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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권상우 주연의 <청춘만화>에는 그들이 연기 수업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반듯한 여교수는 학생들에게 달래(김하늘)의 연기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지적해보라고 한다. 지환(권상우)이 시답잖은 지적을 하자 교수는 “학생은 누군가? 처음 보는 것 같은데”라고 묻는다. 지환이 자신을 소개하고 장면은 곧 끝난다. 별스러울 것도 없는 장면이다. 그러나 여기 등장한 선생님은 참으로 별스러운 분이다. 이영란은 실제로 경희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극단 목토를 이끄는 수장이다. 단편 <세라진>과 <로스트 앤 파운드>, 장편 <꽃잎>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출연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청춘만화>에 아주 잠깐 등장한다. 혹 다른 장면이 더 있었나.
=그 뒤로 ‘본격적’으로 야단치는 장면이 있었다. “다시 한번 해봐.” “아니야!!” “너 그렇게 소리만 지르면 되냐? 네가 거기 있질 않잖아! 없으면서 있는
<청춘만화>의 여교수 연기한 경희대 연극영화과 이영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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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이번에는 송사에 휘말렸다. 잭(제이크 질렌홀)과 에니스(히스 레저)를 고용한 목장주로 출연했던 랜디 퀘이드가 제작사 포커스 피처스와 제작자에 1천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기 때문. 그는 “1400만달러로 제작한 영화의 마케팅 비용이 3천만달러라는 것은 이 영화가 ‘수익을 낼 전망이 없는 저예산 예술영화’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랜디 퀘이드는 1973년 영화 <더 라스트 디테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연기파 배우로 실험영화나 비주류영화에 출연할 때는 출연료를 대폭 낮춰 받아왔다.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 출연시에도 자신의 일반적인 출연료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 퀘이드, <브로크백 마운틴> 제작사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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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지난 3월22일 오토윈테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주식의 37.5%를 보유하는 대주주가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토윈테크 주식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6일 만에 원금 90억원의 5배가 넘는 48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욘사마’의 인기가 증권가에서도 통한 셈.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예인의 개인적 인기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폭등할 순 있지만 곧바로 폭락하게 된다는 것.
증권가에도 욘사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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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랜도에게도 엑스 파일이? 오디션에 응했던 20대의 말론 브랜도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1947년 <이유없는 반항> 오디션에 응했지만 탈락했다. 워너브러더스는 5월2일 발매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DVD에 브랜도의 60여년 전 카메라 테스트 영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퍼를 내린 브랜도>의 작가 다윈 포터에 의하면 화면에 비친 브랜도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흘러넘치고, 자석과도 같은 마력을 지닌 사나이 같았다”고. 근데 왜 캐스팅은 안 된 걸까요?
말론 브랜도의 엑스 파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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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장소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다. <빈 집> 이후 한국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지난 3월30일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함께 일본 토크쇼에 출연했다. 이번 출연은 4월에 있을 <빈 집>의 일본 개봉을 염두에 두고 성사됐다. 그는 이번 토크쇼에서 <빈 집>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강연도 펼쳤다. 김 감독님, 이제 그만 우리랑도 얘기하면 안 될까요?
김기덕 감독, 일본 토크쇼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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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솔라리스>의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지난 3월27일 사망했다. 그의 생명을 앗아간 것은 심장 순환계 문제였다. 그는 폴란드 남부도시 크라쿠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병마와 치열히 싸웠지만, 84살라는 고령의 나이로 버텨내긴 힘들었던 것. 스타니스와프 렘은 1974년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사이버리에이드>를 발표하며 SF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세계적 작가가 된 것은 1984년과 2002년 두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진 <솔라리스> 때문이다. 소설은 발표 당시 “상업문학 일변도의 미국 과학소설에 맞서 인류 문명의 오만을 풍자하는 철학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1984년작은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가, 2002년에는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을 맡았다.
<솔라리스>의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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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신작 <다치구이시 열전>이 오는 4월8일 시부야의 시네 퀸토극장 등을 시작으로 일본 전국에 순차 개봉한다. 2년 전 <이노센스>에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제작비와 개봉 규모이다. 하지만 오시이는 새로운 형식으로 호기롭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놓았다. 게다가 스즈키 도시오, 히구치 신지, 가와이 겐지 등 한자리에 모으기 쉽지 않은 일본 대중문화계의 인물들이 대거 ‘배우’로 얼굴을 내밀었다. 104분 상영시간 내내 수다를 떨어대는 이 영화의 기이한 매력을 시사회를 통해 미리 맛보았다. 오시이의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와 각 매체와의 인터뷰 또한 참조했다.
실사와 3D의 결합, ‘슈퍼 라이브메이션’
먼저 물어보자. 이것은 애니메이션인가? 오시이의 파트너 프로덕션 IG의 이시카와 미쓰히사 대표는 “절대 오시이의 실사 작품은 찍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실사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모호하
[현지보고] 오시이 마모루의 <다치구이시 열전> 도쿄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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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만 해도 몬트리올에는 시네마테크라 불리던 곳이 시내 중심가를 비롯해 알 만한 동네 여러 군데에 포진하여 시네필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한다. 그런데 현재는 시네마테크 퀘벡쿠아즈, 시네마 뒤팍, 엑상트리 정도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침통한 소식이 들려온다. 몬트리올의 유일한 영화창고 시네마 뒤팍이 그 슬픈 소식의 중심에 있다. 시네마 뒤팍은 장르영화와 컬트영화 등을 몬트리올에서 유일하게 영어버전,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하는 시네마테크다. 비영리 단체인 몬트리올레퍼토리영화협회의 관리하에 있는 시네마 뒤팍은 그동안 밤마다 오컬트영화로 관객을 잠 못 들게 만들었고, 주말마다 특별하고 특이한 이벤트로 몬트리올 시네필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그 지하세계는 어떤 알력에 의해 점점 평범해지고 있다. 그 시작은 시네마 뒤팍이 엑상트리에 흡수되면서 훌륭한 프로그래밍으로 시네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뒤팍의 수석프로그래머 돈 로벨과 그의 파트
[몬트리올] 시네마 뒤팍의 영광을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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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아들의 방>을 마지막으로 돌연 정치계에 뛰어들었던 이탈리아 영화감독 난니 모레티가 새 영화 <일 카이마노>로 이탈리아 관객과 만났다. 지난 2월24일 개봉한 영화 <일 카이마노>는 현 이탈리아 총리를 비유한다라는 말이 떠돌며 개봉 이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개봉시기를 문제 삼았던 중도좌파 야당은 이 영화가 4월9일 있을 총선에서 중도우파 여당에 더 많은 표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관객이 중도우파 여당의 당수인 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에 관한 영화에 거부감을 품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민감한 시기를 보내고 나서 영화를 개봉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중도좌파 야당의 주장에 난니 모레티는 “1년 전 영화 시나리오를 쓰면서 결정한 영화 개봉 시기를 총선 때문에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거절했다.
한 나라의 총리를 영화화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2000년부터 5년 동안 총리를 맡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
[로마] 난니 모레티, 21년 만에 TV에 출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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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박용우,최강희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와 <씨네 21> 화보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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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무비 스타] <달콤, 살벌한 연인> 박용우,최강희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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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대로 짓고 원하는 만큼 동원하며 무성영화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거대 서사극은 영화가 TV에 위협받던 1950년대에 극적으로 부활했다. 규모와 호사스러움에서 최대치를 반영한 스펙터클의 세계는 영화가 TV에 대항해 구축한 최고의 무기였는데, 고대 역사와 함께 그 소재로 빈번하게 다뤄진 것은 성서의 세계였다. 그중 구약의 출애굽기와 모세의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십계>는 다양한 인물로 빚어진 풍부한 이야기와 파라오의 도시와 홍해의 기적이 연출하는 장관 등 대규모 서사극의 성공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영화였다.
물론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면모로 인해 <십계>는 이제 와선 시대에 뒤처진 영화처럼 보이며, 한때 할리우드에서 최강의 권력을 자랑하던 세실 B. 드밀은 구시대 감독으로 평가받는 게 현실이다. 유치할 정도의 선악 구분, 설교조의 내레이션, 종교적인 경직성. 보는 이에 따라서 충분히 나올 법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십계>를 냉정하
<십계> 50주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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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나는 꿈을 꾸었다. 건물의 한쪽이 허물어지는 친숙한 악몽이었다. “또야?” 탄식하며 부서진 계단을 달려 도망치는데 이병헌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오른손에 권총을, 왼손에는 도넛을 들고 있었다. <달콤한 인생>이 개봉을 손꼽던 무렵이었다. 이병헌의 도넛과 권총이라니! 잠을 깬 나는 무의식마저 상투적인 자신에게 실망하여, 하마터면 슬피 울 뻔했다.
이병헌은 실크의 치밀한 결을 지닌 클리셰다. 달콤한 향과 매끄러운 질감은, 배우 이병헌이 어디로 여행을 떠나든 두고 갈 수 없는 가방과 같다. 고른 치열, 푹신한 음색, 은근한 귀티와 적당한 붙임성. 대부분의 한국 관객과 감독들은 어렵지 않게 이병헌의 특성을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별다른 부침없이 성공적인 경력을 유지해온 이 배우는 마치 열려 있는 책과 같다. 그러나 책의 목차를 아는 것과 탐독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이병헌의 근작 <누구나 비밀은 있
<번지점프를 하다> <올인>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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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열)가 4일 상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8개국에서 출품된 109편의 장·단편 환경영화사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작은 <나의 결혼 원정기>의 황병국 감독,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감독, <핵분열 가족>의 박수영·박재영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9시 5분>이다. 각각 불임, 아토피, 애견 유기를 소재로 동시대인의 삶과 환경을 재치있게 드라마로 엮어낸다.
화제작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널리 보는 세상’ 섹션에서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 대전쟁>이 상영되며 기상 재앙을 다룬 <쓰나미 소녀, 아일라>, <밤의 목소리>, 중국 대도시의 삶을 다룬 세 편의 다큐멘터리 <메이드 인 차이나>, <상하이 상하이>, <차이나 블루> 등 총 50편을 상영한다. 또 국내에서 개봉했지만 재미나 완성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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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3차원 입체(3D)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2> 스태프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블루스카이’ 라이팅 리드 성지연(29)씨와 애니메이터 이문성(33)씨. 4일 이들을 만나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미국 진출 등에 대해 들었다.
‘블루스카이’에는 200여명의 전문가 중 한국인 5명이 있다. 성씨와 이씨를 제외하고는 한국계 미국인이거나 재외동포다. 성씨 등은 2003년 초부터 블루스카이에서 일했다. 성씨는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씨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2차원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라이팅이든 애니메이터든 특별히 잘 하는 분야의 재능만 인정받으면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많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며 효율적인 작업 공정을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씨가 담당한 라이팅은 애니메이션에 빛과 색 등을 입히는 부문이다. 48개 시퀀스 가운데 성씨는 13개를 맡았다.
<아이스 에이지2> 한인 스태프 성지연·이문성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