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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이민호 팬미팅 참석해 우정과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았던 이민호(22)의 팬미팅에 그의 보컬 선생인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ㆍ28)이 참석, 우정을 과시한다.케이윌은 21일 오후 1시와 4시30분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민호의 생일 축하겸 첫 팬미팅 행사에 참석, 선물로 히트곡 '눈물이 뚝뚝'과 '1초에 한방울' 등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두 사람은 이민호가 'F4 스페셜 에디션' 음반을 통해 발표한 노래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 녹음 준비 과정 때 처음 만났다. 노래 녹음전 이민호가 케이윌을 보컬 선생으로 소개받았고 이후 케이윌은 이민호의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녹음 디렉팅까지 맡았다.이번 팬미팅에서는 이민호가 처음 라이브로 선사하는 '마이 에브리싱'을 들을 수 있다.한편 케이윌은 19일 KBS 2TV '뮤직뱅크'와 20일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 그룹 2PM의 재범과 함께 무대를
케이윌, 이민호 팬미팅 참석해 우정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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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0일 오전 10시 대치동 크링에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날 용산 CGV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어 라버프, 메간 폭스가 참석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날 지연된 행사로 인한 기자들의 불만을 염두에 둔 듯 “파라마운트쪽에서 월드 프리미어 계획할 때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편의 흥행성적이 매우 좋았고 나의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 많기에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유독 한국에서 흥행성적이 좋았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마이클 베이/ 내가 먼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왜 이렇게 한국에서 흥행했을까? (웃음)
-속편에 대한 부담이 컸을 듯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부분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나.
=마이클 베이/ 전작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봇들을 진짜 배우들처럼 움직이게 하고 감정을 싣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감정 실린 정교한 로봇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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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이 공개됐다. 1편이 스펙터클 과잉이라고 좋아하던, 혹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던 관객이라면 단단히 준비하는 게 좋다. 돌아온 마이클 베이의 속편은 60대의 로봇들과 그에 준하는 인물들이 미국과 프랑스와 이집트를 오가며 벌이는 CG 스펙터클 과다복용 아드레날린 펌프질 블록버스터다.
<트랜스포머>가 훌륭한 블록버스터였던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수만 가지로 갈린다.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는 한국에서만 80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역사상 최고 관객을 동원한 외화로 기록됐다. 미국에서는 3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남겼다. 엄청난 수익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평가가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마이클 베이의 버릇은 여전했다. 그는 작정이라도 한 듯 카메라를 미친 듯이 흔들었고,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컷을 가장 빠른 속도로 셀룰로이드에 우겨넣는 재주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옵티머스 프라임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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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8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로부터 감사 결과를 받으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감사 처분서는 ‘이론학과 축소, 전공 무관 교수 초빙, U-AT(Education For Consilience of Arts & Technology in the Age of Ubiquitous Computing) 통섭 사업 중단과 연관 교수 중징계, 서사창작과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예종쪽에서는 이것이 대학의 자율적인 교수·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황지우 총장 중징계 및 실명 거론된 일부 교수들의 중징계 등의 사유가 원천적으로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한예종은 현재 문화부쪽에 이의제기공문을 제출했고 문화부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씨네21>은 문화부 감사 처분에 항의하여 사퇴를 선언한 황지우 전 총장과 박찬욱 감독의 긴급 대담을 마련하여, 이번 한예종 사태로 불거진 문화예술계 전반의 심각한 상황과 그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계의
[황지우와 박찬욱의 만남] 관절없는 신체, 파시즘이 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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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KBS 2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최근 외제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곽한구가 출연 중인 '독한 것들' 코너의 폐지가 결정됐다.
KBS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7일 녹화분부터 '독한 것들' 코너를 폐지하고, 후속으로 '실미도 학원'이라는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한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의 한 카센터에서 벤츠 승용차의 열쇠를 훔친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카센터로 다시 찾아가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는 검찰이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16일 저녁 풀려나, 집에서 근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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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독한 것들' 코너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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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친구'는 고3 때 몰래 봤어요. 그때부터 지금껏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을 키워왔습니다."백마 탄 왕자님이 거친 조폭으로 변신했다. 그 간극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도 같은데, 웬걸 무려 9년을 키워온 꿈이었단다.탤런트 현빈(27)이 27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조폭의 일원인 동수 역을 맡아 데뷔 후 지난 6년간 보여줬던 '왕자님' 이미지 깨기에 도전했다.'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2001년 관객 800만명을 모은 영화 '친구'의 드라마 버전.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2시간 분량의 영화에 살을 붙여 20부 드라마로 만들었다.현빈이 맡은 동수는 영화에서 톱스타 장동건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역할이다. 장동건 역시 이 작품을 계기로 왕자님 연기에서 탈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17일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친구, 우리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은 &quo
현빈 "고3때 몰래본 '친구'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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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른바 '쪽대본'과 밤샘 촬영, 배우들의 가수면 상태에서의 연기, 촬영장 이동 중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한국 드라마의 불명예스럽지만,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100% 제작을 한 후에야 방송되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경우와 달리 한국 드라마 제작진은 늘 시간과 싸우며 촬영을 해야한다.그런데 27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이러한 관행을 처음으로 깼다. 이 드라마는 방송사 편성을 확정지은 뒤 사전 제작을 완료한 첫 번째 드라마가 된다.그 사이 '비천무', '도쿄, 여우비', '내 인생의 스페셜', '사랑해', '특수수사일지: 1호관 사건' 등의 작품들도 방송 전 촬영이 완료됐지만 이들 작품은 방송사의 편성을 받지 못해 1~3년가량 허송세월한 뒤에야 방송이 됐다. 한마디로 '철 지난 방송'이 됐던 것.그러나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6일 전체 20부의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다. 이
드라마 '친구' "100% 사전제작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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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해서 잠시 행복을 누렸던 전(前) 대통령의 때아닌 죽음이, 가슴속 줄 없는 거문고를 슬피 울리는 동안 완당 김정희(1786~1856)의 <세한도>가 새삼 시야를 파고들었다. 거기 서린 절대 고독과 혹독한 한기가 발걸음을 돌려세웠다. 옛 기록은 김정희를 일컬어 “사람과 마주 말할 때면 화기애애하여 모두 그 기뻐함을 얻었다. 그러나 무릇 의리나 이욕(利慾)이냐 하는 데 이르러서는 그 논조가 우레나 창끝 같아 감히 막을 자가 없었다”고 전한다. 명문 출신 석학 김정희는 학문적 성취와 서화의 빼어남을 널리 인정받았으나, 현학적이고 오만하다고 하여 미움도 받았다. 55살이 넘어서는 두 차례 유배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1840년부터 8년에 걸쳐 김정희가 치른 제주도 귀양은 개중에서도 가혹한 위리안치였으니, 탱자나무 가시 울타리로 둘러친 집 안에 연금되었다. 김정희는 친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귀양살이 음식이 얼마나 거친지, 지네와 벼룩이 얼마나 성가신지, 외로움과 병고를 상세히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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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현직에 있을 때 그의 정책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그가 누구처럼 밉상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때로는 좀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그에게 투표할 일은 없겠지만 옆집에 산다면 실없는 농담도 던지며 편하게 지내는 이웃이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유머감각 때문이었다. 이라크 기자의 신발이 얼굴에 날아오는 폭력을 당하고도 신발 사이즈 운운하는 농담이라니, 이 사건을 보고 많은 이들이 통쾌해했지만 솔직히 난 부시가 쪼끔 멋있어 보였다. 부시만의 재기라기보다 서구 정치인들의 그 여유가, 있어 보여서 부러웠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며칠 뒤 후배와 메신저를 하다가 물었다. ‘대통령일 때 욕만 했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는 거지?’ ‘유머가 뭔지 아는 사람이었잖아. 노무현의 최고 매력은 유머감각이었지.’ 맞다. 그 순간 내가 느끼는 상실감의 정체를 간파했다. 여러 번 설파했던 바, 내가 어른의 가장 큰 덕목으로 꼽는 건 바로 유머감각이다. 아무리 바른 소리만 열심히 쏟아내더라도
[김은형의 아저씨의 맛] 별이 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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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는 아니지만 음식 종류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한 편이다. 샤브샤브보다는 구워먹는 고기를 택하고, 칼국수보다는 김치찌개를 택하며, 해물찜보다는 생선회를 택한다. 다만 굳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맛있는 고깃집을 찾아 나선다든지, 생선회는 꼭 바닷가에서만 먹자든지 할 생각은 별로 없다. 식탁에 앉기 전까지는 별로 까다롭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다가도 눈앞에 음식이 나타나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그때부터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주어진 조합을 이용해 최대한 맛있는 식사를 하느냐다.
된장찌개백반을 주문했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아무것도 맛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첫 번째로 입에 넣을 것인지가 문제다. 김이 나는 흰 쌀밥을, 또는 먹음직한 잡곡밥을 기분 좋게 퍼서 덥석 물 수도 있다. 이때 숟가락으로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양을 뜬다면 머슴이 실컷 일을 한 뒤에 게걸스럽게 밥을 먹어치우는 느낌으로 밥맛 좋게 식사를 시작할 지도 모른다. 젓가락으로 소담스럽게 먹는다면 양갓집 마나님이 그러하듯
[나의 길티플레저] 밥 먼저? 찌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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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의 부촌으로 몰려든다. 꼭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자와 영화관계자들이 목에 거는 상영관 입장 카드가 없다. 그래도 그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영화광들이야 몇달만 더 기다리면 된다. 대부분의 경쟁부문 상영작은 영화제가 끝나는 순간부터 프랑스 전역의 극장에 걸린다. 영화광이 아닌 현지 사람들은 어차피 영화 따위 그리 중요한 건 아니라는 눈치다. 축제는 축제고, 영화는 영화고, 인생은 인생이니까. C’est La Vie!
<리베라시옹> 5월14일자에는 클레르라는 여자의 이야기가 실렸다. 클레르는 45살의 실업수당 수혜자다. 그녀는 영화제 메인 건물인 팔레의 기념품 매장 주변 화단에서 잠을 잔다. 식사는 교회에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으로 해결한다. 몸은 공중 화장실과 시립 목욕탕에서 씻는다. 그녀는 열렬한 영화광이지만 칸에서 영화를 보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매일 배포되는 데일리 매거진에 실린 영화의 스틸
[오픈칼럼] 그것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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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쏭바강>을 끝내고 완전히 녹초가 된 박중훈은 장차 처갓집이 될 도쿄의 와이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정말 머릿속은 텅 비어 있었다. 그러다 강우석 형에게서 한번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투캅스>라는 형사 버디무비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투캅스>는 그전부터 알고 있었다. <머나먼 쏭바강> 촬영 중 잠시 한국으로 나와서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안성기 선배가 <투캅스>라는 코미디영화를 한다고 하기에 지나가는 말로 “그거 저랑 하면 어울리겠네요”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 그러자 성기 형이 “그래? 너 언제 오는데?” 그랬다. 그래서 촬영 때문에 한참 뒤에 올 거라고 하니까 “그럼 안될 거야. 그때쯤이면 이미 촬영도 다 끝났을 거야”, 그렇게 얘기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진 작품이었다. 그러면서 <투캅스>에는 최민수가 캐스팅됐고 박중훈은 다시 <머나먼 쏭바강>에 매진했다
[박중훈 스토리 11] 미치도록 쉬려다가, 미치도록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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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달린다>에서 조필성(김윤석)이 등을 돌려 저 멀리 걸어나가던 그때였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그가 어정쩡한 팔자걸음으로 터벅터벅 뛰는지 걷는지 모를 속도로 후경으로 전진할 때 그가 연루된 어떤 사건과 말들을 넘어 비로소 저 인물의 속성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의 팔자걸음이 인간 김윤석의 것이기보다 인물 조필성과 베우 김윤석이 만났을 때 생성된 창조력이라고 믿고 싶다. 그러고 나서 영화 속 남자들의 몇 가지 걸음을 쉼없이 나열하고 싶어졌다. 찰리 채플린이 지팡이를 짚고 또각또각 걸어다닐 때 그는 모던함 속 고아라는 느낌을 심어주었다. 그의 상대자 버스터 키튼이 굴러오는 돌에 어쩔 줄 몰라 하며 헤맬 때 위대한 무표정(버스터 키튼의 유명한 별명)의 표정은 그 걸음에서 온다. 도시로 미후네가 적장과 결전을 벌인 뒤 양 소매에 팔짱을 낀 다음 어깨를 씰룩이며 걸어갈 때 그의 걸음은 세상을 등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걸음걸이는 원래 그의
[정한석의 블랙박스] 그 몸짓의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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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많습니다.
<찢겨진 커튼>에서 그로멕을 살해하는 장면은 아주 긴 시퀀스인데, 이에 대해 히치콕은 한 인간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또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플롯의 측면에서 죽음이 가지는 의미는 대개 ‘전개의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히치콕의 경우 죽음은 손쉽게 발견되는 반면(과정이 다를 뿐 무게는 동일하다), 홍상수처럼 좀처럼 죽음이 등장할 것 같지 않은 (데뷔작 혹은 꿈-시퀀스 제외) 영화도 존재한다. 감독의 입장에서 ‘죽음’이란 꾸준히 변치 않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독특한 영역이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작가를 떠올려 그가 죽음을 다루는 방식을 생각한다면, 이는 의외로 작품해석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봉준호의 필모그래피에서 죽음은 대개 플롯을 위해 이용당한 경향이 있다. <플란다스의 개>에서의 개의 죽음, <살인의 추억>의 일련의 죽음, 그리고 <괴물> 속 현서의 죽음까지. 그런데 <마더
[영화읽기] 봉준호에 히치콕이 겹쳐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