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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관객은 프라다를 입는다.
김수경 2006-11-07

가을은 패션.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계속된 혼전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서울 56개, 전국 22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전국누계 94만 240명(이하 배급사 집계)으로 11월 박스오피스 첫주의 승자가 됐다. 전국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서울 주말 관객동원은 7만8천15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여 200여개 초반의 스크린으로 서울관객 동원에 집중하는 배급전략은 제대로 주효했다. 130개 스크린에서 24만 6천47명을 모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레스티지>가 2위, 200개 스크린에서 29만888명을 동원한 만화 원작의 일본영화 <데스노트>가 3위로 극장가에 데뷔했다. 두 영화의 상대적으로 작은 개봉규모도 <악마는…>의 전략과 유사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310개 스크린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크했던 한국영화 신작 <잔혹한 출근>은 24만 3천명을 동원하며 5위에 그쳤다. 김수로 주연의 코미디물 <잔혹한 출근>은 240개 스크린으로 651만 750명을 불러모으며 롱런중인 <타짜>의 벽도 넘지 못했다. 중위권을 형성한 <마음이...>와 <거룩한 계보>는 각각 72만 2401명, 154만 7000명을 동원하며 제작비 대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영화들은 대부분 250개 내외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개봉 이후 65개 스크린으로 장기상영중인 <라디오스타>는 181만 7369명의 전국 누계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끈기를 보여줬다. 순위권 밖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130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외화가 1,2,3위를 독식한 11월 박스오피스의 상황은 이번 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9일에는 싸이더스FNH가 제작한 두 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문근영과 김주혁이 주연한 <사랑따윈 필요없어>, 설경구 주연의 <열혈남아>가 벌이는 집안싸움도 볼만할 듯하다.

 국내 흥행 순위  순위/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 2006. 11. 3 ∼ 5 (단위: 명)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0.26/ 폭스/ 20만2772/ 72만8631/ 1  2/ 데스노트/ 11.2/ 19만7290/ 22만4794/ 새로 진입  3/ 잔혹한 출근/ 11.2/ 15만8941/ 19만9577/ 새로 진입  4/ 마음이…/ 10.26/ 쇼박스/ 15만5756/ 51만9824/ 3  5/ 거룩한 계보/ 10.19/ CJ/ 13만7301/ 126만3925/ 2  6/ 타짜/ 9.28/ CJ/ 13만2281/ 529만3175/ 5  7/ 프레스티지/ 11.2/워너/ 12만7735/ 14만7631/ 새로 진입  8/ 가을로/ 10.26/ 롯데/ 9만4798/ 48만5696/ 4  9/ 가디언/ 11.2/브에나비스타/ 6만4310/ 7만5434/ 새로 진입  10/ 라디오 스타/ 9.28/ 시네마서비스/ 2만9616/ 153만185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