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2주 연속 정상을 달린 극장가에서 신작 블록버스터 '왓치맨'이 무서운 기세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왓치맨'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40%를 웃도는 예매 점유율을 보이며 2위 '워낭소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왓치맨'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46.5%로 18.3%의 '워낭소리'를 제쳤으며 맥스무비에서도 42.2%로 22.9%의 '워낭소리'에 앞섰다.
'워낭소리'의 기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개봉 4주차를 맞은 '작전'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작전'은 영진위 집계에서 12.3%로 3위에 올랐으며 '벤자민 버튼…'은 맥스무비에서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말에는 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아온 미국 영화들이 대거 신규 개봉한다.
미키 루크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더 레슬러'와 콜린 파렐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킬러들의 도시'가 개봉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작인 '프로스트VS닉슨'도 처음 관객들을 만난다.
이외에도 류웨이장(유위강.劉偉强)의 신작인 홍콩 멜로물 '라스트 프로포즈'도 신작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일본 영화 '유어 프렌즈'도 개봉한다.
소규모 개봉 영화로는 독일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이 1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비슷한 규모로 상영 중인 한국 영화 '낮술'은 2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랑 후에…'는 시네코드를 비롯해 5개 스크린에서, '낮술'은 '하이퍼텍 나다' 등 11개 스크린에 걸려 있다.
일본 스타 이케와키 치즈루가 출연하는 한국 영화 '오이시 맨'도 'CGV 무비꼴라쥬' 라인에서 상영 중이며 재일 위안부 할머니 송신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래도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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