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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봉하는 <빨간모자의 진실>(감독 코리 에드워즈)이 국내에서 개봉되는 외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 더빙판으로 상영된다. 자막판 없이 150여개 스크린 모두 더빙판을 상영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 관객들이 전통적으로 극장에서만큼은 더빙 보다 자막을 선호해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뜻밖의 결정이다. 하지만 그 ‘뜻밖’의 ‘안팎’을 살펴보면 관객들의 기호와 영화판의 추세를 반영한 자연스런 선택처럼 보이기도 한다.
<빨간모자의 진실> 수입사인 쇼박스는 개봉 형식을 확정하기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2분 가량의 더빙판과 자막판 예고편을 공개한 뒤 1만2540명의 네티즌에게 선호도를 조사했더니, 1만129명의 참가자가 더빙판을 지지했다. 자막판을 지지한 응답자는 2411명에 불과했다. 더빙판 지지가 80%를 넘었으니, 100% 더빙판 상영도 무리는 아니다.
예비 관객들이 더빙판을 지지한 가장 큰 이유는 강혜정(빨간모자), 김수미
[팝콘&콜라] 빨간모자의 진실 더빙 100%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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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는 올해 오스카의 가장 커다란 이변이었다. 리안이 감독상을 수상하러 연단에 오르는 순간, 사람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이 당연히 작품상을 가져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 해기스의 호기있는 데뷔작에 주목했던 미국 내 비평가들은 <크래쉬>의 수상을 그리 이변이라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다. 인종적 균열을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어놓는 휘발성 문제로 인식하는 미국인에게 온갖 인종과 계급과 마음이 충돌하는 <크래쉬>는 지금 가장 고통스러운 미국의 초상이었을 테니 말이다.
폴 해기스는 이미 1988년에 미니시리즈 <30대>(Thirtysomething)로 두개의 에미상을 거머쥔 TV계의 귀재였다. 그가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오던 TV를 떠난 것은 지난 2004년. 권투 매니저가 쓴 단편소설 하나를 장편으로 개작하겠다는 우직한 꿈 때문이었다. 캐스팅이 완료되고도 영화화가 지연되자 해기스는 각본을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보냈고, &
<크래쉬>로 오스카 작품상 수상한 폴 해기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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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냄새 밴 일상을 반듯하게 닦아내는 주부이면서 동시에 가녀린 흰 목덜미를 드러내고 흰 치마를 하늘거리는 판타지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철없는 가족을 생활로 이끄느라 악다구니를 퍼부으면서도, 피아노 앞에 앉아 남자들을 구원의 여인에 대한 환상으로 취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율배반적인 연기가 가능한 한줌의 배우를 떠올리면, 어슴푸레 잔향으로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 이따금 연극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곤 하던 김호정이 긴 휴지부를 마치고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 <피터팬의 공식>으로 안부를 물어왔다. <꽃피는 봄이 오면> 이후 오랜만의 봄나들이다. 10년 동안 감독 지망생인 남편을 거둬먹이는 악바리 무용학원장(<모두들, 괜찮아요?>)이면서 동시에 밑바닥까지 내려간 고등학생에게 구원의 여인으로 다가온 음악교사(<피터팬의 공식>)로서 말이다.
-2001년 <나비>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상받은 이후 그리고 2004년
<모두들, 괜찮아요?> <피터팬의 공식>의 김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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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온 지 3일 됐어요.” 최지우를 한국에서 본 건 꽤 오랜만이었다. 그녀는 지난 4개월간 <TBS> 드라마 <윤무곡-론도>의 촬영을 위해 일본에 가 있었다. 2004년 일본에서 히트한 드라마 <겨울연가> 덕분이다. 슬픈 사랑에 눈물 흘리며 아름답게 미소짓는 극중 인물 유진은 일본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그녀는 어느새 그들의 ‘지우히메’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다소 심심했던 게 사실이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정서는 유진의 연장선 같았고,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교사 역할도 그저 그랬다. 이제 그녀의 연기는 재미없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2006년 4월, 또 다른 멜로영화 <연리지>가 찾아왔다.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생의 사랑 이야기다. ‘또 눈물멜로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던 순간, 그녀의 항의가 들려왔다.
“이번 영화는 눈물샘만 자극하는 최루성 멜로가 아니에요. 혜원은 매우
유진을 넘어, 지우히메를 넘어, <연리지>의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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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 무엇이 있을까. 임권택 감독은 95번째 작품 <축제>를 통해 이 궁극의 물음에 대한 답을 던진다. 명망있는 작가 이준섭은 치매를 앓아온 시골 노모의 부음에 고향을 찾는다. 장례식이 진행되면서 87살 노모가 남겨준 사랑과 삶의 지혜에 준섭의 가족간의 갈등은 서서히 풀린다. “사는 일이 곧 한을 쌓는 일이며 한을 쌓는 것이 곧 사는 일이다”란 작가 이청준의 말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부록은 예고편, 오리지널 포스터, 스틸 사진 모음으로 단순하다.
한평생 살다 죽는다는 것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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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네마스코프 방식, 창작애니메이션이란 명성과 함께 1955년 개봉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클래식 애니메이션 <레이디와 트램프>가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DVD 타이틀은 월트 디즈니가 실제 자란 곳 마르셀린이 어떻게 영화배경으로 그려졌는지부터 캐릭터 탄생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을 부록으로 담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세계를 첫걸음부터 안내한다. 이중 삭제된 스토리보드를 재구성한 개가 인간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거꾸로 된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 거리를 준다.
개 한 마리 키우시죠? <레이디와 트램프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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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 레슬리. 사망 3주기를 기념해 장국영 출연 작품들이 여러 편 DVD 타이틀로 출시된다. 메이킹 부록에서 장국영이 처음으로 일본 여배우랑 일해봤다고 말하는 <성월동화>는 국내 초콜릿 CF 배경음악으로 나온 그의 노래 <To YOU>처럼 달콤했던 배우 장국영을 떠오르게 한다. 부록은 감독과 배우들이 들려주는 제작현장에 관한 에피소드와 뮤직비디오로 다소 밋밋하나 장국영을 다시 본다는 감동을 주고 <Flame in My Heart> 등 올드팝의 선율이 가슴을 촉촉하게 한다.
언제나 그리운 장국영, <성월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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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가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단관에서 다섯개 사이의 스크린을 오가며 상영된 <메종 드 히미코>는 현재 8만5천명을 동원했다. 스폰지하우스 단관에서 두달 동안 불러들인 관객만 3만4천명. 스폰지 조성규 대표는 “아직 좌석점유율은 꾸준하다. 현재 추세라면 10만명을 넘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앞으로 일본영화는 가급적 대규모로 개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은 물 밑에서> <자토이치> <도쿄타워>를 와이드 릴리즈하며 일본영화에 대한 관객의 문화적 이질감을 실감했다. “지금도 문화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일본영화에 대한 선입견은 그대로”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일본영화를 본 관객은 좋은 반응을 보인다. 다만 선입견으로 인해 애초에 보지 않겠다는 풍토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동아수출공사 김용진 실장은 말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g
한국 영화시장의 일본영화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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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캐스팅의 승리다. 강혜정, 김수미, 노홍철 등 특색있는 목소리의 연예인을 성우로 기용한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이 4월 둘째주 각 영화 예매 사이트의 예매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월 5일 현재, <빨간 모자의 진실>은 맥스무비, 예스24, 인터파크에서 40%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와의 격차도 큰 편이다. <빨간 모자의 진실>의 뒤를 잇는 영화는 <달콤, 살벌한 연인>.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이 영화는 티켓링크에서 근소한 차이로 <빨간 모자의 진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3개 사이트에선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과 편견> <청춘만화> <크래쉬> 등이 3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주 선두를 달렸던 <원초적 본능2>는 하위권으로 쳐진 상태다. 윤은혜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카리스마 탈출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빨간 모자의 진실> 예매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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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의 개그맨 문세윤과 ‘슈퍼 사이즈’로 알려진 래퍼 김용훈이 <천하장사 마돈나>에 뒤늦게 합류한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 싶은 뚱보 소년 동구가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씨름대회에 출전한다는 내용의 영화. 이들은 극중에서 동구의 씨름부 선배로 출연할 예정이다. 동구 역으로는 <웰컴 투 동막골>의 인민군 류덕환이 출연하고 있다. 8월 개봉 예정.
개그맨 문세윤, 래퍼 김용훈 <천하장사 마돈나>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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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왜 이렇게 다 똑같은 거지.” 영화 속, 에디는 말한다. 그렇다. 뉴욕이건, 클리블랜드건, 플로리다건 그들에게는 다 똑같다. 뉴욕의 낡은 아파트나 클리블랜드의 눈 덮인 벌판이나 플로리다의 바람 부는 바닷가 모두 황량하긴 마찬가지다. 천국이라 알려진 아메리카 그러나 가난한 청춘에게는 그저 외롭고 고독한 땅.
짐 자무시의 대표작, 이제는 미국 인디영화의 고전이 된 <천국보다 낯선>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쓸쓸한 유랑기이다. 한 여자가 헝가리를 떠나 미국에 온다. 뉴욕에서 두 남자를 만난다. 그녀가 떠난다. 이번에는 두 남자가 그 여자를 만나러 클리블랜드에 간다. 한 여자와 두 남자는 재회한다. 이들 셋은 함께 플로리다로 떠난다. 결국 이들은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두 남자가 도박이라는 우연의 게임에 돈을 걸듯, 여자가 우연하게 거액의 돈을 쥐게 되듯, 그들은 그렇게 매우 우연적으로 이별한다. 그런데 영화가 여기에 “신세계”, “일년 뒤”, “천국”이라는 제목
짐 자무시 영화미학의 시작, <천국보다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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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작은 아씨들>인 주말연속극이 새롭게 선보인다. <애정의 조건> <장밋빛 인생>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뺐던 문영남 작가가 딸 부잣집을 소재로 한 코미디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새 단장하고 돌아왔다. 딸이라도 장교로 만들고 싶은 엄격한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덕칠(김혜선), 설칠(이태란), 미칠(최정원), 종칠(신지수) 등 ‘칠’자 돌림 네 자매가 만들어가는 사람 사는 얘기가 기본적 얼개다. 환경이나 세세한 성격은 다르지만 동생들을 아우르는 순종적이고 착한 첫째, 남자같이 씩씩한 둘째, 철없는 말괄량이 넷째 캐릭터는 <작은 아씨들>과 비슷하다. 다만 셋째가 공주과로 성격이 비뚤어졌고, 둘째와 이란성 쌍둥이(실제로는 아니다)라는 점이 다르다.
캐릭터의 이름을 보면 이 드라마가 ‘작정하고’ 웃기려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칠자 돌림의 촌스러운 주인공 이름은 그렇다치더라도 모든 극중 이름이 연하남(설칠과 러브라인을 그
웃음보를 단 한국판 작은 아씨들, <소문난 칠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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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를) 일하는 여자로 만들기 싫어요. 험한 세상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복실이를 혜림이라 부르는 부잣집 친엄마가 말한다. 이게 내 귀엔 이렇게 들린다. 이 드라마가 말한다. “살아 있는 여자로 만들기 싫어요. 험한 세상을 닥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 줄거리는 이거다. 복실(정려원)이 실은 부잣집 딸이었다. 복실이는 언니를 죽게 한 남자친구 승희(김래원)와 사랑에 빠졌다. 끝. 너무 짧다면 두줄 더 붙일 수도 있다. 복실이 큰일났다. 친엄마 알면 죽었다.
지금까지 방송분 드라마 관전평은 이거다. 질질질 끌고 징징징 짜고 박박박 우기기다. 이런 혐의까지 갈 정도다. 혹시 동정표 유발 전략? 승희는 몰랐다. 복실이가 첫사랑 동생인 줄. 복실이는 안다. 자기 언니가 승희 첫사랑인 거. 이러니 복실이 승희 앞에만 서면 징징징 짠다. 요거 하나 갖고 질질질 끈다. 지난 3월28일 1시간10분 동안 진행된 이야기는 이거 하나다. 그걸 장소 바꿔가며 계속한다.
넌 어느 병원에서 그냥 나왔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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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매력적인 여신 니콜 키드먼이 ‘미시즈 본’으로 변신한다. 그녀는 스파이 스릴러물 <본 아이덴티티>의 여성 버전에 캐스팅됐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사이먼 킨버그가 각본을 쓴 이번 프로젝트에는 니콜 키드먼이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
신민아, 유건, 온주완/
<화산고>의 검도부 주장 신민아가 다시 액션 연기로 돌아온다.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는 <무림 여대생>에 캐스팅된 것. <무림 여대생>은 무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여대생이 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 그녀의 상대역으로는 유건과 온주완이 먼저 발탁됐다.
박지빈/
박지빈은 효심도 깊다. 그는 여인광 감독의 데뷔작 <아이스케키>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아 아버지를 찾아가는 소년 영래 역으로 낙점됐다. 영화는 1960년대 전라도 여수를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 신애라가 영래의 어머니 역에 캐스팅됐다. <아이스케키>는 올 여름
[캐스팅 소식] 니콜 키드먼, ‘미시즈 본’으로 변신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