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영화 등 영상물 촬영지를 소개하기 위한 ‘2006 수도권 로케이션 팸투어’가 11월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경기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 관계자 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로케이션 매니저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홍콩의 영화인이 참여한다.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로는 <레드 드래곤> <러시아워2> 등의 로케이션을 책임진 워너브라더스 해외 로케이션 총책임자 빌 보울링을 포함해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등의 마이클 존 미한, <앙코르> <에비에이터> 등의 로빈 시트린 등이 참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전사의 후예>의 프로듀서였던 로빈 스콜스, 피터 잭슨이 설립한 초대형 후반작업업체 파크로드포스트의 CEO이자 필름 뉴질랜드 부회장 수 톰슨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로케이션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를 위해 영상산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해당 지역의 영상물 촬영지 및 촬영후보지를 관광 및 체험하는 행사.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도의 시화호, 대부도, 화성행궁, 파주 출판단지 및 헤이리 예술마을, 두물머리, 그리고 서울의 청계천, 선유도공원, 창덕궁, 노량진수산시장, 한강(선유도~잠실) 등이 관람 대상이다. 한편 팸투어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해외 촬영지원 사례를 통해 본 국내 로케이션 유치 방안 모색’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워너브러더스의 빌 보울링이 ‘미국의 촬영지원 서비스 체계 및 영화 제작 프로세스별 촬영 지원 사례’를 발표하며, 뉴질랜드의 프로듀서 로빈 스콜스는 뉴질랜드 정부의 촬영 지원 사례 및 영화산업과 관광산업 연계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