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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이수경과 정겨운이 SBS TV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19일 SBS에 따르면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29일 방송하기 시작하는 '천만번 사랑해'에서 이수경은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가난한 집 딸 고은님 역을, 정겨운은 그의 남편 백강호 역을 각각 맡았다.또 이휘향은 다른 여자에게 아이를 낳아 데려온 남편에 대한 불신과 자식 세훈(류진 분)에게 재산을 물려줘야 한다는 집착으로 가족을 불행하게 만드는 시어머니 향숙 역에 캐스팅됐다.'천만번 사랑해'는 아버지의 병과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고은님이 유일하게 큰돈을 얻는 방법이라는 이유로 대리모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아픔을 그린다.이수경은 "정통 드라마이니만큼 기존의 코믹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지금까지 숨겨 놓았던 부분들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이수경ㆍ정겨운, SBS '천만번 사랑해'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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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가 오는 23일께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영화의 투자사와 제작사가 얼마를 벌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20일 '해운대'의 메인 투자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 등 관계 회사들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 중 영화관 수입, 부가가치세 등 세금, 조조나 주말 가격의 차등 등을 고려하면 관객 1명당 투자ㆍ제작사가 얻는 매출액은 약 3천500원이다.이에 따라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면 투자사와 제작사가 얻는 총매출액은 350억원에 달한다.여기서 순수 제작비(130억원)와 마케팅비용 등 부대비용(30억원)을 제외한 190억원 정도가 투자사와 제작사가 나눠 갖는 돈이다.투자사와 제작사의 수익배분이 통상 6대4인 점을 고려하면, CJ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8개의 공동 투자사는 114억원을, 공동제작사인 JK필름과 CJ엔터테인먼트는 약 76억원을 챙긴다.하지만 투자사와 제작사의 수익 배분이 7대3, 8대2까지 가는 일도 있어 계약
'해운대' 투자ㆍ제작사 얼마나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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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국가대표'가 뒷심을 발휘하며 2주째 주말 예매점유율 1위를 지켰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37.1% 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예매점유율(26.4%)보다 1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가대표'는 인터파크(34.4%)와 맥스무비(18.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개봉 4주차를 맞은 '국가대표'는 초반 '해운대'에 밀려 다소 고전했으나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뒷심을 보이고 있다.'국가대표'는 20일 현재 446만명을 모아 이번 주말 5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영화의 평일 관객은 15만명, 주말은 35~40만명에 이른다.'괴물'이후 3년만에 1천만 영화가 될것으로 보이는 '해운대'는 21.4%의 예매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스에이지3:공룡시대'는 9.2%로 3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는 7.6%로 4위에 올랐다.5~7위는 이번주 개봉작이다.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퍼펙트
<주말영화> '국가대표' 2주째 예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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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서커스 유행 ★★★★★
스피드 ★★★★
아트서커스 붐이다. 몇해 전부터 ‘태양의 서커스’니 ‘서크 엘루아즈’의 그야말로 혁명적인 서커스들이 혼을 빼놓더니, 올여름엔 서크 엘루아즈의 새로운 공연 <아이디>가 인천에 당도해 거대한 천막을 펼쳤다. <퀴담> <알레그리아> <레인> <네비아> 등 지난 아트서커스들이 일상 따윈 까맣게 잊도록 하는 초현실주의 회화의 마력을 발휘했다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디>는 콘크리트 벽에 사납게 휘갈긴 그래피티에 근접한 서커스다. 중절모를 썼으되 머리는 없는 트렌치코트 신사나 머리 전체를 베일로 휘감은 수상쩍은 여인들은 사라지고, 가죽 재킷을 걸친 자유로운 청춘들이 무리지어 음산한 회색 도시를 장악한다. 기교는 덜하지만 파워만큼은 대단하다.
‘스피드, 스펙터클, 스페셜.’ <아이디>의 주제는 S로 시작하는 세 단어다. 무심한 도시인들이 바쁘게 제 갈 길을 향해 가는
[공연] 더 빨리, 더 높이,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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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업시간, 2학년 5반에 이상한 사건이 일어난다. 겁에 잔뜩 질린 한 여학생이 문을 벌컥 열고는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그녀는 과학선생님이 이틀간 자신을 동아리방에 가뒀으며, 그의 연구실에 있던 햄스터에 물린 뒤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생들과 선생님은 여학생의 얘기에 동요하고, 그녀를 양호실로 옮긴다. 몸에서 악취가 나고, 눈이 충혈되어가던 여학생은 급기야 다른 여학생의 손가락을 깨문다. 수업이 다시 시작되고 모두들 한숨 돌리려는 찰나, 손가락을 깨물린 그 여학생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짐작하는 대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호러 학원물이다. 좀비에게 물린 사람은 좀비가 되고, 좀비가 된 사람은 사람을 뜯어먹는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아직 사회의 쓴맛(?)을 못 본 덕분에 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온갖 개성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다. 학생 얘기는 다 들으면서 자기 얘기는 절대 안 하는 선생님들은 왠지 거대한 음모의
[스크롤잇] 떡밥이 장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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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식힐 감미로운 재즈파티. 재즈 밴드 프렐류드의 공연이 8월22일과 23일 두 차례 마포 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개인 사정으로 밴드를 떠났던 드러머 에이브라함 라그리마스 주니어까지, 정규 멤버 5인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화려한 퀸텟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재즈 팬들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일 프렐류드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뮤지션들로 이뤄진 재즈 밴드. EBS 스페이스 및 재즈클럽 공연과 ≪Croissant≫ ≪Breezing Up≫ ≪Prelude≫ 등 2005년부터 꾸준히 선보인 앨범들로 차츰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공연에선 기존 앨범의 수록곡과 오는 10월 발매될 4집 신보에 실릴 신곡들, 그리고 이색적으로 영화 <원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삽입곡들인 <Falling Slowly> <Merry Go Round Of Life>의 재즈 버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큰 반향을 얻
[음반] 열대야엔 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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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늙은이들은 늙지도 않는다. ≪Classics≫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이브라힘 페레와 우마라 포르투온도가 기획한 두 번째 팝 컴필레이션 커버 앨범이다. 두 번째로 뭉친 이유는 지구의 기상 이변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말하니 ‘지구를 정복한다’는 말처럼 웃기게 들리긴 한다. 설명하자면 이 앨범의 수익금은 기상 이변으로 벌어진 재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 아티스트들이 설립한 단체 APE에 보태진다는 거다. 쿠바 음악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리듬 델 문도와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 거다.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는 킬러스가, 마이클 잭슨의 <Beat it>는 존 메이저와 폴 아웃 보이가, 존 레넌의 <Imagine>은 잭 존슨이 델 문도의 리듬을 타고 커버했다. 그외에도 에이미 와인하우스, 카이저 치프스, 롤링 스톤스, 원리퍼블릭, 쿡스 등이 참여했다. 모두 19곡이 수록됐는데 전곡 해설도 포함
[음반] , 라틴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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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재미지다. 멜로디도 유려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정서도 참신하다. 앨범의 컨셉이 ‘밤새 클럽에서 춤추다가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이’라는 팁도 마찬가지. 키드 로코는 80년대에 데뷔한 프랑스 파리 출신의 프로듀서 장 이브 프리유의 원맨밴드다. 애시드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사운드에서 프랑스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는 건 아니지만, 영미 음악권의 정서와는 다른 걸 발견할 것이다. 다운 템포의 은근한 매력으로 넘치는 <Oh Lord>나 <The Specialist>가 특히 그렇다. 7년 동안 만든 20곡이 각각 오리지널과 리믹스로 구성된 더블앨범이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이런 망상도 해본다. 만약 우리가 일제 식민지와 내전, 그리고 그 결과로 냉전의 한복판에서 미 8군의 영향권 아래에 놓이지 않았다면 도대체 어떤 취향을 향유할까. ≪Party Animals&Disco Biscuits≫ 같은 프렌치 일렉트로닉 앨범이 라디오에서 막 흘러나왔을지도 모른다.
[음반] 참신하니 더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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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화가 강경옥의 만화 단행본 말미에 실렸던 유명한 후기가 있다. 만화를 그렸던 동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학창 시절 학원물을 그려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점점 확장되고, 등장인물은 늘고, 이야기는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 하며 수습 불가능한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결국 동생이 선택한 해결책은… 등장인물을 하나씩 죽이는 것이었는데,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자… 학교에 불을 질렀다, 는 이야기였다(고 기억한다). 친구의 환호를 먹고사는 아마추어 학생 작가뿐 아니라 시리즈물을, 특히 스릴러 시리즈를 쓰는 소설가 역시 같은 딜레마에 처한다. 모두 다 행복하게 그리면 재미가 없다. 진짜 스릴은 새로 등장한 ‘시민1’이 죽으면서 시작되는 게 아니다. 많이 죽이고, 잔인하게 죽이고, 주인공과 가까운 인물을 죽이는 건 그래서다. 주인공이 슬퍼한다, 시름에 잠긴다. 복수를 맹세한다, 독자도 눈물을 훔치며 주먹을 마주 쥔다! (두둥)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여자 어른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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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혼자 저녁을 먹으러 어딜 가기 애매해서(응?) 펍에 들어가 기네스를 파인트로 한잔 시켜 마셔 버릇했다. 파인트면 568ml인데, 기네스 맥주 자체가 워낙 묵직해서 그런가,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가, 그 한잔이면 숙변처럼 들러붙은 비관과 쑤시는 팔다리의 고통은 자취를 감추게 마련이었다. <유럽 맥주 견문록>을 보다가 안개처럼 서늘하고 솜처럼 푹신한 기네스 맥주의 거품과 포만감 느껴지는 묵직한 맛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책의 사진을 손으로 더듬었다. 그러니 유럽에서 마셨던 각종 생맥주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천국이자 지옥이다. 이 책은 영국, 아일랜드,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맥주로 유명한 유럽의 나라와 도시를 직접 방문해 쓴 맥주탐사록이기 때문이다.
맥주라고는 해도 미묘하게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고 맛도 천지 차이라(수준 차가 아닌 개성 차) 혼란스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정리할 만한 책이다. 이를테
[도서] 여기 맥주 두병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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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가장 영향력없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에코 라이프’라는 부제가 딱이다. <지구형 인간>은 신선하고 유쾌한 환경운동을 표방한 비영리 환경단체 그리스트의 녹색 생활 제안이랄까. 실천이 쉬운 친환경 일상을 요점만 간단히 정리한 작은 책이라, 화장실에 놓고 식구들이 수시로 들춰보게 하면 좋겠다. 깜짝 놀랄 새로운 정보가 있어서 좋다기보다는 보기 쉽고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서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때로 지나쳐서 되레 친환경은 몽땅 포기하게 만드는 엄숙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게 장점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지역’인데, 환경을 생각하는 채식주의도 좋지만 멀리서 온 채소를 먹는 것보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먹는 게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 식이다. 게다가 친환경 책에서 보기 드문 섹스 토이 이야기도 나오는데, “많은 인기 성인용품이 PVC가 주원료이며 프탈레이트를 써서 부드럽게 만든 것들”인데도 규제나 시험을 받는 일이 별로 없다며, 프탈레이트는 생식
[도서] 지구에 영향력 발휘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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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6호에서 소개한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는 <문은…>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오른 이시모치 아사미의 또 다른 작품이다. “연쇄살인을 계획하고 있다”는 범인의 살의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제한된 시간 속에 범인을 몰아넣으며 숨돌릴 틈 없이 ‘살육의 밤’을 향해 돌진한다. 용의주도하게 세 사람의 살인을 준비해오던 나미키는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으며 하룻밤 안에 세 사람을 모두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하면서도 그는 ‘완벽 살인’을 완수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철저하게 범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마치 작가가 범인의 머릿속에 들어앉아 중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좋은 점은 첫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어설픈 행동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 전개가 리얼하게 묘사됐다는 것이다. 반면 나쁜 점은 작가가 범인의 심리에
[도서] 범인의 마음으로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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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퍼블릭 에너미>의 주인공을 맡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조니 뎁이 맡아야 할 캐릭터는 1930년대 초반을 주름잡은 전설적인 갱 존 딜린저였기 때문이다. 1년 남짓한 동안 두번이나 탈옥을 했고 은행 수십 군데를 털었으며 경찰관을 비롯한 여러 명을 살해했고, 그 때문에 FBI로부터 ‘공공의 적 1호’라고 불렸던 존 딜린저는 매력적인 인물임에 틀림없지만, 왠지 조니 뎁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도니 브래스코> 같은 영화에서 갱(으로 위장한 FBI 요원) 역할을 맡기도 했고,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해적으로 등장했는데도 그는 ‘팀 버튼의 페르소나’로서의 느낌이 훨씬 강했으며 상처입기 쉬운 내면을 가진 반(反)마초 남성의 성향이 다분했다. 특히 ‘여기’가 아니라 ‘저기’를 응시하는 듯한 몽상가다운 눈빛은 냉혹한 갱을 연기하는 데 장애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퍼블릭 에너미>를 보고나서도 그런 선입견을
[조니 뎁] 남성성을 끌어안은 로맨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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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1960년 감독 김기영 상영시간 111분
화면포맷 1.53: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2.0 한국어
자막 한글, 영어, 프랑스어, 일어 출시사 한국영상자료원
화질 ★★★★ 음질 ★★★ 부록 ★★★☆
<하녀>를 김기영의 대표작으로 꼽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하녀>를 대표작으로 생각하는지 질문해봐야 한다. 김기영과 그의 영화를 기억하거나 평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이하다, 이상하다, 그로테스크하다’는 말을 내뱉는다. 생전의 기록과 인터뷰를 참고하면 어느 정도 사실이고, 그의 영화들이 분명 악취미에 바탕을 뒀지만, 진실과 거리를 둔 선입견들은 김기영의 작품과 관객 사이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섹슈얼리티, 욕망, 가학성, 히스테리, 중산층의 악몽, 여성과 괴물성’은 (한국적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웬만한 외국 평자들도 김기영의 영화를 설명하다 들먹이는 언어들이고, 그런 지겨운 해석으로는 김기영의 다른 걸작들인
[dvd] 복원판으로 김기영을 다시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