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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니 벌써 3월이 코앞이다. 전통적으로 극장가가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즌이다. 극장의 핵심타깃인 20대 초반 관객은 개강을 맞이해 각종 환영회와 MT로 바쁘고, 가족관객은 주말이면 극장 대신 야외를 찾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빨간 날’이 유독 적은 시즌이라는 것도 결정적인 원인이다. 흔히 극장가에서는 3월과 4월을 비수기로 꼽는데, 이때에는 주말 외에 덤으로 쉴 수 있는 날이 삼일절(3월1일)밖에 없다(식목일은 언제부턴가 법정공휴일 명단에서 사라졌다). 관객이 극장 나들이를 쉬는 때이다보니 당연히 화제작이 개봉되는 일도 적다. 기획 아이템을 찾는 <씨네21> 기자들이 3월이면 평소보다 더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2009년의 3, 4월은 어떨까. 지난 2007년과 2008년의 3, 4월은 관객 수의 감소가 한국영화 점유율의 감소와 맞물리면서 한국영화 위기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극장 관계자들은 적어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가 희망적일
[강병진의 영화판.판.판] 비수기를 틈새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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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개·폐막식의 화려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으로 중국 본토가 들썩입니다. 화려한 불꽃놀이나 공식연설, 중국인민해방군의 행진 같은 볼거리야 물론 빼놓을 수 없겠죠. 장이모 감독도 이벤트기획으로 참여한다는군요. 그러나 60주년 건국 기념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영화입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인업’이라는 수식이 붙은 이 영화의 제목은 거창하게도 <중국 건국이 갖는 중요한 이유>(The Great Cause of China’s Foundation)입니다.
첸카이거와 펑샤오강 같은 유명 감독이 배우로 출연을 하는가 하면, 유덕화·장원·계유 등 스타 배우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스케일이 짐작됩니다. 여기 중국 5세대 감독 황건신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최고의 사극 스타 당국강과 장국립이 각각 마오쩌둥과 장제스 총통 역으로 출연합니다.
화려한 출연진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월드액션] 중국 건국 60돌 영화,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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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예산은 80억원? 이제 갓 세돌을 맞는 영화제 예산이 큰 형님뻘인 부산국제영화제 수준이라네요.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직접 발표한 내용을 보니 괜한 허풍은 아닌 듯합니다.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부터 영화제 명예조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합니다.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공동개최는 정확히 말하면 영화제를 민간에 넘기고 시와 구청은 공동으로 지원하는 형태”라면서 “영화제 시작할 때 5년 안에 민간에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그 시기가 빨라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직 개편도 예상됩니다. 영화계 일각에선 몇몇 원로 감독들이 집행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는 관측도 내놓습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덕화 공동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시 차원에서 영화제를 주관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그건 무리라고 판단했다”면서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최하는 행사에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정도만 결정됐다”고
[에누리 & 자투리] 누가 가장 영화를 오래 볼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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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드림팀이다. 톰 크루즈가 덴젤 워싱턴과 함께 <본 아이덴티티>의 원작자인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 <마타리즈 서클>을 영화화하는 작업에 참여한다. <마타리즈 서클>은 20년간 적으로 지낸 미국 정보요원과 구소련 정보요원이 어쩔 수 없이 손잡게 되는 내용으로, 연출은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맡을 예정이다.
할리 베리는 보석도둑을 연기하게 됐다. 도리스 페인이란 실제 보석도둑의 범행을 다룬 <도리스 페인은 누구인가?>에 캐스팅된 것.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수감 중인 도리스 페인은 약 50년간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돌며 보석을 훔친 전설적인 대도라고 한다.
이선균과 서우는 처제와 형부의 연을 맺는다. <질투는 나의 힘>을 연출한 박찬옥 감독의 신작 <파주>에서 두 배우는 각각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사는 형부 김중식과 그런 형부를 사랑하는
[캐스팅] 톰 크루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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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 37일 만인 20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독립영화<워낭소리>(감독 이충렬ㆍ제작 스튜디오 느림보)의 제작자 고영재PD가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미디액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워낭소리>를 둘러싼 최근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PD는 수익률 배분과 관련하여 "사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기사화 되었다."며 좋은 의도로 기사를 쓴 것은 알고 있지만 노부부에 대한 수익금의 정확한 수치가 언론 보도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워낭소리>의 전체 수익금 중 30%는'독립영화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대통령의 <워낭소리>영화 관람 및 이후 유인촌 문화부장관의 간담회 자리에 대해서는 "과잉충성의 산물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과거와 똑같은 독립영화정책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별다른 논의테이
<워낭소리> 더 이상 도마 위에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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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출간하여 전세계 2억부 판매,21편의 극장판, 25종의 게임, 총수익40억 달러의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베스트셀러 만화<드래곤볼>을 영화화한 <드래곤볼 에볼루션>(감독 제임스 왕, 제작 주성치)의 감독 및 주연배우가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왕 감독을 비롯해 손오공 역의 저스틴 채트윈, 무천도사 역의 주윤발, 피콜로 역의 제임스 마스터즈, 부르마 역의 에이미 로섬, 그리고 야무치 역의 박준형과 치치 역의 제이미 정 등이 참석했다.
비와 함께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에서 악랄한 야쿠자 역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를 남긴 이후<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야무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준형은 그룹 god시절 그들만의 인사법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였다는 것을 동료배우들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가수였다는 것을
주윤발,박준형 내한"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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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17일 화요일
장소 CGV 왕십리
이 영화
2011년 도쿄. 시립병원 응급센터에 한 환자가 실려온다. 의사인 마츠오카 츠요시는 단순한 감기라 판단하고 간단한 조제약을 주고 보낸다. 하지만 다음날 환자는 고열과 출혈 증세를 보이며 다시 실려오고 급기야 사망하기에 이른다. 뒤이어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이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일본 후생성은 이 질병을 신형 인플루엔자라 진단한다. 감염의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WHO의 메디컬 담당자인 코바야시 에이코가 도쿄로 파견되고, 병원 사람들은 그녀와 함께 힘을 모아 질병에 맞서 싸운다.
100자평
성질 급하게 미리 얘기를 하면 안되지만 '블레임: 인류멸망 2011'은 일치감치 2009년 워스트 영화 목록에 올렸다. 영화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만듦새가 형편없다.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고 의료진들은 치료를 하느라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이 과정으로 영화 대부분을 채우면 어쩌자는건가? 지루해서 몸을 뒤척이며 영
일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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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니즈종 美男이를 떠나보낸 박혜명
아무리 늙어도 너는 강아지였어
개가 죽는 얘기라는 걸 알고 봤다. 나는 애견인이라, 엄청 울다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이건 영화 탓이다.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기이하리만치 ‘해체적’이어서, 2시간 동안 온갖 에피소드가 들고 나는데 어떤 에피소드도 이 영화의 핵심이 되지 못하고 줄거리는 한 방향으로 꿰어지지 않고, 주제가 뭔지 모르겠고, 사실은 이 영화에서 개가 주인공인지 오언 윌슨이 주인공인지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인공인지 지금까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막판에는 개가 죽기 때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을 흘렸고, 극장을 나올 때의 기분은 시큰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가족과 5년을 살았던 페키니즈종 美男이에 대해 생각했다. 2007년 12월31일에 신부전증 악화로 안락사한 미남이는 주로 ‘남이’로 불렸는데, 이유는 우리 식구들끼리야 괜찮지만 남들 앞에서 “미남아”라고 부르기가 솔직히 부끄럽다는 엄마의 의견 때문이
<말리와 나>, 애견인 3인3색 에세이 [3] 박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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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러뮤트 실피드와 로트바일러 바치 기르는 김소영
토종닭들을 묻고 우리는 쫓겨났지
(어쩔 수 없는 스포일러 있음)
김혜리 기자가 전화를 하더니, ‘전영객잔’의 김소영과는 다른 스타일로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영화로 <말리와 나>를 추천했다. 우리 둘은 시네필이며 애견인이라는 공통의 장점이 있긴 하다. 물론 나는 “왜 이러세요! 전영객잔은 재미없다는 말?”이라고 히스테릭하게 대꾸했다. 그러나 김혜리 기자의 가녀리면서도 강인한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네필이며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영화를 함께 보러 가자고 말하자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 “거기 나오는 개에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가지 않을 거야. 시놉시스를 보니 여피 부부가 개를 기르는 뻔한 이야기. 제니퍼 애니스톤도 질색이고. 영화가 끝날 무렵 그 개가 안젤리나 졸리에게나 가버리라지.”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래버라도 리트리버종인 말리가 제니(
<말리와 나>, 애견인 3인3색 에세이 [2]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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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건 본래 슬픈 일이다. 서로 사는 시간축 자체가 다르니 그들과의 동거엔 애초에 이별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보다 세배 빨리 산다는 고양이나, 인간의 1년이 7년과 같다는 개. 가벼운 마음에 귀엽다고 기르기 시작해도 언젠가는 이 무서운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책임감도 중요하고 용기도 필요하다. ‘개와 함께 보낸 젊은 날’이라 요약할만한 영화 <말리와 나>에도 개와의 이별이 나온다. 영화의 시사회가 있었던 극장에선 여기저기 훌쩍대는 소리가 났고, 몇몇 좌석에선 그 소리가 꺽꺽 울렸다. 과거에 개를 길렀거나, 현재 개를 기르는 이라면 이 영화에서 보이는 아프고 무거운 진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거다. <씨네21>은 애견인 3인에게 영화의 관람을 권했고 그들의 경험이 살아 있는 에세이를 받았다. 눈물도, 감동도, 경우에 따라선 불만도 묻어나는 이야기지만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추억하기엔 더없이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나, 너, 그리고 우리의 말
<말리와 나>, 애견인 3인3색 에세이 [1]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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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도 보셨다. <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의 흥행으로 나타난 현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중·장년층 관객의 증가량이다. 물론 이들의 잠재력은 이미 <색, 계>와 <미인도> <쌍화점>의 흥행을 통해 입증됐다. 전국 500만명이 넘는 대박영화들은 모두 1년에 영화를 1편 이상 볼까 말까 하는 이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오래전에 나왔다. 하지만 <색, 계>에서 <쌍화점>으로 이어진 중·장년층의 극장 나들이가 ‘벗는’ 코드로 설명됐다면, 벗는 영화도 아닌데다 지금까지의 대박영화들처럼 블록버스터도 아닌 <과속스캔들>의 800만명 달성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또한 500만명을 넘으면 중·장년층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이치라고 한다면, 이제 30만명을 넘어선 <워낭소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 두편의 영화가 일으킨 중·장년층 관객의 관람 현상은
벗지 않고도 중·장년층 유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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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은 블록버스터가 아닌데도 흥행한 게 놀랍다
놀랍다. 하지만 한국은 원래 코미디 장르가 강세였다는 점도 중요하다.
로맨틱코미디가 휩쓸고 조폭코미디가 휘저었던 나라가 아니던가. 물론 그럼에도 “재밌지만 TV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한 코미디영화가 대박을 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좋은 비교대상이다. 조폭코미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의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하는데다, 그들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명절 연휴에 개봉했지만 결국 한주가 지나자 <과속스캔들> 밑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제 관객은 욕도 없고 뒤통수를 때리지도 않는 정극 코미디에도 호응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화의 이러한 장점은 20대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연령층 포섭도 가능케 했다. 여기에서 차태현의 강점은 다시 평가받는다. 만약 차태현이 아니었다면 한 남자의 성적 속도위반 행위를 편하게 받아들였을까라는 질문이다.
<과속스캔들>
<과속스캔들> 흥행분석- 입소문과 대진운의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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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만으로 상영관을 늘리다니, 놀랍다
놀랍다. 하지만 <워낭소리> 흥행에는 상영관의 정교한 전략이 작용했다.
“원래 목표 관객 수가 22만명이었다.” <워낭소리>의 고영재 PD는 독립다큐멘터리로 전례없는 22만 관객을 예상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이미 있는 상태. 그가 수립한 극장 확장 원칙만 잘 지켜진다면 꿈의 수치가 아니었다. 그러자면 초기 입소문을 토대로 한 장기상영이 뒷받침되어야 했다. 씨네큐브, 하이퍼텍나다, 씨너스 이수, 아트하우스 모모, CGV 무비꼴라쥬 등 7개 아트극장이 시작이었다. 와이드 릴리즈로 소구되는 기존 상업영화의 권력구도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상영으로 초기 관객의 집중도를 확인했다.
개봉 첫주 7500명의 관객을 동원, 15위로 좋은 반응을 이끌자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프린트 요구가 시작됐다. 그러나 무분별한 극장 늘리기 대신 개봉 첫주 7개관에서 유지했던 40~50%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 입소문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워낭소리> 흥행분석- 22만을 향한 치밀한 전략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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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에 이변이 도래했다. 톱스타, 메이저 영화사, 대형 제작비 어느 하나도 갖추지 않은 <과속스캔들>이 8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흥행 기록을 다시 쓰는데다, 아트 상영관 위주에서 상영됐던 독립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스크린 수를 확장하며 30만 관객을 코앞에 두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영화 자체의 힘으로 어느 정도의 성공을 예상했지만, 지금의 과속 흥행은 어느 누구도 예상 못한 신세계다.
<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는 각각 다른 의도로 기획된 다른 영역의 영화지만, 이 두 영화가 같은 시기에 흥행을 한 데는 일정 부분 공통점이 존재한다. 먼저, 콘텐츠적인 요소에서 두 영화는 불황의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코드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영화의 개봉 시기가 지금이 아니었다면 사정은 달라졌으리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한다. 또 하나는 이들 영화가 이른바 스타파워와 대형 제작, 메이저 배급이라는 관행에 굳어진 기존의 충무로와는 전혀
한국영화 흥행공식이 바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