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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완성되기도 전에 일본에 이어 프랑스에 선판매됐다.10일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 인터내셔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마켓(AFA)에서 프랑스의 수입사 디아파나와 이 영화에 대한 현지 판권 계약을 맺었다.디아파나는 한국 영화 중에서는 '밀양'을 수입해 6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회사다.배우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아 현재 20% 가량 촬영이 진행된 '마더'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일본 중견 제작배급사 비터스엔드에 일본 판권이 판매된 바 있다.이와 함께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영국 판권을 팰러사드 타르탄社에 판매했다. '박쥐'는 지난 9월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
봉준호 '마더', 프랑스에도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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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1번째는 남양주종합촬영소의 김호길이 기증한 <천년학> 소품입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쉼없는 작품 활동을 해온 한국영화사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2006)은 “영화인생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결해보자”고 했던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청준의 연작 중 <서편제>와 <소리의 빛>을 묶어 <서편제>(1993)를 만들었고, 3편인 <선학동 나그네>의 영화화는 학이 날아들고 방파제에 물이 들어오는 몽환적 장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자신이 없어 포기했었다. 최근 <춘향뎐>(2000)의 컴퓨터그래픽 장면이나 <취화선>(2002)에서 장승업(최민식)이 불가마로 들어가는 장면 등에서 CG기술에 대한 자신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1] <천년학>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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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주제, 10대 임신율에 큰 영향
<섹스 & 시티> <프렌즈> 등 성적인 주제를 다루는 TV시리즈를 즐겨 보는 10대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2배가량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행동과학자 아니타 찬드라가 2천명 이상의 청소년과 인터뷰한 뒤 미국소아과협회지에 기고한 내용이다. 찬드라는 최근 TV 속에서 성적인 내용이 보이는 횟수가 증가했다며, 10년 전부터 상승한 10대 임신율과의 관련성을 지적했다. 조사는 TV시리즈뿐만 아니라 노출이 과도한 뮤직비디오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임스온라인>은 그러나, 이 조사가 TV시청과 10대 임신과의 연결을 찾은 첫 조사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찬드라는 결손가정이나 이른 결혼 등과 같은 외적 요인을 제거하고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 예상보다 큰 흥행수익 올려
마블 스튜디오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아이
[해외단신] 성적인 주제, 10대 임신율에 큰 영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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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 작년에 비해 감소
10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가 11월6일 발표한 ‘10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점유율은 44.1%를 기록했다. 최고 흥행작 10편 가운데 6편이 한국영화였지만, <이글 아이>와 <맘마미아!>가 흥행 1, 2위를 기록하면서 나온 수치다. 10월 전국관객 수는 888만4001명으로 9월에 비해 18.8% 감소했다.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누계 관객 수는 1억2546만110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50만명, 2006년에 비해서는 1500만명가량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제5회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 17일부터 열려
롯데시네마가 11월17일부터 27일까지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를 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작인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를 비롯해 미셸 공드리 감독
[국내단신]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 작년에 비해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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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물에 등급보류 판정을 하는 것도 위헌이랍니다.
영화에 대한 등급보류 판정도 위헌,
제한상영가 분류는 헌법 불합치,
이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일 좋은 건 민간자율기구로 만드는 것이다. 검열기관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구조로 봤을 때는 어렵다. 결국은 행정기관이라는 걸 수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영등위가 먼저 등급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입법을 요구하고 내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기 전에 자기들이 먼저 이게 위헌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거다.
_영등위 자체의 노력이 없다면 생산적인 기관이 될 수 없을 거라는 조광희 영화사 봄 대표
그들이 자율적으로 뭘 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등급심사를 하는 소위원회만 봐도 일주일 내내 출근하는데, 일당 6만원이고 한달에 120만원의 수당이 나온다. 완장이 아쉽지 않은 다음에야, 전문적인 인력들이 들어올 리 없는 것이다. 차라리 영등위가
[이주의 영화인] 또 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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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영화평론가, 한양대 교수
서울아트시네마는 이 땅에 몇 안되는 ‘진짜’ 영화관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곳이다. 혹시라도 지금 우주에서 지구에 영화를 보러 오는 우주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제일 먼저 지구 곳곳에 숨은 시네마테크들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이 땅에 착륙하게 되는 우주인들은 손가락을 들어 전국에 흩어진 시네마테크들을 세어보겠지. 까만 우주의 바다에서 인연에 인연을 거듭해 이 땅의 영화공간을 찾은 우주인들에게 전국의 시네마테크들은 작지만 소중한 불을 밝혀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서울아트시네마는 가장 밝은 빛으로 미지인들을 인도할 것이다. 여기가 바로 지구의 진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후원문의:02-741-9782, 우리은행 068-390044-13-00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0] 김호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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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트랜스포터 엑스트림>을 잇는 <트랜스포터3>가 스틸을 공개했다. 변발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의 백인 쿵후 고수 제이슨 스타뎀이 전편들에 이어 ‘트랜스포터’ 프랭크를 연기한다. 트랜스포터는 범죄집단 사이에 약속된 물건을 운반해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 프랭크가 이번에 옮겨야 하는 물건은 수상한 가방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다. 프랭크는 임무를 전달받고 곧 정신을 잃는데, 그가 잠든 사이 오른쪽 손목에 팔찌가 채워진다. 지정된 공간을 이탈하면 저절로 폭발하는 장치다. 스타뎀이 출연한 <아드레날린 24>와 유사한 설정이다. 그러나 속단하지는 말 것. 원규, 루이 레테리에의 뒤를 이어 3편의 바통을 이어 받은 감독은 <히트맨>의 세컨드유닛디렉터였던 올리비에 메가통이다. 이름마저 엄청난 그가 데뷔작에서 보여줄 메가톤급 액션을 기대해보자. 프랑스산 액션영화 크레딧에서 빠지면 섭섭한 뤽 베송이 각본에 참여했다.
[what’s up] ‘메가통’급 액션 기대작 <트랜스포터3>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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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 휴 그랜트
로맨틱코미디의 두 제왕이 뭉쳤다. 사라 제시카 파커와 휴 그랜트가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의 감독 마크 로렌스의 신작에 동반 출연을 확정지었다. 로렌스의 신작은 제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한 커플이 살인현장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라고.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희
배우 지진희가 이번에는 검사에 도전한다. CJ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제작 영화인 <패럴렐 라이프>(가제)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어느 살인사건을 맡게 된 검사를 연기한다. 일정주기로 전 세대의 일들이 후대에 반복된다는 가설에 착안한 이 영화에서 지진희는 사건의 양상이 과거에 벌어진 일들과 반복된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지진희 외에도 이종혁, 윤세아 등이 캐스팅됐다.
미키 루크
미키 루크가 프랑스 심리스릴러 <13 자메티>의 리메이크작인 &l
[캐스팅] 사라 제시카 파커, 휴 그랜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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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평이란 가장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닐까. 때로는 시끄러운 방 안에서 뒤섞여 들리는 목소리 같기도 하고. 영화 비평의 ‘핵심’ 또는 정수가 뭔지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건 우스운 일일 수도 있다. 그저 입 닥치고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을.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영화 비평이란 온갖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 찼다. 따지고 보면 영화 비평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 적대적이다. 영화 산업지의 리뷰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나 주간지·학술지에 실리는 리뷰들과는 다른 데 방점을 찍고 쓰여진다. 모두 영화 리뷰라고 우리는 부르지만 각기 다른 목적을 갖고 쓰여지는 것이다.
영화 리뷰는 우리에게 영화의 뒷배경과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는 실용적 기능을 한다. 우리가 그 영화를 즐길 만 한가, 과연 돈을 내고 볼 만한가를 가늠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화 리뷰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외신기자클럽] 말 꺼내기 전 30분간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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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데뷔를 선언한 구치의 전 수장 톰 포드가 시작부터 화려한 날개를 얻었다. 톰 포드는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자신의 첫 연출작 <에이 싱글 맨>의 배우 자리에 콜린 퍼스와 줄리언 무어, 니콜라스 홀트와 매튜 구드 등을 앉혔다. <에이 싱글 맨>은 한 게이 대학 교수가 파트너의 죽음 이후 부서진 삶을 추스르며 살아가는 이야기. 콜린 퍼스가 주인공 교수를 연기하며, 그의 애인 역으로 매튜 구드가 출연한다. 최근 TV시리즈 <스킨스>로 주목받은 홀트는 콜린 퍼스에게 이상한 관심을 갖는 학생 캐릭터를 연기한다.
톰 포드 데뷔작에 콜린 퍼스와 줄리언 무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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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노 게타로: 천년의 저주>를 찍으며 일본으로 날아갔던 소지섭이 이번엔 중국 대륙으로 간다. 소지섭은 CJ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퍼펙트월드가 공동제작하는 영화 <소피의 복수>(가제)에 출연한다. <소피의 복수>는 외과의사와 만화작가 커플 사이에 유명 여배우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삼각 로맨틱코미디. 소지섭이 외과의사로 출연하며 장쯔이가 그의 상대역인 만화작가를, 판빙빙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 여배우를 연기한다. 영화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 2009년 중국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지섭 차기작,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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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와킨 피닉스를 스크린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와킨 피닉스는 11월1일 열린 <투 러버스>의 최초 시사회에서 배우 활동을 접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일 있었던 인터뷰는 연기를 그만두고 차라리 음악을 할 뜻은 없냐는 농담조 질문에 그가 은퇴 결정을 밝히면서 급작스럽게 마무리됐다. 영화배우를 그만두는 와킨 피닉스는 앞으로 음악에 몰두할 계획이다. 대변인은 그가 최근 몇년간 뮤직비디오를 감독해왔다고 밝혔다. 리버 피닉스의 동생인 와킨 피닉스는 형이 출연하던 시트콤에서 데뷔하여 약 30편이 넘는 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해온 배우다. 마지막 작품 <투 러버스>에서 그는 변덕스러운 이웃집의 여자와 부모가 짝지은 결혼상대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를 연기했다.
와킨 피닉스 연기 생활 접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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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애니메이션의 도서관’이 생긴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독립애니메이션 DB사업을 시작했다. 어떤 작품이 있는지, 그 작품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애니메이션 목록 작성 작업이다. 1차적으로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감독 이름, 스탭 리스트, 제작연도, 시놉시스, 연출의도 등 영화의 기본 정보 등을 모아 온라인상에 정리할 예정이다. “여러 상영회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꾸리면서 해당 작품의 루트가 정확하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이 꽤 있어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최유진 사무국장은 독립애니메이션의 경우 “감독들이 직접 배급을 하는 일이 많아” DB 수집·정리 사업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단체지원 사업금 1400만원을 받았으며 2009년 1월 온라인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가시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장형윤 감독의 <아빠가 필요해> <무림일검의 사생활>, 박지연 감
[인디스토리] 독립애니 DB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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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나비가 일으킨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논리로 말한다면, 오바마의 당선이 일으킨 바람은 전세계에 쓰나미급 파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한국영화가 아무리 변방 국가의 소규모 산업이라 해도 이 쓰나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오바마의 당선은 한국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 것인가.
충무로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오바마의 정책은 한-미 FTA 재협상이다. 그는 여러 차례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하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알다시피 스크린쿼터는 2007년 한-미 FTA의 선결조항으로써 절반(73일)으로 축소됐다. 만약 오바마가 재협상을 선언한다면 스크린쿼터에서도 일정한 변화를 요구할 여지가 생긴다.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더 나아가 “오바마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기존 FTA 협상안이 원인 무효될 수도 있다”면서 “이때는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중론도 존재한다.
[문석의 취재파일] 오바마가 충무로에 힘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