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타닉> 이미지가 싫었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 이후 한동안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뉴스위크>를 통해 밝혔다. 개봉 당시 <타이타닉>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며 ‘디카프리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빛나는 성공에도 디카프리오는 청소년 잡지의 표지를 전전하며 “또 다른 귀여운 고기 한 조각”으로 여겨지는 것이 무척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렇게 대상화된다는 것에 무척 낙담했다.” 하지만 디카프리오씨, 우리는 당신의 꽃다운 외모에 그저 행복했다오.
타이타닉의 그 남자는 제발 잊어다오
-
<아메리칸 스윗하트>의 연인, 백악관을 향해 쏘다. 지난해 12월19일 개막한 독립영화의 축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존 쿠색의 <그레이스 이즈 곤>(Grace Is Gone)이 날카로운 정치적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을 겸한 쿠색은 이라크 사망자 수를 숨기기 위해 전몰 병사들을 짐짝처럼 시신용 가방에 담아 오는 부시 정부에 분노하여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건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럽고, 비겁한 짓이다. 관을 안 쓴다고 우리가 모를 줄 아는가?” 이 영화에서 쿠색은 이라크에 파병된 아내의 사망 소식을 차마 아이들에게 전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퇴역 군인 스탠리 역을 맡았다. 스탠리는 아내가 헛된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 첫 상영된 20일, <그레이스 이즈 곤>은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쿠색은 자신의 영화가 미국 내에 활발한 토론을 일으키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쿠색은 그동안
이건 죽은 자를 위한 전쟁
-
조니 뎁
캡틴 잭, 인도로 항해를 떠나다. 조니 뎁이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샨타람>에 캐스팅됐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 헤로인 중독자가 스스로를 정화하겠다고 결심한 뒤, 뭄바이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총잡이로 변신한다는 이야기다. <몬순웨딩> <베니티 페어>로 잘 알려진 인도의 여성 감독 미라 네어가 메가폰을 잡는다.
클라이브 오언
클라이브 오언, 험프리 보가트의 뒤를 잇다?! 클라이브 오언이 사립탐정 ‘필립 말로’로 변신한다. 제작사인 스트라이트 엔터테인먼트는 <빅 슬립> <안녕 내 사랑> 등 레이먼드 챈들러 원작 소설의 판권을 한꺼번에 사들였고, 어떤 작품을 먼저 영화화할 것인지 논의 중인 상태. 특유의 시니컬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필립 말로는 제임스 가너, 로버트 미첨, 험프리 보가트 등의 얼굴로 몇 차례 스크린을 방문한 바 있다.
알 파치노
알 파치노가 화가로 변신한다. <로드
[캐스팅 보드] 조니 뎁 外
-
미국 정치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것은 나중에 엄청 씹더라도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면 민주·공화당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그것도 여러 번 친다는 것이다. 별말 아닌데 막 웃어주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할 땐 일어나긴커녕 끝나고도 박수 안 친 의원들이 많았다(그래서 이번엔 카메라 앞에서 혼자 해도 될 새해 국정연설을 그 늦은 시간에 국무위원과 공무원 등 ‘당분간 내 편’을 잔뜩 모아놓고 했나보다. 끝나고 <주몽> 같이 볼 것도 아니면서). 부러운 건 또 있다.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로 여성이랑 흑인이 앞서나가는 거. 우리에게도 근혜 언니가 있지만 인혁당 무죄 판결에 대해 측근들도 감히 의견을 묻지 못할 정도의 싸늘함을 자랑하시니 여전히 아씨 혹은 마님이라 불러야 할 것 같고, ‘불후의 명빡이 동영상’으로 저잣거리에 나앉으려 애쓴 그분은 그래봤자 미국으로 치면 영락없는 와스프(백인 기독교도 중산층, 한마디로 귀족)다.
사실 우리 정
[이슈] 대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
-
일시 1월 16일 오후 2시
장소 용산 CGV 1,2관
이 영화
윤제균 감독의 3년 만의 연출작. <색즉시공>의 임창정, 하지원이 다시 합세했다. 전작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병자호란 직후의 조선시대를 다루었던 윤제균 감독의 이번 무대는 철거를 앞둔 달동네 청송 1번지다. 이 곳에는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전적 5전 1무 4패의 권투선수 명란(하지원)을 비롯해 하루 빨리 지상세계로 내려가고픈 선주(강예원), 집 나간 엄마 대신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꼬마들이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이들 앞에 어느 날 건설깡패 필제(임창정)가 나타난다. 돈은 없어도 폼은 지키며 살아야 하는 그는 동네의 열악한 상황에 뜨악한다. 철거예정지역인 탓에 수돗물은 끊어졌고, 화장실은 죄다 푸세식이고 인터넷 전용선은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인 동네. 게다가 마을 주민들은 협박을 하려해도 통하지 않고, 필제는 명란과 동네아이들이 저지른 사고를 뒷처리하느라 바쁘다. 주민들과 티격태격 얽히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 첫 공개
-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가 한국영화 제작가들을 이끌게 됐다. 1월25일 열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은 13차 정기총회에서 영화 제작자들은 차승재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으로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와 김두찬 시네마제니스 대표가 뽑혔고, 감사로는 최진화 MK픽쳐스 사장이 선출됐다. 오기민 아이필름·마술피리 대표는 정책위원장을 유임하게 됐다. 차승재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께서 제협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 회장단 및 운영진들은 변화하게 될 영화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대외적으로도 더욱 더 강력한 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임 회장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는 1월26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별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4년간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곁에서 목격한 저로서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차승재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힘든 격랑의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원양 항해를 나가
차승재 대표, 신임 제협 회장 선출
-
멀티플렉스의 서울공략이 재개됐다. 롯데시네마가 1월 27일 건대입구관을 개관하면서 서울시내 멀티플렉스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시네마는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에 총 11개관 2200석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을 개관한다. 스타시티 빌딩 2~3층에 위치하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같은 광진구에 자리잡은 1998년 설립된 국내 멀티플렉스의 원조격인 강변CGV와 “정면충돌할 것”으로 극장관계자들은 관측했다. 롯데시네마 서울 1호점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과 명동 CGV가 맞대결한 이후 두번째 대결이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병원, 쇼핑센터, 문화센터가 아우러지는 대단위 위락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라 자체 관객동원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건국대 입구에 들어서는 극장 답게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세미나룸’과 연극영화 관련 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54석 규모의 소규모상영관 ‘시네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건대입구관 주변에는 세종대, 한양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시네
롯데시네마·CGV 강동에서 정면충돌
-
'시네마테크 전용관'설립을 위한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현장스케치와
관객과의 대화 영상입니다.
촬영과 편집은 서울아트시네마 자원봉사자 김원석씨께서 해 주셨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동영상뉴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현장 스케치와 관객과의 대화
-
<미녀는 괴로워>가 한국영화 역대 10위를 차지하는 동안 온라인 음악은 김아중의 <마리아>가 지배했다. <미녀는 괴로워> OST에 수록된 <마리아>는 개봉 이후 한달간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고수했다. 김아중 버전의 <마리아>가 벌어들인 수익을 논하기에 앞서 원곡인 블론디의 <마리아>가 벌어들인 수익부터 살펴보자. 국내판권 소유자인 소니BMG는 “<미녀는 괴로워> 개봉전에는 0원이던 블론디의 <마리아> 디지털 음원 매출이 현재 약 2000만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한다. 이쯤되면 김아중표 <마리아>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짐작이 된다.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사 KM컬쳐는 “현재까지 OST로부터 나온 확정된 매출이 8~9억원대, 최종적으로는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인가수 음반 한장의 제작비가 8천만원에서 1억원, OST 제작비가 5천
김아중의 <마리아>가 터졌단 말이야!
-
1년 전, 각종 언론과 인터넷 뉴스는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으로 시끌벅적했었다. 국내외 매체를 막론하고 7억4천만달러나 되는 거대한 인수비용에 대해서 앞다투어 보도했고, 애니메이션 업계의 두 거구가 시작하게될 잡음많은 동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뉴스와 뒷 이야기를 전하는 '짐힐미디어(jimhillmedia.com)'는 최근 디즈니에서 실시한 조사를 근거로 합병 이전 픽사에서 만든 캐릭터들의 인기가 감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기대했던 두 가지는 첫째로 픽사 애니메이션을 디즈니 라이브러리에 등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캐릭터 상품이나 DVD 시장 등의 부가시장에서의 수익을 거둬들이려는 것이었다. '짐힐미디어'는 이 조사 결과로 볼때, 앞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산업 전략의 수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몇 개의 주요 연령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병 후에 디즈니-픽사의 이름으로 제작한 <
디즈니-픽사 합병 1년, 신혼생활은 안녕하신가?
-
<샬롯의 거미줄>은 유명한 동화를 각색한 실사영화이고, 다코타 패닝이 '인간 주연' 역할을 맡았다. '실제 주연'은 거미 샬롯과 돼지 윌버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줄리아 로버츠와 도미닉 스콧 케이가 맡았다. 동물 조연들의 목소리 캐스팅도 스트브 부세미, 로버트 레드포드, 오프라 윈프리, 케시 베이츠 등 아주 '빵빵'하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작게 태어나서 나자마자 도살될 위기에 처해진 아기돼지가 소녀의 사랑으로 살게 되고, 겨울이 오기전에 햄이 될 운명이었지만 거미 아주머니와의 우정으로 작은 기적을 이루며 마을의 자랑이 되고, 두해 겨울이나 더 살게 되었다는 '착한 동화'이다.
전개는 느슨하고 평이하지만, 자연스럽게 처리된 동물들의 표정과 평화로운 농가 풍경을 보는 재미 등이 어우러져 영화 보는 동안 참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거미 샬롯의 마지막 대사에선 약간의 눈물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런 영화 볼때마다 채식을 다짐해 보지만...아무래
[전문가 100자평] <샬롯의 거미줄>
-
<괴물>이 대륙으로 간다. 한국영화 역대흥행 1위 <괴물>의 중국개봉이 확정됐다. 중국동포신문에 따르면, 작년 9월 중국 정부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에 심의를 신청했다가 오랫동안 심의에 묶였던 <괴물>은 최근 <한강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괴물>은 3월초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2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 중국영화 전문가는 “<괴물>은 시네클릭 아시아같은 대행사와 투자배급사의 해외팀이 아닌 제작사 청어람이 직접 중국 사무소를 통해 배급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국영화는 매단제(외국제작사가 영화의 권리를 전적으로 판매하고 수익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방식)와 분장제(일정 수익을 중국수입사와 외국제작사가 나눠갖는 방식) 방식으로 분류된다. 연간 평균 50편의 외국영화를 공개하는 중국정부는 분장제 영화를 연간 20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어
<괴물> 중국 개봉박두
-
<그놈 목소리> 경배
<그놈 목소리>의 경배는 아이의 유괴범을 알지 못한다. 아이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아는 것이라고는 유괴범의 미치도록 차분한 말투와 목소리뿐이다. 설경구가 연기하는 경배는 뉴스 앵커이기 때문에, 화목한 가정의 가장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가 되어 괴로워하는 과정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돈이고 복수고 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인물. 범인이 하자는 대로, 달라는 걸 다 주면서까지 아이를 찾고자 했던 그는 결국, 더욱 큰 절망에 빠진다.
<복수는 나의 것> 동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은 픽션이다. 딸을 유괴당한 한 남자가 지독할 정도로 냉혹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유괴범의 아버지 동진을 연기하는 배우는 송강호. <복수는 나의 것>은 단순히 유괴극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복수극으로 확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당연히 유괴범 류(신하균)의 개인사가 비중있게 다루어
[VS] 아이를 유괴당한 두 아버지
-
타고난 이목구비와 달리, 옷 입는 방식이나 머리모양은 그 사람의 색깔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물론 요즘은 이목구비도 손을 많이 보는 게 그야말로 경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여전히 생김새보다는 옷이나 머리가 그 사람의 주관을 더 잘 보여준다. 박명수의 엉덩이가 얄밉게 생겼는데 박명수가 실제로 얄미운 짓도 잘한다는 건 우연이지만, 박명수가 얄미운 엉덩이를 돋보이게 하는 옷을 입고 할아버지 머리숱으로 중학생 머리모양을 하고 등장하는 건 시사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영화 속 인물들은 머리모양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배우 자신의 머리모양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분장팀과 연출팀이 그 인물의 성격에 맞는 머리모양을 생각해 배우의 머리 모양을 바꾸게 하거나 가발을 쓰게 하기 때문이다. 자, 다음의 인물들이 지닌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어떤 성격과 맞물린 설정일까?
5위 <친절한 금자씨> 마녀(고수희): <친절한 금자씨>
[Rank By Me] 따라하기 두려운 영화 속 특이한 헤어스타일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