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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형사 나도열>의 나도열(김수로)은 ‘짬뽕’ 슈퍼 히어로다. 각종 ‘맨’과 드라큘라가 사생아를 낳으면 나도열이 탄생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그에게선 여러 영웅의 냄새가 풍긴다(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기획 단계부터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 맨> <엑스맨>처럼 초능력을 가진 한국형 히어로 시리즈물 탄생을 위한 것이었다). 스파이더 맨이 슈퍼 거미에 물렸듯, 나도열도 DHL 항공기를 타고 멀리 트란실바니아의 고성에서 날아온 흡혈 모기에 물려 괴력을 얻는다. 슈퍼맨이 밤과 낮에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운명이듯, 나도열도 미명 뒤에 숨어야 하는 박쥐의 운명을 따른다. 또 배트맨이 악당 조커와 맞섰듯 나도열 역시 스크린 경마장의 악덕업주 탁문수(손병호)를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그렇지만 100% 한국형 히어로를 표방하는 나도열은 그 ‘맨’들과 다르다. 저들이 미국적 정의를 수호하는 비장하고 엄숙한 영웅이라면, 나도열
히어로 패러디의 한계, <흡혈형사 나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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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주제를 건드릴 때부터 친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비장한 예측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제작된 <뮌헨>에 관해 처음 흘러나온 뉴스가 개봉 전 영화를 본 유대인들이 불쾌해했다는 내용이었다는 데서 현실화되었다. <뮌헨>은, 1972년 9월5일, 팔레스타인 테러단 ‘검은 9월단’이 뮌헨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에 침입, 코치 2명을 사살한 뒤 인질로 잡은 9명의 선수들마저 21시간의 인질극 끝에 모두 살해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독일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분개하며 테러 주동자들을 직접 처단하기로 결정한다. 악당이 처형되고 세계는 평화를 찾는다, 는 이야기를 <뮌헨>이 선택했다면 스필버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사는 데 그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필버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유대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피를 피로 응징하면 악이 종식되는가.
<뮌헨>의 시작은 실제 있
복수가 복수를 낳은 역사,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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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게이샤의 추억>과 <뮌헨>의 ‘속’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먼저 보는 것은 어떨까.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타는 <게이샤, 침묵의 400년>(2월11일 오전·오후 10시)과 <테러로 얼룩진 뮌헨올림픽>(2월12일 오전·오후 10시)은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되는 ‘게이샤’와 ‘1972년 뮌헨 올림픽’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게이샤, 침묵의 400년>은 극도로 폐쇄됐던 까닭에 여러 오해(몸을 파는 창녀라는 식의)만 쌓아왔던 게이샤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게이샤를 ‘살아 움직이는 전통’이라고 정의한 다큐는 1600년도부터 시작된 게이샤의 기원과 사회ㆍ문화적 의미부터 되짚는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다소 가볍게 지나쳤던 게이샤가 되기 위한 조건과 수련과정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곳곳에 삽입된 인터뷰들이다. 여든이 넘은 게이샤에서부터 슈퍼모델 못지않
<게이샤의 추억>과 <뮌헨>의 ‘속’ 이야기, 다큐멘터리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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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못 살 게 없다고? 재벌가문의 상속자인 열아홉살 재경(현빈)을 보고 있노라면 그 말은 틀려 보이지 않는다. 싸움이 붙어도 합의금으로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마음껏 주먹을 날리며, “내가 말하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랬지”라면서 친구들을 거느릴 수 있는 건 막대한 돈 덕분이다. 게다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날이면 할아버지가 남긴 어마어마한 유산까지 물려받게 돼 있으니 그의 ‘머니 라이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참이다. 그런데 상속일이 되자 변호사는 유언장을 빌려 엉뚱한 말을 던진다.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가서 졸업장을 받지 못하면 유산은 없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서두는 <집으로…>와 <웰컴 투 동막골>을 떠올리게 한다. 재경이 강원도 산골로 내려가 낯설기 짝이 없는 시골 생활에 적응하는 폼새는 전자를, 비현실적으로 착하기만 한 친구들과 주민들의 모습은 후자를 닮았다. 물론 재경이 전원 생활과 주변 사람들의 지극한 태도에 감화받
세월 변한 건 계산 못 하지 않았나? <백만장자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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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일본의 교토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박치기’란 한글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 일본영화 <박치기!>는 재일조선인을 사랑하게 된 일본 고등학생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당대의 파란만장한 풍경을 힘차게 그려낸다. 이즈쓰 가즈유키 감독은 ‘일본의 역사’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박치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일본의 역사는 전공투와 프리섹스, 미시마 유키오와 포크음악만이 아니라 재일조선인과 거리의 폭력배들까지 망라한다. 머리에서 만들어낸 역사가 아니고, 결코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불타는 거리에서 몸으로 경험하고 익혔던 깨달음을 <박치기!>는 유쾌하게 담아낸다.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도, 결코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이즈쓰 가즈유키의 결연한 태도가 <박치기!>를 걸작으로 만들었다. 촌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분방한 에너지가 넘치고, 쾌활한 것 같으면서도 슬픔을 질근질근 씹고 있다.
교토의 히가시 고등학교에 다니는 코우스케
불타는 거리에서 몸으로 익혔던 깨달음, <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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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협박, 비밀과 폭로의 경계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스릴러 <손님은 왕이다>(제작 조우필름, 제공 시네마서비스)가 2월6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기자 시사회를 가졌다. 동시간대에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진행되고 있던 배우 장동건의 스크린 쿼터 관련 1인 시위 때문이었을까. 영화가 상영되기 전 시사회장의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 편이었다. 주연 배우인 명계남, 성지루, 성현아, 이선균과 함께 무대 인사에 참석한 오기현 감독은 “본인이 서툴고 미숙한 탓으로 배우와 스텝들의 노고를 다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 역할과 판박이로 검은 썬글라스를 낀 채 등장한 명계남은 자신에 대한 ‘비호감성’(?) 때문에 “영화가 갖고 있는 새로운 열정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며 “관객이 한국 영화의 왕”이라는 겸손한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손님은 왕이다>는 한적
<손님은 왕이다>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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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총 5146명의 관객이 1월19일부터 26일까지 행사장을 찾았다. 회당 관객 수 198명으로 좌석점유율은 70%를 넘었다. 12편의 상영작 중 <벌집의 정령> <킬러> <충격의 복도> <올 댓 재즈> <오프닝 나이트> <흩어진 꽃잎> <베니스에서의 죽음> <남국재견> 등은 모두 매진됐다. 최근 열렸던 ‘일본영화 계승과 혁신: 쇼치쿠 110주년 영화제’와 ‘마스무라 야스조 걸작선’ 등의 행사가 좌석점유율 20%를 밑돌았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2003년 1월 열렸던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이전하기 전에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행사인데 그때와 비슷한 수준이고, 이전 뒤에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대만영화제보다도 훨씬 높은 관심”이라고 주최쪽은 밝혔다. 무엇보다 영화인들의 참여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오승욱 등
[충무로는 통화중]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폭발적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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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영화의 극장매출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버라이어티>의 스크린쿼터 관련 기사에 따르면 9년 연속 성장을 거듭한 한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해 8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2천만달러 차이로 독일을 제치고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2005년 한국의 극장 입장객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1억4300만명을 기록했다. 동기간 주요한 영화시장으로 꼽히는 스페인은 7억5천만달러, 이탈리아는 6억5천만달러의 극장매출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04년 10월 작성한 ‘세계 영화 산업규모 및 현황연구’ 보고서에서는 2004년을 기준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인도가 1999년부터 5년간 평균 극장매출에서 한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을 분석하는 <버라이어티>의 다른 기사는 “19%나 극장매출이 성장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곳 중 하나”라고 평했다. 참고로 올해 한국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한 독일은
한국시장 극장매출 세계 5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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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로 다시금 액션스타로 돌아올 톰 크루즈의 차기 출연작은 러브스토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는 톰 크루즈가 운영하는 영화 제작사 ‘크루즈/워그너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으며 로맨틱 코미디 <세렌디피티>의 마크 클라인이 각본을 맡게 된다고. 제작사측 관계자는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혼자 케이티 홈즈와 깨가 쏟아지는 연애를 즐기는 톰 크루즈가 어떤 멜로 연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톰 크루즈, 차기작은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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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의 언론 시사가 2월 6일 두 차례 열렸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올해 아카데미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아카데미 시즌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영화다. 미국에서는 소수관으로 개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흥행성적을 내기도 했다. 평단에서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작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 LA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등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사랑에 대한 영화다. 우연히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좌절되면서, 이 이야기는 슬프게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받고 괴로어하는 히스 레저의 뛰어난 연기는 전성기의 말론 브란도를 연상시킨다(뉴욕 타임즈)”, “두 남자와 대자연, 그 사이에서 태어난 특별한 사랑을 축복하는 서사적인 이야기(헐리우드 리포트)” 등 미국의 매체들은 이야기와 배우의 연기에 초점을 맞춰 많은 칭찬을 보낸바 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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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했던 화제의 독립장편영화들이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구 동성아트홀은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를 비롯 <빛나는 거짓><동백꽃> 등을 1월27일부터 재상영하고 있는 중이다. 서울 필름포럼 또한 2월3일부터 2월9일까지 ‘한국디지털영화기획전’을 마련해 <용서받지 못한 자><다섯은 너무 많아><<동백꽃> 등을 관객들에게 내놓고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위원회의 김정석 씨는 “비디오나 DVD 제작이 용의하지 않은 탓에 현재로선 재개봉만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재개봉 배경을 밝혔다.
광주극장도 2월10일부터 <다섯은 너무 많아> 상영에 들어간다. 광주극장의 김영수 대표는 “지난해 <용서받지 못한 자>와 개봉 시기가 비슷해서 <다섯은 너무 많아>를 상영하지 못했다”며 “늦긴 했지만 <다섯은 너무 많아>의 광주 개봉을
<다섯은 너무 많아> 등 화제의 독립장편영화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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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배우 안성기, 스크린쿼터 사수 1인 시위
[포토] 배우 안성기, 스크린쿼터 사수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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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에 찬 모험인가, 근거없는 도박인가.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해 “현행 연간 146일인 한국영화의 의무상영일수를 절반인 73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영화계 안팎이 격렬한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관광부가 4천억원 지원 등 후속조치를 내놓았지만, 영화인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월2일부터 릴레이 농성에 들어가고, 2월8일에는 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연달아 준비 중이다. 국회쪽과 연대해 정부를 압박할 계획 또한 세워두고 있다. 정부 또한 좀처럼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다. 한-미 FTA 체결이야말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고 여기고 있는 정부는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주장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고 몰아붙이면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FTA 협상을 무리없이 끝마치겠다는 포석이다. 통상협정과 스크린쿼터를 두고 공방을 더해왔던 정부와 영화계가 마침내 외나무다리에서 맞선 가
스크린쿼터 붕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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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의 친구가 되어주십시오” 장동건 씨가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2월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장 씨는 “스크린쿼터가 축소될 경우 다른 영화인들에 비해 배우들이 입을 타격은 상대적으로 작겠지만” 7월1일부터 스크린쿼터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장 씨는 1인 시위가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태풍>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래도 이야기 할 것은 이야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씨의 1인 시위 현장에는 기대 이상의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 이에 영화인 대책위는 “시민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도중 시위 현장을 여의도 국회 정문으로 옮기기도 했다. 한편, 2월10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던 장 씨는 2월5일 새벽에 영화인 대책위 안성
배우 장동건, 스크린쿼터 축소반대 1인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