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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섰다. 21편의 경쟁작 가운데 16편이 공개됐고 비경쟁부문과 오리존티 부문에 포진한 웬만한 기대작들도 대부분 뚜껑이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출발한 올해 베니스에서는 지금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영화제에서 일어나는 일이란 결국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 안에서, 말 많은 기자들이 모이는 기자회견장 안에서 그리고 레드 카펫 위에서 벌어지는 일일 것이다.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오리존티 부문 등 주요 부문에서 9월4일 현재까지 상영된 영화들을 중심으로 현지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곳에서 기자와 평론가들 사이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영화 5편과 개막작 <블랙 달리아>, 비경쟁부문에 진출해 예상외로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한국영화 <짝패>에 관한 소식을 첨부한다. 리도섬의 레드 카펫을 밟은 스타들의 사진첩도 덧붙였다. 베니스의 화제작들을 ‘시청’하지 못하고 ‘읽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디저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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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베니스영화제 중간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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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톤베리>는 글래스톤베리페스티벌과 닮아야 한다
“잠을 이룰 수도 없었고, 갈수록 신경질적이 되어갔다. 편집감독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텐데, 어쩌면 중년의 위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1년에 걸쳐서 산더미 같은 분량의 영상을 확인하고 기록해야 했지만 진짜 위기는 본격적인 편집과 함께 찾아왔다고 템플은 고백한다. 불놀이를 하다가 자신의 옷에 불이 옮겨붙어 호들갑을 떠는 소년, 축제에선 남자보다 음악이라고 말하며 웃는 여자, 글래스톤베리를 스쳐간 숱한 행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눈을 잡아끄는 공연들…. 숱한 소스 중에서 영화를 진전시키고, 역사적 의의도 있으면서, 전체를 이루어 더욱 큰 의미를 지닐 만한 단 한 장면을 골라내야 했다. 템플이 안정을 찾고 편집의 진짜 재미를 느낀 것은 <글래스톤베리>와 글래스톤베리페스티벌이 서로 닮아야 한다는 깨달음 이후의 일이었다. “그것은 매우 임의적인 행사여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글래스톤베리에 가는 사
<글래스톤베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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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열기를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문자가 아닌 이미지와 소리를 활용할 수 있다고, 그것이 쉬워질까.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의 뜨거운 광기, 혹은 자유와 방종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는 혼돈의 간접경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 축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라면 영화로 옮겨 섣불리 흥을 깨느니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뮤지컬, 음악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을 만들어왔던 줄리언 템플은 그 ‘미션 임파서블’을 나름의 방식으로 달성했다. 그가 4년에 걸쳐 완성한 <글래스톤베리>는 축제가 안식년을 맞이한 2006년, 연례행사의 부재를 달래줄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무대를 둘러싼 스펙터클을 세심하게 전달하는 공연실황 중계도, 노래의 정서를 비주얼로 설명한 뮤직비디오도 아니다. 그것은 천개의 눈을 동원하여 수십년에 걸친 문화현상을 담아낸 특별한 여정이다. 조금은 낯설고 혼란스럽지만 벅찬 열정으로
<글래스톤베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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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핀 꽃 Water Flower
기노시타 유스케/ 일본/ 2005년/ 92분
여고생 미나코는 오래전 자신과 아빠를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를 미워하고 있다. 다시 이혼한 엄마가 이복동생 유를 데리고 마을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나코는 몰래 엄마의 아파트 부근을 맴돌다가 게임센터에서 놀고 있는 유에게 충동적으로 접근한다. 미나코는 자신을 따르는 유의 손을 잡고 야간버스에 올라 돌아가신 조부모의 집이 있는 바닷가로 향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믿고 살아온 미나코는 천진한 유를 보면서도 외로움을 버리지 못한다. 대사가 매우 적은 <물에 핀 꽃>은 가만히 앉아 있는 소녀의 뒷모습과 바닷가에 부는 바람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영화다.
시네마 킨더가든 단편모음1 세서미 워크숍의 댄싱 디아블로 스튜디오 특선 외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로 유명한 세서미 워크숍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댄싱 디아블로가 합작으로 만든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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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GICFF)가 9월14일부터 19일까지 덕양어울림누리와 프리머스 화정점,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야외극장 등 9개관에서 열린다. 33개국 166편의 영화를 초대한 고양어린이영화제는 어른보다 많은 감각을 열고 사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영화상영에 더해 여러 가지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오감상영: 움직이는 동화’가 그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존 버닝햄과 모리스 샌닥 등의 그림책을 토대로 했던 ‘움직이는 그림책’의 연장선에 있는 이 프로그램은 ‘동화 읽어주는 사람’의 해설과 함께 상영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 마음으로 기억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메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엄마랑 아빠랑: 성장 가족 영화’는 부모들도 반갑게 맞아줄 <래시>를 비롯해 14편의 장편과 단편을 상영하고, 고전애니메이션을 추억하는 ‘추억은 방울방울: 명작극장’은 <호피와 차돌바위> 등의 한국 애니메이션과 함께 <눈의 여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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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튀어오른다. 송선미를 2차원의 좌표로 표현한다면 꺾은선그래프가 그려지지 않을까. 낮은 진폭으로 나아가는 듯싶다가 별안간 가파르게 Y축을 차고 오르는 그래프. 검사, 의사, 교사 등 ‘사’자 들어간 역할들을 섭렵해온 그는 차분한 미소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킨 다음 순식간에 허를 찌른다. 방법도 다양하다. 신들린 듯한 헤드뱅잉을 선보이거나(<두사부일체>), 걸쭉한 욕지거리를 퍼붓거나(<은장도>), “파묻어버린다”며 민간인을 협박하거나(<목포는 항구다>). <해변의 여인>의 선희는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간 고단수다. 치근덕대는 중래(김승우)에게 “감독님하고는 절대 섹스 안 해요”라 선언하더니만 못이기는 척 잠자리에 들고, 경쟁자(?) 문숙(고현정)에게 “너무 미인이세요. 언니라 불러도 돼요?”라며 친한 척을 서슴지 않는다. 말하자면, 선희는 톡 튀어오르던 송선미의 의외성을 은근한 능청과 새침한 내숭으로 둘러놓았다.
“그전까지 주로 코믹물 위주
부드럽게 나아가는 곡선, <해변의 여인>의 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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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록한 허리, 미끈한 초콜릿색 피부, 부드럽게 물결치는 검은 머리칼. 그녀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렬한 육체적 아름다움에 빚지고 있다. 미국 <ABC> 인기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이 탄생시킨 이 시대의 비너스, 에바 롱고리아. <맥심>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로 꼽았을 만큼 아찔한 그녀의 몸매는 시즌1이 끝날 때까지 시청률 1, 2위를 내달려온 이 시리즈의 인기에 크게 공헌했음이 분명하다. “대통령이 밤 9시에 잠들고 나면 나는 <위기의 주부들>을 본다. 나야말로 위기의 주부다.” 로라 부시가 백악관 만찬 중에 던진 발언으로도 유명한 <위기의 주부들>에서 그녀는 매콤한 스페인 요리 파에야처럼 뜨거운 여자, 가브리엘 솔라스로 등장한다. 부유한 남편 덕에 손에 물 한 방울 묻힐 일 없는 전직 모델 가브리엘은 녹록지 않은 다른 세 여자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한가로운 삶을 누리는 주부다. 하지만 빈둥거리며 쇼핑과 요가를 즐기는 그
미운 오리 새끼의 화려한 변신, <센티넬>의 에바 롱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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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거리는 헤르메스. 뺀질거리고 머리가 좋으며 키는 작아도 교실 앞자리보다는 뒷자리에 앉아 담배와 성인 잡지와 대마초를 솜씨 좋게 몰래 주고받을 것 같은 느낌. 돈 치들의 인상은 그런 것이다. 두터운 입술을 깨물고 있다가 갑자기 힙합을 하거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해도 어울릴 얼굴이다. 그러나 이건 가벼운 오독이다. 돈 치들의 공식 홈페이지 첫머리엔 종족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다르푸르를 구하자’라고 되어 있다. 그의 얼굴은 쉽게 읽히지 않는 페이지이다. 다섯살부터 무대에서 연기하는 걸 즐겼고 재즈에 심취했으며 캔사스시티 초등학교시절부터 밴드에서 노래를 했다. 아동심리학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는 격려했다. 두 방면 모두 장학금을 받았지만 연기를 택했고 칼아츠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부모님이 준 500달러가 다 떨어질 무렵 <햄버거 힐>부터 끊임없이 일거리가 들어왔다. 올 3월 마일즈 데비비스의 유가족은 소니에서 제작할 전기영화의 주인공으로 돈 치들을 지목했다. 너무 닮아서만은
미처 다 읽을 수 없는 매력, <호텔 르완다>의 돈 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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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형제의 영화는 프랑스에서 선보인 지 8개월 뒤 멕시코에 클로드 페느낭 봉 베르나르(Claude Fernand Bon Bernard)와 가브리엘 베이르(Gabriel Veyre)를 파견하여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영화를 상륙시켰다. 당시의 멕시코 대통령이던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의 모습을 담는 것으로 시작된 멕시코 영화사는 10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유럽과 미국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갔다. 멕시코는 때로는 에이젠슈테인과 루이스 브뉘엘 같은 유럽의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을 위한 정신적인 영감과 현실적인 환경을 제공하기도 했고, 알폰소 아라우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같은 감독들은 자국 내에서의 성공을 할리우드에서까지 이어가고 있다. 9월16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아트시네마와 멕시코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회 멕시코영화제는 간소하게나마 이런 멕시코 영화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페르난도
멕시코영화 100년의 흐름 따라잡기, 제7회 멕시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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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9월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하이퍼텍 나다와 동숭교회에서 열린다. 기독교가 주체가 되는 영화제인 만큼 일반인은 거리를 느끼겠지만,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영화제의 목적을 기독교의 저변 확대나 선교 같은 편협한 선에 두지 않겠다는 것은 이 영화제가 처음 열릴 때부터 이어져온 각오이기 때문이다. 2003년 처음 문을 연 SCFF는 ‘기독교도는 영화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나그네 기독교, 떠돌이 영화’, ‘생명, 소통, 평화’ 등 좀더 보편적인 주제로 전진해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영화제는 ‘사랑이 이끌어낸 상상력이 사람과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묻는다. 예수가 전파한 복음인 동시에 세상의 중요한 가치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에서 비롯된 상상력. 주제의 보편성이 영화제로 하여금 기독교 내부의 고민을 넘어 바깥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종교에 관한 사건과 인물을 담고 있는 영화는 개막작 <작은 것도 아름답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제4회 서울기독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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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태 뒤 5년, 기다렸다는 듯 개시된 전쟁과 숱한 의혹들, 최근엔 자작극이었음을 주장하는 영화 <루즈 체인지>가 화제인 가운데 <플라이트 93>이 개봉되었다. 9·11의 정치적 맥락을 생략하고, 생생한 재현을 통해 공포를 체감케 하는 이 영화가 내세우는 미덕은 ‘사실성’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살아나는 건 ‘사실성’이 아닌 ‘정치성’이다. 시나리오의 근간이 된 ‘9·11 위원회보고서’가 사실성이 아닌 미 정부의 공식입장을 담보할 뿐이며, 정치적 맥락을 배제한 채 상황에 주목하려는 태도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동안 알려진 ‘공식적인 진실’ 외에 다른 어떤 진실도 보태지 않는다. 그러나 다큐적 기법 아래 미국의 정치적 입장과 무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영화엔 세 공간이 나온다. 첫째, 연방항공국 등 관제탑. 둘째, 비행기. 셋째, 군작전센터. 세 공간은 세 알리바이를 증명한다. 첫째, 연방항공국은 테러에 대해 전혀 아는
<플라이트 93> 읽기 [2] - 미국의 자존심을 위로하는 무용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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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게 파괴 행위를 즐겨다루다보니 본의 아니게 TV로 생중계된 9·11 사건은 수백만명에 의해 마치 진짜 재난영화처럼 경험되었다. 그렇다면 9·11을 다룬 영화는 재난영화에 대한 재난영화가 되고 마는 걸까?
올리버 스톤의 새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어떤 의미에서 1974년작 <타워링>의 리메이크라면 <플라이트 93>은 70년대 <에어포트> 시리즈의 재구성된 후편쯤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가 큰 스케일의 영화라면 후자는 좀더 추상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둘 다 재난을 극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영화 <JFK> 이후 가장 중요한 미국 역사를 다룬 영화로 선전될 테고 <플라이트 93>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는 첫 영화로 자리잡으려 할 것이다.
오래전 수잔 손택은 “우리는 오로지 영화를 통해서만 자신의 죽음뿐 아니라 도
<플라이트 93> 읽기 [1] - 애국주의 신화를 부숴버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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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적을 암시하는 개의 시간
하얀 진돗개가 잘 차려입은 부부와 함께 봄의 해변을 거닐고 있다. 남자가 얼굴 나이에 비해 머리숱이 적고 둘 다 우울한 말투를 지녔으며 해변의 여행객들이 돌이를 예뻐하는 걸 귀찮아하는 기색이긴 하지만 부부는 기품이 있어 보인다. 해변에는 고즈넉한 평화가 깃들어 있고, 오후의 햇살은 화사하며, 개의 털은 햇살로 더욱 새하얗다. 그러나 개는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알지 못한다. 그의 이름은 ‘돌이’다.
돌이는 해변에서 한번 더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 뒤, 부부에 의해 버려진다. 돌이를 내버려두고 기품있던 부부가 낡은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 떠나버리자, 버림받은 돌이는 프라이드 뒤를 있는 힘을 다해 아스팔트길을 따라 달려간다. 며칠 뒤, 돌이는 펜션 종업원이자 펜션 주인의 조카에 이끌려 다시 해변에 나타난다. “삼촌이 키우기로 했다”고 그는 말한다. 여행객이 “차라리 잘됐다”고 말한다.
홍상수의 일곱 번째 영화 <해변의 여인>은 개의 영
남자와 여자와 개의 시간, <해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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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9월 7일 개봉한 김해곤 감독의 <연애참…>은 22만 412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배급사 집계로는 30만 2천명을 기록했다. 장진영과 김승우의 리얼한 연기와 <파이란>의 작가였던 김감독의 밑바닥 인생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연출이 돋보였다는 중평이다. 2위는 지난주 일본실사영화로는 국내 최고의 오프닝을 기록했던 <일본침몰>이 차지했다. 전국누계는 80만명 수준. 3위는 독립장편 <양아치 어조>로 알려진 조범구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뚝방전설>, 4위는 <괴물>, 5위는 류덕환이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오동구를 연기한 이해영·이해준 공동연출의 <천하장사 마돈나>가 자리했다.
2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연애참…>을 제외한 상위권 네편은 12-14%의 비중을
<연애참>, 흥행 정상에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