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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올린 이태성 일본시사회 심경 고백 둘러싸고 네티즌들 아우성
고 이수현씨의 추모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네티즌 사이에 격론을 불렀다. 하나도우 준지 감독의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1월26일 일본 니쇼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주연배우 이태성과 일본국왕 아키히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는 2001년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고 숨진 유학생 이수현씨의 실화를 모태로 했다. 이번 인터넷 논쟁은 배우 이태성이 귀국한 뒤 영화에 출연한 뒤 느꼈던 소감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서 그는 일본 무대인사와 기자회견에서 한국 개봉과 국민의 관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느꼈던 당혹감을 상세히 적고 있다. 이태성은 “제가 힘이 없는 배우라는 게 서글펐습니다. 내가 조금 더 큰 배우였다면 이 영화는 더 많은 관심 속에서 더 많은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었을 텐데…”라며 무력감을 표했다. 배우가 자신의 영화에 대한 견해를 매체가 아닌
인터넷은 지금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논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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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1970년대 긴급조치를 근거로 한 1412건의 법원 판결 분석보고서를 내며 당시 판사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13명은 지금도 현직에 있다. <조선일보>는 “판사들이 ‘인민재판’에 끌려나왔다”고 개탄하고, <동아일보>는 “反화해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땅을 쳤다. 하지만 이는 그때 그 판사들을 더욱 욕보이는 짓이다.
1974년 1월부터 내려지기 시작한 긴급조치는 박정희 영구집권을 보장하는 유신헌법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집회·결사·언론·출판의 자유를 봉쇄하고 국회의 통제도 받지 않는 초법적 장치로, 이 조치를 비판하는 것조차 금지됐다. 그런 탓에 조치 위반자는 학생운동이나 재야운동한 이들보다 술 마시다가 대통령 욕하거나 동료들과 잡담하다 대통령 아들 흉본 장삼이사들이 더 많았다. “박정희가 운좋아 대통령 됐다”고 한 아저씨에게 징역 12년형을 때린 판사, “긴급조치 때문에 말도 못하고 산다”고 애인에게
[이슈] 조선·동아의 비포&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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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충무로가 배고프다고 쓰지 말랍니다.
동정과 자애를 구할수록 소심한 전주(錢主)들은 뒤로 물러선다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다들 배고프다고 아우성인걸.
누군들 풍성한 설을 앞두고 이런 목소리를 담고 싶겠습니까.
“다들 만나면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 최근 몇년 동안 이렇게 신작이 없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메이저 제작사들도 움츠러든 상태고. 투자 배급사들도 4월 이후에나 보자고 하고. 사무실 월세야 보증금 까고 어떻게 하면 되겠지만, 이러다 직원들 월급도 못 주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그나마 마케팅쪽은 좀 낫다. 올해는 외화들이 많다고 하니까. 상황이 반전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듯하다.”
_회사 차린 지 1년 만에 불경기 한파를 맞은 마케팅 회사 대표 J씨.
“놀고 있는 친구들 많다.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은 거의 손 빨고 있다. 요즘 같은 때도 일을 꾸준히 하는 팀이 있다고는 하는데 극소수다. 지난해 찍었지만 개봉 못한 영화들이 올해
[이주의 영화인] 누군가는 충무로가 배고프다고 쓰지 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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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으니
美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 사망
우리 시대 최고의 음란서생.
굿바이 미스터 셸던.
대설 예보 11번 중 9번 틀렸다
눈이 온다고 하다가 안 오면 좋은 거지!(버럭)
괜히 쓸데없이 문자질들이나 하고!
신권 화폐 도안 논란
1만원권 뒷면의 ‘혼천의’ 논란에 이어
앞면에 실린 ‘일월오봉도’도 논란.
한국서 성형 中여성, 귀국 때 공항서 제지
오정연 기자 여권사진 보니까
동일인물이 아니던데 어떻게 출입국했을까?
(당신의 신분증 사진도 다시 확인해보셈)
연예인 지나친 결혼 마케팅 눈살
공짜로 발리를 다녀오건
집을 금으로 처바르건 좋으니
닭살짓하다가 이혼이나 하지 말라고요. -ㅅ-
16억통 스팸지존 ‘김하나’ 잡혔다
이름이 김하나일 줄 알았더니,
박모와 권모래. 이름이 같아서 뭉쳤나?
병원서 환자를 취객으로 오인
<여섯개의 시선> 중 박찬욱이 만든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보시길.
참으로 어이없는 나라,
[이주의 한국인] 눈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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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가 날아올랐다. 30년 만에 돌아온 <로보트 태권V>가 개봉 13일째인 지난 1월30일, 전국 관객 50만8200명을 기록했다. <로보트 태권V>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신씨네에 따르면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순위를 뒤바꾼 기록이다. 기존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는 지난 1994년 개봉해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블루 시걸>이었으며, <돌아온 영웅 홍길동>(40만명)과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35만명)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로보트 태권V>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서비스 이원우 팀장은 “2월로 접어들면서 스크린 수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방학이 끝나는 2월 말까지 전국에서 약 7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트 태권V>의 흥행은 관계자들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다. “30, 40대 관객의 추억을 되살리는 부분이 있다고는 판단했지만 이 정도일
<로보트 태권V>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순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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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유지태가 주연하고 장윤현 감독이 연출하는 <황진이>(제작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가 1월28일 막바지 촬영을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곳에서 촬영되는 분량은 황진이가 홀로 금강산을 오르는 장면이라고 영화사 씨네2000은 밝혔다. 한편, 이 영화에 등장할 박연폭포 장면은 북한쪽에서 촬영된 영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황진이> 촬영 위해 금강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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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시네마서비스, CJ 등 상반기 배급작 발표, 대작 외화와의 개봉경쟁 심할 듯
국내 주요 투자 배급사들의 상반기 라인업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쇼박스는 3월1일 아오이 유우 주연, 이상일 감독의 <훌라걸스>를 시작으로 6월까지 약 10편의 영화를 배급할 예정이다.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액션영화 <쏜다>는 3월15일에, 박용우, 남궁민 주연의 스릴러 <뷰티풀 썬데이>는 3월29일에 개봉한다. 4월5일에는 <무간도>의 유위강, 맥조휘 두 감독이 다시 손잡고 만든 <컨페션 오브 페인>이, 4월11일에는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너머의 연인>이 관객과 만난다. 쇼박스는 임창정과 박진희가 출연하며 땅굴에서 남과 북 사람들이 화합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휴먼코미디 <만남의 광장>(가제)을 4월26일에 선보이며, 5월10일에는 정진영, 최우혁 주연의 가족영화 <번트>,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 5월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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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앨프리드 히치콕이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간청을 거절한 일화가 밝혀졌다. 히치콕의 <마니>와 <가족음모>에 출연했던 브루스 던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히치콕은 “내가 100만달러를 받고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설치된 조스 라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했기 때문에, <죠스>를 만든 스필버그를 볼 때면 남창이 된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심지어 스필버그를 두고 “물고기 영화를 만든 소년”이라고 했을 정도. 너무 소심하셨던 건 아닌지.
히치콕이 스필버그를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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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배우, 하늘로 떠나다. 북한 최초의 영화 <내고향>(1949)에 출연했던 배우 유경애가 1월30일 타계했다. 향년 87살. <조선중앙방송>은 “60년간 독특한 연기형상과 특색있는 화술로 인민에게 이바지한 유경애 동지의 공로는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해방 뒤 월북한 그는 <내고향> <심청전> <봄날의 눈석이> 등에 출연했으며, 2003년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쪽의 언니와 남동생을 만나 해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분단의 아픔없는 그곳에서 이제 편히 쉬시길.
동무여, 편히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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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는 힐러리를 좋아해?!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힐러리 클린턴의 진영에 2300달러를 기부했다. 2300달러는 한 사람이 한 진영에 기부 가능한 최대의 금액. 테일러는 “클린턴의 선거운동에 일조하고 싶다”며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나는 그녀가 생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녀는 행정, 외교, 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똑똑한 지도자다.” 지난해에는 로버트 드 니로, 폴 뉴먼, 토니 베넷 등이 힐러리의 상원의원 재선을 지지했다고 하니 힐러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테일러만은 아닌 듯.
여자 클린턴 대통령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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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분노> <깊은 밤의 저편> 등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 1월30일 폐렴으로 사망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이 향년 89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시드니 셸던은 <깊은 밤의 저편> <내일이 오면> 등의 소설로 70년대 미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작가. 셸던의 홍보책임자인 워런 코원은 캘리포니아주 아이젠하워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셸던이 지난 1월30일, 부인과 딸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1917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시드니 셸던은 20대 시절의 대부분을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일로 보냈다. 이후 군대를 제대한 그는 영화 <독신남과 사춘기 소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희곡작가로 활동하면서 토니상을 받는 한편, TV시트콤 <내 사랑 지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매체를 넘나들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았다. 1970년
영원한 밤의 저편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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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 <감독의 꿈>의 당선작이 촬영에 돌입한다. 첫번째 <감독의 꿈>프로젝트의 주인공 김태희 감독의 <동거, 동락>이 2월 9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작년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김태희 감독은 디지털 중편 <붉은 나비>로 대한민국영상대전 아마추어 부문 대상을 거머쥔 경력의 소유자. <붉은 나비>는 실연을 겪은 보살과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 비구니가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드무비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만든 디지털 단편 <삼>으로 2001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조퇴>, <어떤 식으로의 위로> 등의 16mm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2003년 김 감독이 베타로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 <동거, 동락>을 기반으로 한 장편영화 <동거, 동락>은 젊은 남녀와 그들의 부모간의 사랑을 통해 유사 가족과 동거의 의미를
신인감독 등용문 '감독의 꿈' 첫 주인공 김태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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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이상일 감독의 <훌라걸스>가 국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본 개봉 전부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부문 일본 대표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은 <훌라걸스>는 탄광촌 소녀들이 마을을 위해 훌라 댄스에 도전하게 된다는 내용.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에는 무대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힘찬 뒷모습을 담아, 화려한 훌라 댄스의 역동성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소녀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69>, <스크랩 헤븐>의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흥겨운 영화 <훌라걸스>는 3월1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오이 유우 주연 <훌라걸스>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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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차기작 방향을 급선회해 다시 음악과 관련된 영화를 만든다. 당초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매혹>이라는 영화를 준비 중이던 이준익 감독이 차기작으로 <즐거운 인생>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기영, 성욱, 혁수라는 세 아저씨가 현실에 부대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하고 밴드 활화산을 재결성하는 이야기인 <즐거운 인생>은 <라디오스타>의 따뜻한 정서를 연상시키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애초 40대 남성과 젊은 여성의 격정적인 멜로영화 <매혹>을 준비하다가 급작스럽게 신작을 바꾼 데 대해 이준익 감독은 "투자사인 시네마서비스에서 시나리오를 보더니 '너무 세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최석환 작가와 2시간동안 회의를 해서 아이템을 결정지었고, 최석환 작가가 사흘만에 시나리오 초고를 썼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즐거운 인생>은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등 이미 주연 캐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즐거운 인생>.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