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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을 잃고 싶지 않으니 나를 위해서라도 관심을 좀 가져달라는 말처럼, 영양가없는 주장이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당신을 순식간에 감동시킬 수 있는 문장의 능력을 단 한번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었으면 한다. 시네마테크가 없어진다는 것은 더이상 박완서나 오정희의 소설을 읽을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일 것이고, 그것은 이 땅의 대중문화예술 환경을 사막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네마테크는 응급실에서 수혈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적어도 이를 회복실로 옮기는 길은 단 하나, 바로 지금 우리의 감성을 충만하게 채워줄 그곳의 영화 티켓을 예매하는 것. 그것뿐이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54] 영화감독 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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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 3D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가 터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16일 터키 전역 77개관에서 동시 개봉한 <파이스토리>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스트 라이더>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속 물고기들의 모험을 다루는 <파이스토리>는 현재 세계 40여개국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파이스토리> 터키 박스오피스 2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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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김석윤 감독)이 팬들의 요청으로 재개봉한다. 제작사 청년필름은 오는 3월1일부터 전국 11개관 프리머스 시네마(신림·장안·독산·영등포·부천·대전·전주·순천·해운대·부산 아시아드·부산 화명)를 통해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을 다시 상영할 예정이다. 인기 TV시트콤을 스크린에 옮긴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은 노처녀 미자와 그의 가족들이 벌이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영화다.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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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못했대도 모시던 사람을 계속 흉보니 보기 안 좋구먼.”(아버지) “어찌 됐든 델꾸 있던 사람 제대로 건사를 못해서 그런 거야.”(어머니) “긍게 덕장은 아닌 게비지.”(아버지) “그 당에 덕장이 어딨어. 빨리 더덕이나 까.”(어머니)
설 쇠러 시부모 집에 와서 눌러앉아 놀고먹는 중이다. 위의 대화는 먹성 좋은 며느리와 손녀를 위해 바삐 손을 놀리는 가운데 뉴스에 이명박 아저씨의 ‘1996년 위증교사 의혹’이 나오자 두분이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시부모는 ‘정치적 소신’이 세다. 어찌나 센지 아버지는 음주 다음으로 국경일 챙기기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유독 제헌절에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뺏지들이 제 노릇을 안 한다”며 국기를 안 달고, 어머니는 일본 온천에 한번 다녀오시라 해도 “그 땅에는 10원도 쓰기 싫다”며 뻣댄다(일본이 해외 효도관광치고는 싸다는 걸 왜 몰라주삼. 흑). 두분은 짧고도 강렬한 논평이 특기다. 가령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는 비개혁과 무능으로 실패했
[이슈] ‘유연한’ 편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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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는 승천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7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심형래 감독의 <D-WAR>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D-WAR>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전쟁을 그린 SF영화로, 2003년 2월 처음으로 공개됐다. 심형래 감독은 당시 “<쥬라기 공원>의 공룡처럼 진짜 같은 용을 만들겠다”며 “2004년 여름 시즌에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년이 넘도록 개봉이 지연되면서, <D-WAR>의 행보는 점차 잊혀졌다. 오랜 침묵이 깨진 것은 지난해 3월. 쇼박스가 투자 및 배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심형래 감독은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치솟은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선 해외 판로의 확보가 필수인 만큼 미국 개봉을 우선 확정짓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D-WAR>의 완성본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
, 용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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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 감독 이창동)이 지난 2월10일 주인공 신애의 피아노 학원 앞마당 장면을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밀양에 온 피아노 학원 원장 신애(전도연)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결 고운 러브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창동, 전도연, 송강호의 만남으로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개봉은 5월 예정.
이창동 신작 <밀양> 촬영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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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의 한국인,
할 얘기가 너무 많았다.
드라마 작가 임성한 결혼
하늘이시여!
드라마같이 알콩달콩 사세요~.
정다빈 자살
먼저 간 사람들을,
너무 일찍 잊어버리지 않도록.
안나 니콜 스미스 사망
하느님 호강하시겠;;;
(쿨럭, 농담인 거 아시죠?)
초등생이 때리고 맞는 ‘체벌카페’ 운영
나는 극M이어요마는
맞는 것 말고 촛농쪽으로 해줘잉~♥♡
여수 출입국관리소 화재
세상에는, 진심의 사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NYT “한국 남자들 신부감 찾아 베트남행” 보도
저기요,
신랑감은 어느 나라 가면 찾을 수 있어여?
개나리·진달래 6~9일 빨리 핀다
세상의 봄은 와도
몸의 봄은 안 온다니까! 젠장!
정유사 담합폭리
어쩐지 우리나라 기름값만
더럽게 비싼 것 같더라고.
코스피 “1500 고지도 보인다”
그렇다고
모두가 부자 되는 것도 아니더라.
대학가 ‘공모전 폐인’ 급증
대학생=고시생+공모전 준비생
공부는, 사치.
한마디만 하라면,
무릎팍
[이주의 한국인] 2주의 한국인, 할 얘기가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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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영화제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천영화제는 2월12일 정기총회를 열고 한상준 전 수석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삼는 제4대 조직위원회를 꾸렸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부천영화제는 한상준 집행위원장의 지휘 아래 열리게 된다.
한상준 위원장의 취임은 지난해 말로 이장호 전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것. 한 위원장은 연초부터 집행위원장 대행으로 활동하다 정기총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았다. 한 위원장은 “영화제가 지난 2년간 시련을 겪는 동안 여러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됐고, 부천시 또한 영화제라는 행사의 성격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영화제 사무국의 자율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2004년 말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 해촉에서 시작된 영화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할 때부터 영화계의 반응이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영화인들과 다양한 접촉을
새 출발, 새 단장한 부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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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가 비수기의 황사먼지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신학기가 열리는 3월부터 블록버스터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4월 말까지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영화계는 올해의 경우 유난히 심각한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무로의 비관론에 불을 미리 당긴 것은 설 연휴의 박스오피스 결과였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설 주말 흥행 1위부터 4위까지의 영화가 동원한 관객은 100만명을 조금 넘어, 지난해 설 연휴 때 상위 4편이 불러모은 200만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극장에 몰린 전체 관객 수도 연휴 첫날인 2월17일 60만, 18일 80만, 19일 100만명 선으로 평소 연휴의 100만~14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설 때 보통 1만명이던 관객이 7천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3월에는 더욱 상황은 나빠질 것”이라는 한 CGV 관계자의 말처럼 영화계는 3월 이후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개봉이 잡혀 있는 한국영화는 3월1일 <좋지 아니한가>, 1
‘충무로 보릿고개’, 올해는 더 넘기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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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피의 다이아몬드를 고발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엔 미국서 벌어진 희대의 부정회계사건을 파헤친다. 2001년 엔론 스캔들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기자 커트 아이셴월드의 동명 저서를 각색한 <바보들의 음모>에서, 디카프리오는 엔론사의 비리를 밝히는 신입사원을 연기한다.
장근석, 고아성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가 아저씨 록밴드로 출연하는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에 장근석과 고아성이 합류한다. 장근석이 맡은 인디밴드 보컬리스트 현준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 기영(정진영)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아저씨 밴드 ‘활화산’에 들어간다. 고아성은 밴드 결성에 푹 빠진 철없는 아버지 기영을 응원하는 여중생 주희 역을 맡는다.
키아누 리브스
키애누 리브스가 제임스 엘로이 원작의 <나이트 와치맨>에서 주연을 맡았다. <나이트 와치맨>은 강력 범죄 소탕에 인생을 건 경찰이 조직 내부의 부패를 발견하며 선택의 기로
[캐스팅보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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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만드는 신개념 시리즈 만화책 <POPTOON>과 함께하는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내 인생의 만화>를 소개한 영상입니다.
씨네21 독자여러분이 좋아하는 만화도 리플로 달아 주세요
이번 영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거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윤호역의 "정일우"가 소개한 입니다.
정일우의 <내 인생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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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궁전에 두 여왕이?! <더 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으로 평단과 관객의 상찬을 한몸에 받은 데임 헬렌 미렌이 진짜 버킹엄 궁전을 방문한다.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작가 피터 모건과 함께 왕궁의 점심 식사에 초대를 받은 것. 하지만 여왕이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나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비공식적인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여왕은 <더 퀸>을 보고 상당히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라니, 두 여왕님들이 한 테이블에 마주앉은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여왕들의 오찬? 헬렌 미렌, 버킹엄 궁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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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의 굴욕인가? <록키 발보아>의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약 세 시간 동안 억류됐다. 영화의 홍보차 호주를 방문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짐 속에서 성장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된 것. 스탤론은 “내가 왜 억류됐는지 안다, 하지만 말할 순 없다”고 얼버무렸고, 호주의 관세 담당자는 “이런 경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몇 가지가 있다. 현재 그 물질이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록키 아저씨, 보디빌딩도 좋지만 법은 지키셔야죠~.
록키 회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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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홍보대사의 반칙. 스튜어디스와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이 폭로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레이프 파인즈가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한 매체에 성관계 사실을 폭로한 스튜어디스가 “그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 당시 레이프 파인즈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인도 뭄바이에 에이즈에 대한 강연을 하러 떠나는 길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레이프 파인즈가 안전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음담패설이 섞인 농담만 던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혹시나 에이즈 홍보대사로서 기내에 콘돔자판기를 설치하자고 주장하는 건 아닐는지.
레이프 파인즈,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그러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