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7~22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정과 매혹:베네수엘라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전했다.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이사벨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1949년)를 비롯해 모두 6편이 선보인다.
'이사벨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는 유부남인 선장 세군도와 항구의 여인 에스페란사의 사랑을 담은 멜로드라마로, 카를로스 우고 크리스텐센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민감독으로 불리는 로만 찰바우드의 영화로는 '담배 피우는 물고기'(1977년)와 '게Ⅱ'(1984년) 등 2편이 상영된다. '담배 피우는 물고기'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고전으로 불리는 걸작이며 '게Ⅱ'는 미궁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가진 '경찰관의 여자 마쿠'(솔베이그 호헤스테인ㆍ2006년)와 복잡한 삼각관계에 빠진 젊은 여성의 이야기 '이피헤니아'(이반 페오ㆍ1987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도쿄 파라과이포아'(레오나르도 엔리케스ㆍ1996년)도 관객들을 만난다.
협의회는 "베네수엘라의 영화인들은 척박한 환경에도 특유의 근성과 열정으로 꾸준히 수작들을 만들어오고 있다"며 "강렬하고 매혹적인 베네수엘라 영화를 통해 그곳 사람들의 집념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6천원(청소년 5천원, 회원ㆍ노인ㆍ장애인 4천원)이며 상영 시간표는 협의회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741-9782.
(사진설명=영화 '이사벨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의 스틸컷)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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