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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국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영진위는 3월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OFIC Filmmakers Development Lab’, ‘비즈니스 R&D 캠퍼스’, ‘재외동포 영화인 작품제작 지원’ 등 새롭게 펼치게 될 국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KOFIC Filmmakers Development Lab’은 미국 선댄스 재단의 ‘선댄스 랩’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북미 시장에 호소력을 가진 감독을 발굴해 작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 작품의 감독 또는 시나리오 작가를 9월4일부터 10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보낸 뒤, 최종 개발한 작품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다섯명의 영화작가에는 다섯명의 ‘멘토’가 붙어 집중적으로 개발을 도와줄 예정인데,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로저 가르시아와 영진위 미주 주재원 문선영씨 등 미국 프로듀서 3명과 한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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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여자에 대한 유쾌하고 감질나는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다. 엉뚱하고 상상력 풍부한 여자는 사연을 지니고 있고, 그 사연이 일종의 반전 기능을 하는 멜로이다. 그런데 사연은 나름 개연성이 있지만, 사연을 둘러싼 광경의 리얼리티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정신과학에서 같은 정신분열증이라 해도 환자가 속한 문화권에 따라 망상의 내용이 천양지차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UFO관련, 우리나라는 북한관련 내용이 많다나.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감수성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남극일기><알포인트>와 더불어 1세계적 감수성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해야할지 아리아리하다. <파니핑크>가 구사했던 특정질병과 외계를 연결시키는 상상을 보여주지만, <파니핑크>의 참신함은 없다는 것이 아쉽다. -황진미/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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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황정민,류승범. 두 남자의 수상한(?)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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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무비 스타] <사생결단> 황정민,류승범 표지 촬영 및 인터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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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도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없다. 희망과 절망의 변증법이라 해야할지, 마법의 인연연기설 (因緣緣起說)이라 해야할지. 영화는 마치 다큐멘타리 처럼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을 비추면서 장애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를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준다’. 시청각적 자극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 침묵과 절제를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끝까지 본 관객이라면, 주름지고 무표정한 얼굴 너머 그 상실의 심연에서, 바닥을 치고 솟구치는 환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가 잘 수도 있다. 그러면 또 보면 된다. 또 자면, 다시 보면 된다. ! ;그러한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을 영화이다.)-황진미/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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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내 첫 번째 인터뷰와 두 번째 인터뷰 대상은 이름이 똑같았다. 권상우와 이상우. 한명이 이른바 톱스타라면 다른 한명은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신인이다. 이름 외에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영화 <청춘만화>에 나왔고, 둘 다 잘생겼다(!)는 것. 멋진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달콤한 일이지만, 인터뷰의 일차적인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기사라는 형태로 가공해내는 것에 있기에, 고뇌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상우의 경우, 너무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내가 뭐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어?’류의 회의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스타잖아. 다 아는 얘기를 재생산할 뿐이라고.’ 인터뷰 기사를 한번 써보지도 않은 초짜는 사치스런 고민으로 가득 찼다.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저 말이 끊기지 않게 하는데 모든 신경을 기울여야 했지만…. 때문에 두 번째 상우, 신인 이상우를 만나게 되었을 땐
[칼럼있수다] 달콤, 살벌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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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검색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처럼 벽에 묻은 피를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는 철(Fe)로 이뤄져 있어 잘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니 피가 광범위하며, 심하게 묻었다면 벽지를 새로 바르는 편이 낫다. 하지만 단지 벽지 위에서 압사당한 모기와 그의 피를 지우고 싶은 것이라면, 별로 어렵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우기 어려워지므로 모기의 사체를 확인하는 즉시 처리해야 한다. 액체 세제를 묻힌 걸레로 모기의 사체 주변을 닦아내면 얼룩은 의외로 쉽게 지워진다. 단, 피가 뜨거운 물과 만나면 단백질이 응고돼 더욱 지우기 어려워지므로 찬 물로 빤 걸레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묻은 지 오래된 핏자국을 지우고 싶다면 무즙을 이용하면 된다. 무즙을 천에 싸서 부드럽게 두드리면 얼룩이 많이 사라진다. 무에는 혈액을 분해해주는 지아스타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생강을 잘라 단면으로 얼룩을 톡톡 두들겨 찍어낸 다음,
[영화지식검색] 벽에 묻은 피를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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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은 크게 두 가지다. 1. <왕의 남자> <궁> <돌아와요 부산항에>처럼 일부 표절. 2. <방과후 옥상> <진다> <겟 차> 처럼 외국 작품 표절. 프루동 가라사대 ‘모든 재산은 훔친 것’이며, 솔로몬 가라사대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나니’ 여기에 전 지구적 자본화에 따라 무의식조차도 글로벌 표준화되고 있으니 표절하지 않거나 표절 시비에 걸리지 않기가 오히려 어렵다고 해야 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아주 싫어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길거리에서 흘러나온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망으로 모든 게 연결된 세계에서 홀로 섬처럼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1처럼 일부 표절은 <왕의 남자>에 대한 법원 판단처럼 결국 ‘차지하는 비중’의 문제다. 서사적 구성의 사소한 일부라면 도둑질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것. 양심의 문제겠지만 법적·경제적 차원에서 봤을 때 사소한
[배워봅시다] 표절하고서도 걸리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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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지훈
사랑은 정(情)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올 때가 있다. 지훈과 수완(김하늘)은 첫눈에 반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고, 그(녀)가 없으면 꼭 죽을 것만 같은 사랑병을 앓진 않았다. 대신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고, 윽박지르고, 악을 썼다. 하지만 그들은 사랑한다. 문제는 도대체 어느 사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텄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훈과 수완의 해피엔딩인 사랑은 부럽다거나, 닮고 싶어지진 않는다.
<청춘만화>의 지환
간혹 사랑은 우정의 이름으로도 깃든다. 동갑내기 소꿉친구 달래(김하늘)는 자신이 우울하고 속상할 적마다 웃겨주던 지환의 마음이 사랑인 줄 몰랐다. 지환은 우울한 달래를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인 줄 몰랐다. 그저 오래된 우정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그들은 상대에게 연인이 생기면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며 자신들의 진심을 깨닫는다. 때문에 이들이 힘겹게 해피엔딩을 이루는 모습은 아름답고, 기특하
[VS] 코믹·멜로 영화에서 빛나는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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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부를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부패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자들, 정의의 이름으로 벌을 내려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자들 현재의 지위를 이용해서 은밀하고 음침하게 일을 진행하니, 그 추악한 면을 들춰내기 쉽지 않다. 중동의 나시르 왕자 살해 임무에 실패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사우디 간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게 된 <시리아나>의 CIA 요원 밥 반즈(조지 클루니)처럼 인류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해 제 몸 아까워하지 않으며 각종 비리와 부패를 폭로하는 자 베스트5를 뽑아봤다.
5위는 영화 <불워스>의 상원위원 불워스(워런 비티). 그는 후회뿐인 정치인생과 가정생활을 비관하고 죽음을 결심, 자신을 살해할 청부업자까지 고용한 상황. 죽음 앞에 무엇이 두려우랴, 유세장을 돌면서 랩으로 정치판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똑바른’소리만 해댄다. 그 행동 가상하지만, ’난 어차피 죽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불대는 불워스의 비겁한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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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비리를 폭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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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훈훈한 위로를 주고 싶단 생각이….”
봄 하고도 3월 말이지만 임상수 감독이 느끼는 한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겨우내 찬바람이 뼛속을 휘감고 다녔던 것 같다. 타지를 돌아다니며 촬영한 탓인지 얼굴도 많이 그을려 있다. 점퍼에 가죽 코트까지 입고 감기약을 챙겨먹는 것도 모자랐는지 스웨터를 하나 더 껴입는다. 문제작들로 줄곧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임상수 감독에게 <오래된 정원>은 그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따뜻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원작의 장면이 더욱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가령 현우가 출소 뒤에 우는 장면이나 윤희가 교도소에 면회 갔다가 나오는 장면.
=문학적 표현과 영화적 표현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작에선 TV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현우가 눈물을 글썽이는데, 감독으로서 그 장면을 감동적으로 만들 자신이 없어 화장실 유리 앞에서 우는 장면으로 각색을 했다. 소설에서 아무리 좋아도 영화적으로 관념을 찍을 수는 없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을 찍을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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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바깥에서 - 강원도 정선, 기차, 현우
지진희와 염정아가 스탭에게 고기를 산 저녁은 훈훈했다. 스탭들은 다음날 20시간 연속 촬영이 있으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 심산이었다. 봄날의 폭설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눈길을 가까스로 달려 자정 무렵 도착하니 한숨이 먼저 나왔다. 촬영이 없으면 기삿거리도 없는 것이니까. 일찍 잘 거라던 감독과 스탭들은 노래방에서 광란이었다. 저 폭설에서 어떻게 봄날을 찍을 수 있단 말인가. 과묵하던 촬영감독의 저 즐거운 광란은 혹시 촬영이 취소됐다는 절망에서 비롯된 것일까.
촬영 취소 통고를 받고 아침에 여관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김우형 촬영감독과 조희진 조감독 등 스탭들은 현장에 나가 희망을 타진했다. 눈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었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 촬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도착했다. “3월 막바지라고 해도 강원도에서 봄날장면을 찍는 계획은 위험하지 않았느냐”고 지청구를 넣으니 임 감독 왈, “얼마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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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 <오래된 정원>은 황석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겨울공화국’이 끝나는 줄 알았던 80년 봄, 참혹한 광주의 비극이 일어났다. 이듬해 현우(지진희)는 수배를 피해 잠수를 타다가 자신을 숨겨준 윤희(염정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둘 사이의 봄날은 너무나 짧았다. 현우는 붙잡혀 감옥으로 가서 세기말을 맞고, 윤희는 감옥 바깥에서 세기말을 맞는다. 이루어질 수 없어 더 간절했고, 불의의 시대가 가로막아 더 애틋한 열애담.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은 두 연인의 열애 속으로 들어가 지난 세기를 굽어보며 인류의 이상과 그 도전을 톺아본다. 임상수 감독은 암울한 시대의 벽화 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의 열애를 발견한다.
우리 시대를 온몸으로 밀고 나가며 ‘살아냈던’ 작가 황석영의 열애담이 카메라에 어떻게 잡히는지 궁금했고, <그때 그사람들>로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적 작가 임상수의 1980년대 독해가 궁금했으며, <바람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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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9월_ “무조건 형사들한테 매달리고 보자”
일단은 무작정 부산에 덤벼드는 것을 포기하고 인터넷을 뒤졌다. <부산일보>의 지난 기사 검색 중에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 하나를 발견했다. 이 사건에는 뭔가… 동물적인 이끌림이 있었다.
일명 남구 백운포 살인사건. 1999년 마약 조직의 내부 암투에 의해 일어난 살인사건이었고, 당시에 기사를 썼던 기자와 어렵게 통화가 이루어졌다.
<부산일보> 기획취재부의 강병균, 이현우 기자였다.
그중 나와 연배가 비슷한 이현우 기자가 무척 열심히 도와주었는데, 그는 학생 시절 내가 장산곶매 활동할 때 조감독으로 참여한 <닫힌 교문을 열며>를 본 적이 있었기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한번 물꼬가 트이자 운이 따르기 시작했다.
이 기자가 소개해준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들을 만났는데, 남부서의 형사들 중 한명이 부산 지방경찰청 마약과에 착출돼 오랫동안 일한 마약 담당 베테랑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이제부터는 한
<사생결단> 시나리오 취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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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물 <바이 준> <후아유>를 연출한 최호 감독은 초롱초롱한 눈빛과 동글동글한 얼굴로 인해 매우 선한 인상이다. 그가 일명 ‘뽕 누아르’ <사생결단>을 차기작으로 결정했을 때, 아마 주위 사람들은 조금 당황했을 것이다. <사생결단> 시나리오를 위해 부산으로 달려간 최호 감독의 취재기는 흡사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의 수사일지를 떠올리게 한다. <사생결단>이 이뤄낸 이야기의 핵심을 만들어준 누군가를 만나는 데까지는 오랜 인내가 필요했다. 친척들이 소개해준 술집 주인, 중간 보스, 경찰관이라는 정거장을 지나는 6개월 동안 최 감독은 눈을 부라리기도 하고, 어수룩한 척 머리를 긁적이며 안간힘을 썼다. 그것은 수면 밑에 잠든 대어를 낚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운 채 꿈쩍도 않는 강태공의 기다림이었다. 후카사쿠 긴지의 남성드라마에 열광했던 최호 감독이 드디어 낚아올린 마약과 어둠의 세계, <사생결단>의 시나리오는 이렇게 쓰여졌다.
<사생결단> 시나리오 취재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