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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로 한 통의 이메일이 날아왔다. 지난 5년간 전국의 극장에서 입회인으로 활동해온 청년진보영화사 이동수 대표의 이메일이었다. 입회인이란 배급사에 고용되어 극장의 관객 수 집계가 정확히 이루어지는 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 이들이다. 그는 이메일에서 "지방 극장들의 할인남발로 인해 영화계 전체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며 전국의 극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할인제도를 모두 열거했다. 영화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가진 입회인의 입장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지난 3월 30일, 그의 사무실로 찾아가 극장의 할인제도가 영화계의 수익구조에 끼친 영향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들어봤다.
- 입회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 흔히 극장의 관객 수 집계가 정확히 이루어지는 지 체크하는 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이고 각 배급사에서 뿌리는 예고편과 전단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를 확인하고, 극장 쪽에서 부정한 표를 흘리지는 않는지 살피는 일도
"과도한 극장 할인이 영화계 수익을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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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제2의 <디파티드>를 기대한다. <버라이어티>는 두기봉 감독의 <방축>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63회 베니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출품했던 <방축>은 1990년대 말 마카오를 배경으로 폭력, 배신, 복수, 의리 등을 그려낸 홍콩 누아르다. <사일런트 힐> <도미노> 등을 만든 새뮤얼 하디다가 제작한다.
<방축>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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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은 칸에 동풍(東風)이 부나. 아시아영화들이 오는 5월16일부터 개최되는 제60회 칸국제영화제의 강력한 상영작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21일자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왕가위와 허우샤오시엔, 왕샤오솨이 등 중화권 감독, 기타노 다케시를 비롯한 일본 감독, 그리고 이창동, 임권택과 김기덕 등 아시아권 감독들의 신작이 올해 칸영화제에 대거 초청될 것이라 전망했다.
가장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화권 감독들의 신작이다. 왕가위의 첫 번째 영어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트>(My Blueberry Night)와 허우샤오시엔의 첫 불어영화 <빨간 풍선>(Le Ballon Rouge)의 공식 상영작 선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2005년작 <상하이 드림>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왕샤오솨이의 <좌, 우>(Left, Right)와 2000년작 <귀신이 온다>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지앙웬의 <태양은 여전히
아시아영화의 괴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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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행사인 FICCI-프레임즈(FICCI-Frames, 이하 FICCI) 회의가 3월26일부터 3일간 뭄바이에서 열렸다. FICCI는 인도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점치는 자리. TV, 영화, 라디오는 물론 인터넷, 모바일,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관계자들이 모여 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는 먼저 세계적인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쪽의 발표로 시작됐다. 이에 따르면 2011년 인도 영화시장의 가치는 2006년 19억6천만달러의 두배 이상인 40억5천만달러까지 뛰어오를 예정. 반면 인도 내 박스오피스 수익은 14억8천만달러에서 27억6천만달러, 홈비디오 수익 역시 1억5100만달러에서 5억7900만달러로 각각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꼽은 성장의 원동력은 인도 영화산업의 민영화, 멀티플렉스 극장의 성황, 디지털 극장의 성장, 투자 모델의 개선,
인도영화의 내일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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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짐칸에 올라탄 배우들을 목격하기란 분명 쉽지 않은 일. 의외의 상황에 지나가는 차들도 슬금슬금 속도를 줄인다. 3월25일 경기도 포천의 어느 국도. 조윤희, 김동욱, 김청과 정승호가 트럭에 나란히 몸을 실은 채 담요 속으로 몸을 우겨넣었다. 싸늘한 바람에 구경꾼들도 절로 몸이 떨리는데 달리는 트럭 뒤의 배우들은 얼마나 추울까. 서서히 출발하는 트럭을 보고 있자니 멀어지는 그들이 반대편 차선을 달리는 사람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또 얼마나 민망할지 궁금해진다. 배우에게 이런 고난을 요구한 자라면 분명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일 터. 그러나 안일한 예상을 깨려는 듯 “한번 더 가죠”를 외치는 앳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동거, 동락>으로 처음 장편상업영화에 도전하는 25살 김태희 감독의 것이다.
“섹스없이 이뤄질 수 없는 게 가족인데 가족 내에선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 거짓말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섹스, 사랑, 가족간의 갈등 등 꺼내기 쉽지 않은
엄마는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야? <동거, 동락>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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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거대한 공룡들을 스크린에 되살려낸 지도 어언 14년. 할리우드 특수효과는 거대한 생명체들에게 마음껏 도시를 짓밟고 뛰어다닐 자유를 선사했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어떤 회계사도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하라고 마음껏 조언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6월28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트랜스포머>는 자동차로 변신하는 로봇을 주인공으로 거대예산의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할리우드의 대답이다.
행성 사이버트론에 사는 트랜스포머족 ‘디셉디콘’과 ‘오토봇’은 끝없는 전쟁을 벌이던 중 자원고갈이라는 위기를 맞는다. 오토봇의 우두머리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디콘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자원을 찾아나섰다가 지구에 불시착하는데, 문제는 디셉디콘들이 은밀히 그를 미행해왔다는 사실이다. 이제 오토봇들은 디셉디콘 일당에 대항해 지구의 운명마저 지켜야 한다. 로봇들의 모양새를 보면 짐작할 수 있
변신 로봇, 지구 대격돌!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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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일루셔니스트> 그 분이 오셨나봐!
[정훈이 만화] <일루셔니스트> 그 분이 오셨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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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페럴과 존 헤더가 남성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연기하는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월과 4월이 맞닿은 지난 주말,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가 거둬들인 수입은 3300만달러로 윌 페럴의 코미디영화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개봉기록이다. 첫번째는 지난해 개봉한 레이싱 코미디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로 47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데뷔했다.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에서 윌 페럴과 존 헤더는 경쟁관계의 피겨 선수를 연기한다. 자웅을 가리기 힘든 두 사람이 공동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지만 시상대에서 물의를 빚으며 금메달을 박탈당함과 동시에 다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위기를 맞는데, 이에 두 경쟁자가 대회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세계 첫 남성 페어로 출전해 공연을 하는 이야기. 스토리, 캐스팅 등 빠지는 것이 없다며 드물게 호평 일색인 영화다.
2위 역시 새 영화다. 디즈니-픽사 합병 이후 첫 제작된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 박스오피스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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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이장과 군수>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 마음
[헌즈다이어리] <이장과 군수>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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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얼마전 개봉한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영화 는 1985년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는 여인의 향기에 사로잡혀 세상 단 하나의 매혹적인 향수를 만들려는 '한 남자'의 욕망이라는 기막힌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섬뜩하지만 순수하리만큼 맹목적인 집착과 '향수'라는 달콤하고 이색적인 소재가 어우러져 한국영화사상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더불어 향기를 갖고 싶은 '한 남자'와 그 남자의 위험한 욕망으로 벗어나야만 하는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여인' 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은 영화의 기막힌 모티브와 함께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배가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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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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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영화 속 장면은 무엇일까요?
절대 지울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다는 어마어마한 그 장면은 과연?
[내 인생의 한 컷]에서 최초 공개되는 영화배우들의 문제적 한 컷!
이번 회에는 영화의 "김아중"씨가 자신만의 한 컷을
씨네21 가족들에게 살짝 고백하신다네요~
"김아중"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내 인생의 한컷] 김아중의 내 인생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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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통해 여러분에게 새로운
상식과 지혜를 쌓아 줄 [배워서 남주나]
이번 편에서는 영화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들이
실제로는 어떤 경범죄에 해당되는가를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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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주나] 경범죄를 알려주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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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에서 맹활약 중인 "김현정" 씨가
매 회 다른 주제로 그녀만의 어투로 영화를 재구성하는 [투덜양]
이번 편에서는 영화속에 나타나는 노처녀 들을 만나보고
영화 속 공식화 되어진 "노처녀" 들에 대한 불평을 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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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양] 투덜양, 노처녀를 위해 한방 날리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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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에서 맹활약 중인 "김현정" 씨가
매 회 다른 주제로 그녀만의 어투로 영화를 재구성하는 [투덜양]
이번 편에서는 "프리즌 브레이크"로 수많은 미드(미국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석호필" 엔트워스 밀러를 만나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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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양] 투덜양, 석호필에 꽂히다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