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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팔고 조국 팔아 비행기 탔다”, “일제 수뇌부들의 비호와 지원으로 비행기를 불하받고 친선 비행에 나섰던 일제 선전도구를 인간 승리로 미화했다”. 영화 <청연>이 공개되기도 전에 흥분한 네티즌의 비난이다. <청연>이 친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일제시대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린 영화 <청연>은 거의 2주 동안 네티즌과 각종 온라인 매체들로부터 독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시발점은 언론시사 불과 이틀 전에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기사다. ‘제국주의의 치어걸, 누가 미화하는가’라는 자극적인 헤드카피를 단 이 기사는 고이즈미 현 일본 총리의 조부와의 염문설, 당시 일본 정계 인사들과의 친분 등 친일 성향을 비판받기 충분한 박경원의 행적들을 부각시켰다.
윤종찬 감독은 언론시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박경원을 독립투사나 영웅으로 묘사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 박경원은 양날의 칼을 손에 쥔 것처럼 꿈을 향해 노력할수록 조국
[충무로는 통화중] <청연> 온라인에서 ‘친일 논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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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어떤 주류 이데올로기와도 타협하지 않고 실존적 고민 그 자체에 몰두한 작품”(허문영), “전후 세대의 비극성을 드러내는 시약”(김소영).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존재, 이만희 감독의 영화 22편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자리를 오는 5월에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자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이만희 감독의 영화 전작을 상영하는 것으로, 원본 네거필름만 존재하는 <여자가 고백할 때>까지 새로 프린트를 제작해서 상영하는 자리. 완본이 아니고 16mm 작품이어서 상영이 불가능한 <일본해적>은 상영작에서 제외됐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삼포가는 길> <귀로> 등의 상영예정작 중에서 가장 반가운 작품은 2005년 발견한 <휴일>. 이만희 감독 회고전을 준비하던 한국영상자료원이 작품리스트를 검토하던 중 자료원 안에서 발견된 작품이다. 그간 프린트의 존재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휴일>
이만희 감독, 제대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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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개봉 첫 날 하루동안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태풍>이 전국 540개 스크린으로 개봉 첫 날 28만을 동원한 데 비해 <왕의 남자>는 그 절반도 못 미치는 255개 개봉관에서 20만명이 관람을 해 좌석점유율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 21만3천명, 전국 115만명의 관객이 <왕의 남자>를 관람했다.
작가 C.S. 루이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나니아 연대기: 사자,마녀 그리고 옷장>는 2위에 올랐다. 어린이용 영화라는 평에도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주 대작들 틈바구니 속에서 선전했던 <작업의 정석>은 여전히 인기를 끌며 <태풍>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그 밖에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태풍>은 5위로 4계단이나 하락했고, <청연>은 친일 논란의 악재
<왕의 남자> 기록적인 오프닝 기록하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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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매율에서 앞섰던 <킹콩>이 결국 <태풍>을 누르지 못했다.
<태풍>은 2주만에 전국 관객 300만을 돌파하며 지난 주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태풍>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21만 2천명, 전국 77만명을 보태 누적관객 325만명을 기록했다.
사전 예매율에서 <태풍>을 10~15% 정도 앞서갔던 <킹콩>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관객 20만을 보태, 전국 누적관객 215만 6천명을 기록했다. 박빙의 승부로 1위를 빼앗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개봉 2주차에 개봉 첫 주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며 선전했다.
3위는 복병 <작업의 정석>으로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개봉해 103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연말 흥행 시즌이어서 이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개봉 첫 주에 관객 100만을 넘기는 정도의 성적표라면 비수기에는 1위에 오르고도 남을 만한 수치이다.
<태풍>, 박빙 승부 끝에 <킹콩> 누르고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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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탄생이라는 거대한 서사시의 스펙터클한 드라마 <ROME>. 2천년 전의 로마를 재현하기 위해 천억 원이라는 가늠하기 힘든 제작비가 들어갔단다. 뭐 내가 직접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세트 규모는 6천 평이 넘고 4천벌이 넘는 의상과 천 켤레가 넘는 신발이 쓰였단다. 천 단위 아니면 상대 안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니 제작사나 방송사나 난리칠 만하겠다. 그런데 정작 내가 놀란 건 BBC 와 HBO 두 방송사가 힘을 합쳐 쏟아 부은 그 물량 때문이 아니다. 첫 회부터 현란한 볼거리와 수많은 엑스트라로 떡칠한 것 때문도 아니다. 방영 전부터 틈만 나면 뿌려댔던 OCN 광고가 내 입을 벌어지게 했다.
TV 시리즈, 그것도 초대형 스펙터클 드라마의 광고라면,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극단적인 장면들이 난무하는 게 당연하다. 폭력과 섹스와 음모와 광기, 말하자면 사람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면서도 도덕적 판단에 발목 잡히고 싶지 않은 그것을 최대한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거란 말이
초대형 스펙터클은 여배우에게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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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비극을 다른 형태로 다뤄보고 싶었다”
<청연> 기자시사를 마친 뒤 간담회에서 윤종찬 감독이 받은 첫 질문은,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박경원의 친일 논쟁에 관한 것이었다. 윤종찬 감독은 담담했다. 일본에 가서 직접 취재한 박경원에 대한 사료로 얻은 사실 설명으로, 무엇보다 영화 <청연>으로 그는 애국자의 영웅담을 그리려고 했던 게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자리에서 윤종찬 감독은 제작비 초과와 무한정 길어질 것 같았던 제작기간 때문에 괴로웠던 심경을 “백척간두”에 선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감독의 사상검증이 필요한 소재를 다룬다는 사실은 괴로움을 덜해주지는 않았지만, 또한 감독으로서 의미있는 모험이었다고도.
-<청연>을 통해 ‘꿈을 좇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박경원은 역사적 인물이고 이미 그녀의 죽음도 알려져 있다. 비극적 결말을 맞은 인물을 그리면서 그리고자 했던 꿈은 어떤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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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꿈꾼 여인의 초상, <청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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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새롭게 1위에 오른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안방극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4주동안 1위를 차지한 <슬픔이여 안녕>을 따돌리더니 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시청률을 더 벌이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33.2%, <슬픔이여 안녕>은 2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말을 맞아 각 방송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시상식이 시청률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 했다. MBC는 연기대상만은 22.9%의 시청률로 4위에 올랐고, KBS 연기대상이 20.2%의 시청률로 7위에 올랐다. MBC는 연기대상으로 약2달만에 시청률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잠시 주춤했던 SBS의 <하늘이시어>는 26.9%로 3위에 올랐고, <왕의 남자>로 인기 급상승 중인 이준기의 인기에 힘입어 <마이걸>이 20.3%의 시청률로 탑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별난여자 별남남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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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청연>이 날아오르는구나’라는 소회만큼 작품의 운명에 걸맞은 표현이 또 있을까. 윤종찬 감독이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 동분서주하며 유례가 없는 항공 촬영을 시도하고, 민간인 최초의 여성비행사 박경원의 삶이란 실존인물을 그린다는 소식은 그의 비상한 데뷔작 <소름>을 생각하면 낯설었다. 곧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한없이 늘어나는 제작비에 영화가 엎어진다더니 제작사가 바뀌는 곡절을 겪었고, 제작 기한은 늘어났다. 데뷔작에 짙게 드리운 감독의 매서운 집념을 생각하면 ‘필연’으로 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복엽기 사운드를 채취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아슬아슬한 저공비행을 시켜가며 소리를 따게 만들었다는 예가 그런 증거다. 후반작업에선 전체 2천컷 가운데 절반가량을 CG로 처리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어쨌든 궁금증은 블록버스터의 외형이 아니라 도대체 그가 블록버스터로 다루려는 게 무엇인지에 있었다. 기획의 리뷰와 인터뷰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
미뤄지고
자유를 꿈꾼 여인의 초상, <청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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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정재의 <태풍>을 필두로 권상우·유지태의 <야수>, 이성재와 최민수의 <홀리데이> 등 거친 사내들의 영화가 줄을 섰다. 2006년 4월 개봉을 예정하는 <사생결단>도 그 가운데 하나. 배우 황정민과 류승범이 짝을 이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4년 만이다. ‘징글징글하게 연기한다’는 것말고는 더 마땅한 수사가 없어 보이는, 이젠 그야말로 한국 영화계의 몸통이 된 이들.
“장동건-이정재도 아닌데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류승범이 먼저 넉살을 떨었다. “우릴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요, 아이 참 우리가 장동건-이정재도 아닌데 어떻게 또 여성들한테 어필해야 할지…. (하하)” 옆에선 황정민이 석중(<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처럼 머쓱히 웃는다.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될 이 영화가 60% 가량의 공정을 마친 지난 29일, 현지 촬영지에서 만난 두 배우의 웃음이 살갑다.
하지만 배역, 공간은 더럽기 짝이
영화 ‘사생결단’ 한창 촬영중인 황정민-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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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워진 흥행 대작들과 함께 33년 만에 가장 추웠다는 지난달 맹추위 덕분에 극장가는 따뜻한 세밑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스크린을 보유한 대표적 복합상영관인 서울 용산 씨지브이(CGV)는 1일 이번 세밑 예매율이 65% 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연말 예매율 45%에 견줘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이 극장 육승준 매니저는 “저녁 시간대 좌석 점유율이 80% 이상이었으며, 거의 대부분 시간대가 매진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 극장인 메가박스 코엑스점도 2004년 53만명 정도였던 연말 관객 수가 지난 세밑에는 60만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성탄 전야인 24일에는 3만1천여명이 몰려 좌석 점유율이 90%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1일에는 정오께 관객이 한꺼번에 몰려 씨지브이 전지점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항점에서는 극장 관계자가 일일이 관객들의 대기번호를 부르며 표를 파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이처럼 연말
극장가 “고맙다, 동장군” 연말 추위피해 연인·가족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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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인가…지금까진 반짝스타 지난해 말 인터넷 배우 검색순위에서는 ‘이변’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많은 관객들에게 아직 낯선 이름인 이준기(24)가 2004년 검색순위 최장기록을 올렸다. 그가 출연한 영화 <왕의 남자>가 개봉하기도 전, 에스비에스 드라마 <마이걸>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이준기’라는 이름이 인터넷에서 ‘폭발’했다. 극장에서 관객인사를 할 때면 여기저기서 ‘꺄~악’ 하는 소녀들의 비명이 어김없이 터져나왔다. <왕의 남자> 촬영 때 이준익 감독의 특명으로 ‘이준기 연기지도 전담반’을 했던 감우성이 “배우로 키워놨더니 왜 동방신기가 됐냐”라는 푸념 아닌 푸념을 했을 정도다.
텀블링등 대부분 몸연기 직접
선배들께 연기의 여유 배웠죠 그러나 그가 행복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광대 ‘공길’을 연기한 <왕의 남자>가 호평을 받으면서 본인도 ‘배우’로 인정받은 게 그가 고백하는 최고의 기쁨이다.
이준기 “이젠 배우로 인정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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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느끼해!” <울어도 좋습니까?>의 촬영이 한창인 전라북도 김제의 한 중학교 음악실, 감독의 “컷”이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윤진서가 툴툴거린다. 뒷자리에서 연기하던 김동윤의 대사가 성미에 맞지 않았는지 윤진서는 입술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있다. 하긴,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열심히 했는데 그리 친하지도 않은 이성친구가 뜨악하게 “넌 영화 얘길 하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구나”라고 말한다면, 그런 빤한 수작을 걸어온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민망해진 김동윤이 “그게 아니고요…”라고 해명하려고 하자 윤진서가 쿡, 웃음을 터뜨리고 다른 스탭들도 웃음을 머금는다.
<울어도 좋습니까?>의 현장은 유난히 환하고 경쾌하다. 또래뻘인 배우들은 현장에서도 정말 친구라도 되는 양 서로를 허물없이 대하더니, 기자간담회장에서는 아예 스스럼없이 농담을 던지고 깔깔깔 웃어젖힌다. 기자들이 잠시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그런 배우들과 조화라도 이루려는 듯, 분주히 움
추워도, 기쁜 우리 젊은 날, <울어도 좋습니까?>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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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겨울밤, 세트로 만든 실내는 바깥보다 더 춥다. 얇은 교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과 모니터를 오가는 배우 봉태규, 김태현, 노형욱은 모니터 옆의 온풍기에 잠깐씩 몸을 녹이는 것이 고작이다. 용산 옛 수도여고에서 진행 중인 <방과후 옥상> 촬영현장. 90% 이상이 학교 배경인 <방과후 옥상>은 수도여고에서 촬영되는 마지막 한국영화가 될 것이다. 여기가 12월31일로 직업학교로 리모델링되기 때문이다. 높은 천장의 대강당에는 두동의 세트가 세워졌다. 정신병원 연구실 장면 촬영을 마친 한쪽 세트는 현재는 현장모니터가 놓인 감독의 보금자리로 바뀌었다. 이날 촬영은 꾀병으로 조퇴하려는 남궁달(봉태규)에게 흥수(노형욱)가 빨간 사인펜으로 눈에 점을 찍어주는 39신에서 시작됐다. 1평도 안되는 곳에 부감으로 세 인물을 잡고 있는 카메라는 사인펜과 불과 20cm여 떨어져 있다. 게다가 액션 구호가 떨어지면 몸을 가누기도 힘든 비좁은 공간에서 카메
나의 왕따 탈출기, <방과후 옥상>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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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의 <킹콩>이 만들어낸 최고의 경이로움 중 하나는, 나오미 왓츠다. 특수효과를 썼다고 해도 믿길 만큼 <킹콩>의 나오미 왓츠는 그녀의 모든 연기 생애를 통틀어 <킹콩>에서 가장 아름답다. 인형 같다. 1968년생, 서른일곱의 여배우는 그녀와 동향 출신이자 절친한 친구 니콜 키드먼의 전성기마저 떠오르게 할 정도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보통 여배우들은 꽃다운 미모와 탱탱한 육체로 시선을 모아 스타가 되었다가 ‘저는 연기력도 되는 배우예요’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미모가 소용없는(혹은 미모가 망가져야 의미있는) 캐릭터로 평단과 오스카의 지지를 꿰차며 급수를 높이는 법.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이런 말도 썼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타고 싶은가? 팁 하나 알려주지. 못생겨져라.” 그리고 예로서 <디 아워스>의 니콜 키드먼과 <몬스터 볼>의 할리 베리를 언급했다.
나오미 왓츠는 반대다. 친구 키드먼이 승승장구하는
야수를 죽인 치명적 아름다움, <킹콩>의 나오미 왓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