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는 힐러리를 좋아해?!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힐러리 클린턴의 진영에 2300달러를 기부했다. 2300달러는 한 사람이 한 진영에 기부 가능한 최대의 금액. 테일러는 “클린턴의 선거운동에 일조하고 싶다”며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나는 그녀가 생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녀는 행정, 외교, 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똑똑한 지도자다.” 지난해에는 로버트 드 니로, 폴 뉴먼, 토니 베넷 등이 힐러리의 상원의원 재선을 지지했다고 하니 힐러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테일러만은 아닌 듯.
여자 클린턴 대통령을 기대한다
-
<천사의 분노> <깊은 밤의 저편> 등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 1월30일 폐렴으로 사망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이 향년 89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시드니 셸던은 <깊은 밤의 저편> <내일이 오면> 등의 소설로 70년대 미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작가. 셸던의 홍보책임자인 워런 코원은 캘리포니아주 아이젠하워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셸던이 지난 1월30일, 부인과 딸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1917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시드니 셸던은 20대 시절의 대부분을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일로 보냈다. 이후 군대를 제대한 그는 영화 <독신남과 사춘기 소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희곡작가로 활동하면서 토니상을 받는 한편, TV시트콤 <내 사랑 지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매체를 넘나들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았다. 1970년
영원한 밤의 저편으로 가다
-
쇼박스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 <감독의 꿈>의 당선작이 촬영에 돌입한다. 첫번째 <감독의 꿈>프로젝트의 주인공 김태희 감독의 <동거, 동락>이 2월 9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작년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김태희 감독은 디지털 중편 <붉은 나비>로 대한민국영상대전 아마추어 부문 대상을 거머쥔 경력의 소유자. <붉은 나비>는 실연을 겪은 보살과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 비구니가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드무비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만든 디지털 단편 <삼>으로 2001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조퇴>, <어떤 식으로의 위로> 등의 16mm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2003년 김 감독이 베타로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 <동거, 동락>을 기반으로 한 장편영화 <동거, 동락>은 젊은 남녀와 그들의 부모간의 사랑을 통해 유사 가족과 동거의 의미를
신인감독 등용문 '감독의 꿈' 첫 주인공 김태희 감독
-
작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이상일 감독의 <훌라걸스>가 국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본 개봉 전부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부문 일본 대표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은 <훌라걸스>는 탄광촌 소녀들이 마을을 위해 훌라 댄스에 도전하게 된다는 내용.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에는 무대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힘찬 뒷모습을 담아, 화려한 훌라 댄스의 역동성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소녀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69>, <스크랩 헤븐>의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흥겨운 영화 <훌라걸스>는 3월1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오이 유우 주연 <훌라걸스> 포스터 공개
-
-
이준익 감독이 차기작 방향을 급선회해 다시 음악과 관련된 영화를 만든다. 당초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매혹>이라는 영화를 준비 중이던 이준익 감독이 차기작으로 <즐거운 인생>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기영, 성욱, 혁수라는 세 아저씨가 현실에 부대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하고 밴드 활화산을 재결성하는 이야기인 <즐거운 인생>은 <라디오스타>의 따뜻한 정서를 연상시키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애초 40대 남성과 젊은 여성의 격정적인 멜로영화 <매혹>을 준비하다가 급작스럽게 신작을 바꾼 데 대해 이준익 감독은 "투자사인 시네마서비스에서 시나리오를 보더니 '너무 세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최석환 작가와 2시간동안 회의를 해서 아이템을 결정지었고, 최석환 작가가 사흘만에 시나리오 초고를 썼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즐거운 인생>은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등 이미 주연 캐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즐거운 인생>.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주연
-
뉴욕에서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 노장이 한번 더 무대를 옮긴다. <매치 포인트> <스쿠프>로 스칼렛 요한슨과 런던을 무겁게 한번, 또 가볍게 한번 묶어냈던 우디 앨런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영화를 계획한다고 <FOX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보도했다.
우디 앨런을 바르셀로나로 불러낸 뮤즈는 다름아닌 페넬로페 크루즈.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으로 200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크루즈는 할리우드와 스페인을 오가며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FOX뉴스>는 우디 앨런의 페넬로페 크루즈를 향한 러브콜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첨언했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우디 앨런의 코미디 드라마는 올 여름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촬영되며 우디 앨런은 그의 가족과 스태프 모두가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스페인어와 영어로 동시에 연기할 이 영화는 우디 앨런의 촬영
우디 앨런 감독의 다음 뮤즈는 페넬로페 크루즈
-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200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정치판보다 더 척박한 곳에서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앨 고어의 '지구 온난화 강연'이라는 꾸준한 노력이 전세계를 비롯해 노벨평화상의 주의까지 환기시킨 것. 고어의 순회 강연을 눈여겨 본 환경운동가 겸 제작자 로리 데이비드의 도움으로 고어의 환경 프로젝트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탄생했고, 2400만달러의 미국 내 최종 수입을 올리며 2006년 산 다큐멘터리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났다. 또한, 이 영화는 LA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다큐멘터리이며, 제79회 아카데미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 5편 중에 한편으로 명성을 이었다.
"차별성을 가지고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 그것이 노벨평화상 수상에 필요하다. 앨 고어는 그 변화를 만들어냈다." 노르웨이의 전 환경부장관이며 보수당 의원인 보어그 브렌데는 위와 같이 앨 고어의 후보 지명을 뒷받침했다. 이에 덧붙여 브렌데는 "다른 후보들
앨 고어, <불편한 진실>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다
-
<화산고2>와 <타짜2>가 만들어진다.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최화진 감독이 연출하는 <화산고2>는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최화진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으며, 3월 중 윤곽이 나올 것이다. <타짜2>는 현재 제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차 대표는 “<타짜2>의 경우 카지노를 무대로 하며 1편 보다 큰 규모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 기성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산고2>와 <타짜2>가 올해 안에 제작에 돌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차승재 공동대표에 따르면 싸이더스FNH가 올해 제작할 영화는 8편 정도. <무기의 그늘>이나 <불꽃처럼 나비처럼> 같은 대작에서 로맨틱코미디 <식탐남녀>나 코믹액션사극 <기방난동사건>까지 다양한 영화를 준비 중이다. 또 <첩혈쌍웅&g
"<타짜2> <화산고2>와 <첩혈쌍웅> 리메이크도 만든다"
-
극장에서 더 깨끗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영진위가 주도한 배급용 프린트 아날로그 사운드 Cyan Dye 트랙(이하 사이언 트랙) 배급이 2007년을 기점으로 전면화된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는 사운드는 주로 SRD , DTS , SDDS 등의 디지털 사운드이다. 그러나, 고비용의 디지털 사운드 재생이 불가능하면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사운드를 예비용으로 준비한다. 따라서 최근 국내 상영용 프린트 사운드 포맷에는 돌비 5.1채널 SRD와 아날로그 사운드 SR 및 DTS 타임 코드가 있는 경우가 많다.
MONO와 SR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SR사운드의 대표적인 포맷은 실버트랙이었다. 은입자로 구성된 실버트랙은 1998년까지 주로 사용됐다. 영사기의 리더가 읽어내는 은입자 코팅 때문에 환경 및 기술적 문제가 자주 제기되면서, 최근 실버트랙을 대체한 사이언 트랙이 개발됐다. 사이언 색을 영사기가 읽어내는 사이언 트랙은 세계적으로 대세를 이뤘고, 현재 한국에 수입
극장에서 더 깨끗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듣는다
-
새로운 로빈 후드가 온다. 아니, 새로운 로빈 후드와 노팅엄의 성주가 온다. 유니버설픽쳐스가 준비하는 로빈 후드 영화 <노팅엄>은 의적인 '척' 하는 악당 로빈 후드와 '의로운' 성주를 현대로 배경을 옮겨 그려낼 예정이라고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서 보도했다.
이 영화의 주연으로 내정된 배우는 할리우드의 공인된 말썽꾼 러셀 크로인데, 그가 맡은 역할은 로빈 후드가 아닌 노팅엄의 성주다. 각본가 에단 레이프의 설명에 따르면 노팅엄의 성주는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옳지 않은 방법으로 어쨌든 영웅이 된 로빈 후드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식당 종업원에 휴대폰을 던져 상해를 입히고 비행기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사건을 일으키고 다닌 러셀 크로에게 선한 역이 주어진 것에 대해 네티즌은 악당 역할이 더 어울리겠다며 반감을 표시했다.
<노팅엄>은 미국의 TV시리즈 <슬리퍼스 셀>의 제작과 각본을 겸
할리우드 악동 러셀 크로, 악당 로빈 후드와 맞서다
-
영화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포스터. 포스터를 뜯어보면 해당 영화가 어떤 장르를 따르고 어떤 배우를 내세우며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 짐작할 수 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속담처럼 그러나, 국내용 포스터와 해외용 포스터 사이에는 쉽게 가로지를 수 없는 강줄기가 존재한다. 개봉하는 나라 혹은 그 나라 관객의 성향에 따라 똑같은 영화일지라도 예술영화로, 액션영화로, 멜로영화로, 심지어는 에로영화로도 포장될 수 있기 때문. 과거엔 해외배급사에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키곤 했던 해외용 포스터는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해외 개봉 사례도 늘어나면서 해외 마케팅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최근 해외 마켓을 위한 포스터를 별도로 제작하거나 해외용 포스터에 사용할 사진을 따로 촬영하는 일도 있을 정도다. 여기 국내용과 해외용의 차이가 확연한 영화 6편을 불러모았다. 이들을 통해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의 입맛은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시길.
가족 사투극이냐, 괴
첨보는 포스터라구? 나 외국 물 먹어서 그래
-
P2P에도 합법적인 다운로드의 시대가 열렸다. 대표적인 웹스토리지 서비스인 클럽박스에서는 ‘클린 컨텐츠’란 이름으로 국내최초로 합법적인 영화 공유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이번 서비스는 파란과 워너의 다운로드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간의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클럽박스를 운용하는 나우콤은 “엔에스비엔터테인먼트와 컨텐츠 계약을 맺고 영화 목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월 30일 발표했다.
현재 클럽박스는 클린 컨텐츠라는 이름으로 <그루지2>, <바람의 파이터>, <해롤드와 쿠마>, <검은 물 밑에서>, <슈팅 라이크 베컴>, <밀레니엄 맘보>, <낙타들>, <이투마마>,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등을 비롯한 48편의 영화가 서비스중이다.
나우콤의 서비스는 영화를 두 가지 방법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무료로 받을 경우 3~4시간이 소요되고, 퀵다운 서비스를 이용하면 20분 정도면 충
합법적인 파일 공유 시대가 열린다
-
“요즘은 맛깔스러운 조연이 아니면 덜 불러주는 터라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진지하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원래 악역을 하기로 했던 배우가 갑자기 출연을 못하게 돼서 부탁했다. 부담이 큰 촬영 초반이라 적임자를 찾기도, 누군가에게 선뜻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았다. 나 역시 그에게 제안하면서 주저하기도 했다. 워낙 선한 인상과 성격의 소유자라서. 근데 독특한 양아치를 보여주더라.”(노동석 감독)
인터뷰에 응하기까지 최성진(37)은 꽤 망설였다. “내가 아직 배우를 꿈꾸고 있나”라고 수십번 자문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이후 출연작이 없는 게 먼저 마음에 걸렸다. 족발집 배달부터 광고전단 납품까지, 다른 일로 생계를 꾸리느라 그는 ‘1년 넘게’ 오디션조차 보지 못했다. “연기는 엄두조차 나지 않더라.” 배우로서의 삶을 잠시 접어둔 동안 ‘연기의 맛’을 뒤쫓았던 오랜 시간들은 유령처럼 되살아나 괴롭혔을 것이다. “세상을 바
팍팍한 일상에서 건진 연기의 맛, 최성진
-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알게 됐다. 그 친구가 나온 단편영화를 여러 편 봤는데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매력있게 생각하는 점이라면 마스크도 그렇고 연기하는 패턴도 그렇고 굉장히 다르다. 기존 배우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이다. 목소리, 표정, 연기가 다 그렇다. 그 특이함이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영화과 교수들 몇몇이 그 친구를 아주 좋아한다. (웃음)”(김성수 감독)
몇분인가 대화를 나누다 고향을 묻자 그가 되묻는다. “티 나요?” 경상도 억양을 겨우 고쳤는데 요즘 연습 때문에 도졌다며, 억울해한다. “최근에나 사투리 연기가 받아들여지는 거지 과거엔 안 그랬어요. 하도 안 고쳐져서 울기까지 했어요. 사투리 쓰는 햄릿을 할 순 없잖아요.” 이희준은 영남대 화공과 출신이다. 군 입대 한달 앞두고 선배들과 술을 마시다 4차로 자리를 옮기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얼떨결에 군면제를 받고 방황하던 중이었다. “술을 엄청 먹고 길가에서 구토를 하고 있는데 전단지가 보였어요. ‘연극
밀양 연극촌과 예술종합학교가 낳은 독종, 이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