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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영화제가 준비한 즐거운 소식이다. 오늘 오후 5:30 메가박스 10관에서 상영되는 <시네마 스케이프 단편1>의 GV가 추가됐다. 상영작 중 <나쁜 여자>를 만든 코 순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8:00 CGV 4관에서 상영하는 <섹스 볼란티어: 공공연한 비밀 첫 번째 이야기> 역시 감독 조경덕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GV를 마련했다. 오후 8:30 메가박스 10관에서 상영하는 <소년>도 감독 아우라에우스 솔리토가 참석한 가운데 GV를 진행할 예정. 오후 8:00 야외상영하는 <경축! 우리 사랑>의 감독 오점균도 상영전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나쁜 여자> <섹스 볼란티어> <소년> GV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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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비디오 시사실로 밀렸다. 영화의 거리 CGV 건너편 지프 라운지 2층에 위치한 비디오 시사실은 아이디 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극장 상영 전 미리 영화를 보아야 하거나 표가 없어 미처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 총 13실을 운영하며 작년에 비해 전체 이용객수가 20% 가량 늘었다. 비디오 시사실의 인기작은 개막작과 디지털 삼인삼색이었으며, 해외 게스트는 시네마스케이프 단편과 한국단편경쟁을 선호했다.
비디오 시사실 이용객 20%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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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부활>이 원작인 스리랑카 영화 <영혼의 어두운 밤>은, 감독 프라사나 비타나게가 1996년에 만든 그의 두 번째 영화다. 성공한 중년 스위살이 배심원으로 참여한 재판에서 피고로 나온 매춘부가 그가 오래전 상처를 입힌 소녀 피윰이라는 것을 알아보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특별전의 상영작 중 한편이다. 5월5일 전주시네마타운 7관에서 두 번의 상영 중 첫 선을 보인 <영혼의 어두운 밤>은 감독의 영화소개로 시작했고, 상영 뒤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첫 질문은 원작과는 다른 결말에 대한 질문이었다. 원작에서 주인공이 목숨을 바쳐 구원을 얻는 것과 달리, 영화에서 스위살은 끝내 용서 받지 못한다. “<부활>은 저주, 용서, 후회의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다룬다”는 해제로 입을 연 프라사나 감독은 “지식인들이 세운 스리랑카 정부와 많은 문제를 일으켜 온 좌파 세력이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어떤 노력도 하지
왜 그는 용서받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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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묘 Good Cats
잉량|중국|2008년|103분|메가박스6/오후 2시30분
잉량 감독의 세 번째 장편 <호묘>는 개발이 한창인 현대 중국에 대한 씁쓸한 초상화다. 개발 열풍에 휩싸인 중국 쓰촨성의 어느 시골마을. 루오 리앙은 가난한 인민들을 착취하며 부동산 사업을 벌이는 한 건설회사 사장 밑에서 일하는 청년이다. 불도저식 개발로 인해 고통 받는 농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무조선 실행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사장의 가르침은 리앙의 삶을 더욱 각박하게 만든다. 가정도 그의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아내는 늘 자신에게 불만이고, 정신적 지주였던 삼촌은 돈 때문에 자살한다. 역설적으로 그가 온전히 기댈 수 있는 상대는 역시 돈의 논리로 움직이는 마사지걸 뿐이다.
감독은 정신병적인 개발논리에 사로잡힌 현대 중국인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다. 사무실 안에서 쥐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다.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쥐 소리가 난다며 단체로 쥐를 찾는데,
현대 중국에 대한 씁쓸한 초상화 <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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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펭귄> Fly Penguin
임순례/한국/2009년/110분/전주시네마타운8/오후 5시30분
<날아라 펭귄>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획 제작하고 임순례 감독이 만든 영화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몰이해와 곤경을 릴레이식 이야기로 이어간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학원에 지친 아이와 아이를 조종하는 헬리콥터 맘(아이를 쫓아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의 이야기다. 아이를 위해 주말에는 오직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는 엄마. “노 코리안, 온니 잉글리시”를 외치는 것 까지는 귀엽지만 그녀와 아이가 영어마을의 세트장에 들어 서 있는 순간 영어 열풍으로 치장된 모조 공화국의 일면목이 드러나 섬뜩한 공포까지 동반할 정도다. 하지만 아빠의 우발적인 선택으로 가족은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그 엄마를 따라 그녀의 직장으로 옮겨간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한 청년. 채식주의자이고 술 분해 효소가 없어서 회식문화를 망친다며
한국사회에 만연한 몰이해와 곤경 <날아라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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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바라는 모든 것 All That She Wants
드니 코테/캐나다/2008년/105분/전주시네마타운8/오전 11시30분
드니 코테의 영화를 보고 나면 묻고 싶어진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황폐하게 만들었을까. 드니 코테는 거의 죽어 있는 것과 같은 인간의 몸짓을 잡아내며 그들이 사는 세상을 관처럼 그린다. 그러다 갑자기 희망의 빛을 일면 비추는가 싶으면 또 다시 사정없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드니 코테는 퀘백의 영화를 만들고 그 땅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그리지만 그 때 퀘백은 지도에 그려져 있는 그곳이 더 이상 아니다. 예컨대 캐나다의 감독 가이 매딘이 그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고향 땅 위니펙을 세상천지에도 없을 이상한 눈의 나라로 만드는 것과 비견될 만큼 드니 코테는 퀘백의 여기저기를 돌며 이 곳을 위험천만하고 창백한 심지어 죽음의 그림자가 늘 어른거리는 땅으로 그려내고 있다.
첫 장면에서 콜레아라는 여자가 갑자기 경찰서로 들어와 “남편을 죽였다”며 고백하지만 우리는
드니 코테 감독이 그려낸 위험천만한 퀘백 <그녀가 바라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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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마네로> Tony Manero
파블로 라라인/칠레, 브라질/2008년/98분/전주시네마타운8/오후 8시30분
피노체트 정권의 독재가 칠레에 드리운 그늘 위로 할리우드 디스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가 선명한 콘트라스트를 던지는 영화. 배경은 1978년의 산티아고. 댄스 공연자로 근근히 살아가는 50대 라울은, <토요일 밤의 열기> 속 존 트라볼타가 연기한 ‘토니 마네로’의 광적인 팬이다. 어찌나 영화를 보았던지 서툰 발음으로 영어 대사까지 암송하는 그가 토니 마네로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 가지. 일주일에 한번 방송하는 TV쇼에서 다음 주에 ‘칠레의 토니 마네로’를 뽑기 때문이다. 철 안든 50대 아저씨의 도전으로 보기에, 그 욕망에 다가서는 라울의 방식은 충격적이다. 그는 살인을 선택한다. 토니의 십자가 목걸이를 손에 넣기 위해, 토니가 춤을 추던 글라스플로어를 만들기 위해 그는 주저 없이 그러나 치밀한 계획 아래 사람을 죽인다. 의상의 디
혼돈 속에 방황하는 오늘의 칠레 <토니 마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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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디오에 관한 짧은 필름 Short Film About The Indio Nacional
라야 마틴|필리핀|2006년|96분|메가박스8/오후 8시
한 여자가 방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지만 한참 지나도록 잠들지 못한다. 계속 뒤척이다 그녀는 옆에서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남편은 ‘어두운 길을 홀로 걷는 소년과 불을 밝히며 그의 앞으로 다가오는 한 늙은이’의 우화를 통해 필리핀의 어두운 역사를 꺼낸다.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무성영화인 <필리핀 인디오에 관한 짧은 필름>은 1890년대 스페인 제국주의에 맞선 필리핀 혁명에 관한 비극이다. 영화의 초반부는 한 소년을 둘러싼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을 주로 보여준다. 최소한의 배우, ‘흰 옷을 입은 예닐곱 명의 아이들이 단체로 하늘을 보는 장면’과 같이 양식화 된 연기, 영화 중간마다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 감독은 가능한
필리핀의 어두운 역사를 꺼낸다 <필리핀 인디오에 관한 짧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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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이리만치 아름다운 동독의 작은 마을. 술에 전 두 청년이 한 노인을 짓밟다가 그의 몸에 불까지 지른다.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티 오브 월드>는 크리스티안 클란트 감독의 데뷔작이다. 의미심장한 건 이 괴이한 범죄의 배경이 감독의 실제 고향이라는 사실. 2004년 차에서 라디오를 듣던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전해진 뉴스에 경악하고, 이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2년 뒤 정작 빛을 본 건 사건이 벌어지기 24시간 전부터 두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쫓는 영화. 다큐멘터리적인 색채가 돋보이긴 해도 엄연한 극영화다. “영화학교에 입학했는데 다큐멘터리를 찍을 시간이 도저히 안 나더라. 그러다 극영화를 만드는 세미나에 참석했고, 영화 찍을 기회를 얻었다.”
탄탄한 각본과 잘 조율된 연기,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인상적인 이 범상치 않은 데뷔작은, 어쩌면 감독이 가장 잘 아는 장소를 토대로 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로케이션 역시 바로 그곳,
“범죄극의 배경은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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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배우를 인터뷰하면, 매니저에 코디네이터까지 대동하는 통에 진득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들다. ‘에로배우’ 박진위는 그런 점부터 달랐다. 19년 만에 처음 찾은 전주에 혈혈단신으로 나타난 그는 경력 16년의 프로임에도, 긴장 풀라는 사진기자의 말에 얼굴을 만지며 어색해했다. “사진과 동영상은 달라서요.”
따지고 보면 <진위>가 만들어진 계기는 박진위가 제공했다. 그의 이름에서 제목을 빌려온 <진위>는, 영화를 찍던 에로배우의 연락두절에 감독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본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더 보여주고 싶은 신인감독의 욕심을 베테랑 배우는 거절했고, 말이 통하지 않자 박진위는 “다들 그렇듯” 연락을 끊었다. 뭔가 다른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은 계속됐다. “가족들이 보는 나와 사람들이 보는 나는 다르다”는 영화 속 멘트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답이 돌아왔다. “누구나 그렇잖아요.”
박진위는 아직 <진위>를 보지 못했다. 색
호기심만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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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GV 일정 참조하시길. 오늘 오후 2:00 CGV 4관에서 상영하는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의 GV와 오후 2:30 메가박스 10관에서 상영하는 <유토피아>의 GV가 취소됐다. 또 오전 11:30 메가박스 10관과 오후 8:00 메가박스 8관에서 각각 상영하는 필리핀 감독 라야 마틴의 <다음 상영작>과 <필리핀 인디오에 관한 짧은 필름>의 GV 역시 취소됐다.
<다음 상영작> 등 3편 GV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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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마스터 클래스가 인기 폭발이다. 오늘(5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 프리머스 4관에서 열릴 레이몽 벨루어의 강연은 영화제 개막 14일 전인 4월21일 이미 온라인 매진됐다. 레이몽 벨루어 강연을 듣기 위해서는 오늘 현장 판매분을 위해 뛰어야 할 상황. 내일(6일)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5시 프리머스 4관에서 열리는 리차드 포튼과 에이드리언 마틴의 마스터 클래스는 아직 일반 관객 및 아이디 카드 소지자의 표가 모두 남아 있다고 하니 귀한 강연을 놓치지 말자.
일부 매진, 마스터 클래스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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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프로젝트마켓(JPM)이 5월4일 오후 8시에 폐막했다. 프로듀서 피칭 부문에서 <상담가X>가,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에서 <첫사랑-1989, 스미다의 기억>이 최고작으로 뽑혀 각각 지원금 500만원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의 <요코 이야기>와 <마지막 상어재비(모슬포)>는 SJM문화재단의 특별 지원금 2000만원씩을 받았다. 재능 있는 프로젝트의 신인 연출자를 지원하는 워크 인 프로그레스 행사에서는 <동굴 밖으로>와 <Macanza>가 각각 500만원씩 지원금을 받았다.
JPM, <요코이야기>등에 지원금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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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비평은 소비자주의가 대세인 듯 보인다. 각 비평지의 고유색은 조금씩 퇴색되고, 비평이 시네필만의 전유물이던 시대도 지났다. 인터넷 비평의 범람, 그리고 사적인 취향의 공유는 많은 것을 도래하게 하는 동시에 또 많은 것을 앗아갔는데, 올해 전주의 마스터클래스가 돋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단순한 명성을 넘어, 이 자리에 모인 세 명의 평론가가 나누게 될 이야기는 시대적 흐름에서 고려되어야 할 일종의 문화적 담론이다. 비평의 위기라 불리는 최근의 흐름을 살필 때 비평문화의 재정립을 위해서도 본 강연은 꽤 의미 있어 보인다.
레이몽 벨루와 ‘표현력 중심의 비평’
파리 3대학 교수이자 현대 평단에서 가장 의미 있는 비평가 중 하나인 프랑스의 레이몽 벨루(Raymond Bellour)는 필립 그랑드리외의 <호수>(2008)와 크리스 마르케의 <레벨 5>(1996) 두 편을 들고 온다. 63년 <Artsept-제7의 예술>을 창간했던 이력을 기반으
위기의 비평문화, 길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