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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흡혈형사 나도열> 영웅 나도열님께 드리는 충고 한마디
[헌즈다이어리] <흡혈형사 나도열> 영웅 나도열님께 드리는 충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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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에 등장하는 뱀파이어와 라이칸(늑대인간)은 패트릭 타토풀로스와 스티브 왕의 합작품이다. 타토풀로스는 롤랜드 에머리히와 함께 <스타게이트>나 <ID4> <고질라>를 작업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크리처 디자인을 확립하였는데, 공개 즉시 격렬한 찬반양론을 야기했던 <고질라>의 날씬한 파충류 괴수의 흔적은 라이칸의 외형에 남아 있다. 특히 인간과 달리 추가 관절이 있는 라이칸의 다리는 <고질라>를 위해 개발된 보철장치를 개량한 것으로, 이것으로 배우들이 직접 착용하여 걷고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화면 속 라이칸의 동물적인 실루엣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타토풀로스와 팀을 이룬 스티브 왕은 장르 팬들에게 <프레데터>와 특히 <가이버> 실사판의 연출 및 특수효과를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가이버 슈트만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그가
[서플먼트]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탄생 과정, <언더월드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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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말한다. ‘주.템.므.’ 그녀 앞에는 연인이 서 있을 것이며, 둘은 아늑한 방에 있으리라. 그러나 카메라가 뒤로 빠질 때마다 우리는 그녀가 전화기에다 말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녀가 공중전화 부스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와 남자는 분명 사랑의 모험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루이 말이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서 프랑스 멜로드라마와 범죄영화의 전통을 따르면서 배반하기 위해선 단 몇분의 시간으로 족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우연과 절망, 오해와 살인, 열정과 기억에 관한 가장 순수한 걸작이다. 주말 저녁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에 끝맺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장 르누아르와 오슨 웰스의 고전적 영역과 <네 멋대로 해라>에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이르는 현대영화의 세계를 나란히 품고 있는 작품이다. 데뷔작에서부터 고전적인 기법의 활용과 혁신적인 시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말은 영화의 황금시대와 곧 다가올 새로운 물결
[해외 타이틀]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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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의욕만 앞서는 열혈경찰 트레. <언더클래스맨>은 명문 사립고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트레가 겪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작품. 머리도 나쁜 데다 실력도 별로인 경찰이니, 사건 조사도 하고 학교생활도 해야 하는 이중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비슷한 소재의 <도학위룡> <잠복근무>와 비교해서 보면 좋을 듯. DVD에 수록된 부가영상은 감독과 각본가가 진행하는 음성해설, 간단한 메이킹 필름, 삭제 장면 등이 있다.
미국판 <잠복근무>, <언더클래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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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발매된 일반판에 이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새롭게 SE 버전으로 재출시된다. 기존 일반판도 적지 않은 부가영상들이 수록되었지만, SE는 이름에 어울리는 구성이다. 새롭게 추가된 부록은 스폰지 대표 조성규, 용이 감독,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뜨거운 감자 김C의 음성해설(이라기보다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의 관람기적 성격)과 극장 개봉 및 그 뒤의 이야기를 담은 <조제, 호랑이…> 해후, 그리고 호평을 받았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별도의 디스크로 제공한다.
개봉 뒷이야기를 듣는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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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점령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레지스탕스들의 정보를 전달하며 맹활약을 펼친 비둘기를 소재로 한 3D애니메이션. 이 영화를 통해 의인화된 비둘기들이 전시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작전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발리언트>는 독특하게 영국에서 제작되었고, 기술적으론 픽사나 드림웍스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DVD 타이틀의 화질은 놀랄 만한 수준이다. 스페셜피처로는 전체 작업 과정을 수록한 ‘제작과정’과 ‘월드 프리미어 영상’ 등을 수록했다.
작은 날갯짓이 전하는 감동, <발리언트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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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시’라는 이름은 두 가지 울림을 가지고 있다. <오만과 편견>을 아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고 유망한 신랑감을 떠올릴 테고, 랜달 개릿의 다아시 경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품위있고 지적이며 냉철한 논리로 무장한 다아시 경을 떠올릴 것이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후자, 그러니까 다아시 경 시리즈의 유일한 장편이다. 다아시 경 시리즈는 SF 미스터리물로, 과학적 마법 문명을 영위하는 가상의 영불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귀족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아시 경 시리즈의 특별한 점은, 마술사들이 공식 인정을 받고 마술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아시 경 역시 마술사인 마스터 숀 오 로클란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다. 마술적 재능, 즉 탤런트가 없는 다아시 경은 논리로 수수께끼를 풀고 마스터 숀이 마술을 사용해서 사건을 증명한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영불제국의 마술사 컨벤션이 열린 호텔 객실에서 런던 후작의 주임 법정 마술
마술과 추리의 행복한 만남, <마술사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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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문잡지 <플레이빌>은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2년 넘게 작업해온 <아이다>의 프리미어를 앞두고 제작진한테 그 결말을 물었다.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디즈니는 빅토르 위고의 고전 <노틀담의 꼽추>를 행복한 이야기로 바꾸었고, 고딕풍의 비극은 떠들썩한 소극으로 끝을 맺었기 때문이다. 베르디가 1871년 완성한 오페라 <아이다>도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뮤지컬 <아이다>는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사막에 생매장당하는 비극을 맞지만, 극에 유머를 더하고, 그들이 현생에서 다시 인연을 맺으리라 암시한다. 디즈니의 첫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인 <아이다>는 듣기에 편한 노래와 감초 캐릭터, 화려한 무대를 지닌, 매우 디즈니다운 뮤지컬이다.
“모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라는 엘튼 존의 경구처럼, <아이다>는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졌지만 사랑이 더 절박했던 세 남녀의 이야기다.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이집트와 누비아 접경지역인
눈이 먼저 즐거운 뮤지컬, 뮤지컬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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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 이름 석자는 소싯적 우리의 일요일 아침을, 말 그대로 ‘지배’하는 이름이었다. 요즘 같이 각종 채널 사방에 범람하기는 커녕 전세계에 TV 채널이 딱 3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그 시절에, 설날도 크리스마스도 아닌 그냥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어준 최고급 디즈니산 만화는 대박 중의 대박일 수밖에 없었다. 도날드에서부터 밤비까지 아우르는 그 다채로운 레퍼토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드높은 공력은, 디즈니의 로고에 성채가 그려져 있는 그림으로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랬다. 당시 디즈니는 말 그대로 왕국, 그 자체였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때는 바야흐로 2천하고도 6년. 오직 픽사의 깃발만이 홀로 나부끼는 미제 애니메이션 판에, 디즈니가 자체 제작한 최초의 3D 컴퓨터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이 나타난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분당 약 -90원, 즉 영화를 끝까지 관람할 시 -90원 × 80분=-7200원가량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
[투덜군 투덜양] 어느 빛바랜 왕국에 대하여, <치킨 리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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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는 그림책이라는 물건이 없었다.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가져보지 못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책은 국민서관에서 나온 딱딱한 표지의 동화책 전집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황스럽게도, 삽화가 아니라 단추처럼 생긴 눈과 털실로 땋은 머리카락을 가진 인형 사진이 있었다. 혹시 그 전집만이 고집한 독창성이었던가. 그럴 리가 없다. 헨젤과 그레텔이 쌍둥이도 아니고 똑같이 생긴 인형에 짧은 털실 다발을 씌운다고 하여 누이동생이 오빠가 될 수 있는가 말이다. 하긴, 눈이 단추만 하고 눈썹도 없으니 얼굴이 달라지려야 달라지기도 어려웠다.
세월이 흘렀고 방구석엔 여전히 가난이 앉아 있었지만 나는 집안에 있는 책을 모두 읽어버렸다. 침울해하는 큰딸을 보며 엄마는 마치 큰 결심했다는 듯 일어나더니 단칸방 장롱 위에서 책상자 하나를 끄집어냈다. 그 상자 안에는 초등학교 5, 6학년용이라고 버젓이 씌어 있는 계몽사 아동문학 전집이 들어 있었다. 엄마는 형편이 어려운 친척이 부탁하여
[오픈칼럼] 나는 그림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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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른’데다 박식한 사람과 영화를 보면 쾌락이 배가되기도 하지만, 감동이 박살나는 경우도 있다. <청연>을 이런 친구들과 같이 봤다. 나는 감정이입을 넘어 주인공과 동일시되어 코트가 젖도록 울고 있는데,“1920년대는 유럽이란 말 안 썼어”, “하늘이 근대의 알레고리지, 문제는 하늘=일본이라는 거야”, “당시 도쿄 술집에서 한국말 쓰는 건 거의 커밍아웃이었다구”,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 일제시대 버전이군”…. 친구들은 내 눈에는 들어오지 않은 온갖 오류를 지적하며 영화의 리얼리티 부재를 비판했다.
‘자원이 많은’ 내 친구들은 <청연>에서 감명받을 수 없는 ‘주류’였다. 주인공 박경원(장진영)에게 그리고 내게, 여자가 자기 꿈을 이루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절박한 정치적 이슈이다. 성별, 나이, 계급, 국적 등에서 ‘꿀릴’ 게 없는 사람들은 ‘자아실현’을 위해 세상과 갈등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은 어떤 사람의 욕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민족 vs 친일 사이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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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라는 제목은 별로지만, 즐겨보고 있다. 정규 뉴스 프로그램의 말미에 해외화제나 소식이라는 형태로 전해주는 짧은 흥밋거리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를 비교적 자세히 들려주는 <W>는 꽤 유익하다. 심층 다큐멘터리가 좋은 점도 많지만, 잡지처럼 잡다한 소식을 이리저리 보여주는 것도 좋다. 신기하거나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만 찾아가는 ‘기행’은, 재미있지만 좀 나른하다. 진기한 구경 이상으로 보고 싶은 건, 세계인의 일상이다. 한국인이 아닌, 이 지구 위에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상생활을 꾸려나가는지 알고 싶다. 그래서 <W>를 자주 보게 된다.
지난주(1월13일)에는 사파티스타의 근황과 일본의 새로운 노숙자 정책을 봤다. 심층 프로가 아닌 탓에, 아주 구체적인 실상이나 정확한 해결책 같은 것을 찾기는 힘들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정도다. 그것만으로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해외의 여러 사정을 하루 종일 보여주는 케이블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
[B딱하게 보기] 세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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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 수사과 시절 얘기를 한번만 더할까 한다. 군대에서는 사건이 터지면 헌병대 전화통에 불이 난다. 먹이사슬 구조와 비슷하다. 육군본부는 군사령부에, 군사령부는 군단에, 군단은 사단에, 사단은 연대에, 연대는 대대에 사건에 대해 질문한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예를 들어 총기를 가지고 탈영을 했던 병사가 검거되었다고 치자. 군의 모든 단계에서 그 병사가 왜 총을 들고 탈영을 했는지를 궁금해한다. 그들도 상부에서 쪼이고 있으므로 다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수화기를 들면 대뜸 욕부터 쏟아진다. “야 이 개새끼야, 너네 수사과장 바꾸란 말야!” 좋은 소리를 들었을 리 없는 수사과장은 전화를 끊자마자 수사관들을 족친다. 그렇지만 상부의 군인들만 욕할 수는 없는 게 대중을 대신하여 기자들이 그 ‘이유’라는 걸 묻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우리 모두는 ‘이유’에 중독돼 있다. 이유가 공급되면 안심이 되고 이유가 없으면 불안해한다.
그래서 헌병대에서는 아예 연말이 되어 범죄
[이창] 복무염증과 애인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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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지명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도 에덴동산에 가보지 못한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최근 해외토픽에서 에덴동산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는데 설령 사실이라 해도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아담과 이브가 먹은 선악과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잭과 에니스, 두 남자의 사랑이 된다. 양쪽 모두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추방당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거스른 연인들은 누구도 보호해주지 못할 땅으로 쫓겨난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는 아마 평생을 죄의식에 시달리며 살았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낯선 곳에서 두려움에 떨었으리라. 기독교의 관점에선 그것이 원죄에 대한 벌이겠으나 하나님의 추방으로 인해 인간은 비로소 우리가 오늘날 아는 인간이 된다. 희로애락을 알고 생로병사를 겪는
[편집장이 독자에게] <브로크백 마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