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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전주를 찾는 타 지역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즐거운 악사들의 멜로디가 가득할 예정이다. 28일 토요일 낮 한시에는 25명의 빅밴드, 전북 드림사운드의 풍부한 소리를 느낄 수 있고 저녁 일곱시에는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흥겨운 삼바 리듬을 만끽할 수 있다. 밤 11시30분, 야외 무대에서 이루어질 더 멜로디와 스완 다이브의 포근한 공연도 놓치지 말 것. 공연 전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상영된 뒤, 하나도우 준지 감독과 배우 이태성, 서재경과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고 이수현씨의 부모님도 관객들을 만난다. 29일 일요일의 <라디오 스타> 야외 상영 후에는 배우 안성기와 최정윤의 무대인사와 노브레인의 공연도 이어진다.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주말 이벤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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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극장업계 최초로 네트워크 망을 통해 영화를 전송하는 디지털 배급을 실시한다. 2005년 말 전 상영관에 디지털 영화관을 도입한 메가박스는 하드웨어에 저장한 데이터를 틀어주는 디지털 상영 단계를 넘어 필름이 아닌 파일로 영화를 배급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 디지털 배급의 첫 번째 영화는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가 될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자체 설립한 망 운용센터(Network operations center 이하 NOC)를 통해 코엑스점, 신촌점, 목동점, 해운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대용량의 디지털 시네마 컨텐츠를 전송할 계획이다. NOC와 개별극장을 1:1 연결하는 방식을 취해 컴퓨터 해킹이나 컨텐츠 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며, 의도적인 유출이나 저작권 침해 행위를 막기 위해 암호가 없으면 재생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영상 자체에 암호를 심었기 때문에 만약 일반 관객이 촬영장비로 스크린을 찍을 경우에는 암호화된 마크만이 찍히게 된다. 메
메가박스, <스파이더맨 3>로 디지털 배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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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연급 배우의 탄생
지금은 조연급이지만 주연으로 성장할 배우
주연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우들의 순위에서는 스타성보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높게 반영됐다. 1위로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인지도를 높였고 <시간> <숨> 등의 화제작에서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하정우가 선정됐다. “나이에 비해 깊은 맛이 나는 배우”, “다소 신경질적이면서도 댄디하고 퇴폐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느낌의 소유자” 등 그의 장래를 촉망하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급성장할 수 있는 흥행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2위는 최근 <케세라세라>를 통해 방송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정유미가 뽑혔다. “발음과 발성을 좀더 다듬어야 한다”는 충고도 있지만, 기존의 여배우와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후한 점수를 얻었다. 영화 <타짜>의 아귀 역으로 주연인 조승우 못지않은 잔상을 남긴 김윤석은 3위에 올랐다. “캐릭터로 완전히 변신하는 소름끼치는 동화력”을 가진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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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몰고다니는 스타는 누구
티켓 파워가 가장 강한 배우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송강호가 흥행력과 연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붙들었다. “송강호식의 연기는 매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 영화 관계자와 대중의 욕구를 동시에 채워주는 국내 유일의 이름값 하는 배우”라는 평가나 “시나리오를 고르는 직관력이 뛰어나고 영화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는 힘이 있다”는 평가는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에 다름 아니다. “송강호라서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큰일났을 뻔한 영화들이 있다”며 흥행력에 관해 다소 냉정한(?) 시각도 있지만, “친근함과 서민적인 이미지, 연기파 명품배우의 이미지를 모두 갖춰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그를 주인공으로 2편 이상씩 영화를 만들었다”는 분석은 그가 당분간 한국 영화계의 ‘원톱’으로 군림할 것임을 보여준다.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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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위. 최동훈/ 감독
“전진만 있을 뿐 후퇴가 없을 것 같은 감독.” 영화감독으로 영화계에 입성한 지 3년 만에 30위로 진입했다. 영화인들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 이어 지난해 <타짜>를 성공시킨 그를 ‘범죄스릴러의 장인’ 혹은 ‘영화계의 도신’ 반열에 올려놓았다. 강제규 감독과 더불어 할리우드 스타일에 가장 근접한 상업영화 감독이란 게 중평.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에 이어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감독으로 손꼽히는 건 당연지사다.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싸이더스FNH를 <타짜> 한편으로 기사회생시켰다는 평가도 있다. 최동훈 감독에 대한 의견은 흥행성뿐만 아니라 높은 완성도와 개성적인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스타일리시하고 드라마틱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한국 장르영화의 진화를 이끌어낼 영리한 감독” 등의 설명은 영화인들이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하지만 게임에 국한된 소재와 한국적인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31위~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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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PPP와 2년째를 맞은 마켓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포스트 김동호 시대를 위해 계획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그가 없는 부산영화제가 상상이 안 간다는 평가도 있다. 어떤 응답자는 “한국영화를 국제적으로 알린 진실한 힘의 어른”인 김동호 위원장의 장수를 위해 “영화인들이 매년 홍삼을 선물해드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12위. 최용배/ 청어람 대표
무려 35계단 상승이다. 지난 한해 동안 최용배 대표만큼 이름을 각인시킨 제작자는 없을 것이다. 그는 <괴물>이 만든 또 한 마리의 괴물이다. 영화인들은 독한 싸움에서 살아남은 그의 끈기를 높이 샀다. 의욕있게 시작한 배급사업까지 접어가며 <괴물>을 제작해야 했지만 영화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제작비 회수는 물론이고 다시 투자와 제작에 사활을 걸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했다. <괴물> 이후의 라인업도 충무로를 긴장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11위~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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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차승재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파워 넘버원을 굳힌 것은 다소 의외다. 싸이더스FNH 대표로서 그의 성적은 좋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봉한 싸이더스FNH의 영화 12편 중 뚜렷한 수익을 올린 영화는 <타짜>와 <달콤, 살벌한 연인>뿐이었고, <비열한 거리>와 <각설탕>만이 손익분기점을 약간 넘겼다. 그럼에도 그가 대기업들의 짱짱한 위세를 꺾고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 2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을 불어넣었다. 제협 회장으로서 그의 힘은 이미 발휘되고 있다. 그는 4월18일 영화노조와 임·단협을 타결시켰고, 한국 영화계의 위기를 맞아 제작비 절감과 시스템 합리화라는 깃발을 치켜들고 있다. 결국 그의 1위 자리 고수는 “충무로 현안에 대한 가장 폭넓은 경험자이자 조정자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과 “한국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1위~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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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충무로 파워맨 50인,
1위는 차승재 제작가협회 회장, 공공부문쪽 인물들의 파워 강세
질펀한 파티 다음날의 숙취인가, 그동안 모르고 있던 중병의 발현인가. 병명도 모른 채 침체의 바닥에 누워 있는 한국 영화계는 바야흐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산업이 맞고 있는 상황에 관해 ‘일시적인 위기’라고 낙관론을 펴는 이들조차 2007년이 중요한 전환기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열세 번째를 맞는 <씨네21>의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결과 또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쳐가야 하는 한국 영화계의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0위권 안에 처음으로, 또는 수년 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이 그 어느 해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7월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한국영화산업노조의 최진욱 위원장, 지난해 <타짜>로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또 다른 경지를 선보인 최동훈 감독, 작지만 내실있는 외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조성규 스폰지 대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영화노사가 파워 실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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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곳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운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 도와드리고 싶어도 좀처럼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꾸준하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송종희 팀장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여졌으면 좋겠다. 과거 성금을 거둘 때 알고보니 엉뚱한 데 쓰여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으리라 믿는다. 아름다운 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아름다운 곳에 쓰여지리라 믿는다. 다음 주자로는 심재명 MK픽처스 이사를 추천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성으로 대단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잘 참여해주시리라 믿는다.
[만원릴레이 83] 레이나미용실 원장(<올드보이> <괴물>)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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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끼리 시네마테크에서 한달에 한번씩 모이고 있다. 정기 모임을 아예 거기서 갖는 것이다. 이번 파솔리니 영화제에서도 또 모일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에서 만나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가에서 만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장에서 만난다는 만유인력과도 같은 자명한 진리를 그동안 왜 몰랐을까? 고향으로 모인 연어떼처럼 선배들의 영혼이 담긴 고전영화들을 바라보는 감독들이 많아질 때 한국영화는 힘차게 대양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감독들이 겨룰 경쟁작은 과거의 영화들임을 깨닫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하는 시네마테크야말로 감독들의 고향 아닌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열렬히 초대한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62] 정윤철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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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는 안성기씨와 함께한 4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알고 지낸 지 벌써 20년째가 된 우리를 위해 ‘맞춤’(custom made)한 것 같다.” 지난 4월11일부터 17일까지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의 작은 마을 플레즌트빌에서 박중훈 회고전이 열렸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차로 40~50분 걸리는 인구 7천명의 작은 마을에 마련된 제이콥 번즈 필름센터에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팬들이 모여들었다.
“아니, 변두리에서 웬 회고전?”이라는 의구심은 두 가지 이유로 금세 풀렸다. 첫째는 맨해튼의 유명 독립영화관에나 걸릴 만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상영되고 있어서고, 둘째는 이번 회고전에서 박중훈과의 인터뷰는 물론 행사 전체의 호스트로 참가한 사람 중 한명이 제이콥 번즈 필름센터 디렉터 중 한명인 조너선 드미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첫날 매진된 <라디오 스타> 상영회에는 드미 감독과 주인공 박중훈,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우간다 난
[뉴욕] 미국 변두리 마을에 라디오 스타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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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화제들이 급진적일 정도로 새로운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영화제는, 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작권 소유자에게 1회 상영료를 지불하는 방식을 취하며 대안적인 배급망으로 부상해왔다. 이제 영화제들은 배급사들이 아직 감히 시도하지 못한 방식으로 온라인상에 영화들을 올리고 있다.
독립영화를 다루는 유럽의 주요 영화제인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지난 1월, 영화제 상영작을 몇 편 선정해 500명의 로테르담 거주자들이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실험을 감행했다. 영화제는 앞으로 로테르담의 텔레비전과 컴퓨터 모니터에서 영화제를 병행하기 위해 선정작 70∼80%를 온라인으로 가져올 생각이다. 같은 달, 선댄스영화제는 몇 개월간 아이튠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선정된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단편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사와 협력했다. 이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단편영화 후보에 오른 다섯편의 영화를 애플의 디지털 미디어 스토어에서 각 1.99달러
[외신기자클럽] 영화제에 로그인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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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어떤 스타들이 왔을까?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어떤 스타들이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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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은 처음이다. 그 경험을 전주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시네마닐라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등에서 자문위원 및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영화평론가 노엘 베라가 인디비전의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찾았다. 한국 비행기 안에서 먹었던 비빔밥의 맛을 잊지 못해 가는 나라마다 한국식당을 찾아 비빔밥을 먹어봤지만, 전주에 도착한 뒤 맛본 비빔밥이 최고였다고 말하는 그가 비빔밥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당연히 영화이다. 어린 시절, 부유했던 할아버지 댁에서 <죠스>, <대부> 등의 영화를 개봉 전에 보며 강렬한 감동을 잊을 수 없었던 노엘 베라. 그에게 “영화는 종교이자, 성지이며 나의 모든 열정”이다. 그는 그 열정으로 1994년부터 10년 동안 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동시에 신문과 잡지에 영화에 대한 글을 써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배트맨처럼 지냈다.(웃음)”
그는 요즘 필리핀의 감독이자 배우, 극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마리오 오하라(Ma
“영화는 종교이자, 내 모든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