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1월12일(월)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교통경찰 장충동(정준호). 외부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발탁된 그는 조폭으로 위장해 한양식구파에 잠입한다. 특수수사팀 청 국장이 보스 양광섭(김상중)을 잡아들이겠노라 이를 갈고 있었던 것. 행동대장 문동식(정운택) 아래 들어간 그는 양광섭의 목숨을 구한 공로로 승승장구한다. 한편 한양식구파의 2인자 쌍칼(박상민)은 눈에 띄지 않는 대졸자 양아치 이중대(정웅인)를 경찰로 만들어 정보를 빼내도록 한다. 교통경찰로 시작했지만 높은 범인 검거율을 인정받아 특수수사팀에 발탁된 이중대. 내사과 소속 차세린(한고은)과 사랑에 빠진 그는 쌍칼에게 청 국장을 해치우지 않으면 여자를 가만두지 않으리라는 협박을 받는다.
말X3
지난 2년간 한국영화가 관객 여러분에게 외면당했는데요. 2009년의 문은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준호
얼마 전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잘 먹고 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또 하나의 ‘유감스러운’ 조폭 코미디, <유감스러운 도시> 공개
-
미니 신시사이저와 앰프를 만지는 여자의 손이 보이고 ‘뮤직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온 더 스트리트’라는 자막이 깔린다. 이어서 <la via show 04 pika>라는 커다란 글씨가 화면을 덮으면 이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무대는 어느 지하도의 바닥, 어두운 술집 안, 그 술집의 화장실이다. 공연이라고 해서 연주에 몰입한 뮤지션과 그에 열광하는 관객의 모습을 상상하면 안된다. 연주에 몰입한 뮤지션은 있지만 관객은 없고, 자연조명과 실내조명으로 만들어진 기괴한 이미지와 분위기는 있지만 보여주기 위한 쇼나 연출된 몸짓은 없다. 라비아쇼 네 번째 작업의 주인공, 뮤지션 피카의 노래 3곡이 그렇게 차례로 이어진다.
KT&G 상상마당 이달의 단편 10월 우수작 중 한편인 <la via show 04 pika>를 쉽게 뮤직비디오나 라이브쇼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뮤직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온 더 스트리트’라고 길게 장르를 설명하기엔
[이달의 단편] 홍대신 총정리는 계속된다
-
그는~ 영화 예고편 녹음했을 뿐이고, 목소리만 들리는데도 워낙 인기가 좋아 반응은 좋을 뿐이고….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기자 캐릭터로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개그맨 안상태는 <비카인드 리와인드> 예고편에 등장한다. 그는 “난 잭 블랙 만나고 싶었고, 웃고 싶었을 뿐이고, <비카인드 리와인드>에 잭 블랙 출연하고…” 등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영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안상태는 실제로 잭 블랙의 팬일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섭렵한 영화광. <작업의 정석> <야수와 미녀> 등에 출연했던 그는 이번 예고편으로 영화와의 접점을 좀더 확장한 셈이다.
-요즘 굉장히 바쁠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봉숭아 학당’에 들어간 게 11월경인데, 초반부터 반응이 좋았다. 한달 전에는 하루에 인터뷰를 3개씩 하기도 했다. 다른 방송에서도 ‘난~ 뿐이고’를 자주 쓰고 있어서 약간 부담도 된다.
-<비카인드 리와인드
[spot] 난~ 영화 많이 봤을 뿐이고…
-
“광정이 형하고 같이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 기분이 참 묘하네요.”
지난 1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고 박광정 추모상영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15일, 46살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뜬 그를 다시 기억하는 자리였다. 6일 저녁에는 <진짜 사나이> 상영 뒤 절친한 동료배우였던 권해효의 진행으로 그를 추억하는 대화 시간이 마련됐고, 곧이어 박광정에게 1회 국제이머징탤런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가 상영됐다. <진짜 사나이>에서 박광정은 각기 다른 색깔의 악당 ‘빨노파’ 중 파란색 옷을 입은 악당으로 출연했다.
권해효 외에도 “생전 자기 영화 얘기 안 하던 사람이 뭔가 자랑이 하고 싶었는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를 극장에서 꼭 보라 했다”던 배우 오지혜, 개봉 대기 중인 박광정의 유작 <작은연못>을 함께한 배우 이대연,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기도 했던 동료 배우 최
내가 기억하는 광정이 형은…
-
-
합의할 것인가, 단죄할 것인가. 2008년 6월16일, 나우콤 등 5개 웹하드 업체의 대표가 불법복제된 영화파일이 유통되도록 조장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로부터 약 7개월 뒤인 지난 1월6일, 이 사건의 원고쪽인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 소속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회의실에 모였다. 오는 1월15일 열리는 형사선고공판을 앞두고 원고들간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자리를 연 것이다. 제작사를 대표하는 제협쪽은 합의를 통해 웹하드 업체를 합법 다운로드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배급사들은 합의시점이 성급하다는 것과 합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화부 추산 매년 3천억원씩 사라지는 피해액을 지킬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웹하드 업체에만 좋은 일이 될 거라는 입장의 충돌이었다.
“한해 3천억원 손실… 합의로 피해 줄여야”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차승재 제협 회장의 말처럼 합의를
[포커스] “웹하드 다운로드 합법화로 가자”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상파 방송 3사가 12일부터 평일 오후 10시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의 시작 시간을 정각 10시로 맞춘다.12일 SBS 관계자는 "방송사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오늘부터 방송 3사가 저녁 드라마의 10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KBS, MBC, SBS는 지난해 말 월~목 저녁 드라마의 시작 시간을 1월1일부터 정확하게 10시로 맞추기로 합의했지만,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30일 MBC가 파업으로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잠정 보류됐었다.방송사들의 드라마 10시 정각 운행은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판매 부진 때문이다.광고 단가가 비싼 오후 10시대 드라마를 3사가 모두 정시에 시작하면 이 시간 전후로 붙는 광고는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오후 10시 드라마 전후로 방송 3사 어느 곳으로 채널을 돌려도 광고가 나가게 된다.이에 앞서 3사는 평일 드라마의 방송 시간을 72분 이내로 맞추는데 합의했
방송3사, 오늘부터 10시드라마 정시 방송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대학생들이 2007년 11월~작년 11월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영화로 선정됐다고 대학내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대학내일신문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작년 11월27일~12월9일 서울 소재 10개 대학 학생 1천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격자'는 최고의 한국 영화를 꼽는 항목에서 28.1%의 득표로 19%를 얻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원신연 감독의 스릴러 '세븐데이즈'는 6.9%로 3위, 임순례 감독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6.8%)이 4위,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가 4.1%로 5위에 올랐다.최고의 한국 영화 문항에서 2위에 오른 '놈놈놈'은 가장 실망한 영화를 묻는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10.8%의 득표율을 보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이 항목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4.8%),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4.
대학생 선정 최고 한국영화 '추격자'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 속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43.6%를 기록하며 9일 종영했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너는 내 운명'의 최종회인 9일 178회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43.6%로 나타났고, 평균 시청률은 30.7%로 집계됐다.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서는 이날 이 드라마의 시청률을 40.6%로 집계했다.지난해 5월5일 시청률 24.8%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각막 이식을 받은 여주인공 새벽(윤아)이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렸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서 백혈병 등 억지 설정이 쏟아지면서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도 받았다.최종회에서는 백혈병에 걸린 새벽의 생모 미옥(유혜리)이 죽음을 맞았다. 새벽은 미옥이 남긴 유산으로 각막기증재단을 설립했고 영숙(정애리)과 대진(
'너는 내 운명', 시청률 43.6%로 종영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주가 조작, 개인 신용정보 도용, 국가기밀 유출, 이중 스파이, 마약 밀수출…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각종 범죄를 코미디나 액션, 스릴러로 풀어낸 한국 영화들을 만나게 된다.2007년말~2008년초 '세븐 데이즈', '추격자' 등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동안 스릴러 영화 제작 열풍이 불었고, 그 결과물이 남은 겨울 동안 속속 도착하는 것.대부분 액션, 스릴러의 옷을 입고 있지만 코미디, 로맨스와 결합한 영화도 있다.◇주식시장에 뛰어든 백수와 조폭 '작전' = 2월 12일 개봉하는 '작전'은 한국영화에서 흔히 쓰이지 않았던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삼았다. 제목인 '작전'은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이득을 얻는다는 뜻으로, 주인공 3인방이 '작전세력'들이다.인생역전을 꿈꾸며 주식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본 현수(박용하)는 조폭 출신 종구(박희순)의 작전주를 건드려 수천만원을 손에 쥔다. 종구는 현수를 데려와 600억원 상당의 새로운
<1,2월 한국영화 온갖 범죄 넘친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그랜 토리노>가 개봉 5주만에 상영관을 확대하며, 전미 관객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스크린 수는 2808개, 와이드 릴리즈 첫주 개봉 수입은 2902만달러로, 5주차 누적수입은 4006만달러에 이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 은퇴작이라는 루머까지 돌았던 <그랜 토리노>는, 은퇴한 뒤 쓸쓸하게 살아가는 전직 군인이 교외의 라틴 갱 멤버들을 ‘더티 하리’ 스타일로 해결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버라이어티>는 감독으로서나 배우로서나 이스트우드 최고의 개봉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이스트우드의 최고 개봉기록은 2000년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18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지난 해 10월 개봉했던 <체인질링>은 와이드 릴리즈 첫주 수입이 940만달러였다.
크리스마스부터 1월 첫째주까지 새 영화보다는 연말용 가족영화가 강세를 보였던 반면, 지난 주말은 로맨틱코미디 <신부들의 전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랜 토리노> 오스카 앞두고 1위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12일 KBSi 측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는 현재 방송 중인 전체 KBS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페이지뷰를 기록해 가장 많은 네티즌이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또 '꽃보다 남자'의 드라마 게시판의 시청소감 코너에는 12일 오전까지 1만8천여 건의 의견이 올라 있다.디시인사이드의 '꽃보다 남자' 갤러리에도 2만2천여 건의 네티즌 글이 쏟아졌다. 종영된 전작 '그들이 사는 세상'에 1만2천여 건의 글이 등록된 점을 감안하면 단 2회 방송된 '꽃보다 남자'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나타나는 대목이다.또 5일 첫방송 이후 드라마 게시판에 네티즌의 접속이 동시에 폭주하면서 KBS 홈페이지 전체에 부하가 걸려 출연진의 인터뷰 영상을 내리는 해프닝도 빚어졌다.KBSi 관계자는 "방송이 시작된 이후 등장인물 소개 코너에 연결된 연기자들의 인터뷰
'꽃보다 남자', 네티즌 반응 '폭발'
-
[정훈이 만화] <볼트> 복수의 화신, 충견 볼트의 이야기
[정훈이 만화] <볼트> 복수의 화신, 충견 볼트의 이야기
-
지난해 12월 자카르타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갔다. 영화 프로그래머로서 가보지 않은 나라의 영화는 선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늦은 감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지는 영화 수는 매해 두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약 100편의 장편영화가 만들어졌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자국시장 점유율은 2006년 34%에서 2008년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매주 두편의 자국영화가 개봉함에도 아직 박스오피스에서 이익을 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008년 두편의 최고 흥행작은 이슬람 멜로드라마인 <아얏 아얏 친타>와 <라스카 페랑기>로 관객을 거의 독점했다.
인도네시아는 모슬렘 인구가 2억명이 넘는다. 세계에서 무슬렘 인구가 가장 많은 이슬람 국가인 동시에, 가장 유연한 이슬람 국가이기도 하다. 다른 인기 장르는 <퀴키 익스프레스> <익스트라 라지>와 <내 이름은 딕> 같은 섹스코미디영화들이다. 젊은
[외신기자클럽] 제발 인도네시아영화를 보여줘라
-
충무로에는 ‘극장에 아줌마들이 뜨면 그 영화는 대박난다’는 속설이 있다. <괴물> <왕의 남자>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모두 뒤늦게 극장으로 쏟아진 아줌마들이 아니었다면 1천만 관객을 돌파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아줌마 관객의 문제는 ‘한발 늦다’는 점이다. 극장 문화에 익숙한 30대 이하와 달리 이들은 언론의 대서특필 등으로 어떤 영화가 이슈로 떠오르기 전까지는 좀처럼 극장 문을 두드리지 않았던 것. 그러니 앞서 말한 충무로의 속설은 ‘평소 영화관을 잘 찾지 않는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극장을 찾아올 정도니 엄청난 흥행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과론인 셈이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들에 관해 한번 폭발하면 무섭지만, 흥행을 주도할 수는 없는 소극적 성향의 관객층으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속설은 뒤집히고 있다. 최근 개봉한 <쌍화점>이 대표적이다. 극장가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한 지 6일 만에
[문석의 영화 판.판.판] 야한 영화와 뒤집힌 아줌마 속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