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거북이 달린다'는 지난 19-21일 전국 506개 상영관에서 56만3천146명의 관객을 모아 36.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총 관객수는 141만9천952명.지난 18일 개봉한 '여고괴담:동반자살'은 전국 399개 상영관에서 23만5천350명의 관객을 동원, 15%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한국 영화가 50% 이상의 관객을 점유한 가운데 할리우드 대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 '터미네이터 4: 미래전쟁의 시작'은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내려선 3위와 4위를 차지했다.'박물관 2'는 전국 477개 상영관에서 20만6천652명(13.2%)을, '터미네이터 4'는 363개 상영관에서 16만6천192명(10.6%)을 끌어모았다. 총 관객수는 각각 180만7천373명과 440만5천825명.봉준호 감
<박스오피스> '거북이 달린다' 2주째 정상
-
[헌즈다이어리] <거북이 달린다> 추격자의 2009
[헌즈다이어리] <거북이 달린다> 추격자의 2009
-
예술영화전용관인 선셋5 극장에서는 1922년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예술가인 살바도르 달리, 루이스 브뉘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 <리틀 애시스>(Little Ashes)가 상영 중이다. 평일 저녁이라 오가는 사람이 한적한 극장 앞에서 타이 출신으로 사진을 공부하는 위시 타라사라칸을 붙잡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떻게 이 영화를 보러 오게 되었는가.
=요즘 볼 영화가 딱히 없더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말고 뭔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영화관에 나를 포함해 딱 세 사람 있었지만.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나.
=전에 <아임 낫 데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별로 내켜하지 않는 친구에게 표까지 사주면서 데려왔더니 상영 내내 자더라. 그 뒤로는 보고 싶은 영화는 혼자서 자주 보러 온다. 영화를 함께 보다보면 장면마다 ‘어 저건 뭐야’, ‘말도 안돼’ 등등의 자기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LA] 휴식 같은 영화가 좋다
-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블러드>에 전지현(영화 크레딧에는 ‘지아나’라고 오른)이 어떻게 나올까 꽤 기대했다. 딱히 전지현의 팬이어서가 아니라 한국 스타가 국제적인 영화의 주연으로 나오면 어떨까 궁금해서다. 그녀에게도 꽤 현명한 배역 선택인 것 같았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의 침울한 TV 프로듀서 역보다는 1970년대 일본에서 여고생인 양 행세하며 영어로 말하는 악마 사냥꾼 전지현을 보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홍콩의 유덕화나 한국의 송강호는 극단적 상황에서 그들 자신을 발견하거나 특별한 일을 해내는 보통 사람들을 연기하면서 스타가 됐다. 따라서 그들의 스타 이미지는 친숙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그것이다. 이에 반해 전지현이나 장동건 같은 한류 스타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그들이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스타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출연한 광고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로 그들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외신기자클럽] 전지현, 당신의 미래는 밝아!
-
-
요즘 롯데가 잘나간다. 야구 얘기가 아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들어 급상승세를 탄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3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이 해를 넘기면서 전국 826만명을 동원하더니 4월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은 405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1위 자리를 굳혔다. 덕분에 롯데는 5월까지 한국영화 배급사 순위에서 CJ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통계). 게다가 롯데가 배급한 외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도 415만명을 동원해 상반기 외화 흥행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건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2004년 영화산업에 뛰어든 롯데는 수년 동안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오죽하면 롯데 직원들이 “저희의 목표는 200만입니다”라고 말하곤 했을까. 2007년 <사랑>으로 처음 200만 관객의 맛을 본 뒤에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충무로 사람들은 그 원인을
[문석의 영화 판.판.판] 롯데야 ‘자이언트’가 되어다오
-
무료하다 싶으면 사샤 바론 코언을 보십시오. 패션쇼 난입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얼마 전엔 MTV 시상식에서는 시상대에 올라간 에미넴이 추락하다가 자신의 맨살 엉덩이와 대면하는 가짜 해프닝을 연출하더니, 이번엔 자신의 몸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의 킹카 사샤 바론 코언이 이번엔 올 누드 촬영을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션지 <GQ>의 커버를 촬영한 그는 염색한 머리 말고는 아무것도 몸을 가려주지 않는 완벽한 누드로 지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GQ>에 따르면 그는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누드로’ 촬영을 허락한 첫 모델이랍니다. 파격적인 화보를 찍었던 제니퍼 애니스톤만 해도 적어도 넥타이는 걸쳤다는 거죠.
어쨌든 최근의 화제 만들기는 7월10일 미국 개봉을 앞둔 신작 <브루노>를 위한 포석들입니다. <브루노>는 사샤 바론 코언이 영국에서 진행하는 쇼 <알리 G
[월드액션] 옷 다 입은 모습이 가물가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도박의 세계에 빠진다. 온라인 카지노를 소재로 한 파라마운트의 새 프로젝트에 디카프리오가 합류했다. 제목이 밝혀지지 않은 영화의 시나리오는 데이비드 레비엔, 브라이언 코플먼 콤비(<오션스 13>)가 맡았다.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코시즈의 <라이즈 오브 테오도어 루스벨트> <챈슬러 원고> 등에도 캐스팅된 상태.
내털리 포트먼은 발레리나로 변신한다. 그녀의 차기작은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블랙 스완>. 라이벌 댄서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발레리나를 중심축으로 하는 초자연적 스릴러다. 2007년부터 여러 스튜디오를 전전한 이 영화는 그녀의 캐스팅으로 투자에도 힘을 받을 듯하다. 한편 애로노프스키는 현재 <로보캅> 시리즈의 새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다.
캐리와 그 친구들을 능가하는 여군단이 될까. 오데트 유스트먼, 크리스틴 체노웨스 등이 크리스틴 벨, 시고니 위버가 캐스팅된 디즈니의 새 영화에 동참했다는 소식이다.
[캐스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外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출합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는 매번 영화감독과 배우가 함께 만드는 형식으로 제작됐는데요. 2006년에는 김태용 감독과 정유미가, 2007년에는 민규동 감독과 정유미, 이민기, 황보라가 출연했고 2008년 트레일러는 뮤직비디오 감독인 채은석이 연출을 맡고 이완과 유인영이 출연했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아직 디테일한 그림은 안 나왔지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징인 물과 음악과 영화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짧지만 인상적인 영상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을 제작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아시아프로듀서네트워크(APN)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APN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타이,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의 현직 프로듀서 100여명이 회원으로 조직된 단체인데요. 최근 열린 상하이국
[에누리 & 자투리] 물, 음악, 영화 그리고 김지운
-
타계한 배우 고 박광정이 첫 주연을 맡았던 영화가 있다. 2007년에 개봉한 김태식 감독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라는 작품이다. 박광정은 극중에서 바람난 아내와 그 애인에 분기탱천하는 도장가게 주인으로 나온다. 영화가 시작되고 오프닝 타이틀이 오르기 전까지, 카메라는 조각칼로 도장파기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을 클로즈업해 꽤 길게 보여준다. 작업을 마친 뒤 도장을 잉크에 묻혀 종이 위에 쾅 찍어내는 박광정. 마침내 도장에 새겼던 글자가 스크린에 공개되는데, 그건 사람 이름이 아니다. 뜻밖에도 분노의 심경이 담긴 딱 두 글자다. 민망해서 이 지면엔 옮기지 못하겠다. 단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민중언어이자 아주 소박한 육두문자라는 것(궁금하면 영화에서 확인하시라).
실제 도장가게를 찾아가 그런 글자를 파달라면 미친놈 취급당하기 십상이리라. 그럼에도 하나 파서 성질 뻗칠 때마다 찍어주면 스트레스가 풀릴지도 모르겠다. ‘길티플레저’로 하나 키워볼까? 여기까지 썼는데,
[에디토리얼] 게임, 아니 사냥
-
눈을 돌려 다른 세상을 본다. 그곳에도 사람들이 산다. 부대끼며 어루만지고 나누면서 살아간다. ‘LVMH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영실의 사진에서 그 사람들의 냄새가 난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얼굴에, 몸에 번졌을 작가의 미소도 그려진다. 따뜻한 시각과 사랑도 느껴진다. 눈을 돌려 본 세상도 역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다.
“무심히 생명을 틔우고, 또 무심히 생명을 걷어가는 히말라야의 눈(雪), 물(水)을 보고 싶었다. 이곳에 머문 바람의 소리를 보고 싶었고, 히말라야가 된 바람 같은 인간들의 눈을 보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전수일 감독의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의 스틸작가로 참여한 작가는 영화의 현장 사진과는 같으며 다른 이야기로 <김영실의 히말라야-히말라야는 눈이다, 바람이다, 볕이다, 흙이다, 그늘이다, 삶이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들의 일부를 지면으로 초대한다. 사진전은 6월30일까지 프랑스
[shoot] 바람 같은 인간들의 눈
-
영화명: <죽어도 좋아!>
관람자: 서정갑 이하 ‘국민행동본부’ 할아버지들, 조갑제
지난 6월1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난데없는 살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50~60대 노인들로 구성된 우익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면서 가스총과 삼단봉으로 무장한 채 몰려든 것. 이들은 앞서 ‘북핵 도발 규탄 및 반국가세력 척결 국민대회’에도 참가, 고엽제전우회와 재향경우회중앙회 등과 함께 6·15 공동선언 폐기와 핵무장, 친북좌파 척결 등을 주장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특별 강연을 통해 “(경찰이) 좌익을 사냥하는 것을 즐기며 구경해야 하는데 왜 우리가 여기 나와 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의 노인복지 대책이 심각하다. 이분들의 왕성한 체력과 열정을 감안하건대 제2의 전성기를 충분히 누리실 수 있는 분들인데, 단지 나이 때문에 재취업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저렇게 백주에 깡패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정 재취업
[시사 티켓] 어르신들 그 정력으로 연애라도
-
며칠 세게 놀던 아이가 고열 몸살로 앓아누웠다. 물 한 모금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찬 마룻바닥을 찾아 몸을 붙인 채 꼬박 하루 반을 보내더니 멀쩡하게 일어나 앉아 밥 달라고 나를 흔든다. 해열제 먹이고 얼음주머니 갈아주는 거 외에 도울 길이 없었다. 짐승처럼 신음하는 동안 옆을 지켜주는 거 외에는(음, 물론 텔레비전도 나와 함께 애를 지켰지). 안쓰러움과 기특함에 이어 생명의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누구한테랄 것 없이 고마웠다.
애 하나 키우면서도 배우는 게 참 많다. 그런데 대체 애를 넷이나 키웠다고 자랑하던 사람의 성품과 태도가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다. 그가 보스로 있는 이 정부는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제대로 된 대화 한번 하지 않았다. 사과는커녕 진상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오리무중이다. 제대로 된 정부라면 이렇게 중요한 일을 몇달째 방치할 리가 없다.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정부다. 행정안전부와 경찰 일각에서 대화 움직임을 보이자 청와대가 “대화는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이
[오마이이슈] 듣도 보도 못한 정부
-
<씨네21> 7대 미스터리 중 하나. 어째서 마흔살 골드미스 팀장 e는 아직 미혼일까? <씨네21>이 워낙 결혼(나아가 출산·육아)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결혼이 싫어서’라면 이야깃거리도 아니다. 그런데 e는 독신주의가 아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고 자격조건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미모면 미모(화장했을 때 전투력 200% 상승), 동안이면 동안(낙천적인 걸로 따지면 대학생삘이다), 성격이면 성격(대한민국 성격 좋은 인간 톱3에 들 수 있다), 재력이면 재력(자기 명의의 차와 방 3개짜리 아파트, 직업있음), 쇄골이면 쇄골(목욕탕도 같이 가봤는데 다른 부위도…), 집안이면 집안(화목한 가정의 전형)…. 내가 아는 결혼한 그 어떤 기혼녀보다 현모양처감인데 어째서?
지진희, 엄정화 주연의 한국판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는 <결혼 못하는 남자>를 보면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 비슷한 게 보인다. 마흔을 코앞에 둔 독신남 구와노 신스
[이다혜의 작업의 순간] 고기먹으러 혼자 가면 뭐가 나빠?
-
나는 하루에 18시간을 자도 자학하지 않는다. 다만 행복해할 뿐. 새벽 3시에 라면을 먹어도 그저 맛있기만 할 뿐. 어깨가 뻐근해질 때까지 게임을 해도 다만 뿌듯해할 뿐. 아 물론 매일 18시간씩 자며 밤마다 라면을 먹고 3∼4시간씩 게임을 하는 인생을 살고 있진 않습니다. 이거 왜 이러세요. 나도 사람임. 나란 인간이 이래서 ‘너의 길티플레저는 뭐냐’는 질문에 선뜻 답할 수 없었다. 난 웬만해선 길티를 안 느끼는 뻔뻔한 여자! 나란 여자, 그런 여자!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 나에게도 아아 이러지 말자 하면서도 계속 하게 되는 찝찔한 즐거움, 길티플레저가 있다. 우울이 바닥까지 가면 자연스레 하게 되는 그것. 근데 너무도 자주 하게 되는 그것. 바로 공포의 7시간 웹서핑이다. 뭐 간단하다. 많이들 하는 바로 그것이다. (아 많이는 아닌가?) 웹브라우저를 켜고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뉴스난의 헤드라인을 전부 다 눌러보는 것이다. 왼쪽 신문사, 오른쪽 신문사 할 것 없이, 인
[나의 길티플레저] 리얼이네… 소름 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