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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베이비∼”를 연신 외쳐대던 <노 다웃>의 보컬 그웬 스테파니가 드디어 아들을 출산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록밴드 ‘인스티튜트’의 개빈 로스데일. 이들은 2002년 9월, 6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그웬 스테파니는 솔로앨범 <러브, 엔젤, 뮤직, 베이비> 투어 무렵 임신을 했다고. 그녀는 “나는 아이를 가진 채 9벌의 옷을 갈아입고, 하이힐을 신으며, 수영복을 입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기의 이름은 킹스턴 제임스 멕그리거 로스데일. 아무튼 두 로커의 행복한 출산에 행운만 가득하길~.
<노 다웃> 보컬 그웬 스테파니, 아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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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고인이 된 말론 브랜도의 팬들에게 희소식. 말론 브랜도의 유작 <브랜도 앤드 브랜도>가 빛을 보게 됐다. <브랜도 앤드 브랜도>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간 튀니지 소년이 그의 영웅 말론 브랜도를 만난다는 내용의 영화다. 생전의 말론 브랜도는 2004년 6월 갑작스레 세상을 뜨기 전까지 줄곧 대본 수정에 참여했을 정도로 이 영화에 큰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튀니지 출신 감독 리다 베히는 브랜도의 죽음 이후 작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제목을 <시민 브랜도>로 바꾸고 재촬영을 시작했다. 시나리오도 달라져서 <시민 브랜도>는 말론 브랜도에 관한 다큐멘터리 성격을 일부 띠게 될 듯하다. 베히 감독은 다큐멘터리 부분에 자신이 말론 브랜도와 맺었던 친분에 대한 기억을 녹여낼 것이라고.
말론 브랜도의 유작, 제목 바꾸고 재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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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건강한 졸리-피트 공주가 태어났다. 안젤리나 졸리는 5월28일 새벽 나미비아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태아가 거꾸로 서 있는 관계로 출산은 제왕절개로 이루어졌고, 이 자리를 지키려 칸영화제 참석도 취소한 브래드 피트는 직접 딸의 탯줄을 잘랐다. 아기의 이름은 실로 누벨 졸리-피트. 실로는 ‘메시아’ 혹은 ‘평화로운 자’를 뜻하고 누벨은 프랑스어로 ‘새롭다’는 뜻이다.
이들 커플의 비밀 출산은 나미비아 정부와의 연합 작전으로 치러졌다. 출산을 앞둔 졸리-피트 커플은 지난 4월 파파라치와 기자들을 피해 나미비아로 날아왔다. 나미비아 정부는 호텔과 병원 주변에 스크린을 치고 경찰을 배치했으며, 졸리-피트 커플의 허가가 없는 기자들의 국내 출입을 금지했다. 처음 공개되는 졸리-피트의 아기 사진이 46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파파라치들은 혈안이 됐으나, 경계가 워낙 삼엄한데다 졸리가 에 사진을 처음 게재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일확천금의 꿈은 대충
졸리-피트 공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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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를 만나기 위해 간 곳은 칸의 한적한 고급 리조트였다. 칸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를 하루 앞두고,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리조트 해변 천막 안에서 바람을 피하기 위해 재킷을 몸에 두르고 앉아 있는 보아는, 무대 위에서보다 더 앳되고 발랄해 보였다. 보아를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리는 일본 기자의 수가 한국 기자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보아가 누리는 스타덤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보아는 <헷지>의 한국과 일본 개봉판에서 헤더 역 목소리 더빙 연기를 선보였다. 두 나라의 언어로 한 동물(!)의 목소리 연기를 소화하는 일은 오랫동안 노래를 하고 일본에서 활동했던 그녀에게도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다. “일본판 녹음을 먼저 했는데, 어디에 강조점을 두고 말해야 하는지, 말 속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평소에 말할 때와 다른 부분에 훨씬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웃음) 다만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고 좋아했으니까 활기
<헷지> 헤더 역 한국·일본판 더빙으로 칸 레드 카펫 밟은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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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월11일(일) 오후 1시50분
<터미널> <우주전쟁> <뮌헨>의 스티븐 스필버그는 과거에 비해 흔들리고 있다. 좋게 말하자면, 그는 ‘드디어’ 생각을 하고 그러므로 불안해하고 그러므로 위태로워지고 있다. 모호한 가치를 특유의 유아적 감수성 혹은 이데올로기로 채색하던 스필버그의 세계는 명예와 부를 모두 거머쥔 가장 안정된 이때에 그 언제보다 불안정해 보인다. 그러므로 지금의 스필버그는 논외로 하자. 과거의 스필버그(물론 현재의 그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언제이건 다시금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는 미국 가족주의의 대명사다. 선과 악이 이분화된 세계에서 외부의 적에 오염되지 않고 순수성을 고수하는 가족적 가치 없이 그의 영화는 존립할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현실의 모순이 아니라, 초월적이고 영원한 가치로 보호되는 폐쇄된 세계다.
<영혼은 그대 곁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스필버그의 절제된 로맨스, <영혼은 그대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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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연작공포영화 프로젝트 <어느날 갑자기-4주간의 공포>의 마지막 편인 <죽음의 숲>에 소이현과 이종혁이 캐스팅되었다. <죽음의 숲>은 중앙대 영화학과 출신 김정민 감독의 첫번째 연출작이다. <죽음의 숲>에서 신문기자 우진을 연기하는 이종혁은 <안녕하세요 하느님> <닥터 깽> 등에 출연했으며, 그의 상대역인 여주인공 정아에 캐스팅된 소이현은 정우성, 김태희 주연의 <중천> 촬영을 얼마 전 마친 상태다.
신문기자인 우진과 그의 여자친구 정아가 친구들과 어울려 휴가를 떠난 강원도에서 이상한 숲에 갇히게 된다는 이야기인 <죽음의 숲>은 충북 괴산에서 6월2일 크랭크인, 30일까지 촬영할 예정이다.
<죽음의 숲> 소이현, 이종혁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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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가 5일 오후 첫 시사회를 열었다. <말죽거리잔혹사>의 학교 정글을 지나온 소년이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거미줄처럼 짜여진 먹이사슬에 점점 얽혀들어가는 조폭 영화다. 병두(조인성)는 채무변제의 해결을 주임무로 삼고 있는 그저그런 건달이지만, 로타리파라는 조폭 조직의 2인자다. 2인자인 동시에 여섯명의 새끼 조폭을 독립적으로 거느리고 있는 중간 보스다. 중간 보스가 떼먹인 빚이나 받아내서는 위신도, 생계도 제대로 꾸리기 어렵다. 게다가 병두는 병환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자기처럼 건달 동네를 기웃거리는 남동생과 어여쁜 여동생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로타리파 보스는 자기 몫 챙기기도 바쁘니 병두는 새롭게 기댈 곳을 찾지 않고는 난감한 처지다.
병두는 양아치를 혐오하지만 이 사회의 누군가는 병두 같은 양아치를 필요로 하며, 병두 같은 양아치가 소모되면서 이 사회가 굴러간다는 시선이 <비열한 거리>의 동력이다. 비합법의 무력이 있어
<비열한 거리>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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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 타계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추모전이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긴급 편성된 이번 추모전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시네마테크 부산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6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붉은 살의> <나라야마 부시코>를 비롯한 8편의 상영작들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에 소장 중인 16mm 프린트로 상영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1983년 <나라야마 부시코>와 1997년 <우나기>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상영시간표를 비롯한 관련사항은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http://cinema.piff.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추모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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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8일 폐막한 제1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전시관람객 12만명, 영화제 관람객 1만6천명을 동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전시관람객은 지난해 15만명에 비해 약간 감소했지만, 영화제 관람객은 지난해 1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 주최쪽은 올해 행사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가 짧아진 것과 행사기간이 학기 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화제는 지난해에 비해 일일관객수 기준으로 28% 증가한 셈이다. 또 온라인상영과 사이버 전시 등이 열린 SICAF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페이지뷰는 1394만8천건에 달해 지난해 835만8천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1회 디지털 만화 공모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SICAF 내실있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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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여름이 시작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6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할리우드 영화들이 휩쓸었다. 5월31일 개봉한 <포세이돈>은 서울에서 36만3백명, 전국 105만9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2위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헷지>와 개봉3주차를 맞은 <다빈치 코드>가 서울과 전국 관객 동원 수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헷지>는 서울 6만257명, 전국 19만 4368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다빈치 코드>는 서울 6만751명, 전국 17만 3863명의 관객을 동원, 서울 관객 동원 수치로는 <다빈치 코드>가 2위에, 전국 관객 동원 수치로는 <헷지>가 2위에 올랐다. <미션 임파서블3>는 개봉 5주차에도 서울에서 13만6974명의 관객을 동원 지금까지
<포세이돈> 국내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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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리턴즈>가 6월28일에 전세계 동시개봉한다. <유주얼 서스펙트>로 데뷔, <엑스맨> 시리즈 1, 2편을 감독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하는 <수퍼맨 리턴즈>는 7월로 예정되어 있던 개봉일을 앞당겨 6월28일에 관객들을 찾는다. 슈퍼히어로물의 고전인 <수퍼맨> 시리즈의 귀환을 알리는 <수퍼맨 리턴즈>는 2억6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으로 깊은 바닷속부터 우주의 끝을 넘나드는 슈퍼맨의 모험담을 펼칠 예정이다. 수퍼맨 역은 신인 브랜든 루스가 연기하며, 악당 렉스 루터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이미 싱어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다.
<수퍼맨 리턴즈> 6월28일 전세계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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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하석진, 박준규, 하동훈, 이혁재가 섹스 코미디 <누가 그녀와 잤을까?>(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유성)에 캐스팅됐다. 남자 미션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섹스 스캔들을 코믹하게 다루는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섹시한 여자 교생이 출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되는 교생 엄지영 역은 김사랑이 맡게 되며, 그녀와 은밀한 섹스 스캔들을 만드는 고등학생으로는 <방과후 옥상>에 출연했던 하석진과 ‘하하’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하동훈이 출연하게 된다. 한편, 박준규는 얼굴만 겉늙은 고등학생 재성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엄지영을 짝사랑하면서 섹스 스캔들을 파헤치는 교사로는 이혁재가 출연하게 된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6월 중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 캐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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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은 일을 하려면 철저히 한다는 주의다. 다른 존재로 둔갑할라치면 아예 성문, 지문, 망막까지 복사하고 무술, 총검술, 컴퓨터 정보처리 기술도 완벽하다. 요컨대 007보다 유능하고 본드걸보다 섹시하니 인간 스파이들이 비공개 팬카페를 결성했다는 소문이 돌 만도 하다. 그러나 누구의 모습을 훔치더라도 미스틱은 미스틱이다. 미스틱은 타인의 외모는 그대로 베껴내지만 능력은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스틱을 정의하는 것은 오직 변신 능력 자체다. 미스틱도 매그니토처럼 오래전 인간들에게 혹독한 짓을 당한 모양이지만 과거에 대해 입을 여는 법이 없다. 과거를 꽤나 찾아해매는 울버린을 상당히 비웃는 눈치다. (※비록 냉소의 형식으로라도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 그녀로서는 특기할 만하다.)
솔직히 미스틱은 내 도움이 필요없다. 그녀만큼 자아정체감이 확실한 돌연변이는 본 적이 없으니까. 오래전,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나이트크롤러가 미스틱에게 “누구든지 다른 사람 모습이 될 수 있다면 왜
<엑스맨> 카운슬러의 임상 노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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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2> <언러브드> <가족의 탄생>은 각각 프랑스, 일본, 한국에서 만들어졌고 모두 연애와 가족에 관한 영화다. 앞의 두 영화는 각각 2개관, 1개관에서 개봉했으며, <가족의 탄생>은 불운하게도 두 할리우드 대작에 가려 다른 상황이라면 가능했을 법한 시장의 환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세상의 영화를 ‘남자와 여자와 총’이라고 간단히 정의한 그리피스의 말을 응용하면, 세 영화는 ‘남자와 여자와 빛’이다. 이 영화들만 그 범주에 드는 건 아니겠지만, 세 영화에서 어떤 빛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글은 그 빛들에 관한 인상기다.
1. <5x2>
이 영화는 이혼한 부부의 이야기다. 도착적인 상상력과 충격적인 반전의 <시트콤>으로 명성을 얻은 프랑수아 오종은 구성의 기교와 과잉 표현을 버리고 인물에 집중할 때 더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이 영화도 그런 영화다. 이야기는 모두 다섯 토막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혼 에피소
<5x2> <언러브드> <가족의 탄생>에 나타난 빛에 관한 인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