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옷을 입고 왔나요?” 7월16일 오전 11시,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환상교실 : 아시아영화의 특수분장>의 마지막 강연을 맡은 니시무라 공작소의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첫 인사는 의미심장했다. 참가자들은 운동복과 반바지에 슬리퍼로 무장했고, 몇몇 참가자들은 아예 우비와 비닐로 온몸을 칭칭 싸매기도 했다.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의 효과로 유명한 특수효과 그룹인 터라 참가자들 역시 온몸에 피를 뒤집어쓸 각오를 했을 듯. “강연 뒤에는 여러분도 직접 실습해볼 거예요. 사람의 몸이 갈라지면서 피가 분출하는 장면입니다. 비닐로 지나치게 싸매면 실습이 어려우니 적당히 하세요. (웃음)”
니시무라 공작소는 몸이 떨어지면서 솟구치는 피, 똑 떨어지는 눈알과 몸을 뚫고 나오는 기계 등 기괴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특수분장, 특수조형, 잔혹효과 전문 그룹이다. <노리코의 식탁> <자살클럽> &l
끈쩍한 피에 흠뻑, 특수분장의 세계 속으로
-
<바쿠시, SM 로프마스터>
히로키 류이치/ 일본/ 2007년/ 금지구역
<바쿠시>는 특히 여성에게 불쾌감을 안겨줄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다. ‘바쿠시’를 한자로 풀면 ‘縛師’, 즉 묶는 사람이란 뜻이다. 성적인 흥분을 얻기 위해 결박을 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전문가를 일본에서는 바쿠시라고 부른다. <바쿠시>는 바쿠시들이 하는 ‘긴바쿠’(결박)란 무엇인지, 묶이는 여성은 누구이고 왜 하는 것인지 등을 물어보는 다큐멘터리다. 여성영화로 분류될 수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만들었던 히로키 류이치가 왜 여성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바쿠시’를 찍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런데 바쿠시들은 하나같이 그 행위가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교감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라고 말한다. 물론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SM이 또 하나의 사랑의 형태일 수도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히로키 류이치는 어떤 해석도 가하지 않고,
성적 흥분을 얻기 위한 결박 <바쿠시, SM 로프마스터>
-
So on Monday, PiFan was finally visited by plenty of rain. As in the wet stuff that falls from the sky, not the Korean singer (who is in Germany at the moment, working on the Warchowski brothers’ <Speed Racer>).
Actually, it was probably fortunate that we made it through the first four days of the festival with such great weather. Anything held in the middle of Korea’s rainy season (“jangmacheol”) is destined to get drizzle, if not downpours.
Some years, PiFan has received huge amounts
빗속에서 춤을 Dancing in the Rain
-
만화광이라면 반드시 ‘순례’해야 할 곳이 부천에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김성환의 <고바우영감>을 비롯해 작가 113인의 만화 원화 359점을 소장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은 아무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적이 없었던 한국만화를 1900년대 초기 작품부터 10년 단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이진주의 <오추매의 빵점일기>, 신문수의 <로봇찌빠>, 윤승원의 <맹꽁이 서당>이 만화방에서, 또 신문에서 코 흘리며 보았던 지면의 모습 그대로 관객을 맞는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희귀 만화 1208점도 소장되어 있다. 조항리의 <혜성 같은 소년은 알고 있다>, 박광현의 <최후의 밀사>, 이화춘의 <양돈전> 등 색 바랜 작품들은 한국만화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산증인이다. 해당 만화들을 들어본 적이 없는 신세대라도 한 번쯤 흥미롭게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추억의 만화 속으로 풍덩!
-
-
<로만> Roman
안젤라 베티스/ 미국/ 2006년/ 92분/ 부천 초이스
안젤라 베티스를 아십니까.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라면 열혈 호러영화팬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안젤라 베티스는 러키 매키 감독의 <메이>와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의 <식걸>을 통해 호러 영화계의 새로운 뮤즈로 칭송받아온 여배우다. 그녀의 첫 연출작인 <로만>은 안젤라 베티스가 매키 감독과 작업하면서 그저 대본이나 열심히 암기한 건 아니라는 멋진 증거다. 러키 매키 감독이 직접 연기하는 주인공 용접공 로만은 이상한 남자다. 보통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직장 사람들에게 왕따당하며, 오직 옆집 사는 귀여운 여인을 흠모하는 것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 듯하다. 그의 배배 꼬인 흠모는 여인을 살해한 뒤 신체를 얼음에 재워놓고, 가끔 신체의 일부를 조각조각 잘라서 소풍에 데려가는 기행으로까지 이어진다. 시체애호증 환자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로만>
-
<마츠가네 난사사건> The Matsugane Postshot Affair
야마시타 노부히로/ 일본/ 2007년/ 112분/ 부천 초이스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 사방에 놓인 순간들을 드문드문 엮어놓는 감성은 여전하지만 입 안이 찝찝할 만큼 기묘한 작품이다. 코타루와 히카루는 닮은 곳 하나없는 쌍둥이 형제다. 영화는 경찰인 코타루의 시선에서 겉보이게는 평온한 마을인 마츠가네의 이면을 바라본다. 코타루에게 마츠가네는 무력한 도시다. 사건은 없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 이발소 주인과 살림을 차린 지 오래고, 닮은 곳 하나 없는 쌍둥이 형제 히카루는 동네의 구박덩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남녀가 들어오면서, 마츠가네는 온갖 이상한 사건들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매우 정적인 마을 소동극인 <마츠가네 난사사건>의 주된 정서는 ‘조짐’이다. 주인공 코타루의 말처럼 마츠가네는 “어쩌면 뭔가 일어날지
입 안이 찝찝할 만큼 기묘한 작품 <마츠가네 난사사건>
-
영화제 조직위, 경기영상위원회와 협약서 체결
경기영상위원회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회가 ‘경기도 영상문화 발전 및 PiFan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동사업 내역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부천영화제 기간에 워크숍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이 밖에도 경기도민 대상 영화상영회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캠프 등 교육사업, 기타 쌍방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영상위원회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제2회 영상캠프-영화가족놀이터’를 열 예정이다. 4~5인 가족(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이 한팀으로 참가하며, 2~3인 가족은 두 가족이 한팀을 이뤄 신청할 수 있다.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ggfc.or.kr)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으며 7월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문의: 032-623-8075).
자활의 습격, 놓치지 마세요
황당무계한 자활들의 극장 습격은 계속된다. 상영관 순회 이벤트인
[단신] 영화제 조직위, 경기영상위원회와 협약서 체결 外
-
1978년도 오스카 시상식에서 R2D2를 조종했다. 첫 직업은 <스타워즈> 사무실의 리셉셔니스트였고, 스티븐 킹의 원작들을 줄줄이 영화화하며 킹의 평생의 친구가 됐으며,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에서는 좀비로 분했다. 1970년대 말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록밴드로 활동하기도 했고, 한때는 저널리스트로 일한 적도 있다. 이 괴이하도록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제작자인 믹 개리스다. “정말 놀랍다. 사람들이 <마스터즈 오브 호러> 때문에 나를 다 알아본다는 거 말이다.” 하지만 진짜로 놀라운 것은 지난 30여년간 호러계에 몸담았던 개리스의 마당발이다. 당대의 호러영화 작가들을 모조리 불러들여 TV시리즈를 만든다는 계획을 그 아니면 누가 현실화할 수 있었으랴. “언제나 호러 앤솔러지를 만들고 싶었는데 감독 몇명과 저녁을 먹던 도중에 말이 튀어나왔다. 다들 하고 싶다기에 누군가는 꼭 조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이 시리즈는 꿈의 작업이다
-
“마약과 섹스와 실업에 대한 블랙코미디”, <검은양 대소동>은 베를린 시내를 하릴없이 누비는 한심한 청춘들의 소동극이다. 이 영화에서 ‘검은양’(왕따, 아웃사이더라는 뜻)이 지칭하는 것는 섹스 생각 밖엔 없는 터키 청소년, 게이, 사탄숭배자, 백수건달들이다. 베를린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을 화장실 유머로 조롱하는 이 영화의 연출자는 취리히에서 나고 자란 올리버 라이스 감독이다. “베를린은 정말 멋진 곳이다. 하위문화의 라스베가스라고 할까.” 라이스 감독은 24시간 레이브 파티가 열리는 광란의 도시 베를린에 푹 빠져있다. “다양한 또라이들의 도시다. 온동 자본주의적 합리성에 지배당한 스위스에 비해면 천국같다.” 그에게 베를린은 활기차고 시적인, 불균질한 에너지가 역동하는 곳이다. “게다가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여전히 물가가 싸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실험하는 장소로 딱이다.” 이곳을 사는 무일푼 청춘들의 대책없는 일상이 그의 창작 의욕을 자극했다. 주인공들이 사회적 약자지만
강박관념과 엄숙주의는 사절!
-
일시: 7월16일 오후 2시
장소: 신촌 메가박스
이 영화
꽃미남만 골라 테러한다?! 가람고등학교의 성민(이성민)이 얼굴에 똥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한다. 이어 거창고등학교의 한경(한경)과 나담고등학교의 예성(김종운)도 같은 수법으로 얼굴을 공격당한다. 미소 한방으로 소녀들을 기절시키는 성민, 뛰어난 농구실력으로 만만찮은 팬을 거느린 한경, 밴드 보컬로 활동하며 무대를 휘젓는 예성. 그들의 공통점은 각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꽃미남이라는 것. 늘파란외국어고등학교의 기범(김기범)이 자신의 블로그에 네 번째 타겟은 늘파란외국어고등학교의 누군가가 될 것이라는 추리를 올리자,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학생들은 은근히 다음 사건을 기대한다. 늘파란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인정받는 세 남자, 학생회장 시원(최시원), 댄스그룹 울트라 주니어의 리더 희철(김희철), 유도부 주장 강인(김영운)이 다음 테러의 피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이들 사이에 은근한 경쟁심이 떠오른다. 사건의 범인을 추척하
아이돌 영화의 진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공개
-
(이 글은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제시카 알바의 최근 해외 인터뷰 자료들을 모아 재구성한 것입니다.)
☆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잘되나요? 네, 안녕하십니까 ‘씨네섹시21’ 시청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이웃집 노처녀, 흔한 얼굴의 리포터 P양입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한 여배우 제시카 알바를 만나러 할리우드로 날아왔습니다. 그녀의 최근 출연작인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이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죠? 이 영화에서 제시카 알바는 투명인간으로 변신하는 초능력을 가진 수잔 스톰으로 열연을 했는데요, 사실 보기에 따라서는 이 영화의 열연이 새파란 바다색의 스판덱스 의상을 입은 그녀의 몸매 덕 아닐까 합니다만. 1981년생인 알바양은 20살 때 <맥심>이 뽑은 100명의 섹시한 여자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죠. 2006년, 2007년에는 같은 설문으로 연달아 2위를 차지했군요. 그외에도
저 좀 안 예쁘게 해주세요, 네?
-
7월 16일에 있었던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기자간담회 현장 영상입니다.
이권 감독과 배우 슈퍼주니어 12분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인터뷰가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현장 씨네21]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기자간담회 현장
-
“아니 거기에도 나왔어?” 홍콩영화 마니아라면 펄펄 뛰겠지만, <익사일>의 오진우가 <무간도2: 혼돈의 시대>의 오진우, 그리고 더 거슬러 <백발마녀전>의 오진우임을 알아차리는 일은 쉽지 않다. “오랜 친구이자 더없는 동료”인 황추생이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선 굵은 마스크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그의 곱상한 외모는 이국의 관객이 그의 존재를 인지하는 데에 장애물이었다. 오진우가 그동안 소수의 열혈팬들만이 애모하는 배우로 남았던 건 홍콩영화의 성쇠와도 무관하지 않다. 1986년 <미드나잇 걸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은 대략 80여편. 홍콩영화가 한국에서 승승장구할 1980년대에 그는 별볼일없는 단역이었다. “대부분 악당이거나 사이코였”지만 1996년 <고혹자>를 발판으로 개성있는 배우군에 진입해 매년 평균 1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던 1990년대는 한국 관객이 홍콩영화를 더이상 바라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리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린 경우
-
영화배우 한여운과 함께한 톡톡 튀는 인터뷰!!
영화<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이완씨가 질문하고, 한여운씨가 대답하는
씨네21에서만 볼 수 있는 2원 생중계!!
이완씨의 질문과, 한여운씨의 답변이 궁금하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talk talk talk] 한여운의 톡톡 튀는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