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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다. 개봉 첫주 국내 멜로영화의 흥행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독주에 명절코미디의 전통강호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행시>는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가문의 부활…>은 맥스무비와 YES24의 예매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예매시장을 양분했다. 흥미로운 건 두 영화의 격차가 1~4%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목요일 개봉 극장가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 유일한 단서는 현장판매와 예매를 동시에 집계하여 통합순위를 내는 티켓링크에서 <우행시>가 <가문의 부활…>은 20%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점이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두고 한국영화 두편이 치열하게 겨루는 동안 펑샤오강의 무협대작 <야연>도 중국영화로는 오랫만에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평균 15%대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YES24를 제외한
<우행시>,<가문의 부활> 예매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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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스가 서울시립 금천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제1회 금천청소년영상제를 개최한다. 참가신청서는 9월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출품대상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24세 미만의 청소년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나리오 당선작 발표는 9월 27일 공지될 계획이다. 총 5개 팀을 선발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따라 각각 20만원에서 50만원의 영상제작비가 주어진다. <신데렐라>를 만든 봉만대 감독이 이들의 영화제작을 돕는 게스트로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참조
제1회 금천청소년 영상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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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KT와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공유한다. 롯데시네마는 9월 18일 KT와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발표했다. 향후 롯데시네마는 KT와 공동으로 통합관리시스템 개발과 함께 테스트와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2008년까지 롯데시네마 모든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구축할 방식이다. 기존의 디지털 상영시스템이 하드디스크를 전달하는 방식이지만 롯데시네마와 KT는 네트워크망을 통한 디지털 배급 및 영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시네마 KT와 디지털시네마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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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스크린을 잇달아 열고 있다. CGV는 추석 전후 6개관을 연이어 개관할 예정이다. 9월 20일 CGV동수원, 21일 CGV북수원, 25일 CGV계양, 28일에는 CGV거제가 차례로 문을 연다. 10월초에는 새롭게 문을 여는 CGV관악, CGV안산이 연이어 관객들과 만난다. 동수원, 북수원, 계양은 각각 8개 스크린을 확보했고, 안산은 12개 스크린으로 수도권 최대 스크린 숫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관악은 5개, 거제는 7개 스크린으로 개관한다. 이에 따라 CJ CGV는 총 43개 영화관, 332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된다.
메가박스는 9월 22일 신촌 민자역사 5층과 6층에 ‘신촌점’을 개관한다. 총 8개관 1700석 규모. 9월 29일에는 대규모 무료 시사회를 진행하고 '메가박스 클럽 데이 티켓'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럽데이 티켓은 매주 금요일 선착순 1,000명에게 12,000원으로 티켓 한장을 제공하고 하루 종일 영화를 무제한 관람할 수
추석 앞둔 멀티플렉스, 신규 스크린 잇달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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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번째 서울독립영화제의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 한국영상자료원과 서울독립영화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2월 7일 오후 7시 CGV압구정에서 개막식을 가진 후, 8일부터 15일까지 CGV용산에서 본격적인 상영에 돌입한다. 9일 동안 열릴 올해 서독제의 슬로건은 ‘파고들다’. 세상 속으로, 영화 속으로, 영화제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슬로건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우명희씨가 디자인한 포스터도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 8월 1일부터 본선 경쟁작을 공모했던 서독제는 지난주 단편부문 486편, 중편부문 87편, 장편부문 29편이 응모해 총 602편으로 지난해 515편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태일과 가토 구미코의 <안녕, 사요나라>, 김종관의 <낙원>을 비롯한 지난해 서독제의 수상작들을 12개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상영했던 ‘서독제 2005 순회상영회’는 서울로 귀환해 독립영화 관객들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오후 2시,
서울독립영화제, 12월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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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개봉 첫주 전국 120만 5천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를 강타했다. 9월14일 개봉한 <우행시>는 17일까지 4일 동안 서울 119개 스크린에서 37만2천 명,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120만 5천명을 동원했다. 60%에 달하는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기록한 <우행시>는 <광식이 동생, 광태>가 기록한 멜로영화 최고 오프닝 92만 4천명을 약 30만명 차이로 갱신했다. 전야상영에서 13만명을 동원했고, 예매율 90%를 넘나들 때부터 충무로에서는 <우행시>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짐작했다. <우행시>를 제작한 LJ필름 이승재 대표는 “<우행시>는 이야기가 가진 특별함과 아름다움이 제대로 전달되기를 예민하게 신경쓰며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탭들이 공을 들였다. 관객들이 그러한 바램에 소통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 9월 개봉작이며 추석
<우행시> 주말 극장가 강타, 120만 5천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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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천년에 한번 찾아온다. 인간의 간을 먹고 인간이 되려는 구미호 가족의 분투를 다룬 <구미호 가족>이 지난 9월19일 서울 용산 CGV에서 공개됐다. <순풍 산부인과>의 전현진 작가가 각본을 쓰고 신인 이형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구미호 가족>은 익숙한 구미호 설화를 뮤지컬과 코미디로 풀어낸 혼성 장르 영화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너무나도 어리숙한 구미호 아버지(주현), 어딘가 정신이 나간듯 과격하고 정신없는 아들(하정우), 항상 발정상태로 남자들을 노리는 첫째딸(박시연), 예쁜 아이의 얼굴을 둘러썼지만 어딘가 의심스러운 행동이 잦은 막내딸(고주연). 그들은 천년째 되는날 인간의 간을 먹고 완벽한 인간으로 탄생하기 위해 서울로 내려와 서커스장을 개업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똑똑한 인간들은 좀처럼 가족들의 계획에 말려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들의 몰래 카메라를 찍어서 팔아먹는 사기꾼 기동(박준규)가 우연히 서커스장으로 들어왔다가 첫째딸과 합방을
<구미호 가족>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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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디영화관을 통해 인디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는 CJ CGV가 CJ인디콜렉션 ‘인디, 세상을 만나다!’를 연다. 한국, 일본, 이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인디영화 16편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관람 시기를 놓쳐 개봉기간 동안 영화를 보지 못했던 관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개봉한 작품 12편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화 4편(<몽골리안 핑퐁> <쓰레기 시인> <라이즈> <택시 운전사의 사랑>)으로 구성된 상영작은 ‘나는 성장한다’, ‘내 삶의 기적’, ‘희망 그리고 소통’ 등 크게 세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나는 성장한다’는 주로 개인 내면의 문제를 고민하고 주변 환경과의 갈등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섹션. 올 여름 개봉했던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과 2005년 개봉작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거북이도 난다>,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g
아시아와 함께, 인디영화와 함께, CJ인디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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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부터 미지의 신세계 할리우드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이미 1920년대에 <동아일보>는 ‘미국영화왕국탐방기’라는 연재를 통해 “허리우드에서는 엑스트라들이 출연을 위해 대수술로 얼굴을 변형하기까지 한다”는 가십까지 시시콜콜 전했을 정도다. 물론 적의도 없지 않았다. 1930년대와 40년대, 할리우드 배우들을 따라 양산 들고 백구두 신고 거리를 활보하며 유행을 좇던 모던 걸들에게는 “매음부 송장의 입술에 구지베니(립스틱)를 바르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영화는 거저 흥미와 쾌락을 중심으로 해서 저속에 흐르기 쉬운” 불구의 도락(道樂)일 뿐이라는 경고도 많았다.
그러나 1945년 이전까지 할리우드는 유한계급에만 허용되는 오아시스였다. 태평양 전쟁을 전후로 극장가에 내걸리지 못했던 터라 대중이 할리우드영화를 직접 맛볼 기회는 적었다. 조선인들이 할리우드 판타지를 즐길 수 있게 된 건 미군정이 들어선 뒤에야 가능했다. 1946년 4월5일, <대동일보>
할리우드의 횡포는 예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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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2월8일 오전 11시40분. 이른바 도색영화(桃色映畵) 사건의 첫 번째 공판이 열리던 서울재판소 4호 법정은 잠시 술렁거렸다. 방순원 심판관이 사실심리를 앞두고 일반 방청인의 퇴장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예끼! 니놈들이 사람이냐, 짐승이냐.” 독립촉성전국청년회 소속 젊은이들은 물러나면서 참았던 욕설을 퍼부었다. 도색영화 상영의 주범으로 법정에 선 피고 김재영과 김린이는 고개를 떨구었다. “풍문에는 남녀가 홀라당 벗고서 몸을 합한다던디. 그걸 어떻게 찍었을까 당최 모르겄네.” 궁금증을 미처 해소하지 못한 수군거림도 들려왔다. 법정엔 입회 검찰관, 담당 변호사, 그리고 신문기자들만이 남았고, “추잡하고 에로틱한 남녀 나체 군상의 활극”에 관한 피고들의 진술이 시작됐다.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포르노 사건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도색영화회 사건. 도색영화회 사건은 당시 서울에서 첫손에 꼽히던 요정 명월관에서 터져나왔다. 수도경찰청은 1946년 12월
40년대에도 포르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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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울머의 대표작 <우회>를 두고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영화학교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합격 점수를 받지 못할 정도로 불완전함으로 가득 찬 영화라고 썼다. 사실 <우회>는 극히 빈약한 제작비를 가지고 단 6일 만에 만들어진 영화였으니 그런 식의 평가와 맞닥뜨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영화에 대한 에버트의 평가가 부정적이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영화가 가질 수밖에 없는 제한들을 파악하면서도 그것이 영화를 해하지 못함을 보았고 그래서 <우회>를 가리켜 “그 재료가 적절한 형식을 찾는 영화의 실례”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울머의 필모그래피에서 <우회>는 예외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절대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등재한 120여편의 영화들 가운데 상당수는 겨우 2만달러밖에 되지 않는 예산을 가지고 6일 안에 만들어낸 것들이었다. 그리고 또 그것들 가운데 다수는 울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B급 영화의 아버지, 에드거 울머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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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적인 식민분리주의가 씨를 뿌린 르완다 내전을 다룬 영화 <호텔 르완다>엔 불행히도 서구제국주의의 시선과 종족간의 편견이 그대로 녹아 있다. 영화는 르완다 사태의 뿌리를 간과한 채 ‘야만적 가해자-후투’ 대 ‘문명적 피해자-투치’, 그리고 ‘그들(투치)을 지켜주는 외국인’이라는 식민분리주의 도식을 반복한다. 이 영화가 서구인들에게 보여짐으로써 ‘외면하고 방관한 죄’(박평식)의식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르완다인들에겐 오래된 후투족의 계급적 분노와 권력을 재탈환한 투치족의 복수심을 자극해 현 투치 정권이 부르짖는 종족간의 화해를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영화 속 호텔의 안과 밖은 르완다 사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식민모국이 세운 4성급 호텔의 사장은 백인이고, 지배인 이하는 현지인이다. 그곳엔 유엔평화유지군과 외신기자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많다. 내국인으로는 5성 장군과 ‘투치 부자들’ 그리고 외국 남자와 사귀는 투치 아가씨가 있다. 이곳은 특별하다. 전세계
편견은 오래 지속된다, <호텔 르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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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베니스의 떠오르는 별
유머는 만국공통어다. 에마누엘레 크리알레즈의 <황금의 문>(Golden Door/ 112분/ 이탈리아·프랑스/ 경쟁부문)은 이탈리아 민족 특유의 해학적 시선으로 역사에 접근하는 영화다. <황금문>의 시대적 배경은 유럽인들의 미국 이주가 붐을 이루던 20세기 초반의 대이민 시대다. 이탈리아 촌구석 시실리섬의 만쿠소 가족은 노모까지 합세해 미국 이민을 감행한다. 만쿠소는 집채만한 양파와 닭, 은화들이 매달린 나무가 찍혀 있는 거짓말 같은 흑백사진을 본 뒤로 미국에서의 풍족한 삶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그 길은 쉽지 않다. 전쟁통의 피난선 같은 배에 몸을 실어 미국에 도착해보니 각종 신체검사에 방역·위생검사, 심지어는 그림판을 맞추는 등의 지능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황금의 문>은 이 짜증스럽고 비합리적이며 인종차별적인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위에 만쿠소의 순박한 시선을 한겹 덮는다. 이로 인해 생기는 해학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결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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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식지 않은 열정을 엿보는 즐거움
관록의 거장들과 젊은 작가들이 고루 포섭된 영화제 중반까지는 후자들의 신작이 전자들의 것보다 영화적으로 훨씬 강하게 어필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블랙 달리아>는 원작의 방대하고 치밀한 세계 그리고 흑백 누아르 필름의 미학적 틀에 속박당한 채 감독 스스로 자유와 상상력을 잃어버린 작품이었고,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아래 깔렸다가 극적 구조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올리버 스톤의 <월드트레이드 센터>는 그 감동이 미국식 휴머니즘 안에 완벽히 갇혀 있었다. 독일 감독 폴 버호벤은 <블랙북>이란 영화에서 2차대전 당시 독일 장교와 유대계 여성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평범한 독일어 멜로드라마로 바꾸었을 뿐 민족의 역사적 죄의식과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다. 알랭 레네의 유쾌한 소동극과 스티븐 프리어즈의 기품있는 대중영화, 가린 누그로호의 비장미 넘치는 인도네시아 전통 오페라극이 없었다면 베니스에서의 거장들과의 만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결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