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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삼순이 부담은 이제 떨쳤어요"
2009-04-16

(영종도=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밝은 캐릭터이고 또 뛰고 넘어지는 장면이 많아 가장 힘든 것 같기도 해요."

김선아가 29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지금까지 연기한 코믹 캐릭터를 뛰어넘는 절정의 유쾌함을 선보인다.

김선아는 이 드라마에서 백수에서 10급 공무원을 거쳐 최연소 시장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내는 여주인공 신미래를 연기한다. 의리를 중시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비정치적인 인물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덜컥 당선된다.

16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밝은 캐릭터여서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캐릭터와 상관없이 김은숙 작가님, 신우철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선아에게는 아직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가 따라다닌다. 신미래 역할 역시 넓게 보면 삼순이와 같은 범주에 들어가는 밝고 유쾌한 캐릭터여서 자연스럽게 삼순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그는 "삼순이가 좀 더 현실적이고 미래는 약간 판타지가 섞인 캐릭터"라며 "밝은 건 공통점이지만 삼순이가 큰소리로 화도 많이 낸다면 미래는 많이 웃는 스타일로 성격이 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김선아는 이제 삼순이의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인해 김선아 하면 김삼순이 떠오르는 것은 행운이지만 그게 너무 크다 보니 어떤 작품을 해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졌어요. 좋든 나쁘든 내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갇혀 있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시티홀'은 김선아에게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을 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는 "더하기, 빼기를 하고 곱하기와 나누기를 하듯 지금은 또 한 단계 넘어갈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순이에 대한 부담은 이제 떨쳤다"고 강조했다.

'시티홀'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은 김선아와 차승원의 호흡이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탱고를 추는 장면에서 눈빛과 손짓 하나까지 호흡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 연기하기가 힘든데 차승원 씨가 선배님인데도 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는 특기가 남다르다"며 "꼭 한번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다.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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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