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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이저 영화 배급사들이 4일 차세대 DVD 매체인 블루레이 디스크로 선보이게 될 영화 리스트를 공개했다.
소니사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니픽처스는 <제5원소>, <히치>, 장예모 감독의 <연인> 등 20타이틀을 올 봄에 출시할 계획이며, 여름에는 50기가바이트 용량의 듀얼레이어 블루레이 디스크로 <블랙 호크 다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세기폭스사는 <판타스틱 4> <키스 오브 드래곤> <아이스 에이지> 등 20 작품을 북미지역과 일본, 유럽 등에 출시될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와 함께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사는 <4 브라더스> <툼레이더> <월드 오브 투모로우> 등 10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들 영화들을 블루레이 디스크뿐만이 아닌 경쟁 매체인 HD DVD로도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 가운데
美 영화사들 차세대 DVD 출시작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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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7일(토) 밤 11시30분
감옥과 관련된 영화들은 대개 어떤 닮은꼴을 취하곤 한다. 탈옥의 모티브를 응용하는 경우가 있고, 감옥이라는 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일상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린 마일>은 어떤 견지에선, 감옥이라는 소재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다. 여기에선 범죄와 단죄라는 과정에 초현실적 상황을 덧입힌다. 흥미롭게도, <그린 마일>을 만든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전작 <쇼생크 탈출>에서도 엇비슷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영화화한 적 있다. 노인이 된 폴 에지콤이 60년 전인 1935년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을 지낼 때의 일을 회상한다. 어느 날 백인 쌍둥이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흑인 ‘코피’가 이송된다. 코피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로서, 쌍둥이 자매를 살려보려고 하다가 범인으로 몰린 것이다. 폴이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감독하고 그들을 전기의자가 놓여 있는
스티븐 킹 원작의 A급 영화, <그린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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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랜만에 60부작 대하드라마를 선보인다. <칭기스칸> 후속으로 1월7일부터 방영되는 <서울1945>는 1945년 광복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까지의 한반도와 러시아를 배경으로, 당대를 사는 네 젊은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묘사한다. <명성황후> <무인시대>의 윤창범 PD가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가 됐으며, <국희> <패션 70’s>의 정성희 작가와 <경찰 특공대> <홍길동>의 이한호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남북 분단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단일 정권을 세우려 자신을 내던졌던 젊은이들을 통해 현대사의 출발을 재조명하겠다”는 윤 PD는 “식민지 상황과 해방공간, 6·25 전쟁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념의 대립으로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친구 최운혁과 이동우 역은 류수영과 김호진이 캐스팅됐다. 최운혁은 해방 전후 사회주의 운
네 남녀가 등장하는 파란만장 현대사, <서울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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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상상플러스>의 ‘올드 앤 뉴’에서 룰은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다. ‘올드 앤 뉴’는 분명히 세대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바른말’을 쓰기 위한 퀴즈쇼지만 그 사이 상당한 비속어가 등장한다. 언어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서 네티즌의 닉네임을 핑계 삼아 ‘애무부 장관’ 같은 표현들도 슬쩍 끼워넣고, ‘홍간다’, ‘숑간다’ 같은 말을 한 다음 “이런 건 쓰면 안되겠죠?” 하는 식이다.
또 상황을 통제하는 MC 노현정은 두려움의 대상이나 형벌을 내리는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웃겨야 할 도전 과제다. 시침 뚝 떼고 있는 노현정이 패널들의 장난에 가끔씩 ‘무너져야’ 시청률이 오른다. 게다가 패널은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정답을 맞히면 안된다. 정답을 일찍 맞히면 노현정 아나운서가 패널을 때리며 ‘공부하세요’라고 말할 수도 없고, 탁재훈이 ‘나나나송’을 부를 기회도 없다. 이 코너에서 가장 인기가 오른 탁재훈이 정답을 제일 못 맞히는 패널이란 사실은 흥미롭다. 답을
이토록 영리한 토크쇼, <상상플러스>의 ‘올드 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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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솔직하다. 권상우를 만나본 기자들은 그를 ‘가장 시원하게 얘기하는 배우’ 중 하나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권상우 앞에서는 부러 예의 바른 인사성 멘트를 읊지 않아도 된다. 올 한해, 유독 구설에 많이 오른 그를 만나면서 ‘말조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작은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야수>의 권상우가 이전과 달라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는 <천국의 계단>이나 휴대폰 CF에서처럼 매끈하니 멋있어 보이지도 않았고, <동갑내기 과외하기> 때처럼 치기어린 소년 같아 보이지도 않았다. 마치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수가 성장한 모습의, 아주 아주 어두운 버전처럼 보였다. 악과 싸우기 위해 자신 안에 더 큰 악을 키워야 하는 외로운 남자처럼…. 쿨함보다 처절함이 어울리는….
<야수>는 특수효과가 아닌 몸으로 보여주는 날것의 액션으로 가득한 영화다. <야수>에서 권상우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성깔
솔직해서 더 매력적인 남자, <야수>의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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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개봉 첫 날 하루동안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태풍>이 전국 540개 스크린으로 개봉 첫 날 28만을 동원한 데 비해 <왕의 남자>는 그 절반도 못 미치는 255개 개봉관에서 20만명이 관람을 해 좌석점유율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 21만3천명, 전국 115만명의 관객이 <왕의 남자>를 관람했다.
작가 C.S. 루이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나니아 연대기: 사자,마녀 그리고 옷장>는 2위에 올랐다. 어린이용 영화라는 평에도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주 대작들 틈바구니 속에서 선전했던 <작업의 정석>은 여전히 인기를 끌며 <태풍>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그 밖에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태풍>은 5위로 4계단이나 하락했고, <청연>은 친일 논란의 악재
<왕의 남자> 기록적인 오프닝 기록하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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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이오니어사가 차세대 DVD 매체인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 ‘BDP-HD1’을 5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CES 200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표된 바에 따르면 ‘BDP-HD1’은 파이오니어사의 고급 브랜드 ELITE 시리즈에 해당하는 모델로 가격은 1,800달러에 책정됐다.
HDMI 단자를 통해 1080p의 HD 영상을 출력할 수 있으며, 차세대 음향 포맷인 DTS-HD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기존의 DVD는 물론 MP3, JPEG 정지영상까지 대응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또한 홈네트워크 기술인 DLNA도 장비하여 PC와의 유연한 호환성도 가진다고 전했다.
파이오니어사는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의 발매에 관해서는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 현황에 따라 유럽, 일본 등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오니어,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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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06 앞서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는 3월부터 북미지역에 투입할 두 종류의 HD DVD 플레이어를 발표했다.
공개된 모델은 앞서 2005 첨단기술종합전시회(CEATEC)에 출품되었던 'HD-XA1'(799.99 달러)과 염가판 제품인 'HD-A1'(499.99 달러). 이 모델들은 HD DVD를 비롯해 현행 DVD와 CD를 재생할 수 있으며 HDMI 출력단자를 장비해 720p/1080i 고해상도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HD DVD용 신형 음향 코덱인 '돌비 디지털 플러스'와 'DTS-HD', '돌비 트루 HD'도 지원한다고.
도시바 아메리카의 마쓰모토 요시히로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HD DVD야말로 소비자들이 DVD에서 차세대 매체로 이동할 수 있는 명확한 루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경쟁 매체인 블루레이 디스크에 관해서는 자사의 HD DVD 제품이 시장에 나온다면 컨텐츠 제공자들의 지
도시바, HD DVD 플레이어 3월 북미지역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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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광개토대왕·연개소문등 고구려 배경 작품 줄이어
중국 동북공정 반작용으로 기획…사료 부족·강대국 콤플렉스 극복 관심
역사 드라마가 올해도 붐을 이어간다. 1990년대 중후반, 기존 트렌디·가족 드라마와 차별화된 색다른 이야기 전개와 볼거리 등으로 급부상한 역사 드라마가 대중의 폭발적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반이었다. 물꼬는 83년 나란히 전파를 탄 한국방송 <개국>과 문화방송 <조선왕조 500년-추동궁 마마>가 텄다. 과거 야사 중심에서 정사 위주로 돌아와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이성계의 회군과 혁명, 새 왕조 탄생의 필연성을 강조해, 5공 정권의 쿠데타를 통한 정권 탈취를 정당화했다는 불명예도 받았다. 이처럼 역사 드라마는 여느 방송 프로그램보다 쉽게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좌우돼 왔다. 역사 드라마의 무게감이 다른 장르와 다른 이유다.
올해 역사 드라마의 화두는 고대사다.
사극, 선정적 민족주의 비켜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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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동안 암 투병을 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해요.”
2003년 말 한국방송 2텔레비전 드라마 <로즈마리>에서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주부 역을 인상깊게 연기했던 탤런트 유호정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유호정은 7일 시작하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새 주말극 <인생이여 고마워요>(극본 박은령, 연출 김성근)에서 암을 이겨내는 주인공 한연경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암에 걸린 환자 역이다.
절망 딛고 첫사랑 의사 덕에 안치
투병 과정보다 슬픈 순애보에 초점
이에 대해 유호정은 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암 환자는 장치일 뿐이고 멜로 선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오히려 내 연기가 암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연경은 일간지 사진기자인 남편 강윤호(김윤석 분)와의 사이에 여섯살, 다섯살 두 아들을 두고 직장 생활과 가정 일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다가 극 초반
KBS 새 주말극 ‘인생이여 고마워요’ 주연 유호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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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거장감독 왕가위가 올해 5월17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59회를 맞는 칸영화제에서 중국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왕가위 감독과 칸영화제는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왕가위는 데뷔작 <열혈남아>로 지난 1989년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이래 1997년 <해피 투게더>로 감독상을, 2000년 <화양연화>로 남우주연상과 기술대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2046>을 경쟁부문에 출품한 바 있다.
왕가위 감독은 “질 자콥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이하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도시마다 고유한 언어가 있는데 칸에는 꿈들의 언어가 있다. 한 사람의 꿈을 다른 사람의 꿈보다 못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심사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또 “중국 속담에 ‘누구도 언제 바람이 올지 예측할 수 없지만 항상 창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
왕가위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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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액팅 라이크 베컴!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에 이어 브라운관 원정에 나섰다. 그는 1월부터 방영되는 영국 <BBC>의 인기 SF시리즈 <닥터 후>의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할 예정으로, 우정출연에 가까운 역할일 것으로 보인다. 축구공을 타고 머리띠를 팔며 은하계를 여행하는 꽃미남 히치하이커 역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듯. 어쨌거나 빅토리아 베컴의 동반출연만은 막아주시길.
루카스 하스, 지오바니 리비시, 에리카 크리스텐슨/
청춘남녀들이 인디영화 <에덴의 정원>으로 모여들었다. 루카스 하스(<라스트 데이즈>), 지오바니 리비시(<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에리카 크리스텐슨(<플라이트 플랜>)이 바로 그들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하는 <에덴의 정원>은 우연히 옆집 소녀의 목숨을 구하게 된 젊은이가 진짜 히어로를 꿈꾼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 &l
[캐스팅 소식] 베컴, 브라운관 원정에 나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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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문을 드르륵 열고 재훈이 등장하는 순간. 마치 순정만화 속 문제아 남학생과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의 시점이라 보아도 좋을 정도로 그의 미모(?)는 눈에 띄었다. 문제는 이 영화는 순정스러운 학원물이 아니라는 점. <싸움의 기술>은 징글징글한 약육강식의 세계인 학교를 배경으로 병태(재희)의 성장담을 보여준다. 왕따인 병태의 친구로 끝내 학교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재훈을 연기한 박기웅(20)의 연기 경력은 일본의 옴니버스 공포영화 <괴담>과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 그리고 한편의 뮤직비디오가 전부다. 어디선가 마주친 듯한 앳된 얼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그의 소감이 궁금했다.
-일본영화 <괴담>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소속사 사무실과 협력사인 일본 매니지먼트사에서 한국 배우를 구한다는 연락이 와서 오디션에 응했다. <괴담> 중 ‘병원’편의 주연이었는데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이어서 일본어 대사를 할 필요도 없었다
영화 찍을 땐 맞아도 좋았다, <싸움의 기술>의 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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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여전히 비운의 사랑의 주인공(<광란의 사랑>)이고, 공룡에 맞서는 씩씩한 모습이 익숙한(<쥬라기 공원>) 그녀, 로라 던이 12월의 행복한 신부가 됐다. 지난 12월23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던과 미래를 약속한 주인공은 가수 벤 하퍼. 혹자는 이들이 여태껏 부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더 놀랄지도 모르겠는데, 2000년부터 함께 살아온 그들 사이에는 이미 네살 난 아들과 한살짜리 딸이 있다.
로라 던, 12월의 신부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