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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화가들의 몸속에는 멜랑콜리란 유전자가 공통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듯했다. 에드가르 드가가 그린 발레리나는 활짝 웃고 있어도 슬펐다. 여성의 나체를 전시하듯 그려놓은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은 조금 더 신랄했다. 그럼 장 클로드 모네는? 그는 죽은 아내의 몸에서도 변화하는 빛을 찾은 사람 아닌가. 또 다른 인상파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은 위와 같은 멜랑콜리 유전자 가설을 단숨에 무마시킨다. 곱게 차려입은 부인은 꽃처럼 활짝 핀 얼굴로 신사의 어깨에 기대고, 풍만한 여인들은 더없이 평화로운 표정으로 목욕물을 길어올린다. 행복을 머금은 르누아르의 인물들은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든다. “그림은 유쾌하고 즐겁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는 르누아르의 신조는 그렇게 그의 그림에 반영되어 있다.
르누아르의 국내 최초 회고전인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전>이 9월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르누아르의 유화 및 종이작품 118점을 전시하는 대형 기획
[전시] 행복을 옮기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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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도 짐작 가능하듯이 더스틴 호프먼과 톰 크루즈가 열연한 <레인맨>(1988)의 연극 버전이 맞다. 산뜻한 청년이던 톰 크루즈가 어느덧 아빠로 변신했을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형제애의 뭉클함만은 녹슬지 않고 반짝인다.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 찰리 바비트의 세상은 돈으로만 굴러간다.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듣고 동거녀 수잔나와 함께 고향 신시내티로 돌아온 그는 하나뿐인 혈육의 임종 따윈 신경도 쓰지 않는다. 눈물샘이 말라붙은 이 남자의 목적은 유산이다. 그런데 300만달러가 넘는 아버지의 재산을 자폐증에 걸린 낯선 남자 레이몬드가 물려받을 예정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찰리는 레이몬드를 기억하지 못한다. 레이몬드가 자신의 친형이자 어린 시절 유일한 친구였던 바로 그 ‘레인맨’이라는 사실도. 팔과 가슴에 화상을 입은 그는 마음속 가장 보드라운 부분을 분노라는 감정으로 뒤덮어버렸다. 대신 그 모든 풍경을, 레이몬드는 기억한다. 어머니가 해주던 따뜻한 음식, 아버지의 무
[공연이 끝난 뒤] 20년전 감동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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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정규 앨범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와 EP ≪4˚C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를 연속 발매했던 미스티 블루의 새 앨범이다. 정규 앨범은 아니고 EP인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각각 4장의 EP로 표현하겠다는 연작 기획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깨질 듯 연약한 보컬 정은수의 목소리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1/4 Sentimetal Con.Troller: 봄의 언어≫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소박하고 감상적인 팝으로 채워졌다. 여유롭고 나른한 ‘봄의 왈츠를 위한 시계’를 비롯해 저음의 보컬이 지배하는 ‘4월의 후유증’이 미스티 블루의 소녀 취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동안 이들은 앨범 작업 대신 <커피프린스 1호점>과 <뉴하트> 같은 드라마의 ‘감성적인’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파스텔뮤직의 ‘감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활동해왔다.
사실 미스티 블루는 호불호가 분명한 음악이다. 그런데 그 ‘취향’은 장르가 아니라 ‘감수성’에 의한 것
[음반] 그 목소리, 깨질 듯 연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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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을 아카펠라로. 과연 전기기타 대신 피아노로 록 음악을 만들던 벤 폴즈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Ben Folds Presents: University A Cappella!≫는 미국 14개 대학 아카펠라 동아리와 함께 만든 벤 폴즈의 아기자기한, 그리고 멜로디가 선명한 아름다운 록 앨범이다. 게다가 미국의 아카펠라 동아리의 역사가 올해로 100년을 맞이하고, 이 앨범은 그걸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설명을 참고할 때 이 앨범은 좀더 재미있어진다.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아카펠라 동아리가 주로 활동하는 학교나 도시의 공연장과 강당에서 녹음하는 걸 기본으로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 녹음을 원칙으로 삼았다. 조금 다른 방식의 ‘벤 폴즈 베스트 앨범’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Boxing> <Brick> <Effington> <Army> 등 벤 폴즈 파이브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아카펠라로 줄지어 흐른다. 맞
[음반] 미국 대학생들의 아카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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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사람들의 거실에는 이런 그림이 하나쯤 걸려 있었을 것이다. 정숙한 부인이 밤을 새워 수놓은 화려한 자수. 주제는 틀림없이 그 시대의 미덕인 화목과 굳건한 신앙이었을 테다.
이제는 실크 스크린에 디지털 자수를 놓는 시대가 되었지만, 켄트 헨릭슨의 작품은 영락없이 중세 수공예품 스타일을 지향한다. 모든 중세적 요소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방해하는 등장인물 ‘복면 사나이’만 빼고 말이다. 난데없이 나타난 복면 사내들은 나머지 등장인물들을 겁탈하고 죽이며 폭력을 행사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처럼 과격한 주제에도 작품이 너무 예뻐 일단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부터 든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헨릭슨의 의도라고 한다. 폭력과 공포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때, 우리는 얼마나 수동적이고 무책임한 존재인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수에 새겨진 폭력의 증거는 이처럼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전시는 켄트 헨릭슨의 첫 국내 개인전으로, 헨릭슨의 신작 15점과 조각 5점을 공개한다. 한국
[전시] 아름다운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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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뉴스 중에는 이런 게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시절, 판사 출신인 연수원 교수들이 수업하다가 “어이, 상고 출신 노무현이 대답해봐”, “나이 많은 노무현은 어떻게 생각하나” 식의 짓궂은 질문을 많이 했다는 게 있었다. 우와, 설마 그렇게 더럽고 치사하게 굴까 싶었는데, 아직도 그런 모양이다. 판사, 검사, 변호사, 법조기자, 경찰, 마담 뚜까지 법조인이거나 법조계와 연이 닿은 스물세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재구성한 <불멸의 신성가족>(부제: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을 보면 아직까지도 법정에서 그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법정에서 변호사에게 반말을 하거나, 조정에 응하지 않으면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고 하거나 “연수원 몇기냐?”는 말을 의뢰인이 듣는 앞에서 한다. 이 책 속 다양한 이야기는 법조계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꽤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가장 놀라운 대목은 뭐니뭐니해도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 수임료를 많이 냈지만 사무장
[도서] 법조계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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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 중기, 말기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남성에 대한 사회적 심미 기준이 달라졌다. 중국 명·청시대 성애풍조를 다루는 연구자인 우춘춘은 그 이유를 남색 풍조에서 찾았다. 통속소설의 남자주인공이 “문약하고 선세하고 수려한 여성적인 백면서생” 유형이어야 인기를 얻었다. 많은 소설들이 한 남자의 미모에 대하여 “아름다운 아녀자와 흡사하다”, “여자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미사여구를 늘어놓았다는 말이다. 강한 남성적인 인물보다 수동적이고 겁이 많은 인물이 사랑받았다. 명·청 시기의 이러한 심미 관습은 사회에서 이상하게 꾸미는 버릇을 대대적으로 양산, 소설에서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여자가 남장을 하는 줄거리가 범람했다고 한다. <남자, 남자를 사랑하다>는 중국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말기까지 400여년에 걸쳐 남성 문인사회에 불어닥쳤던 남색 풍조를 다룬다. 그 원인은 여성의 금욕을 요구하는 사실상의 성차별 관념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아름다운 남성에 대한 선호가 이성애 여성 사이에서
[도서] 옛날 옛적 남남상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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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 관심고조 지수 ★★★★
저자 신뢰도 지수 ★★★☆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인문서를 구입하느라 서평이나 리스트, 페이퍼를 참고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쟈라는 닉을 모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바흐친의 <말의 미학>을 검색하면 로쟈의 마이페이퍼가 총 6편이 뜬다. 그중 내가 바흐친의 책을 사려는 이유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 페이퍼 제목 ‘미하일 바흐친, 산문학의 창조’를 클릭하면 <말의 미학>과 더불어 읽을 만한 바흐친의 저서에 대한 뉴스 자료와 로쟈 자신의 간략한 생각을 볼 수 있다. 그 생각의 깊이가 놀라워 이 글 저 글 클릭하고, 그의 페이퍼를 하나 읽을 때마다 보관함에 책 쌓여가는 소리가 들린다. 각종 이벤트니 행사 때문에 온라인 독자 리뷰가 광고 문구처럼 여겨지는 세상에, 꽤나 귀한 서평꾼인 셈이다.
알라딘의 페이퍼에 썼던 글을 손보고 혹은 새로 써 나온 책이 <로쟈의 인문학 서재>다. 인터넷에서 클릭을 반복하며 책으로 책으로 타
[도서] 묵은 인문서의 먼지를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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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이 일본의 이와야마 칠예 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됐다.
이와야마 칠예 미술관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옻칠 작가 전용복 선생이 관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칠예 미술관이다. 이번 명예관장 위촉은 현재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서 ‘한국의 미(가제)’를 집필 중인 배용준이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해 전용복 선생으로부터 옻칠을 배웠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옻칠을 사용한 예술 칠예 작품 등에 매료된 배용준은 옻칠을 직접 배우기 위해 극비리에 일본을 방문해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미술관에 머물렀다. 배용준은 당시 붓을 잡는 것부터 판넬에 다양한 색상의 옻으로 그림을 그리고 뒷정리를 하는 것까지 직접 배우며, 입문 옻칠 작가로서의 열정과 재능을 보여 미술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앞으로 명예 홍보 관장으로서 옻칠에 대해 더 배우고 실력을 쌓는 동시에 옻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하는 작업에 전용복 선생과 함께 앞장설 예정이
배용준, 日 이와야마 칠예 미술관 명예관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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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MBC와 SBS의 토크쇼가 1일 나란히 탤런트 윤상현(36)을 메인 게스트로 내세워 빈축을 샀다.1일 오후 11시14분부터 밤 12시25분까지 방송된 MBC TV '놀러와'와 SBS TV '야심만만2'는 모두 윤상현을 메인 게스트로 초대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놀러와'는 MBC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는 남자 탤런트 3인방(윤상현, 오지호, 최철호) 특집을 내보냈고, '야심만만2'는 윤상현과 이현우를 게스트로 초대했다.초대 손님이 같다 보니 방송 내용은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 윤상현의 7년 열애담과 고생했던 아르바이트 경험담, 연기력이 없어 애를 먹었던 데뷔 초창기 이야기 등 대동소이한 내용들이 양 채널에서 똑같이 흘러나왔다.물론, 두 프로그램이 이처럼 같은 날 윤상현을 메인 게스트로 초대한 것은 '내조의 여왕'으로 윤상현이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도 윤상현을 집중 인터뷰한 내용이
'놀러와'.'야심만만', 윤상현 놓고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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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가 내달말 미국에서 개봉된다.'박쥐'의 홍보사인 올댓시네마는 내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쥐'가 동시 개봉된다고 2일 밝혔다.올댓시네마 관계자는 "최초 3개 극장에서 시작해 '박쥐'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는 개봉관수를 8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쥐의 미국 배급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하의 전문 투자.제작.배급사인 포커스 피쳐스가 담당한다.포커스 피쳐스는 박찬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모호필름'과 함께 박쥐를 공동제작했으며 '와호장룡', '색.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의 영화를 취급했다.지난 4월 30일 국내에서 개봉, 현재까지 약 220만명(영진위 집계)의 관객을 동원한 박쥐는 기독교적 주제인 '원죄와 구원'을 키워드로 인간 내면의 이중성과 분열성을 묘사한 작품으로 송강호와 김옥빈이 열연했다.buff27@yn
칸 수상 '박쥐' 내달 미국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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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하며 인생 역전 스토리를 일궈낸 가수 폴 포츠(Paul Potts.39)가 20일 방송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다.2일 SBS에 따르면 포츠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선사하고 스타킹이 배출한 '한국판 폴 포츠' 김태희씨와의 합동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포츠는 지난해 MBC 국제 시사 프로그램 'W'와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화제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역전 이야기를 전하고 노래도 부른 바 있다.휴대전화 외판원 출신으로 평범한 외모인 포츠는 지난해 6월 영국 ITV1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깜짝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왕따와 교통사고 등 잇단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수의 꿈을 이뤄낸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는 동영상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데뷔 음반은 영국 UK 차트 1위에 오
폴 포츠, SBS '스타킹'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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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1914년대 독일 출신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상인 빌헬름 우데(울리히 투쿠르)가 파리 인근의 교외지역 상리스에 휴식차 정착한다. 그는 이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먹고사는 세라핀 루이(욜랑드 모로)를 알게 된다. 중년 여성 세라핀은 잘나지 않은 외모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성격 탓에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낙은 그림을 그리는 것. 세라핀은 자신이 천사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주장한다. 우연히 그녀의 그림을 본 우데는 세라핀의 그림에 감동받아 후원자가 되기로 한다.
<세라핀>은 프랑스 화가 세라핀 루이의 실제 삶에 기반한 영화다. 어릴 적부터 수녀원에서 자라면서 미술교육은커녕 거의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세라핀은 어두운 내면을 그림에 녹여낸 화가였다. 그녀가 표현한 꽃, 나무, 들판 등 자연은 무언가에 홀린 듯 강렬했고 그 안에는 기괴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움이 엿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재능은 빌헬
프랑스 화가 세라핀 루이의 삶 <세라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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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안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 인호(유준상). 그는 자꾸만 떨어지는 관원 수 때문에 고민이다. 게다가 동네에선 외국인 노동자들 때문에 치안이 문제라며 방범대를 조직하고 인호에게 대장을 맡긴다. 돈벌이는 안되고 쓸데없는 일만 생긴다고 불평하는 인호. 그는 마음을 다잡고 시범대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난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남자 로니(마붑 알업)가 시범대회에서 인호에게 대련을 요청한 것. 로니는 인호를 주먹 한방에 쓰러뜨린다.
태권도로 무장한 남자 인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자존심으로 꽁꽁 싸인 사람이다. 로니의 반칙 한방에 기절을 한 그는 어떻게 해서든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려고 한다. 도장 학생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아내가 다시 미용실에 나가겠다고 말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의 생각은 오로지 구겨진 자존심에 있다. 인호는 결국 로니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로니의 동행자 뚜힌을 만난다. 인호는 로니에 대한 정
불법 체류자, 이주 노동자의 문제 <로니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