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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독립영화관>을 폐지하려 한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조율을 마쳤고, 이사회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원승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극장에만 영상문화의 다양성이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한축은 방송이 담당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방송이 얼마나 제구실을 하는지 궁금하다. 방송사에서 독립영화를 소개하거나 구매해 상영한 적이 몇번이나 있는지도 의문이다. 현 상황에서 해괴한 논리로 유일한 프로그램인 <독립영화관>을 폐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독협은 성명서를 통해 KBS의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폐지 반대 성명에는 독립영화계뿐만 아니라 영화노조, 감독조합, 제협 등이 동참해 이번 사안에 대한 충무로의 일관된 반응을 짐작하게 했다. KBS쪽은 “충분히 방영했다. 그리고 완전 폐지가 아니라 잠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한독협은 “주류영화는 광고가 붙기 때문에 재방, 삼방으로 편성되고, 독립영화는 물론 저예산영화마저 편성과
[충무로는 통화중] 독립영화, 이제 TV에서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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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록”이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드웨인 존슨 주연의 미식축구 영화 <그리디론 갱>이 1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소년원의 풋볼 팀을 보호감찰관인 드웨인 존슨이 이끌어 나가는 줄거리로 실화에 근거한 영화다. 2주 전까지 1위를 지켰던 <인빈서블>에 이은 또 다른 풋볼 영화의 1위로 미국인들의 풋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쳐스는 <그리디론 갱>으로 2006년 들어 10개의 영화를 1위로 개봉시키는 기록을 세웠으며, 드웨인 존슨은 2005년 <둠>에 이어 5번째로 1위 데뷔한 영화로 그의 배우 커리어에 추가했다.
2위는 할리우드 여배우의 의문의 죽음을 풀어나가는 영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블랙 달리아>다. 제임스 엘로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조시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등의 유명 배우들의 출연과 베니스 영화제
<그리디론 갱>, <블랙 달리아> 제치고 1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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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자살에 대한 욕망을 대단히 미학화하는 젠체하는 영화였다. 자살 욕구라는 것이 그리 세련된 정서도 아니거니와, 그것을 미학화하는 태도는 비윤리적이라는 생각에 몹시도 역겨웠다. <무도리>도 자살을 다룬 영화이지만, 그 질감은 판이하다. 코미디적 구성으로 감상주의적 자살욕구를 은근히 비웃고, 그것이 상업화되는 세태를 풍자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엔 죽음을 대하는 윤리에 대해 어느정도 발언하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상당히 높이 사고 싶다. (사실 죽음에 대한 접근은 이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만듦새이다. 등장인물들 각각의 욕망의 변천이 다 읽히지 않을 정도로 이음새가 들뜬다. 2%보다 훨씬 많이 부족한 장면들 사이의 틈새를 관객들이 메꾸어가며 보아야 하기 때문에, 몰입이 저해되고 어느 순간 지루해진다. 그래도 보고나면 신인감독과 노배우들의 선의가 전달된다. 연결은 좀 허술하지만, 편안하게 웃고
[전문가 100자평] <무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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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JFK〉 〈올리버 스톤의 킬러〉 등 논쟁적인 영화들을 많이 만든 올리버 스톤(60) 감독이 새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개봉(10월 12일)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5년 전 9·11 사태 당시 세계무역센터 붕괴와 함께 건물 안에 갇힌 두 뉴욕 경찰관이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올리버 스톤이 9·11 사태를 다뤘다면 으레 이 사태에 대한 정치적 논평이나 해설을 기대할 법한데, 의외로 스톤은 그런 것 없이 구조 과정에 초점을 맞춘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의외가 아니다. 저널리스트들은 뉴스 거리에 치중할 것이고, 실제 9·11은 이후 세계를 바꿔놓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러나 나는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동안의 내 영화들도 모두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었다. 〈JFK〉도 뉴올리언스 지방 검사의 이야기이고 〈닉슨〉도 스스로를 억압하며 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닉슨의 정치활동보다 그 사람을 보려고 했다. 이번 영화는 3
<월드 트레이드 센터> 개봉 앞둔 올리버 스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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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뮌헨서 첫 상영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뮌헨에서 최초로 상영됐다. 스탠리 큐브릭, 팀 버튼 등의 감독들이 관심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롤라 런>의 톰 티그베어 감독에 의해 2005년 영화로 탄생했다. 추한 외모로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절대후각을 가진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 역에 벤 위쇼, 그의 스승으로 더스틴 호프먼이 출연한다. 연기와 의상은 나무랄 데 없지만 향기까지 옮기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이란 정부, <반달> 토론토영화제서 상영 못해!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으로 2000년 칸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신작, <반달>의 토론토영화제 상영이 이란 정부에 의해 금지됐다. <반달>은 쿠르드족 음악가 마모가 후세인의 몰락을 축하하는 콘서트를 열기 위해 이란에서 이라크까지 여행하는 내용으로 실화에
[해외 단신]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뮌헨서 첫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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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 제작 일선에서 조금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합니다. 인사동에서 제가 운영하는 가게와 5분 거리에 서울아트시네마가 있고, 오가며 무엇을 하는지 미리 확인하지 않아도 그곳엔 늘 영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면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프로그램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찾는 많은 감독들과 영화인들이 제 가게에 들러주어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제가 오히려 더없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아트시네마에 할 수 있는 일은 자그마한 후원금입니다. 그 후원금이 작지만 안정적인 공간이 없어 옮겨다니는 서울아트시네마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영화인들은 물론 더 많은 일반 관객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이미례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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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준 남나영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일단 칭찬받아서 기쁘고, 좋은 일까지 한다니까 더욱 기쁘네요. 특별히 어딘가를 후원하거나 한 적은 없고, 어릴 적부터 심심하면 헌혈하는 것 외에는 그때그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무언가 하려고 애썼던 정도인 것 같네요. 사실 1년에 12만원을 내면서 이런 것까지 바라는 게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자로는 <중천>에 참여한 김영호 촬영감독을 추천합니다. 18년 전 제가 제작부, 그가 촬영부이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는데 지금까지도 언제나 순수한 열정과 욕심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 변함없는 순수함을 간직하는 그이기에 이 일에도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원 릴레이] 최정화 프로듀서·<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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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상영작을 공개했다. 오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63개국 24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폐막작은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의 블랙코미디인 중국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이 선정되었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중에 미국 영화산업지인 <버라이어티>가 데일리를 발간할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역대 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수와 더불어 부산영화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64편의 월드 프리미어 영화들이 부산에서 상영될 예정으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도 각각 20편과 71편이나 돼 부산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었다. 개막작 <가을로>가 월드 프리미어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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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의학의 중요성이 대중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전 미식축구 영웅이었던 O. J. 심슨이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애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받은 이른바 ‘O. J. 심슨 사건’은 미국 경찰 내부에서 범죄 현장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이다. 이 사건에는 미국 최고의 법의학자로 손꼽히며 실존하는 셜록 홈스라고 칭송받는 헨리 리 박사(케이블TV 폭스채널의 <닥터 리의 사건파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가 참여했는데, 이 사건의 행방을 결정지은 주요한 요소는 경찰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변호인의 주장이었다. 실제 벌어진 일은 증거 조작이 아니라 증거 훼손과 방치였는데, 경찰들이 시체의 피를 밟고 한 시체에서 다른 시체로 옮겨다니고 니콜과 골드먼의 시체는 법의관의 검시도 받지 않은 채 길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 사건에서 시체를 치우는 사람 정도의 취급을 받은 법의관은 시체 발견 뒤 10시간이 지나서야 사건에 관한 통고를 받았다. 경찰들은 보호장비없이 집
CSI의 매력, 책으로 만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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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은 한국 과학수사의 현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에서는 DNA 증폭기로 영아들의 어머니가 집주인의 아내임을 밝혀냈고, 올 상반기에만 3500여건(실험 분석 건수로는 1만2천여건)을 다뤄 살인, 강간 등 강력사건을 해결해낸 과학수사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오랫동안 범죄수사의 ‘이미지’는 영감이 번뜩이는 뚝심있는 형사의 모험으로 인식돼왔다. <살인의 추억> 속 박두만(송강호)이 그랬듯, 심증이 가는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추궁해, 때로는 폭력에 가까운 수사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진범을 찾아내는 식의 이야기. 하지만 그 박두만의 육감을 흐트린 것은 바로 유전자 감식 결과였다. 아무리 털이 없는 범인을 찾고 비가 오는 날 라디오 방송국에 엽서를 보내는 남자 용의자를 찾아도 법의학적 증거 앞에서는 싸울 수 없다. 부연설명 없이도, 관객 모두 알아듣는다. 1913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법의학적 증거가 최초로 인정받은 이래 100여년이 지
CSI의 매력, 책으로 만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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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이나영은 대체로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났다. 기성 사회에 발을 들여 놓지 않은 채, 호기심 반 의심 반의 눈으로 그 곳을 관찰하는 이처럼 보였다. 14일 개봉하는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이나영은 조금 다르다. 청바지 대신 정장을 입는다. 직업도 교수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제일 나이 든 캐릭터예요. 연기하면서 구두를 처음 신었어요. 정장도 처음이고. 청바지를 피해가자는 게 콘셉트였어요.” 그가 연기한 유정은, 기성 사회에서 교수라는 그럴 듯한 직함도 얻었지만 뭣 때문인지 대인관계나 생활이 온전치가 않다. 그 사연을 끝부분에서 밝히는 이 영화의 유정 캐릭터는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낼지언정 어디까지나 어른스러워 보여야 한다.
“평소 말투를 피해야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연기 지도를 받으러 갔어요. 조금이라도 애처럼 나오면, 귀엽거나 투정거리는 말투가 나오면 관객의 감정이입이 안 될 것 같았어요.” 이영애, 이정재 등의 연기 지도를 했던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이나영, 청바지 벗고 ‘어른’ 되려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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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천하장사 마돈나〉의 감독, 프로듀서와 술 마실 기회가 있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언론시사회 때부터 호평이 줄을 이었고, 개봉한 뒤 영화를 ‘본’ 일반 관객들도 대부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영화였다. 그래서 ‘잘 된’ 영화를 개봉한 영화 관계자들과 술자리가 으레 그렇듯, 흥분과 호기 가득한 술자리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뜻밖에 이해영, 이해준 두 감독과 프로듀서, 홍보 담당자들에게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더 큰 듯했다.
역시, 문제는 흥행이었다. 제작비 41억여원을 들인 이 영화의 경우 150만명 정도의 관객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0일까지 전국 관객이 48만3000명에 그친 것이다. 바로 다음 주부터 〈라디오 스타〉 〈타짜〉 〈가문의 부활〉 등 대박 예상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추석 시즌이 닥치기 때문에, 〈천하장사 마돈나〉가 스크린을 오래 붙잡고 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왜 이 좋은 영화를 보지 않느냐”고 관객을 탓할 노릇은
[팝콘&콜라] ‘짧고 굵은’ 개봉에 힘못쓴 <천하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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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필름마켓(영화 시장)이 부산에서 출범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일부 도입한 필름마켓을 올해부터 본격화해, 제11회 부산영화제 기간인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아시안 필름마켓 2006’을 개최한다.
13일 부산영화제 쪽에 따르면 올해 첫 아시안 필름마켓에는 전 세계 95개 영화사가 참가해 영화 수입수출, 사전 투자, 합작 등등의 영화 관련 거래를 벌이게 된다. 이 가운데는 일본 메이저 배급사 도호토와 컴퍼니, 쇼치쿠 코퍼레이션, 도시바 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처스와 중국의 베이징 폴리보나 필름 디스트리뷰션, 홍콩의 에드코필름, 포르티시모 필름, 유럽의 스튜디오 카날, 와일드번치, 타탄필름즈, 엠케이(MK)2, 미국의 라이온스게이트필름, 웨인스타인컴퍼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를 제외한 세계 주요 구매 및 판매 회사들이 망라돼 있다. 또 마켓 전용 스크린을 아시아 마켓 중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마련한 이번 마켓에 필름 상영 신청이 이미 120
영화 사고 파는 ‘필름마켓’ 부산영화제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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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일본침몰> ‘일본침몰’은 슬픈영화다
[헌즈다이어리] <일본침몰> ‘일본침몰’은 슬픈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