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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사를 써야 할지 난감한 상대라는 건 이런 경우다. 일부에게는 이미 모든 게 알려져 있지만 또 다른 일부에게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상대. 그룹 ‘슈퍼주니어’의 세 사람 동해, 기범, 려욱도 그런 경우다. 2005년 10월에 데뷔한 슈퍼주니어에 관해 팬들은 다 알고 있을 이야기들을 묻느라 인터뷰 시간의 절반이 흘러갔다. 그러잖아도 김려욱은 “데뷔 초에 하는 인터뷰 같아요”라며 웃었고 이동해가 맞장구를 쳐왔다. 포스터 이미지가 인쇄된 영화 보도자료를 내밀며 “이 조그만 게 저예요. 그리고 이건 동해 형, 이건 기범이” 하고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가리키는 김려욱(20)은 상냥하고 섬세하다는 것, “이제 인터뷰 끝난 건가요? (아주 우렁차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벌떡 일어서는 이동해(21)는 남자답다는 것, 스튜디오 벽 한면을 채운 배우 사진들 중에 최민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너무 멋있지 않아요?”라고 낮게 되묻는 김기범(20)은 진지하고 자기 주관이 무척 분명하겠다는 것 등
슈퍼 울트라한 가능성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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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극장가를 휩쓸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예약구매 대기자의 줄이 길어져 서점과 출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동안에도, 넥스트 <해리 포터>를 찾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손길은 바쁘다. <버라이어티>와 <로이터> 등 외신은 워너 브라더스와 릴래티비티 미디어의 프랜차이즈 차기작 계약 소식을 보도하며 이를 증명했다.
앞으로도 두 편의 <해리 포터> 영화를 남겨둔 워너 브라더스가 넥스트 <해리 포터>로 선택한 이야기는 어린이 판타지 <셉티무스 힙>(Septimus Heap)이다. 여왕의 핏줄인 소녀와 마법사의 운명을 타고난 소년이 운명이 뒤바뀌며 이어지는 모험을 그려낸 <셉티무스 힙>은 1권 ‘마직(Magyk)’, 2권 ‘플라이트(Flyte)’, 3권 ‘피직(Physik)’까지 출간됐다. <셉티무스 힙>의 저자 앤지 세이지는 영국의 여성작
할리우드, 넥스트 <해리 포터> 찾는 손길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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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디센트> 친환경 인테리어의 웰빙 아파트
[정훈이 만화] <디센트> 친환경 인테리어의 웰빙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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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록 뮤지컬 <어느 락커의 바지 속 고백>
6월16일∼7월15일/꿈꾸는 공작소 성균소극장(대학로)/011-9585-5555, 016-221-7948
<어느 락커의 바지 속 고백>을 관람하기 위해 필요한 것? 입장하는 관객의 팔목에 꽉 눌러 찍어주는 ‘클럽 놀이터’라는 도장이 암시하듯 홍대 앞 놀이터와 그곳 젊은이들의 문화에 대한 소소하지만 애정 어린 관심이 아닐까. 2006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변방연극제에서 공연됐고 2007년 문예진흥기금 다원예술부문에 선정된 이 작품은 학창 시절 섹스 피스톨스의 음악을 들으며 펑크에 영혼을 빼앗긴 펑크 로커 조영환을 무대에 올린다. 친구 욱이와 함께 불도저 밴드를 만든 조영환에게 홍대 앞 놀이터는 펑크, 나아가 자유로운 청춘의 상징. 갖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놀이터라는 이름의 클럽도 연다. 그러나 시간이 변하면서 사람은 변해가고 청춘의 한때도 흔적 없이 사라지는 법. 영원히 곁에 있을 것 같던 욱이는 결국 안정된 직장을
누구나 마음속에 펑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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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뫼비우스 그림, 열린책들 펴냄
<파피용>은 마치 그래픽 노블을 글로 읽는 것 같은 책이다. 그래픽 노블을 글과 그림으로 분리해, 글은 더 많이, 그림은 더 함축적으로 만든다면 이런 책이 될까. <개미> <나무>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은 뫼비우스의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책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다져진 디테일을 꼼꼼히 쌓아 거대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보여주었던 작품이 <개미>라면, <파피용>은 우주를 향해 ‘파피용’이라는 이름의 노아의 방주, 즉 우주선을 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세계를 바라보는 베르베르의 시선을 보여준다.
이브 크라메르는 항공 우주국 소속의 엔지니어다. 그는 최고의 요트 선수인 엘리자베트 말로리를 차로 치는 사고를 내고, 그녀는 하반신 불수가 된다. 그 일로 두
베르베르가 쓴 노아의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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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스: 천년의 스캔들> The Tudors
채널CGV 본방송 매주 일요일 밤 10시/ 재방송 매주 수·목 밤 12시
얼마 전 <EBS 시네마천국>에서 ‘미국 드라마, 영화의 적 혹은 동지’라는 주제로 변영주(<낮은 목소리> <발레교습소>), 이해영(<천하장사 마돈나>), 김태용(<가족의 탄생>) 등 뚜렷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영화감독 세 사람이 미드에 대한 대담하는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대담이 다룬 내용이야 웬만한 미드 시청자들에겐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뻔한 수준을 넘지 못했지만, 한 가지 점에서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줄 만한 대담이었다. 그 충격이란 우리의 젊은 영화감독들이 지상파 채널의 대담프로에서 당당히 ‘다운로드’를 언급하고, 더 다양한 미드를 봤고 더 자세히 미드에 대해 알고 있음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영화의 생산 시스템의 가장 정점에 있는 감독들이 일부 ‘어둠
[이철민의 미드나잇] 튜더스 vs 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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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7월22일(일) 오후 2시20분
클레그(테렌스 스탬프)는 나비 수집가이자 곤충학자다. 그는 오랫동안 미란다(사만다 에거)라는 미술학도를 사모해왔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녀를 미행하고 급기야 납치한 뒤, 자신의 저택 지하에 감금한다. 미란다는 자신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도 병적으로 집착하는 클레그에게 공포를 느낀다. 클레그는 한달 뒤에 미란다를 풀어주기로 한다. 미란다는 지하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클레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틈틈이 도망칠 기회를 엿본다. 그러나 클레그는 점점 더 자기만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어 미란다를 소유할 수 없음에 고통스러워 한다. 그의 욕망은 여자를 나비처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데 있지, 그녀의 육체를 성적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미란다가 풀려날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질수록 그녀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죽어간다.
<수집가>(The Collecto
그녀를 박제하고 싶어,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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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방극장에 ‘문제적 언니’들이 제법 늘었다.
연애하수 노처녀, 위기의 주부 등을 지명타자로 내세운 드라마의 ‘여성탐구’ 시리즈가 끝도 없이 바통을 터치하고 있는 가운데 대담하게 불륜을 범하고, 싱글맘을 자처하며 ‘일부일처 결혼 제도’에 코웃음을 흥흥 날리는 도발의 여인들도 지분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19일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 7월13일 종영한 MBC 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 여자>의 성현아, 방송 중인 SBS 특별기획드라마 <불량커플>의 신은경 등이 명석하되 정숙하지 않은 ‘불온한’ 기운을 내뿜으며 등장해 이목을 모은 주인공들이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전 매체의 토픽이 됐던 김희애는 자기 이미지를 배반한 연기자 개인의 변신담뿐 아니라 불륜드라마 사상 가장 지독한 ‘가해녀’의 모양새를 체현했다는 측면에서도 올 상반기 드라마의 튀는 캐릭터 열전에 오를 만했다. 청천대낮에 하필 친구의 집에서 그 친
일탈은 돌아오기 위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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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와 세찬 빗줄기가 번갈아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멀리 달아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일과 학업에 묶여 쉽사리 트렁크를 챙기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비행기가 아닌 책장을 타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나 쉽게 머리의 짐을 털어버릴 수 있는 만화, 그중에서도 평소에는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만화들이 있다. 대여점을 벗어나면 존재하는 신천지, 바로 유럽 만화다. 주로 대형 서점의 귀퉁이에서, 온라인 서가와 만화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유럽 만화 중 굳은 머리와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줄 6편의 작품을 꼽아보았다. 흔히 유럽 만화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만화부터 알프스를 경유해 머나먼 스칸디나비아의 나라 노르웨이의 만화까지, 세계 각지에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만화들을 든든한 바캉스 티켓으로 제공한다.
아픔과 상실로 내딛는 한 소년의 성장기
노르웨이의 만화, 제이슨의 <헤이, 웨잇…!>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서서 도망가기, 벌거벗
펜끝을 따라, 프레임을 건너, 만화 타고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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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리 포터였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5번째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광범위한 관객층을 끌어안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해리 포터…>는 7월15일까지 전국 690개 스크린에서 181만여명을 동원해 개봉 주말 성적으로는 <트랜스포머>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트랜스포머>는 600만 고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개봉 3주째를 맞은 <트랜스포머>는 15일까지 560만명을 불러들여 머지 않아 626만명을 동원했던 <미녀는 괴로워>의 기록을 넘어 올해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할 전망이다.
7월11일과 12일 새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공포영화 <해부학교실>이다. 하지만 15일까지 30여만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초대형 할리우드산 ‘고래’ 사이에 낀 새우처럼 힘겨운 모양새였다. 하지만 개봉 4주째를 맞아서도 분전한 <검은집>처럼 꾸준히 흥행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한국에서도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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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제로>에 저런 18금(禁) 장면이 있었던가?’라는 의문부터 들지 모르겠다. 최종 편집본에서 빠진 이 장면에서 중필(류승범)과 수동(봉태규)은 춘화제작을 위해 미술 솜씨 좋은 범생이 친구에게 붓을 맡기고 자신들은 직접 모델로 나서 온갖 해괴망측한 체위들을 시연한다. 야동을 구하러 청계천을 돌았지만 정작 뜨거운 내용물을 손에 넣지 못해 결국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 두 악동들을 찍으면서 웃음을 참지 못해 혼났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혈기왕성한 두 악동의 교성이 가끔씩 들려오는데, 그때마다 실없이 웃곤 한다.”
[숨은 스틸 찾기] <품행제로> 18금(禁)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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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백의 선물> A Tribute to Frederic Back
프레데릭 백은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증명해온 사람이다. 철학자와 예술가는 우리가 몰랐던 걸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걸 누군가가 표현하면 우리는 반응하고 지혜로 간직하는 것이다. 백은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믿었으며,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이미지에 소중한 메시지를 담아왔다. 백은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원작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직접 구상한 것들로 작업하던 백은 지오노의 원작에서 자신의 그릇을 채워줄 동지를 발견했다. 백은 <나무를…>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와 비슷하다. 말수는 적고 행동으로 실천한 두 사람이다.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섭리에 맞춰 수십년간 나무를 키운 노인은 쉰을 넘긴 나이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않았다. 라디오 캐나다 방송국에서 일하던 백이 대
자연과 인간, 따뜻한 손길이 입혀진 애니메이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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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가 오는 7월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열린다. 청소년을 위한 어른들의 영화와 청소년이 만든 그들의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영화제는 올해 26개국 100편의 영화를 10개 섹션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초청 장편영화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초청작이자 SIYFF 개막작인 <맨 인 더 체어>를 비롯해 22편. 다큐멘터리 섹션과 한국 장편영화 초청 섹션을 포함해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78편의 단편들은 국내외 초청부문과 청소년 경쟁부문, SIYFF 사전제작지원 부문, 영화제작캠프 워크숍 작품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베를린 제너레이션부문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멘즈드>와 서울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알게 될 거야> 등 국내외 유수 단편들과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청소년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13~18살 청소년 대상의 영화캠프가 눈
세계 청소년들의 시선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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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가 바뀌었다. 한상준 전(前) 수석프로그래머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위촉 된 건 지난 2월이다. 누구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 했다. “그러니까 한상준이 어떤 분이죠?” 누군가가 대답했다. “그분은, 뭐랄까. 학자시지.” 그간 파행과 보이콧으로 얼룩졌던 영화제의 키를 잡을 조타수로서는 못 미더워 보인다는 말이었을까, 아니면 학자의 머리로 위도와 경도를 따지고 바람의 방향을 계산하며 영화제를 산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 거란 기대였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상준 집행위원장의 지휘로 개막을 선언한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시작이 전년에 비하면 매섭도록 화창하다는 거다. 예매율도 좋은데다 언론의 포화는 사라졌다. 솔로몬, 아니 한상준의 지혜가 어느 정도 빛을 발한 걸까. 사실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대중성에 부합하는 비주류영화들을 소개하겠다”는 그의 포부는 한편으로는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약간 속좁지만 위험하고 음험하게 신나는 것들의 축
“생각보다 빨리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