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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타임>에서 시종일관 덴젤 워싱턴을 비꼬던 에바 멘데즈가 <클리너>에서 새뮤얼 L. 잭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레니 할린 감독이 연출하는 <클리너>는 범죄 현장 전문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전직 경찰이 우연히 경찰에 보고되지 않은 범죄 현장을 청소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에바 멘데즈는 살해 현장을 청소함으로써 모든 증거를 말끔히 청소해버린 새뮤얼 L. 잭슨에게, 살해당한 남편의 범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미망인으로 출연한다.
<클리너>는 1월29일 루이지애나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에드 해리스, 크리스타 캠벨, 케케 파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에바 멘데즈는 2월16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고스트 라이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촬영을 마치고 사후작업 중인 <위 오운 더 나이트>에서는 와킨 피닉스와 함께 등장한다. 또한 에바 멘데즈 스스로가 제작자로 참여하는 <라이브!>에도 출연한
에바 멘데즈, 레니 할린 새 영화 <클리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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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독식이다. 박진표 감독의 신작 <그놈 목소리>가 예상대로 예매시장을 압도했다. 주요 예매사이트를 모조리 석권한 <그놈 목소리>는 평균 43%의 예매비중으로 한동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했던 극장가를 무난히 평정할 전망이다.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이라는 화려한 캐스팅, 흥행작 <너는 내 운명>을 만든 박진표 감독,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이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요소 때문에 <그놈 목소리>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언론시사 이후 찬반의 격론이 오가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3일간 진행된 일반시사의 반응은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회의 회수가 많지 않아서 일반 관객들의 호기심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그놈 목소리>를 투자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일단 제목과 실화를 기반으로 한 소재 자체가 강하게 관객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듯하다. 목소리가 담긴 티저예고편부터 놀랍게 강한 반응이 왔다.
예매시장 압도한 <그놈 목소리>, 2월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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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한국 관객이 뭘 원하는지 불가사의할 것도 없을 것이다. 영화가 한두명의 유명한 빅스타를 캐스팅했다고 해서 수많은 관객을 끌어모으지는 못한다. 또한 현란한 CG와 인상 깊은 특수효과 그 자체만으로는 큰 변별점을 얻어내지 못한다. 1992년 대통령 선거 운동 시절, 빌 클린턴은 이젠 유명해진 한마디를 선거운동 조직위원들에게 퍼뜨리면서 유권자들이 정말로 무엇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에 마음을 쏟도록 했다. “경제가 핵심이란 말이야, 이 둔한 사람아.” 2007년 한국 영화업계에도 이 말은 동일하게 적용될 여지가 많다.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이 둔한 사람아.
물론 한국 관객이 탄탄하면서 마음을 잡아끄는 이야기에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보기는 쉽다. 반면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앉아서 써내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건 인정한다. 운좋게도 재예를 갖춘 작가들이 수년간 귀띔해준 것들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이런 충고는 2006년 어떤 영화들이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그 이유에 대
[외신기자클럽] 시나리오작가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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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농담 같은 건지
농담이 인생 같은 건지
인혁당 무죄 선고
이제 시작이다.
줄줄이비엔나소시지맹키로. 만세!
방송위, <거침없이 하이킥>에 주의조치
그래도,
교촌치킨 골드윙은 맛있다는 거!
고교생 500여명 읽기·쓰기·셈하기 못한다
그래도,
로그인은 할 줄 안다는 거!
‘돌팔이 논술 강사’ 판친다
<씨네21> 기자에게 논술과외 받을 분은
이다혜에게 연락주세요. (쿨럭)
여든둘 휴 헤프너, 아빠 된다
기저귀 같이 쓰셔도;;;
흠흠.
‘닭살’과 ‘뱀살’… 알고보니 질환?
장동건 보고 닭살 돋는 게
사랑이 아니라 병이었구나;;;
가수 유니, 집에서 목매 숨져
왜였건 간에
악플 없는 곳에서 마음 편히 쉬어요.
규모 4.8 지진 위력은 소형 핵폭탄급
나는 참으로 잘 잡니다.
밤에 집에 천둥이 쳐도 모릅니다.
<시사저널> 직장폐쇄
금창태씨,
자기 허바 유명해졌어. (혹시 전략?)
이필상 총장 논문 5편 표절 의혹
와~
[이주의 한국인] 인생이 농담 같은 건지, 농담이 인생 같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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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가 개봉된 지난해 11월2일과 <007 카지노 로얄>의 개봉일 11월15일 사이만 하더라도 세간의 태도는 극명히 나뉘었다. 부시의 푸들 노릇을 하는 토니 블레어에 짜증을 내던 영국인들은 미국을 조롱거리로 뒤엎은 <보랏…>을 개선장군으로 반겼고, 신출내기 제임스 본드는 재앙에 가까운 미스 캐스팅으로 여기며 곱잖은 시선을 보내던 차였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 상황은 뒤집혔다. 11월21일, <BBC 뉴스>로 생중계된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의 합동 기자회견은 <보랏…>이 왜곡한 카자흐스탄 이미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양국의 협력 관계가 러시아와 미국 사이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의 문제에서 외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하는 제법 스케일 큰 무대였다. 여기서 초점은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였고, 그 배경에는 <보랏…>의 개봉 전날인 11월1일 런던 도심에서 전
[런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어떤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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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1일 개봉한 코미디영화 한편으로 나치 역사논쟁, 정치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문제의 영화는 2006년 <추커씨에 올인>(Alles auf Zucker!)으로 독일 관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다니 레비 감독의 <나의 영도자-아돌프 히틀러에 관한 정말로 진정한 진실>이다.
1945년, 대국민 신년사를 준비하고 있는 히틀러. 그의 측근인 괴링, 괴벨스, 힘믈러 등은 불안하기 짝이 없고 나름대로 꼼수를 두느라고 바쁘다. 그중에서도 교활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괴벨스의 계획은 아주 잔인하다. 일단 신년사 준비를 돕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작센하우젠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 연극교수 아돌프 그륀바움을 불러들인다. 괴벨스는 신년사 당일 그륀바움을 통해 연단에 폭탄을 설치할 작정이다. 그렇게 되면 히틀러는 유대인 연설 과외선생과 함께 공중분해되어버릴 것이고, 국민들은 영도자를 암살한 자가 유대인이라고 믿게 될 것이니 일석이조. 결국 괴벨스의 흉계는 성공한다.
주지하
[베를린] 이제는 웃을 수 있다, 히틀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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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마누라>는 어디서 시리즈의 가능성을 봤나.
남자들의 세계인 조폭집단에 여자가 들어간다는 역발상적인 컨셉에서 가능성을 봤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고, 그걸 영화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도 인정한 것이다. 기본 컨셉만 유지해놓고 바꾸어가면 나올 이야기는 무궁무진할 거라고 생각했다.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차별성과 연속성의 문제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속편은 마케팅비는 절감할 수 있지만, 그만큼 제작비를 상승시켜야 한다. 시리즈가 아닌 영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시리즈는 반 정도는 유에서 시작한다. 컨셉을 맞추면서 새로운 걸 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밖에서 보면 무사안일주의라고 하지만 오히려 더 힘든 작업이다.
<조폭마누라2>는 전작을 많이 답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나도 반성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그때는 2편을 제작한다고 하니까 투자자들이 몰려들어서 일단 영화부터 만들고 보라는 식이었다. 지금 생각해
[핫이슈] 한국형 속편영화 ② 트렌드의 변화를 무시해선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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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현재, 한국 극장가는 ‘돌아온’ 누님들의 무대다. <조폭마누라> 시리즈는 홍콩 배우 서기를 새로운 누님으로 추대하여 <조폭마누라3>로 다시 나타났고, 지난 2005년 개봉했던 <마파도>의 엽기 할머니들은 <마파도2>로 돌아와 여전히 정정한 입담을 과시하는 중이다. 돌아온 영화의 강세는 이미 지난해부터 있어온 일이었다. <두사부일체>의 속편 <투사부일체>는 전편의 기록을 배로 뛰어넘었고, 가문 시리즈의 2편인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로 이어져 적잖은 흥행을 이뤄냈다. 한편, 돌아온 영화들의 흥행대세를 이어갈 영화들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지난 2003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박기웅과 이청아란 새로운 얼굴을 영입해 속편 제작을 완료했으며, <색즉시공>은 새로운 감독을 맞아들여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핫이슈] 한국형 속편영화 ① 바뀌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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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저예산과 중간급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젊은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45살이 되지 않은 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펀드는 <스틸 라이프>로 2006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와 2006년 부산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닝하오 등을 1차 명단에 포함하고 있다. 광전총국은 이 밖에도 <북경 자전거>의 왕샤오솨이와 <사라진 총>의 루추안,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의 수징레이, <해바라기>의 장양, <말의 계절>의 닝카이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지명도를 얻고 있는 16명의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중국 내에서 투자를 받고 배급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광전총국이 이 같은 지원정책을 마련하게 된 까닭은 중국영화의 흥행 결과가 양극화
영화의 양극화, 국가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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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8일 개막한 200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낙원동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1월24일 현재 총 18회 상영에 3360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특히 게스트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상영분은 대부분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중이다. 박찬욱 감독이 추천한 <여행자>는 상영 전날인 1월20일 오후 이미 표가 매진됐으며, 영화감독 김지운·박찬욱·류승완·홍상수와 영화배우 유지태의 추천작들 또한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이러한 호응의 배경에 대해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 때는 평소 자주 오던 관객이 왔지만, 이번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한 덕분에 시네마테크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하나의 페스티벌로 여기며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 관객과의 대화시간은 많은 화제 또한 낳고 있다. 지난 20일에 있었던 <이어도> 상영 때는 남자 주연배우인 최윤석이 깜짝 등장해
[충무로는 통화중] 시네마테크의 친구들과 함께라면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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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도 한국영화 대작들은 출격한다. 지난해 <한반도> <괴물> <중천>으로 대변되는 순제작비 7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먼저 5·18 광주항쟁을 그린 <화려한 휴가>가 있다. 김상경, 안성기, 이준기, 이요원이 출연한 <화려한 휴가>는 5월 개봉이 유력하다.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는 CJ엔터테인먼트가 심혈을 기울인 영화. 송혜교와 유지태가 주연한 장윤현 감독의 <황진이>도 상반기에 관객과 만난다. 시대극 <황진이>는 순제작비 71억원이며 2월 중순에 크랭크업할 예정이다. <황진이>는 <화려한 휴가>와 유사하게 5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하는 <황진이>와 CJ의 <화려한 휴가>는 지난해에 비해 강력한 관객동원이 예상되는 할리우드영화의 배급 스케줄을 감안해 개봉시기를 조율할 것 같다.
바른손엔
충무로의 대작행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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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51번째 주인공은 영화평론가 박진형입니다.
“6년 전, 어느 여름날.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자크 타티의 <윌로씨의 휴가>를 보러 뉴욕의 월터 리드 극장을 찾았다. 그런데 영화가 반쯤 지났을 때 스크린이 검게 변하면서 필름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소중한 프린트가 손상되었음을 속상해하면서도 잊지 못할 추억 한 자락을 공유하게 된 사실에 흥분했다. 그때 나는 친구에게 타티의 <플레이타임> DVD를 깜짝선물로 주었고 그 친구는 내게 뽀뽀를 해주었다. 시네마테크는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크 타티와 같은 거장과 그런 잊을 수 없는 영화적 기억을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51] 영화평론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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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72번째 주인공은 김대우 감독 입니다.
“72번째라니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다. 임승용 대표가 맛있는 것만 먹으러 다니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추천해준 것이 아닐까. (웃음) 나는 맛있는 음식점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는데, 하루 세끼도 챙겨먹기 힘들다는 결식아동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곤 한다. 비록 한달에 1만원에 불과하지만 그 아이들이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이 돈이 쓰인다면 좋을 것 같다. 다음 사람으로는 <음란서생>을 하면서 만났던 오달수씨를 추천하고 싶다. 착한 외모가 꼬박꼬박 기부금을 잘 낼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웃음) 영화를 하면서도 어려운 연극판과 끈을 놓지 않고, 매우 선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라면 기쁘게 다음 주자를 맡아줄 것이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72] 김대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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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리스트가 공개됐다. <바벨> <디파티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미스 리틀 선샤인> <더 퀸> 5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는 빌 콘돈 감독의 뮤지컬영화 <드림걸즈>. 감독상 후보에서도 제외된 이 영화는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의 남녀조연상 부문 후보 지명을 비롯해 미술상, 음향상, 의상상 그리고 주제가상에 3곡을 올려 총 6개 부문에 8회 후보지명되었다. <버라이어티>는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서 빠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촌평하고 있다.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은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벨>은 <드림걸즈>와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며 총 7회 후보지명됐다. 전작인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과 한궤를 이루는 주제, 유사한 내러티브 구조를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예는 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