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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보아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최신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일본판 이미지송을 부른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8일 선보이게 될 노래의 제목은 ‘Everlasting’. 여행을 테마로 한 발라드 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까지 맡았다고.
스포츠호치는 보아가 ‘큰 작품의 이미지송을 부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올리버 역으로 영화의 주연을 맡은 12세의 바니 클라크 역시 ‘멋진 곡’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 뮤지컬 영화로 익숙한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올리버 트위스트>는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고아 소년 올리버의 고난과 역경을 그린 스토리.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8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번 영화는 원작에 충실한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보아, 로만 폴란스키 감독 신작 테마송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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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가 포함된 고급 패키지로 나올 예정이었던 <웰컴 투 동막골> 한정판이 OST가 제외되는 대신 가격이 인하됐다.
제작사인 KD미디어측에 따르면 당초 영화의 메인 투자자로부터 OST를 제공받기로 약속받았으나, 최근 원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측으로부터 현재 판매중인 음반을 비롯한 한국 내 모든 OST의 회수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이는 현재 나와 있는 국내판 OST 퀄리티를 히사이시 조가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KD미디어측은 저작자의 요구에 따라 OST를 제외할 수밖에 없으며, 대신에 소비자 가격을 33,000원에서 10%를 인하한 29,700원으로 낮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할리우드에서의 제작으로 한국영화사상 최상의 화질을 선보이게 될 <웰컴 투 동막골> 한정판은 내년 1월 4일 출시될 예정. 이번 가격 인하조치가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막골> 한정판, OST 빼고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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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과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특수시각효과를 맡았던 팀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괴물>에 참여한다.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정체불명의 ‘괴물’을 만나면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이 주연을 맡았다. <괴물> 제작진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괴물’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의 시각 효과팀을 물색하여 웨타 워크샾, 오퍼니지, 존 콕스 등 세계최고의 팀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샾(Weta Workshop)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특수시각효과의 신화를 이룬 회사로 최근에는 킹콩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낸 영화 <킹콩>으로 다시 한번 그 실력을 입증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각효과팀이다. 또한 미국의 오퍼니지(The Orphanage)는 <해리포터와 불의잔>과
<괴물>에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잔> 특수효과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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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 시리즈로 유명한 코미디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가 12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했다.
아내였던 로빈 루잔과는 87년 아이스하키 시합 관전 도중 만나 93년 5월에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상태. 이혼 사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이크 마이어스의 홍보담당자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틴 파워>에서 바람둥이 스파이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마이크 마이어스는 3D 애니메이션 <슈렉> 성우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향후 <슈렉 3>에도 출연할 예정에 있다.
마이크 마이어스, 12년 결혼생활 끝내고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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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96년 할리우드에 데뷔하면서 만들었던 공포 영화 <프라이트너>의 속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예 웹진 CanMag.com에 따르면 피터 잭슨 감독이 최근 북미 지역에 출시한 <프라이트너> 디렉터스 컷 DVD의 판매가 좋을 경우 속편 제작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프라이트너>는 <천상의 피조물들>(1994)로 크게 인정받고 할리우드에 입성한 피터 잭슨 감독이 로버트 저메키스의 제작 하에 만든 호러 코미디. 마이클 J. 폭스가 유령과 이야기할 수 있는 영능력자로 분해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호러 팬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으나, 저조한 흥행실적으로 실패작으로 기록된 작품이다.
<프라이트너>의 상업적 실패로 인해 당시 <킹콩>의 리메이크 계획마저 접어야했던 피터 잭슨 감독이었으나,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웨타의 설립과 <반지의 제
피터 잭슨 "<프라이트너> 속편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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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용산 CGV에서 <싸움의 기술>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이 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백윤식, 재희와 신한솔 감독이 참석해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배우 백윤식이 생각하기에 ‘배우의 나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지?
배우의 나이는 있죠. 사람인데 당연히. (웃음) 배우의 나이는 화면상의 나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등록증에 있는 나이보다는 화면에 나오는 나이가 더 중요하죠.
영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백윤식과 재희, 서로에 대한 느낌은 어땠는지?
백윤식 : 작업 들어가기 전에, 내가 선배로 같이 공연하게 될 재희에 대해서 많이 봤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빈집>도 봤고, TV드라마인 <쾌걸 춘향>도 봤고, 젊은 후배 연기자로써 재희군을 기대를 하고 있었죠. 실제 현장에 나와보니까, 결손 가정의 고등학생으로 사는 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청소년의
<싸움의 기술> 백윤식, 재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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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차승원이 국경을 넘어온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멜로 <국경의 남쪽>에 도전한다. 이 영화에서 차승원은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던 북한청년을 연기한다.
모델 출신에서 영화 배우로 나선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등의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겸비한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5년에는 <혈의 누>와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진지한 연기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멜로에 도전한 것. 최근 공개된 <국경의 남쪽> 티저 포스터에서 멜로 배우로서 그의 면모를 먼저 확인해볼 수 있다.
영화 <국경의 남쪽>은 <공동경비구역JSA>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과 같이 분단을 소재로, 남과 북
차승원, 멜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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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국영화, 아시아의 문을 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수출·흥행 호조, <데이지> <묵공> 등 합작 투자·제작 등도 활발
<외출>은 27억2천만엔을 기록했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30억엔을 넘어섰다. 2005년 한국영화 두편이 일본 극장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드라마에 편중됐던 한류가 영화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12월29일 일본에서 DVD 출시를 앞둔 <외출>의 강봉래 PD는 “과거와는 달리 한국영화를 보는 저변이 넓어지면서 <외출>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흥행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관객이 한국영화의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전개에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다양한 한국영화, 감독, 배우들이 관객에게 어필하리라는 개인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진희가 출연한 <퍼햅스 러브>에 이어 쇼이스트가 투자했고 장동건이 출연한 <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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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큰손 나타나다
KT, KTF 등 통신회사 충무로 진입
충무로를 주도할 새로운 자본의 출현인가, 콘텐츠 확보를 위한 일시적인 투자인가. 통신사들의 충무로 진출은 2005년 산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연초 SK텔레콤이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 업체인 싸이더스HQ와 영화제작사 아이필름 등의 지주회사격인 IHQ에 14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데 이어 KT와 KTF는 싸이더스FNH에 230억원을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SK텔레콤은 3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를 구성하고 있으며, IHQ를 통해 YTN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영화-미디어계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KT 또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770억원을 투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남중수 KT 대표는 “(싸이더스FNH처럼) 인수도 고려한다. 그러나 투자와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 관련 초대형 기업들의 충무로 진입은 DMB, 와이브로, IP-TV 등 새로운 통신 미디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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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아직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처럼 2005년의 한국 영화계는 여러 가지 고민을 드러냈고, 사고를 치기도 했으며, 자랑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부천영화제 사태와 <그때 그사람들>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암울하게 시작된 2005년은 한국영화의 도전의 해이자 역경의 해였다. 한류 덕분에 해외 진출이 활발해졌고, 통신회사들이 충무로에 입성했으며, 하반기부터는 한국영화가 활황세를 지속했지만, 예술영화 시장은 잠적했고, DVD 시장은 더욱 악화됐으며, 대기업의 체제는 공고해졌다. 전문스탭 조합, 조수급 스탭 노동조합의 잇단 결성과 활발해진 독립 장편영화의 극장 진출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기도 했다. 2005년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10개를 돌아본다.
1. 배우가 힘이다
매니지먼트사 파워 업그레이드
영화의 캐스팅을 좌지우지하면서 영향력을 키워온 매니지먼트사들은 2005년 들어 한국 영화계의 중심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싸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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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우여곡절 첩보 스릴러 <24>
[올드독의 TV감상실] 우여곡절 첩보 스릴러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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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와 TV 방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재패니메이션 <스쿨럼블>이 내년 봄 뉴타입DVD를 통해 출시된다.
고바야시 진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한 <스쿨럼블>은 다소 어리숙한 여고생 텐마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불량 학생 하리마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펼치는 학원 러브 코미디. 일본 현지에서는 26화로 제작 방영된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자 시즌 2 및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팬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국내판 DVD는 케이블 채널 챔프TV를 통해 국내 소개된 시즌 1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 우리말 더빙 트랙의 유무나 부록 등의 구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편 뉴타입DVD 측은 내년 1월 경 <은하의 물고기> 등으로 잘 알려진 영상작가 타무라 시게루의 작품 <판타스마고리아>를 출시하며, 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의 후속편 <
재패니메이션 <스쿨럼블> 내년 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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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책상 위에는 <실증 한단고기>가 놓여 있었다. 평가가 엇갈리고 실제 역사인지도 불분명한 이 책이며 예전에 읽었다는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가 재미있는지 묻자 대뜸 “재미없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재미없기 때문에 자신이 영화로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느 날엔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얻었더니 바랄 것이 없더라는 이준익 감독.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재구성함에 있어 확고한 기준을 가진 그는 인터뷰 내내 열을 띠며 역사와 사회를 논했고 가끔은 영화 이야기도 했다.
-<황산벌> 이후 또다시 사극이다. 동성애의 감정을 가진 광대 이야기라는 점에서 <패왕별희>와 비슷하다는 오해를 살 법도 한데 부담을 갖진 않았는가.
=영화를 보고 나서도 <왕의 남자>가 <패왕별희>와 비슷했나? (부정하는 답을 듣고) <패왕별희>와는 출발점이 다른 영화다. <패왕별희>는 광대 이야기이긴 해도 문화혁명을 전후한
호쾌한 정치사극 <왕의 남자> [3] - 이준익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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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하고 가장 천한 자의 만남
남사당패의 줄타기 광대 장생(감우성)은 예쁘장한 공길(이준기)을 남창으로 팔아먹는 꼭두쇠에게 반항하여 함께 도망쳐나온다. 한양에 온 두 광대는 장터에서 판을 벌이던 육갑(유해진) 패거리를 만나고, 한양 바닥에 자자한 소문을 이용해, 연산군(정진영)과 녹수(강성연)를 조롱하는 마당극을 하게 된다. 겁없는 조롱을 목격한 연산의 심복 처선(장항선). 그는 중신들을 쳐내기 위해 장생 패거리를 궁에 불러 형조판서 윤지상의 매관매직을 풍자하는 소극을 하도록 사주한다. 그러나 연산의 눈길이 공길에게 머무는 순간 정치적 음모는 세 남자의 마음과 영혼이 다치는 비극으로 선회한다. 꼭두각시로 불려왔다는 사실을 눈치챈 장생은 공길을 붙들고 궁을 나가자 하지만, 공길은 연산을 향한 연민의 정을 놓지 못해 머뭇거린다.
이준익 감독은 장님 놀이에 능숙했던 장생을 줄타기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그는 말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줄을 타기 위해 이빨을 까는가, 이빨을 까
호쾌한 정치사극 <왕의 남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