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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숨가쁠 것 같다. 관객 500만명을 동원한 <추격자>의 감독이 만드는 차기작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내리 40시간 좁은 골목길을 내달리는 엄중호의 심경만큼이나 절박할 것 같다. 그러나 한창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중인 나홍진 감독의 템포는 조금 다르다. ‘천천히, 아직도 구체적인 구상을 모두 마친 상태는 아니’라는 말로 한 발짝 물러선 채, 그는 자신의 차기작 <살인자>(가제)에 대해 조곤조곤 말문을 연다.
<살인자>는 옌볜에 사는 한 조선족의 이야기다. 한국에 밀입국한 부인의 실종 이후, 옌볜에 남아 있던 남자가 밀항을 하고, 굶주림에 지쳐갈 즈음 ‘어떤 사건’(이 사건이 영화를 끌어가는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비밀에 붙여둔다)을 맞닥뜨리면서 이내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내용.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을 모델로 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는 특정 참고 모델이 없이 온전히 취재에 기인한 창작물이다. 사실 그가 자신의 사정거리에서 한참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나홍진 감독의 <살인자>(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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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이 다시 주유소를 털러 나섰다. 첫 번째 습격 이후로 딱 10년 만이다. 강산도 변할 세월이 지난 작품을 다시 들고 나왔지만, 이만큼 ‘김상진답다’고 할 작품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사람들이 함께 난장을 벌이고, 그 속에서 권력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드러내는 김상진 식의 코미디는 <주유소 습격사건>을 통해 첫 시작을 알리지 않았던가. 감독도 <주유소 습격사건>이 유독 예쁜 자식이라는 걸 숨기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아홉 번째 작품이 됐지만, 원래는 열 번째 작품으로 <주유소 습격사건2>를 만들려했던” 계획도 마찬가지 이유였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한 가지. 10년 전, 주유소를 습격했던 이들과 10년 뒤인 지금 습격을 감행할 이들의 세대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처럼 <주유소 습격사건2>는 김상진 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지난 10년간 바라본 젊음의 변화를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김상진 감독의 <주유소 습격사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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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의 박흥식 감독이 ‘무협영화’를 찍는다. 칼을 든 무사들이 등장하는 진짜 무협영화다. 감독 본인은 이제 “의외라는 시선들에 신경 쓸 시기가 지났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작 3편에 이어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까지를 봤을 때 박흥식 감독과 ‘무협’의 관계는 의외의 만남이다. 하지만 이 무사들이 여성이라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전작들에서 화장품 가방을 든 여자(<사랑해, 말순씨>)와 때밀이 수건을 든 여자(<인어공주>)를 그렸던 박흥식 감독이 이번에는 ‘칼을 든 여자’를 탐구하는 것이다. 제목하여 <협녀>다.
영화의 배경은 중기에서 말기로 접어드는 고려다. 무신정변이 일어나면서 남자라면 누구나 권력의 아귀다툼에 칼을 들이밀던 이때, 변방에 위치한 어느 항구마을에 세 가족이 나타나 찻집을 차린다. 어미로 보이는 50대의 눈먼 여자는 차를 팔고, 누이로 보이는 20대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박흥식 감독의 <협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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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명의 대통령 이야기다. 시국이 하 수상하니, 이게 대체 뭔가 하고 가자미눈을 뜰 수도 있다. 하지만 장진 감독한테 그런 식의 질문을 던져봤자 소용없다. 그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품고 있던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것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외부 상황과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줄거리를 듣다보니 괜히 걱정스러워진다. “보는 사람이 ‘특정한 그들’을 떠올린다면 그건 그 보는 사람의 자유에 맡길 일이다.”
먼저 나이든 대통령 A가 있다. 어느 파티장에서 다 같이 복권을 구입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A의 복권이 당첨된 것이다. 그것도 몇백억짜리! 이제 대통령의 진퇴양난이 시작된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다음 받을 연금이라봤자 1억∼2억원 정도인데, 굴러들어온 호박을 체통 때문에 차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 다음으로 야당 총수였던 B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젊고 잘생기고 야망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말하자면 존 F. 케네디와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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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프로젝트’ 혹은 <시>라고도 했다. 잘 이해되지 않는 한줄짜리 시놉시스가 인터넷을 떠돌기도 한다. 2007년 그해에 가장 가혹하면서도 끝내 잊혀지지 않았던 영화 <밀양>을 만든 그의 다음 행보는 어디로 향하는 걸까. 그는 지금 삶의 어느 곳을 들여다보며 그 메마름을 염려하는 것일까.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아는 이가 많지 않았다. 그 비밀에 관해 이창동 감독이 본격적으로 운을 뗐다.
-‘시’라는 제목은 가제인가.
=처음부터 제목은 시였다. 그 밖에 다른 걸 생각해봤는데 딱히 떠오르질 않았다. 어디에는 ‘포에트리’라고도 나와 있던데 그건 실은 영문 제목이다. 포엠(한편의 구체적인 시)이 아니라 포에트리(문학 형식으로서의 시)인 거다.
-인터넷에는 <시>의 내용이 “15살 손자를 구하기 위해(혹은 비행청소년인 손자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가 시를 쓴다”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한줄 설명이 떠돈다.
=누가 그런 소설을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이창동 감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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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남(김태우)이라는 영화감독이 있다. 그는 두번의 여행을 간다. 한번은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제천을 방문하고 12일 뒤에는 특강을 위해 제주도에 간다. 구경남은 제천에서 공연희(엄지원)라는 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몇 사람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못 만났던 부상용(공형진)이라는 친구를 만나 그의 집까지 초대받아 부상용의 아내(정유미)와 셋이 술도 마신다. 그 자리가 빌미가 되어 나중에는 뭔가 이상해진다. 그 뒤 선배(유준상)의 초빙을 받아 제주도로 특강을 간 구경남은 화백 양천수(문창길)의 아내가 자신이 예전에 좋아했던 고순이(고현정)라는 걸 알게 된다. 이 두번의 여행길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잘 알지 못하게 되는 걸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얼마 전 완성됐고, 그 아리송한 매력을 마침내 2009년 상반기에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롭기 그지없는 홍상수식 여행에 관해 홍상수 감독이 지금 말한다.
-촬영 때가 늘 중요하다. 이번에는 어떤 걸 생각하며 찍었나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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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귀환. <박쥐>는 두말할 것 없이 2009년 최고 기대작이다. 그가 다시 하드보일드한 누아르의 세계와 손잡은 것 같은 이미지, 우정출연이었던 <친절한 금자씨>를 제외하자면 <복수는 나의 것>(2002) 이후 송강호와 사실상 7년 만의 만남, 그리고 실제 신학교에 갈 ‘뻔’했을 정도로 엄격한 가톨릭 환경에서 성장한 그 자신의 치열한 자기고백이 담길 것 같다는 점에서 <박쥐>는 올해 가장 뜨거운 영화다. 내용은 이렇다. 존경받던 신부 상현(송강호)이 아프리카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 개발 실험에 자원했다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가 되고, 친구 강우(신하균)의 아내 태주(김옥빈)를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태주가 남편을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시놉시스만으로도 <박쥐>는 분명 그가 언제나 얘기했던 윤리, 구원, 그리고 폭력의 문제까지 다룬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가 ‘쉬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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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창동·홍상수 등 주목할 만한 감독 7인의 신작 미리 보기
이창동의 <시>,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찬욱의 <박쥐>, 김상진의 <주유소 습격사건2>, 박흥식의 <협녀>, 장진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나홍진의 <살인자>, 이렇게 서로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견지하는 일곱 감독의 영화가 2009년을 기다린다. 이창동과 홍상수와 박찬욱은 이미 신작 소식과 동향이 실시간으로 해외언론에까지 전해지는 국제적 감독들이며 그 제목만으로도 일찌감치 흥분을 불러일으킨 프로젝트의 주인공들이다. 박스오피스의 강자 김상진은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이후 자신의 전환점이나 다름없었던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돌아가 그 속편을 준비 중이고, 반대로 <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의 박흥식은 오히려 이전 필모그래피와 완전히 단절하는 것 같은 무협 액션 <협녀>로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잘 알고 싶으니까, 흥분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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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모델로는 유일하게 밀라노와 파리 무대에 진출한 남자. 22살, 새해로 데뷔 4년차인 김영광은 빠른 속도로 바닥부터 톱까지 올라온 모델이다. “하루 100만원을 준다기에” 시작한 뒤통수 모델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갔고 이후 국내 디자이너들의 무대에 서며 모든 패션지까지 자기 무대로 만들었다. 혼자 발로 뛰고 고생해 해외 진출 첫회에 밀라노 에트로 런웨이를 밟았고 이후엔 알렉산더 매퀸, 에비수, 디올의 남자가 됐다. 마치 진흙에서 발견된 원석처럼 김영광은 등장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2008년. 표민수 PD의 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그는 배우로서의 등장도 알렸다.
모델로는 톱이지만 배우로서 김영광은 아직 초짜다. 모델 출신 신인 연기자 역할로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윤여정의 카리스마에 놀라고, 긴장되고 갑갑해서 스스로도 자신의 연기를 못했다고 평가한다. “쉬운 게 아니구나. 치열하구나.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지만 동시
[2009 라이징 스타] <그들이 사는 세상> 김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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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호기심이 생겼던 얼굴이다. 정다영은 2008년 부지런히 CF와 TV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알렸다. ‘레이’를 외치던 삼성 프린터 CF, 그리고 배우 고은아와 함께 ‘클린&클리어’ CF에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를 외치던 ‘CF퀸’,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의 ‘버럭 수정’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밝고 맑은 이미지로 시청자와 만났다. 특히 평소에는 참하고 온순하다가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는 채수정 캐릭터는 올 한해 확실하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선뜻 적응하기 힘든 캐릭터일 수도 있는데 안티없이 한해를 보낸 것”이 나름의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영화로는 <용의주도 미스신>에 극중 동민(이종혁)의 여동생으로 출연했다. 오빠를 먼저 결혼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생각 때문에 사랑하는 남친을 두고 울음을 터트리던 동생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욕심을 키워준 작품이었다. 물론 이전 영화 데뷔작은 이윤석의 단편 <팔링
[2009 라이징 스타] <용의주도 미스신> <큰언니>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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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수혁은 올해 11월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싸이더스HQ에 들어가 본명 이혁수로 배우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소속사 없이 홀로 디자이너에게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다니며 톱모델의 자리에까지 올라온 그라 의외였다. 고스룩에, 차가운 표정으로 런웨이를 장식하던 그가 어떻게 스크린에 설까. 이혁수는 옷이 좋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쿄, 런던의 숍을 돌고, 스스로 발품을 팔아 파리 에이전시와 계약도 맺은 모델이다. 쇼장, 아니면 화보에나 있을 법한 그런 천생 모델의 느낌 말이다. 무엇보다 그는 이혁수가 아니라 이수혁이고 그의 목소리는 들어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혁수의 꿈은 영화배우 혹은 감독이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모델은 24살 정도까지 하고 이후엔 영화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시기가 조금 빨라지긴 했지만 그의 변신은 예정되어 있던 거다. 만화 같은 세계의 팀 버튼이나 비주얼이 환상적인 빔 벤더스 영화를 보며 연기, 연출의 꿈을 함께 키웠다. 젊을 때의 모습을 영화로 남겨놓자는 마
[2009 라이징 스타] 모델 출신 이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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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홍당무>의 서종희로 2008년 한해 영평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디렉터스컷 시상식까지 3개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07년 장진 감독의 <아들>에서 준석(류덕환)의 여자친구로 세신 정도 출연한 게 첫 데뷔였으니, 1년 만에 이룬 성과치고는 상당하다. 4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 아이로 곧잘 오해받기도 하지만 “서우는 그냥 서우”다. 컨셉과 목표에 따라 연기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미쓰 홍당무>에서의 연기도 마찬가지다. “전따(전교 왕따)가 되려고 노력했다.” 뚱뚱하고 심술궂게 생긴 중학생 아이를 캐스팅하려 했던 이경미 감독이 뚱뚱하지도 심술궂게 생기지도 않은 스무살의 서우를 <미쓰 홍당무>의 서종희로 캐스팅했을 때, 서우는 철저히 전따가 돼야 했다. “제가 더 주근깨를 찍어댔죠. 주근깨는 250개가 정확하다고, 열개가 모자라면 피부가 너무 깨끗해 보여서 안된다고 하면서 지워지면 또 찍었죠.”
데뷔 후 1년. 서우는 연기하는 게 더욱
[2009 라이징 스타] <미쓰 홍당무> <아들> 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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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을 낙담케 한 17차 소녀. 음료 상품 17차 CF에 순수소녀로 나왔던 배우 김민지는 2008년 봄에 갓 데뷔한 신인이다. 92년생, 나이는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 대학생처럼 나오는 MBC 시트콤 <그분이 온다>의 민지 역과 달리 나이가 많이 어리다. 아직 현장에서의 연기는 ‘연예인 대 연예인’이 아닌 ‘연예인 대 일반인’ 같고, 화면으로 비친 본인 모습엔 실감도 안 난다. 주위 친구들은 실제랑 다르게 화장도 하고 침착한 척한다고 어색해하고, 연기 선생은 너무 어색하다며 지적만 수두룩한다. 인터뷰는 데뷔하고 3번째. 그야말로 모든 게 처음인 신인이다. 하지만 김민지의 2009년은 벌써 하나둘 채워진다. 1월 방영 예정인 사극 <천추태후>의 문정희 아역과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감독이 연출하는 미니시리즈. 신화적 인물처럼 보이는 사극과 4차원 캐릭터의 심장병 걸린 고아라니 느낌도 정반대다. 전지현이 롤모델이라는데 될 수도 있겠다 싶다.
[2009 라이징 스타] <그분이 오신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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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라고 배우다. 2008년 김무열을 보면 천생 배우는 배우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로 데뷔해 인지도를 쌓았고 드라마 <별순검> <일지매>로 브라운관에 도전했고, 1월엔 주식 작전에 대한 영화 <작전>으로 스크린 데뷔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연기에 대한 학구열로 ‘영화는 변수가 상당히 많은 작업이겠구나’, ‘드라마 현장은 쉬운 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배우며 2008년 한해를 달렸다. “수박 겉핥을 생각은 전혀 없다.” ‘하나 둘 더해나가는 게’ 김무열이 가진 이상적인 그림이다.
김무열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탄탄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게 힘있는 설득력을 갖는다. 연기수업을 듣기 시작한 중학생 때부터 교과서처럼 두고 본 연극 덕인지 ‘우연히 모범적인 수순을 밟은’ 뮤지컬 무대에서의 행보 덕인지 그의 연기는 빈틈없이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다는 인상이다. 무엇보다 김무열의 연기는 근사하고, 슈트를 입은 모습은 굵은 얼굴
[2009 라이징 스타] <일지매> <작전> 김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