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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영화인들의 활동에 대한 재평가 자리가 마련된다.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메가박스 8관에서 한국영화학회가 주최하는‘재일한국영화인의 발견’세미나는 이병우, 김순명 등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면했던 이들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세미나에는 윤용순 서울영화제 프로그래머, 이경숙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가한다.
재일한국영화인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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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30일 밤, 관객들을 위한 파티를 연다. 영화제 쪽은 <광식이 동생 광태>의 야외상영이 끝난 후, 지프 페스케이드 메인무대에서 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델로 유명한 휘황이 디제이로 나서며, ‘국가대표 디제이’ 프랙탈과 디제이 지로가 함께 참여한다. 총 3시간에 거쳐 진행될 이번 파티는 모든 관객들의 입장이 가능하며, 1000병 한정 수량의 맥주도 무료로 제공된다.
파티도 즐기고 맥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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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80년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일본영화의 혈맥을 지킨 것은 비주류영화들이었다. 70년대 자주영화 운동을 통해 나가사키 슌이치, 오오모리 카즈키, 야마모토 마사시, 데즈카 마코토 등이 등장했다. 당시 시작된 일본의 피아 필름 페스티벌은, 8밀리 영화광들의 근거지였다. 그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8밀리 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찍었고, 영화제에서 입상하여 자시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속속 감독데뷔를 했다. 그러나 일본영화계의 침체 덕분에, 그들이 택한 길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구로사와 기요시나 제제 다카히사처럼 로망 포르노나 핑크 영화로 데뷔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힘겹게 제작비를 모아, 진짜 자주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나가사키 슌이치처럼.
아주 단순하게 보자면 하나는 예술영화를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싸구려 장르영화에 투신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사는 그리 단순한 게 아니다. 니카츠의 에로영화들을 뜻하는 로망 포르노는 이미 가치를 인정받고,
[포커스] 나가사키 순이치 vs 제제 다카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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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밤>은 신체 변형과 질병과 정신 분열의 밤이라 불러도 좋을 법하다. 이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크로넨버그의 습작인 <스테레오>(1969), <미래의 범죄>(1970)와 초기의 걸작인 <브루드>(1979) <스캐너스>(1981), 모두 4편의 기괴한 모험들이다. 사실 지금의 크로넨버그는 초기와는 전혀 다른 경지에 올라있는 작가다. 88년작 <데드 링거>로부터 <크래시>(1996)를 거쳐 최근의 걸작 <폭력의 역사>(2005)에 이르기까지, 그는 섹슈얼리티와 신체에 대한 불안감을 장르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에서 발전해 인간 본성에 대한 사유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후기작들로부터 크로넨버그에 매료된 관객들에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밤>은 꽤나 낯선 경험일 수 도 있다.
그의 데뷔작 <스테레오>와 <미래의 범죄>는 언더그라운드 학생영화다. <
[포커스] 크로넨버그와 함께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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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한 장면. 미국인 배우에게 일본인 CF 감독은 어마어마하게 긴 주문을 늘어놓지만, 통역을 통해 전달되는 말은 단 한마디, “스마일”이다. 실험영화 감독 하룬 파로키는 이 장면을 들어, 말로 전달되는 언어의 한계와 허무함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스펙트럼 심사위원으로 <영화보다 낯선> 섹션의 상영작을 들고 전주를 찾은 파로키는 교육, 정치, 역사 등 묵직한 인문학적 주제를 다큐멘터리와 에세이필름, 설치작업으로 전달해왔다. 70년대 뉴저먼시네마가 대두될 무렵 영화를 시작한 그가 추구한 것은 실험영화가 아니라 다른 방식의 소통이었다. 그는 특별한 주제와 어려운 어휘가 아닌,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누구도 접하지 못했던 문법의 언어를 고민한다. 그의 영화가 낯설지만 난해하지 않고, 보편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전단지, 교과서, 자료집에 실린 각종 도표와 아이콘을 영화적으로 편집하여 독일 이민사를 고찰한 <인-포메이션&g
디지털 스펙트럼 심사위원 하룬 파로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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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츠보카와 다쿠시 감독은 동네에 유일했던 극장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다쿠시 감독은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건물이 그렇게 철거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고, 이를 필름으로라도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2005년, 10년에 거쳐 그 영화관을 담은 영화 <아름다운 천연>이 완성됐다. 기찻길, 낡은 건물, 바람과 시냇물 등, 다쿠시 감독은 사라져가는 것들,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연민을 담아낸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오늘, <아름다운 천연>은 과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 시작 부분에 무성영화 <아름다운 천연>을 삽입했다. 이 영화는 직접 찍은 것인가, 아니면 원래 있던 영화를 차용한 것인가.
=내가 직접 찍었다. 철거 위기에 놓인 극장을 소재로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하고, 그 영화관을 들어간 순간, 무성영화의 줄거리가 딱 떠올랐다.
-무성영화 형식
<아름다운 천연>의 츠보카와 다쿠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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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현장예매 방법이 예년과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일단 현장 매표소를 방문하면 날짜에 관계없이 티켓을 미리 살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당일 상영되는 작품에 한해서만 현매가 가능하다. 영화제 초반부터 전주를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지 못했더라도 작품이 상영되는 날 일찍 서두르면 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 현장판매 장소는 동진 주차장 내 임시 매표소, 메가박스, 전북대 세 곳이다. 지프 패밀리 회원은 메가 박스 건너편 라운지에서도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Processing a on-spot booking at JIFF got different compared to last year. From now on, you can only buy an on-spot ticket on the very day of the screening. The adjustment is for those who cannot be at the festival f
현장 예매,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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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에릭 쿠, 펜엑 라타나루앙.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한 세 감독이 자신들의 손바닥을 전주에 남긴다. 29일 오후 2시30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릴 <디지털 삼인삼색: 여인들> 기자시사와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세 감독은 같은 장소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핸드프린팅은 전주영화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행사. 그간 전주영화제는 신상옥, 유현목, 임권택, 티엥 주앙주앙, 왕 샤오솨이 등 10명의 영화인들의 페이스프린팅을 진행했고, 이들의 얼굴은 전주 프리머스 구관과 신관의 연결통로에 전시되어 있다.
arezhan Omirbayev, Eric Khoo, Pen-ek Ratanaruang, the three directors of the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will leave their hand prints in Jeonju. After having a press conference
전주에 손바닥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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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뮈따윈 몰라 Who’s Camus Anyway?
2005/ 야나기마치 미츠오/ 일본/ 115분/ 시네마스케이프
고다르와 베르톨루치, 그리고 까뮈. 영화 워크숍 작품을 준비하는 문학부 학생들은 쉴새없이 서양 영화감독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범위도 대중이 없어서 트리포에서 타란티노를 오간다. 야나기마치 미츠오 감독은 서양의 영화와 문학을 무의식적으로 흡수하는 일본의 현재 젊은이들에게서 불안을 잡아낸다. 극중 영화감독 마츠카와, 어시스턴트인 히사다, 주연배우 이케다 등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마츠카와는 복잡한 여자 관계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히사다는 남자친구가 멀리 떠난 사이 다른 두 남자와 키스를 하게 되면서 고민에 빠진다. 여자같은 복장을 즐겨입는 이케다는 연기에 대한 감독과의 의견차로 힘들어하고 문학부 교수 나카조는 남몰래 여학생을 훔쳐본다. 영화를 만드는 이들은 영화속 내용처럼 점점 미묘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고, 영화는 극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야나기마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 <까뮈따윈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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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접속자의 폭주로 잠시 다운됐던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가 28일 오전 복구됐다. 영화제 쪽은 “개막식을 기점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수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서버가 잠시 멎었다. 하지만 곧 서버 증설 작업 등을 거쳐 홈페이지를 정상화했고, 접속 속도도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전주영화제는 28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두시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서버 점검 작업을 실시했다.
JIFF Homepage, which was down due to overloaded connections on 27th afternoon, has recovered on 28th morning. Festival headquarters said, "connections to the homepage increased from the point of the opening ceremony, however, the connection speed got even more faster af
영화제 홈페이지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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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FF(Asian Young Filmmakers Forum)가 뜬다. AYFF는 아시아 젊은 영화인을 위한 포럼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문광부, 전주시와 함께 주최하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간 총체적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이 행사는 4월 29일 치러지는 사업 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5개국의 영화계 종사자 5명이 포럼에 초청됐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한국영화산업시설을 방문하고 HD 제작 워크샵에 참여하는 등, 한국영화와 산업을 이해하고 아시아영화계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아시아 젊은 영화인을 위한 포럼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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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센티미터 20 Centimeters
라몬 살라자르 | 스페인 | 2005 | 113분
먼지 날리는 황무지에 개성있게 생긴 여자가 엎어져 있다. 그녀는 코를 골며 잠을 자는 중이다. 이름은 마리에타. 멀쩡한 가슴과 20센티미터나 되는 ‘물건’을 함께 가졌다. 그것을 제거할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마리에타는 거리의 연인으로 일한다. 그런 그가 땅바닥에서 코를 골고 있는 것은 기면증(갑자기 잠이 들어버리는 증세) 때문. 시도때도없이 푹푹 쓰러져 잠이 들 때마다 그녀는 꿈속에서 뮤지컬 히로인으로 변신한다.
트렌스베스타이트, 창녀, 난쟁이는 사회에 효용되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하류 인생을 살면서 그들은 선천적으로 차단된 것을 욕망한다. 거대한 남성기를 단 마리에타는 여자가 되려하고, 친척의 유품으로 첼로가 생기자 난쟁이 토마스는 레슨이 받고 싶어진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보통 사람에겐 평범한 일이다. 수술을 해서 뭘 하고 싶은 거냐는 물음에 마리에타는 “당연하잖아. 진짜 여자가 되는 거
춤과 노래의 향연이 펼쳐지는 트렌스젠더의 이야기, <20 센티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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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라이브스 Nine Lives
로드리고 가르시아/ 미국/ 2005년/ 114분/ 시네마스케이프
<나인 라이브스>는 제목 그대로 9개의 삶을 담은 영화다. 만일 당신이 이 영화를 만든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작품 <그녀를 보기만해도 알수있는것>을 봤다면, 그것이 여성들의 삶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LA 인근에 사는 여성 9명의 삶을 차례로 보여주는 이 영화의 첫인상은 집요함이다. ‘산드라’, ‘홀리’ 등의 부제가 붙은 9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한개의 컷으로만 구성된다. 그러니까 영화 전체가 9컷으로만 이뤄져 있다는 얘기. 인물들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그리고 끊임없이 쫓는 스테디캠은 주인공의 행동보다는 내면을 향한다. 감옥 생활의 유일한 낙인 딸과의 면회가 잘 안되자 분통을 터뜨리는 산드라, 과거에 사귀던 남자를 마트에서 만나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다이아나, 양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집을 찾은 홀리, 친구 앞에서 내밀한 삶의 이야기를 폭로하는 남편에게 분
일상의 수렁 안에 빠진 9명의 여인들, <나인 라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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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제인 John & Jane
아심 아흘루왈리아/ 인도/ 2005년/ 83분/ 인디비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판매 전화의 대부분이 인도발(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제전화를 사용하고, 야간근무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국가의 물가 차이를 고려한다면 인도인을 고용하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히는’ 장사다. ‘갑남을녀(甲男乙女)’ 쯤으로 번역될 수 있는 제목의 영화 <존과 제인>은, 인도에서 비교적 인기직종에 속하는 (미국인을 상대로 하는) 콜센터 직원 6명의 꿈과 일상을 소개한다. 밤낮을 바꾸어 생활하는 이들은 호화로운 빌딩숲과 한적한 바닷가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뭄바이를 활보한다. 광각렌즈에 담긴 이들의 사무실에는 길고 촘촘하게 늘어선 책상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통화음으로 가득하다. 백만장자를 꿈꾸면서 분단위 생활계획표에 맞춰 생활하며 미국행을 계획하고, 춤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춤연습에 몰두하며, 자신이 팔고 있는 상품에 진심으로
범인(凡人)들의 각별한 사정, <존과 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