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는 한국과 한국계 영화인, 또는 한국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수 참여했다. 우디 알렌 감독이 오랜만에 뉴욕에서 촬영한 신작 <왓에버 웍스>로 시작한 이 영화제는 지난 4월22일부터 5월3일까지 개최됐다. 기간 중 이윤기 감독의 <멋진 하루>를 비롯해 현재 컬럼비아대에서 MFA 과정을 밟고 있는 리즈 채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마지막 인어들>, 2005년 공연된 뮤지컬 준비과정과 이 작품의 바탕이 된 북한 강제수용소 탈주자들의 증언을 담은 안드레 피딕 감독의 다큐멘터리 <요덕 스토리> 등이 상영됐다. <요덕 스토리> 상영회에서는 탈북자들의 수용소 체험담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관객도 있었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나무 없는 산>이 영화제 기간에 맨해튼 <필름포럼>에서 개봉된 김소영 감독은 남편 브래들리
[현지보고] 2009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
관객 하나하나가 희망입니다.
4월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카페고희’에서 영화 <김씨표류기>와 사회연대은행이 극장수익 기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서를 체결했다. 영화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영화를 상영하는 순간부터 영화 수익의 일부가 사회연대은행에 기부된다고 한다. <김씨표류기>를 극장에서 관람하는 모든 관객은 일종의 기부를 하게 되는 셈이다. 모두가 힘든 시기(특히 한국영화)에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씨표류기>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관객의 한 사람으로 동참들 많이 해주시길….
[shoot] 영화 보고 기부 하고
-
나눔은 배우를 웃게 한다.
시사회에 참석한 기부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아이와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밝은 표정의 대니얼 헤니의 모습에서 기분 좋은 나눔을 전하는 배우를 볼 수 있었다.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맥스무비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가 후원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 나눔 시사회에 극중 에이전트 제로로 출연한 배우 대니얼 헤니가 참석했다. 아이들에게 나눔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행사에 직접 준비한 사인 모자를 희망상자(기부물품을 모아둔 상자)에 담고 시사회에 참석한 기부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shoot] 행복 바이러스
-
배우 이다해가 중화권 가수 판웨이보(Will Pan, 潘瑋柏)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으로 참여해 화제다.
중화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판웨이보는 아시아에서 통산 45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 대형 스타로, 오는 22일 발매될 7집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중화권 연예인으로서는 사상 최고액인 2억 5천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타이틀 곡 ‘댄스 포 투(Dance for two)’의 뮤직비디오는 판웨이보가 직접 여주인공으로 지목한 이다해를 배려하기 위해 한국에서 촬영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만의 스탭들이 대거 입국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이다해와 판웨이보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여배우와 보디가드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열연했으며,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이다해는 촬영 내내 판웨이보와 무리 없이 의사소통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가수 비의 ‘잇츠 레이닝(It’s Raini
이다해, 중화권 스타 판웨이보 뮤직비디오 출연
-
-
4월30일 개막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42개국에서 온 200여편의 영화들만이 아니다. 비빔밥과 콩나물해장국, 명물 꽈배기 등의 맛난 먹을거리도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골목마다 마치 숨어있듯 그려진 영화 벽화들이 기다린다. 길을 걷다 문득 눈앞에 나타난 톰 행크스를 만나면 놀라지 말고 잠시 <포레스트 검프>를 보았던 그 추억의 시간으로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8일까지 열린다.
[shoot] 여기는 전주의 골목
-
차태현이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작년 3월에 있었던 팬미팅에 이어 약 1년 2개월만에 개최된 이번 팬미팅은 지난 5월 10일 도쿄 야쿠르트 홀에서 열려 800여명의 일본팬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팬미팅에서 차태현은 최근작인 <과속스캔들> 등 출연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게임과 Q&A를 통해 ‘인간 차태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억력 게임에서 차태현은 즉석에서 수많은 팬들의 이름을 외워 보이는 탁월한 기억력을 과시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고.
또한 영화 <과속스캔들>과 <복면달호>에서 자신이 불렀던 곡들을 열창하기도 했는데, 노래가 끝난 후 팬들의 앵콜 요청에 계획에 없던 차태현의 히트곡도 세 곡이나 들려주었다.
일본 팬미팅을 마친 차태현은 ‘팬들이 꾸준히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되는데, 더 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팬미팅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차태현, 일본에서 팬미팅
-
김태우 “혼자 축구하다 통화하는 장면 좋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해변의 여인> 두편을 함께하면서 같은 감독과 작업해도 또 다른 느낌이 나올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업이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갔다.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 해석한 게 있지만, 그걸 감독님한테 설명하지 않았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내 해석대로 정의되어 보여지면 안되는 영화니까. 양 화백 정원에서 물 빠진 수로 위에 누울 때의 방향까지도,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누웠지만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는 나도 모른다.
홍 감독님 영화는 찍으러 갈 땐 편하고 찍고 나면 세배는 더 피곤하다. 원신 원컷이 대부분인데, 누구든 무엇이든 상태가 안 좋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또 감독님 특성이 그렇다. “매번 새롭게, 진짜처럼, 앞의 장면 잊어버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또 대사가 없는 장면은 편할 거
배우 7인이 말하는 홍상수 혹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
2007년 겨울, 어느 날
홍 감독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느 때처럼 느닷없이 호출하는 감독님과 급만남을 하게 됐다.
홍상수: “지원아, 내가 여름에 영화를 하나 찍고 싶은데… 같이 할래?”
엄지원: “아, 그래요?… 확실히 찍으실 거예요?”
홍상수: “응.”
엄지원: “좋아요, 그럼. 스케줄 빼둬요?!”
홍상수: “그런데 내가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해…. 내가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찍어야 하니까…이번에는 예산을 최대한 적게, 투자받지 않고, 내 돈으로 찍어보려고.”
엄지원: “네~.”
홍상수: “그래서… 배우들 개런티를 못 줄 거 같아….”
엄지원: “징짜?? 밥은 사주고?”
홍상수: “그럼~.”
엄지원: “알쪄요. 대신 나는 하루에 만원씩 과자값줘야 돼요. 알았죠?”
홍상수: “그럼. 너는 내가 특별히 3만원씩 줄게. ㅎㅎ”
대략 1, 2부로 영화가 나뉜다는 것과 남자 캐릭터가 영화를 관통하는 주인공이 될 거라는 정도의 정보만 듣고 시간이 흘렀
배우 엄지원이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잘알지도 못하면서> 제작일지
-
‘빅토르, 빅토르!’ 아무리 외쳐도 엔터프라이즈호를 움직일 기미가 안 보인다. 어린 항해사 파벨 체코프의 강한 러시아 악센트로는 음성인식 자체가 어려운 상황. J. J. 에이브럼스는 러시아 태생의 배우 안톤 옐친을 파벨 역에 캐스팅, 단순한 한 장면에 한껏 재미를 불어넣는다. 음성인식엔 곤욕을 치렀을지 모르지만, 1989년생인 배우 안톤 옐친은 영화 한편으로 단숨에 관객에게 자신을 인식시켰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희석시키려는 듯, 그는 곧 뒤를 이은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의 아버지 카일 리스의 젊은 날을 연기하며 남성적인 면모를 과시한다.
단언컨대 변화하는 할리우드의 지표를 읽으려면 이제 안톤 옐친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제이미 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루키 옐친은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가까이는 학원코미디 <찰리 바틀렛>의 사고뭉치 ‘찰리’의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안톤 옐친] 헌신과 몰입은 나의 사명
-
배우 최강희가 지난 10일 세일아트홀에서 생일파티 겸 팬미팅 행사를 갖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팬미팅은 시작 전부터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최강희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최강희는 데뷔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한 팬들과 친구처럼 자연스럽고 친밀한 모습으로 함께 3시간 가량의 시간을 보냈다.
이 날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는가 하면, 최강희의 오랜 연기 활동 모습 담아 직접 제작한 수준급의 영상을 상영해 최강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강희는 “요즘 여러분의 진심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고 여러분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매년 정성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강희의 생일 파티를 축하해주기 위해 <달콤한 나의 도시>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지현우와 평소 절친
최강희, 팬들과 감동적인 생일파티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금껏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하게 준비한 작품입니다."드라마 '아이리스'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태희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12일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희는 "오래전부터 출연이 결정된 작품이고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스크린에만 전념했던 김태희는 "브라운관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하려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이리스'는 한반도에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이야기다. 김태희는 NSS 최고의 프로파일러 요원 최승희 역으로 동료인 김현준(이병헌 분)과 진사우(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김태
김태희 "카리스마 있는 모습 기대하세요"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전지현이 교복을 입고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전지현은 다음 달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되는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에서 트레이드마크였던 섹시 혹은 발랄한 이미지를 버리고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액션을 선택했다.12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색깔을 버리고 나에 대해 잘 모르는 해외 연출진을 통해 한국에서는 만들기 어려웠던 이미지를 그린 것은 행운이었고 배우로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블러드'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인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와호장룡', '영웅'의 제작자인 빌콩과 '키스 오브 드래곤'의 크리스 나흔 감독, '트랜스포터'의 무술 감독 위안쿠이(元奎) 등이 뭉친 다국적 프로젝트다.전지현은 국가기관의 명령 하에 뱀파이어를 전멸시키는 인
전지현 "제한된 이미지 갑갑했어요"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 성대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프랑스 남동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24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과 함께 12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 칸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개막작으로 선정된 디즈니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이 언론에 공개되고 오전 11시 공식 상영된다.14일부터는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루는 공식 경쟁 부문 진출작 20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상영된다.올해 장편 경쟁 부문은 칸 영화제 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될 만큼 거장들의 영화로 가득하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Inglourious Bastards)', 리안(李安)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톡(Taking Woodstock)',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제62회 칸 영화제 성대한 개막
-
전기밥솥이 여자들의 불조절 감각만 앗아간 건 아니다. 우리 마누라는 뜸들인다는 뜻을 모른다. 누룽지를 부엌에서 퇴출시켰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하얀 쌀밥을 푸고, 갈색의 누룽지가 솥에서 일어날 때의 광경을 여러분은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입안에 누룽지를 적당히 구겨서 밀어넣으면 치아 사이에서 바삭 하고 터지는 감촉 뒤에 고소한 누룽지 냄새가 가득 찬다. 오도독 씹고난 누룽지는 어금니 위에 오랫동안 남아 그 맛을 남겨주었다. 영화 <식객>은 그 맛의 추억을 우리에게 불러다 대령시킨다.
<식객>에는 치명적인 맛의 복어, 아름다운 쇠고기, 화려한 궁중요리가 등장하지만 정작 입맛을 다시게 하는 주인공들은 따로 있었다. 앞서의 누룽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우정출연하는 반찬들이다. 복어요리를 잘못해서 요리계에서 물러나 은둔하던 김강우는 자기 집을 찾은 요리방송 프로듀서 이하나 일행에게 밥을 대접한다. 그는 오래 묻어둔 오이장아찌를 무치고, 간장에 절여둔 깻잎을 꺼낸다. 묵
[그 요리] 육개장의 패배는 정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