤을 때 박 감독은 꽤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편 인도의 할리우드라 할 수 있는 발리우드는 LA에 있는 상대들이 개발에 집착하는 동안 조용히 전진하여 독일, 태국,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들을 뒤이어 - 비공식적이긴 하나 - 또 한편의 비영어 버전 리메이크를 만들어냈다.
<진다>는 - 우르드어로 “살아 있는”이라는 뜻인데 -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러 방콕에 (임신한) 젊은 아내를 데리고
[외신기자클럽] 인도산 <올드보이>의 예술적 향기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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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달러의 저예산에 알려진 스타 하나 없고, 작은 마을의 인형공장을 배경으로 별다른 액션도 없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영화가, 수백만달러의 홍보비용을 투자한 할리우드영화들과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타임매거진>,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등으로부터 호평받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디지털 장편 <버블>(Bubble)은 많은 인디영화가 직면한 문제를 새로운 방안으로 대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1월27일 미 전국 32개 극장과 케이블TV, DVD(1월31일)를 통해 동시 소개됐다.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버블>은 1월29일 현재까지 7만여달러의 극장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이번 시도를 비난했던 미국 극장인협회로부터 “버블이 보기좋게 터졌다”고 비웃음을 샀다. 반면 일각으로부턴 “저예산 독립영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도 받았다.
<버블>은 소더버그 감독이 제작과 배급을 담당
[뉴욕] 인디영화의 새로운 활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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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사수하여 문화 주권 지켜내자!”
“문화 침략 용인하는 굴욕 협상 중단하라!”
2월 8일 오후 2시,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선 영화인들의 함성이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을 가득 메웠다. 하룻동안 영화 촬영을 중단하고 집회에 참가한 영화인들은 대본 대신 ‘스크린쿼터 사수’, ‘문화 침략 저지’라고 쓰여진 팻말을 들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에도 불구 안성기, 최민식, 정진영, 황정민, 이영애 등 내로라는 충무로 스타들을 비롯해 감독, 스탭, 대학 영화과 학생 등 한국영화 관계자는 물론 민주노동당 의원, 농민단체 대표에 이르기까지 2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스크린쿼터 사수’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대책 위원회’(공동 위원장 안성기·정지영·이춘연·신우철)가 주최한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FTA 체결과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강력히 규탄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에 오른 안성
“스크린쿼터 사수하자” 영화인들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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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 새로운 방식, 새로운 의식을 모토로 하는 NCN 프로젝트10이 7일 전주 전라북도 도청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광철 국회의원, 정길진 전라북도 도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NCN이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문화적 확대, 창작원리의 발현을 위해 박철수 감독, 곽경택 감독, 임상수 감독 등 영화감독 30명이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작년 10월부터 작품을 공모해 11월 10개의 작품선정을 마쳤으며, 각각의 영화는 3억 5천만원에서 8억의 예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2월 촬영에 들어가는 <경의선>(박흥식)을 필두로 <69년 7월,달의 궁전>(김한), < Hers >(김정중), <장마>(고충길), <오프로드>(한승룡), <자끌린의 눈물>(최낙권), <태양의 이면>(윤영호), <다 카포>
곽경택, 임상수 감독 등 참여 하는 NCN 프로젝트10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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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 발표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우려 표명
1월 26일, 우리 정부는 그 동안 한국영화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해온 스크린쿼터를 큰 폭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는 일정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두 가지 정책적 요소가 작용했다고 봅니다. 바로, 정부가 영화의 내용을 좌우하는 ‘표현의 자유’를 확실히 보장했고, 스크린쿼터제를 통해 유통부문의 합리적 산업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중요한 기반을 흔들고 있으니 어찌 우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현재 스크린쿼터 축소는 우리 내부의 필요와 동의에 의해서 검토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더 정확히 말하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자본의 필요와 일방적인 요구에 떠밀려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스크린쿼터에 대한 축소 요구를 본격화하던 1990년대 중후반, 할리우드 메이저의 이해를 대변하는 미국영화협회(MPA)의 가치판단은 스
[전문] 스크린쿼터 축소에 방침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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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투쟁결의문은 2월8일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회에서 안성기, 최민식, 백윤식, 전도연, 문근영, 이준기 등 영화인들이 낭독한 것입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결의문>
투쟁결의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하려면 한국영화부터 죽이고 오라!”
이 오만한 미국의 요구에 노무현 정부는 무릎을 꿇었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영화계를 괴롭혔던 정부의 92일 축소안과 연동제 제안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이었는가를 명명백백히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스크린쿼터가 한미FTA와 별개라는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영화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이제 국제적인 모범이 되었다. 세계 영화시장은 미국 영화의 독과점 지배 때문에 공정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영화산업의 공세에 대항해 자국
[전문]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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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베오울프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액션물 <언더월드2 - 에볼루션>이 지난 2월8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를 가졌다. <언더월드2 - 에볼루션>은 감독 렌 와이즈만을 비롯해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빌 나이 등 주요 출연진들이 고스란히 재합류한 <언더월드>(2003)의 속편이다.
<언더월드2>의 이야기는 뱀파이어 족속의 리더 빅터의 죽음 그리고 또다른 리더 마커스의 부활이 교차되면서 시작된다. 부활한 마커스는 8세기 전 빅터의 손에 의해 감금된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윌리엄을 구해내고자 한다. 뱀파이어 족속의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는 윌리엄의 매장 위치를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다. 그 이유로 그녀는 마커스의 추적을 당하지만, 마커스의 인간세계 지배욕을 알아차린 셀린느는 오히려 그와 맞선다.
‘진화’라는 뜻의 부제‘에볼루션’은 뱀파이어 족과 라이칸(늑대인간) 족의 진화를 뜻한다. 동시에 이 속편은 8
<언더월드2 - 에볼루션> 언론 시사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