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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대에는 무조건 사랑해야하고, 또 열정적으로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현빈(26)이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다시 한번 여성들의 가슴에 큐피트의 화살을 적중시켰다.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을 통해서다.극중 능력있고 매력적인 드라마 PD 정지오 역을 맡은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지오 속에 녹아들며 '현빈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드라마 '눈의 여왕'과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는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해 보였던 그는 그러나 3년 만에 부쩍 성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강남역 인근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 현장에서 만난 현빈은 "촬영하면서 '연기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는데 실제로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예전에 비해 편안해졌어요. 이유는
스물여섯 현빈 "20대엔 무조건 사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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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오가는 배우 오만석이 이번엔 연출가로 나섰다.오만석의 연출 데뷔작인 뮤지컬 '즐거운 인생'(11.21-2.8,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은 2005년 같은 제목으로 초연된 김태웅 씨의 연극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1년 넘게 작품을 준비해 온 오만석은 연출뿐 아니라 각색 작업에도 참여하고 가사도 직접 썼다."힘들더라고요. 배우할 때에 비해 신경쓸 게 너무 많아요.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무대 세트, 음악, 조명…. 온종일 작품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하다보니 꿈속에까지 나올 정도예요"연극 '이'(김태웅 작.연출)로 김태웅 씨와 인연을 맺은 오만석은 지난해 김씨로부터 이 작품의 연출 의뢰를 받고 한동안 망설였다고 한다.연출은 전혀 해 본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대본을 읽어보니 작품을 뮤지컬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qu
<사람들> 연출가로 나선 배우 오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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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3일 개봉하는 '앤티크-서양골동양과자점'의 가장 큰 볼거리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 퍼레이드나 그림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카페 세트보다도 풋풋하지만 열정 넘치는 신인배우 4명의 개성이다.민규동(38)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이크숍 앤티크를 둘러싼 극의 중심에 있는 앤티크 사장 진혁과 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파티셰 선우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다가 주지훈과 김재욱에게 배역을 정해주지 않고 출연을 제의했다고 말했다."지훈이가 시나리오를 읽은 뒤에 '진혁은 나 같은 사람'이라면서 진혁 역을 원하더군요. 진혁처럼 자신도 꿈을 많이 꾸고 생각도 많다는 거죠. 실제로도 주지훈은 생각이 많은 친구예요."민 감독은 드라마 '궁'(2006)에서 고민 많은 황태자 신을 연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이 화려한 매력이 있는 선우로 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주지훈은 이중적인 내면 연기가 필요한 진혁을 선택했고 전작들보다 발전한
민규동 "주지훈ㆍ김재욱 배역미정으로 출연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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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대만 금마장(金馬奬) 영화제 사무국이 대만과 일본의 혼혈인 톱스타 진청우(金城武ㆍ금성무ㆍ35)를 '올해의 대만 영화인상' 후보에서 뒤늦게 제외했다고 최근 AFP통신이 보도했다.사무국은 "진청우가 일본 시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문 후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진청우를 후보에서 제외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가 중국 영화에서 거둔 업적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진청우는 6일 개막하는 올해 금마장영화제에서 '제7봉'의 웨이더셩 감독과 거장 조명 감독 리룽위와 함께 이 부문 후보로 지명됐었다.일본 아버지와 대만 어머니를 둔 진청우는 대만에서 자랐지만 일본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상성:상처받은 도시'와 '명장', '적벽대전' 등의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는 '가네시로 다케시'라는 일본 이름도 가지고 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대만영화제 "일본시민 금성무 후보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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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김기덕 감독의 '숨'이 6~16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23회 마르 델 팔라타 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전했다.
대만배우 장전(張震)과 한국의 박정우, 하정우 등이 출연한 '숨'은 자살을 시도하는 사형수와 그에게 묘한 연민의 정을 느끼는 주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 공인한 A급 영화제로, 남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올해 이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로는 '숨' 외에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초청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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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숨' 아르헨티나 영화제 폐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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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기획 드라마 <바람의 나라>가 지난 10월 28일 스튜디오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촬영 장면은 16부 54씬으로 '연'(최정원 분)의 약재 창고 안에서 다시 만난 '도진'(박건형 분)과 '연'의 애뜻한 장면. 드라마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면서 각 인물들의 감정들이 복잡해지는 중요한 씬이다.
이날 현장 공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무휼' 역을 맡은 송일국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의 성과에 대해 "계속되는 흥행 성공에 스스로 안주하고 있었는데 <바람의 나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자평했다.
첫 사극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원과 박건형은 한목소리로 "연기가 힘든 만큼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사극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박건형은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는 말로 긍정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또, '유리왕' 역할의 정진영은 최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자신의 카리스마에 대해
<바람의 나라> 촬영현장에서 만난 송일국-최정원-정진영-박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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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강의 훈남들만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가 지난 10월 2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었다. <앤티크>가 올가을 한국영화의 불황을 타개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는 점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 그 열기를 더했다. 이에 앞서 열린 '씨네21'과의 영상 인터뷰에서는 주연배우인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가 참석해 영화 속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팀 호흡을 그대로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벌 2세 사장 '진혁' 역을 맡은 주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댄스, 불어 연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춤은 워낙 몸치라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 불어 연기 역시 태어나서 제대로 불어를 들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준비 과정에 있어 고충을 전했다.
수석 파티셰 '선우' 역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달콤한 네 남자와의 즐거운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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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0번째는 김충남이 기증한 고 김학성 촬영감독의 유품 중 <영화시대>(1935)입니다.
<영화시대>는 문예·연극·영화 종합잡지를 표방하며, 1931년 3월 창간해 6·25가 발발하기까지 약 20년간 발간됐다. 발행인은 시나리오작가이기도 한 박누월(본명 박유영)로 단성사 내에 사무소를 두고 창간을 준비했다. 창간 뒤에는 견지동으로 이사하며 사업을 확장해갔다. 1931년 ‘영화시대사(社)’의 이름으로 박누월의 영화소설 <압록강을 건너서>를 펴냈고, 영화제작에도 뛰어들어 1935년 <조선일보> 연재소설인 안석영의 <춘풍>을 영화화했다. 한국영화박물관에 전시 중인 <영화시대> 8월 특별호는 <춘풍>이 ‘올 가을 영화계에 일대 센세이숀을 일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0] 고 김학성 촬영감독의 유품 <영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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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영화 <툴판> 올해 도쿄영화제 최고상
카자흐스탄영화 <툴판>이 제21회 도쿄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도쿄 사쿠라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한 <툴판>은, 해군 복무를 마치고 카자흐스탄 초원으로 돌아간 한 청년의 구애를 담은 코미디다. 2008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취리히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도쿄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존 보이트는 “복잡하고 바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이 유목민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드림웍스 SKG 창시자 데이비드 게펜 대표직 사임
드림웍스 SKG의 창시자 세명 중 한명인 데이비드 게펜이 대표직을 사임했다. 게펜의 사임은 10월28일 드림웍스의 발표로 공식화됐는데,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와 결별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드림웍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첸버그의 2인 체제
[해외단신] 카자흐스탄영화 <툴판> 올해 도쿄영화제 최고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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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감독의 영화들을 한 자리에
11월8일부터 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2008 올해의 여성감독 특별전’(가제)이 열린다. 2008년 여성감독의 영화를 모아 상영할 이 특별전에선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 경순 감독의 <쇼킹 패밀리> 등 이미 개봉한 작품과 박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동백아가씨>, 김일란 감독의 <3XFTM> 등 앞으로 개봉할 영화 10여편이 상영된다.
오구리 고헤이 감독 전작 국내 첫 상영
이화여대 내에 위치한 극장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오구리 고헤이 영화제가 열린다. 11월6일(목)부터 12일(수)까지 <진흙강> <가야코를 위하여> <죽음의 가시> <잠자는 남자> <매목> 등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중 9일(일) 오후 6시30분에는 오구리 고헤이 감독과 영화배우 안성기의 시네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단신] 여성감독의 영화들을 한 자리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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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한국에서 잘된 적 별로 없다지요.
하지만 개봉 때마다 다들 궁금해 난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사회를 다녀갔는데요.
어떻게 보았을까요?
전편보다 액션이 괜찮다. 감독이 액션영화는 처음이라는데, 오히려 그래서 그런가? 새로운 시도가 꽤 많은 것 같다. 활달하게 교차편집하는 것도 그렇고, 특히 도입부 부분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약간 칙칙한 거, 어두워서 가라앉는 느낌, 그것만 빼면… 마지막 폭파장면은 진짜 재미있게 봤다. 같이 본 남자관객은 대부분 좋게 본 것 같던데? 잘될 것 같다.
여자라도 괜찮냐는 모 멀티플렉스 극장 프로그램팀 관계자
전작 <007 카지노 로얄>을 무지 좋아한다. 그건 매우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거 생각하고 봐서 그런가, 좀 심하게 말하면 말아먹은 거 같다. ‘본 시리즈’하고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주인공도 전통적인 의미에서 보면 맷 데이먼보다 못하다. 본드걸도 그렇다. 성숙, 섹시, 뭐 이런 게 있어야지, 애가
[이주의 영화인]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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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오사무/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
제가 이전에 살았던 북미에는 주요 도시에 시네마테크가 있었습니다. 서로 경쟁하거나 협력하면서 보통 영화관에서는 상영되지 않는 세계의 뛰어난 작품을 계속해서 소개해서 나름 부럽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시네마테크 활동이 활발해진 것을 보니 대단히 기쁩니다.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는 해외에서 일본영화를 비영리로 상영하기 위한 지원을 합니다. 아트시네마와 협력하여 나루세 미키오, 구로사와 기요시 등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게 된 것은 대단히 축하할만 합니다. 영화세계의 축적을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창조 기반을 풍부하게 합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9] 혼다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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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이나 탈도 많은 <왓치맨>이 실사에 가까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가 보여주는 그림은 원작의 첫 에피소드다. 더이상 활동하지 않는 자경단 ‘크라임 버스터즈’의 일원이었던 ‘코미디언’ 에드워드 블레이크가 고층건물에서 추락하는 마지막 모습. 영화는 블레이크의 동료인 로어셰크가 그의 죽음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도덕의 경계가 무너진 혼란을 지나온 이야기 속 인물들은 미래의 엄청난 음모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1986년부터 1년 동안 DC코믹스에서 연재한 <왓치맨>은 정교한 다층적 구조와 미스터리, 서스펜스로 인기를 모은 걸작이다. SF나 판타지를 대상으로 하는 휴고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고, 2005년 <타임>으로부터 “1923년부터 현재까지의 영어권 소설 베스트 100” 중 한편으로 선정됐다. 그래픽 노블 <300>을 영화로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가 진행 중인데, 지나친 폭력과 노출
[what’s up] <왓치맨> 마침내 티저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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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극 무대에 선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리처드 그린버그의 작품인 <스리 데이즈 오브 레인>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두 세대에 걸쳐 벌어지는 이야기로 맥어보이는 서로 다른 시간의 두 캐릭터를 맡는다. 2006년엔 줄리아 로버츠가 브로드웨이에서 연기한 작품. <아가씨와 건달들>을 연출했던 나이젤 하먼이 연출자로 크레딧을 올리며 2009년 1월30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제임스 맥어보이, 연극 무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