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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낭자 지수 ★★★
엘리트 학생들의 지능 지수 ★★
교육감 선거에 참여할 걸 지수 ★★★★
전교 1등부터 20등 사이의 학생들이 주말의 학교에 모였다. 이나(남규리)와 강현(김범) 등의 학생들은 인기 선생님인 창욱(이범수)과 영어 선생님 소영(윤정희)에게 특별 엘리트 수업을 받는 중이다. 영어교육용 DVD를 보는 도중에, <엘리제를 위하여>의 종소리가 들리고 TV에는 물이 차오르는 수조에 갇힌 전교 1등 혜영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어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운 목소리가 교내 스피커를 통해 자신이 내는 문제를 풀면 친구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단, 규칙은 있다. 도망가는 이는 살아남지 못할 테니, 절대 학교 밖을 나가지 말라는 것. 그리고 문제를 다 맞히면 이 시험에 얽힌 비밀을 알 수 있다는 것. 아이들과 선생님은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해답과 이 잔혹한 시험의 출제자를 찾으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더 많이 죽어간다.
<여고괴담>의 학교에 &
단순무식한 게임과 같은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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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용감한 두뇌는 거꾸로 생각할 줄 안다. 여름용 가족영화인 주제에(?) <월·E>는 더없이 고요하고 황량한 패망의 이미지로 시작한다. 2810년, 오염되어 버려진 지구에는 쓰레기 마천루가 하늘을 찌른다. 거기서 관객을 맞는 살아 움직이는 존재라고는, 작달막한 로봇과 바퀴벌레 한 마리가 전부다. 심지어 초반 30분은 대사 한마디 없다. 그러나 지구에 홀로 남아 시시포스처럼 쓰레기를 분리하고 쌓아올리는 로봇 월·E의 일상과 고독, 따스한 심성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30분의 팬터마임은 숨막히는 시다.
우리의 주인공은 성실하지만 수줍고 서투르다. 동료 로봇들이 모두 방전된 다음에도 월·E가 홀로 살아남은 이유는 (짐작건대) 스스로를 태양열로 충전하고 수리할 줄 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월·E는 인격과 감정을 발현하도록 진화했다. 그는 폐기물의 성분만 인식하는 게 아니라 취향을 적용하고 가치를 판단한다. 다이아몬드 반지가 든 케이스를 보면 반지는 버리고 상자를 챙
픽사 역사상 가장 계몽적인 영화 <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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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농심의 외주 캠페인 컨설턴트가 어느 기자의 블로그를 통해 농심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농심이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의 ‘주적’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생긴 일이다. 컨설턴트의 주장은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이를테면 농심은 MSG도 GMO도 미국산 쇠고기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홍보하는 방법을 모르는 그런 회사란 설명이었다. 그런 그들이 ‘바보’일지라도 실제로 그렇게 나쁜 회사는 아니지 않겠느냐는 항변이었다.
농심에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록 농심이 홍보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들을 저널이 추적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왜 농심의 반론은 들어주지 않느냐 (…) 괜히 농심 편 들어주다가 촛불민심 거스를까봐 그런 것 아닌가”라는 지적은 촛불시위에 우호적인 언론에서 새겨들어야 할 것인 듯하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라면이 ‘보수라면’과 ‘진보라면’으로 나뉠 수 있나? 라면맛에 보수맛과 진보맛이 따로 있나?”라는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라면에도 ‘정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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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 지중현 무술감독 추모 기사를 준비하다 어이없는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둔황 촬영장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처음 만난 건 3년 전이었을 뿐 아니라 그때 짧은 인터뷰까지 했던 것이다. 당시 취재노트를 열어 그와 나눈 말을 들춰보니 <놈놈놈> 현장에서 그가 낯익었던 이유가 단지 김지운 감독과 닮았기 때문만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됐다. 뒤늦게 기억을 수습해보니 당시에도 그의 인상은 꽤 기억에 남을 만했다. 그와의 첫 만남은 2005년 9월 ‘한국 스턴트맨이 사는 법’(518호)이라는 기사를 위해 서울액션스쿨을 취재하던 중 이뤄졌다. 그는 와이어에 매달린 채 공중 발차기를 연습하(는 모습을 연출해달라는 내 부탁을 들어주)는 중이었다. 점프하는 높이와 파워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과묵한 그의 태도였다. “할 말이 별로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던 그를 설득해 당시 서울액션스쿨이
[오픈칼럼] 그들은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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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8월4일 오후 2시
장소 롯데 애비뉴엘
개봉 8월14일
이 영화
뉴욕의 젊은 사진작가 레온(브래들리 쿠퍼)는 유명 화랑의 갤러리스트(브룩 쉴즈)를 만나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지만 그녀는 숨겨진 진짜 도시의 모습을 찍어오라며 퇴짜를 놓는다. 그날, 심야의 지하철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던 여자의 모습을 포착한 레온은 그녀를 구해주는데, 다음 날 사진 속 그 여자의 실종기사를 발견한다. 두려움과 호기심, 여자를 납치한 용의자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사건을 추적하는데, 어느 밤 지하철에서 수상한 남자(비니 존스)의 살인장면을 포착하게 된다.
100자평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원작을 비교적 충실히 영화로 옮긴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스크린에서 비추는 뉴욕의 지하철만큼이나 묘하게 관객을 당기는 영화다. 인적이 드물어진 새벽 2시의 지하철역이 영화의 주무대. 푸르스름한 불빛 아래 도시의 지하를 가르는 지하철에 오른 도축자 ‘마호가니’와 레온이
클라이브 바커 원작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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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웅본색>은 리메이크영화다. 골든하베스트에서 일련의 코미디영화들로 승승장구하던 오우삼은 드디어 자기 스타일의 액션영화를 꿈꾸게 되는데, 당시 신흥영화사 시네마시티(신예성영업유한공사)의 지원으로 ‘전영공작실’을 차린 후배 서극을 만나게 되고, 이내 용강 감독의 흑백영화 <영웅본색>(1967)을 영화화하고자 의기투합한다(원작의 영어제목은 ‘A Better Tomorrow’가 아닌 ‘Story of a Discharged Prisoner’다). 거의 10년 넘게 감옥에 있다 출소한 한 남자(<영웅본색>의 적룡)가 그를 다시 조직으로 끌어들이려는 보스, 그리고 경찰인 동생(<영웅본색>의 장국영)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원작과 비교하면 주윤발 캐릭터가 굉장히 커진 셈인데,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을 맡은 사현이 바로 최근 장백지로 인해 상처가 컸을 사정봉의 아버지이자, <소림축구>에서 선글라스를 낀 악
[울트라 마니아] 거꾸로 읽는 <영웅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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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중 모 신문에 ‘oo만원 개런티 여배우 모집’이라는 광고가 났다. 읽어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여 마침내 용단을 내려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200원짜리 소정 양식원서를 써놓고 심사를 받은 다음 또 5천원씩을 내고 2차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최종 몇명 탄생한 배우 속에 내가 끼었을 때는 하늘로 날 듯이 기뻤다. 모든 행운이 나를 향해서 손을 벌린 듯…. (후략)” 1966년 11월21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독자 투고의 일부다. 충북 괴산군 증평읍 사곡리 출신인 그녀가 스타탄생을 꿈꾸고, 러키 서울을 외치며, 희망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다면, 뜬금없이 자다 말고 신문사 봉창을 두드렸겠는가. “대작이라는 영화 촬영을 시작하여 몇컷 찍고는 자금 부족이니 좀 기다리라고 우물쭈물 며칠을 미루더니 감독이며 기사며 모두가 자취를 감춰버렸다.” 직업사기꾼들에게 뒤통수 맞고 빈털터리가 된 그녀, 밤안개 뚫고 달리는 귀향열차에 올
[한국영화 후면비사] 미래의 배우들이여, 자나깨나 변태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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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고 다정다감했던 남자 브라이언이 거리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다. 그는 한 노파의 아들이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고, 한 남자에겐 둘도 없는 친구였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그의 죽음으로 각각 남편과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던 오드리와 제리의 이야기다. 오드리는 제리가 원망스럽다. 브라이언이 제리의 생일을 챙기고 돌아오던 밤에 죽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당신이 대신 죽었어야죠”라고 말할 때에도 제리는 말을 잇지 못한다. 허물기 힘든 장벽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오드리는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제리를 끝까지 신뢰했던 남편을 기억한다. 그리고 제리에게 차고의 별채로 들어와 살아달라고 부탁한다. 한때 변호사였으나 지금은 마약중독자 신세인 제리는 그렇게 새로운 삶의 빛을 부여안는다. 여기서부터 만약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다른 영화를 찾아볼 일이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세상에서 유
섬세한 클로즈업으로 말하는 희망의 빛,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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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와일더(1906~2002)는 1940, 50년대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발전을 말할 때 맨 앞줄에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의 작품 목록이 얼마나 화려한지 <이중배상>(1944), <선셋대로>(1950), <7년만의 외출>(1955), <뜨거운 것이 좋아>(1959), 그리고 <아파트를 빌려드립니다>(1960) 같은 대표작만으로도 당시의 할리우드영화사 모두를 쓸 수 있을 정도다. 그는 누아르, 코미디, 멜로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었다. 키가 작고 도수 높은 안경을 쓴 와일더는 매우 영리하고 코믹해 보인다. 그런데 그는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히틀러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특히 그의 어머니, 할머니, 의붓아버지는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죽었다. 말하자면 그의 삶의 조건은 코미디와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데, 역설적이게도 와일더는 사회를 풍자하는 코미디에 발군이었다. 게다가 마릴린 먼로, 잭 레먼 등 스타들을 발굴하여 적재적
[걸작 오디세이] 관객에겐 찬가, 마릴린 먼로에겐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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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망언을 했다는군요. 자기가 주로 과거를 무대로 한 영화에 캐스팅되는 이유가 ‘외모적인 촌스러움, 올드함’ 때문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고 이게 ‘망언’이라며 돌아다니는 거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한번 보죠. 수애의 외모는 요새 평균적인 여성 연예인들의 얼굴과 조금 다릅니다. 많이들 70, 80년대의 대표 배우였던 정윤희를 닮았다고 하지요. 이 둘은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애의 외모가 70년대풍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뇨, 그렇지 않아요. 수애의 얼굴은 70년대보다 지금 더 인기를 끌 타입입니다. 정윤희와 닮은 것은 맞지만 포동포동하고 동글동글했던 정윤희와는 달리 얼굴선이 분명하고 날카로우며 강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목소리나 몸매도 정반대죠. 70년대 여성배우들은 간드러지고 교태스러운 성우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수애는 위엄있고 조금 냉정하게 느껴지는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를 갖고 있어요. 수애는 70년대풍 촌각시 패션이 정말 잘 어울리긴
[듀나의 배우스케치]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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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질문으로 따라가보자. 순이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천신만고 끝에 베트남 최전선인 호이안 능선까지 가서 ‘따귀를 갈기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순이의 행동은 희극적이 된다. 나는 질문을 약간 비틀고 싶다. 이준익은 순이에게서 무엇을 원하는가? 차라리 이쪽이 질문의 핵심이 아닐까? 우선 나는 이준익이 단 한번도 여자에 관한 영화를 찍지 않았음을 환기하고 싶다. 그는 언제나 남자를 중심에 둔 다음 진행하였다. 심지어 종종 그 사이에 여자가 끼어드는 것을 차단하기까지 하였다. 계백은 아내를 죽인 다음 전쟁터에 나간다(<황산벌>). 광대 공길과 장생 사이에 여자가 끼어들 틈은 없다. 심지어 연산조차 장록수를 밀쳐내고 공길에게 이끌린다(<왕의 남자>). 가수 최곤과 매니저 박만수는 지방 방송국까지 함께 좌천된다. 심지어 서울로 돌아온 박만수에게 아내조차 자기보다 최곤을 챙기라고 충고한다(<라디오 스타>). 4인조 ‘아저씨’ 밴드는 단 한명의 여성 게스트
[전영객잔] 순이가 상길의 뺨을 때린 까닭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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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여기서 엔딩을?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시계를 보았다. 약속된 시간은 다 지나갔다. 베트남전쟁 중의 한복판에서 천리 만길 우여곡절을 거쳐 순이(수애)는 남편 상길(엄태웅)을 마침내 만났다. 그리고는 뺨을 때린다. 또 때린다. 그리고 또 때린다. 순이는 왜 뺨을 때리는 것일까? 상길은 왜 우는 것일까? 아니, 상길은 순이를 알아보기는 하는 것일까? 하지만 거기서 아무것도 대답되지 않았다. 아니, 차라리 그러고 난 다음에 어떻게 할 건데, 라는 난처한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는 거의 종잡을 수 없는 줄거리로 치달리다가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두 사람을 나눠 찍던 카메라가 뒤로 물러나서 순이와 상길을 무심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엔딩을 알리는 구도. 이제 더이상의 행동은 없을 것이라는 정보를 줄 만큼 인물로부터 멀리 떨어져나간 카메라. 감정을 가라앉히는 음악. 놀랍게도 영화는 정말 거기서 그냥 끝났다. 나는 자막이 올라올 때 일어설 수가 없었다. 그냥 멍한 상태가 되었다.
[전영객잔] 순이가 상길의 뺨을 때린 까닭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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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 2008(이하 Cindi)이 7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경쟁 부문 20편, 초청 부문 20편을 초청한 지난해와 달리 2회를 맞은 Cindi는 총 71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그에 따라 상영 부문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하나뿐이었던 초청 부문이 올해는 초청, 디지털 회고, 디지털 복원으로 분화했고 디지털 단편, Cindi 익스트림, 인스톨레이션 등의 부문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박기용 감독과 함께 Cindi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디지털영화의 발견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한편,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실험은 시행착오가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들을 고쳐야 하고, 또 어떤 것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지 다방면의 시도를 통해 고민해볼 것이다.” 기자회견 직후, 마주한 그에게 어떤 시행착오를 준비하고 있는지 들었다.
-지난해 영화제
[정성일] “영화에서 아직 찾아낼 게 많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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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많이 늙으셨네요.
=릭 오코넬: 헐헐 그렇죠. 13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거니까 몸도 예전같지 않고, 비만 오면 무릎이 지끈지끈 시려서 만리장성도 못 뛰어오르겠더라고요.
=에블린 오코넬: 여보, 그래도 저택에 앉아서 책이나 읽고 낚시나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 않았어요? 이집트만큼 재미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탁 트인 야외에서 막 달려주니까 아주 개운하던데.
-헉, 아줌마 누구세요?
=릭 오코넬: 제 부인이잖습니까.
-아이고 오코넬씨. 언제 이혼하시고 재혼까지 하셨어요?
=에블린 오코넬: 이혼이라뇨. 저 에블린이에요. 에블린 오코넬.
-아줌마가 무슨 에블린 오코넬이에욧! 제가 에블린양을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레이첼 바이스를 닮은 빨려들 것 같은 눈동자에 까만 곱슬머리. 특히 갓 구운 조선백자 같았던 피부. 아흑.
=에블린 오코넬: 아니 제 피부가 어때서 그러시죠. 제 피부는 무슨 신안 앞바다에서 오백년 만에 건진 백자 쪼가리라도 된단 말인가요? 제가 에블린 오코
[가상인터뷰] 뒤죽박죽 콩가루 집안!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의 오코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