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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일일극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이 시청률 40%를 돌파했다.30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아내의 유혹'은 29일 방송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40.4%, 수도권 시청률 41.4%를 기록하며 40% 고지를 넘어섰다.지난해 11월3일 시청률 12%로 출발한 '아내의 유혹'은 방송 한 달 만에 20%를 넘어서더니 두 달 만인 지난 2일에는 30%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질주 중이다. 오후 7시30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이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 서너배 높은 시청률이다.'아내의 유혹'은 불륜과 배신, 복수 등이 뒤범벅돼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유행하는 등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일일극이지만 젊은층까지 사로잡고 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
SBS '아내의 유혹' 시청률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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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지난해 일본의 전체 영화 흥행수입과 관객수가 줄어든 가운데 일본 자국영화는 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영화제작자연맹이 29일 발표한 '2008전국영화 개황'에 따르면 일본 자국영화의 흥행수입은 전년대비 22.4% 늘어난 1천158억6천만엔을 기록했다.반면 외화의 흥행수입은 789억8천만엔으로 전년대비 23.9% 줄었으며 2000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일본영화와 외화의 점유율도 일본영화가 59.5%로 외화의 40.5%를 앞섰다.외화가 주춤하면서 일본영화와 외화를 합친 전체 흥행수입은 1천948억4천만엔으로 전년대비 1.8% 줄었다. 또 관객수도 전년대비 1.7% 줄어든 1억6천50만명에 그쳤다.이런 일본영화의 인기에 대해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의 오타니 노부요시 회장은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가 크게 실적을 올린 반면 외화는 대작이 없었다"고 분석한 뒤 "올해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신작 등 대작이 줄을 이어 외화가 인
2008년 日 자국영화 '포뇨'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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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09년 새해 벽두부터 영화계 곳곳에서 현행 영화 등급분류 제도가 불합리하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영화사들이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등급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법정으로 사건을 가져가 법원이 최종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헌법재판소에서 관련 법률조항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불만 어린 목소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영화 등급분류 제도 = 현행 등급분류 제도는 1996년 헌재가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 제도를 '사전검열'이라며 위헌 결정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따라 극장에서 정식 개봉,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영등위로부터 '전체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 불가', '제한상영가' 등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영등위는 영화사에서 등급분류 신청을 받으면 5~10명으로 구성된 등급분류 소위
<영화등급심의 논란 2009년이 고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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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모두 7명의 부녀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범행은 연쇄살인을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피해 여성의 다양한 연령대와 스타킹을 이용한 살해 방식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봉준호)을 연상케 한다.화성연쇄살인은 1986년~1991년 부녀자 10명이 살해된 사건. 강호순이 피해 여성을 대부분 목 졸라 살해한 것처럼 화성 연쇄살인 역시 스타킹이나 양말 등 피해자의 옷가지가 주로 범행 도구로 사용됐다.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은 20대 초반~50대로 폭이 넓은 것처럼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 역시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강씨가 명확한 살인 동기가 없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닮았다.강씨는 여자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살해 동기를 설명했으며 하정우가 연기한 '추격자'(나홍진)의 지영민 역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여성들을
<연쇄살인사건, 스릴러 영화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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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2008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해를 보지 않은 영화는 7편 중 1편 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영화진흥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0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작년 개봉한 한국 영화 108편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전체의 13.9%인 15편 뿐인 것으로 집계돼 7편 중 1편 정도만 투자금 대비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영화 1편당 투입된 총 제작비는 30억1천만원(마케팅비 제외 20억7천만원)으로 2007년의 37억2천만원보다 7억1천만원이나 낮아져 2000년대 초반 수준이 됐다.이는 제작비 30억원 미만의 영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30억 원 미만의 예산을 들인 영화는 2007년 39.4% 보다 18.1% 포인트나 늘어난 57.5%였다.낮아진 제작비 덕에 2007년 -40.5%까지 떨어졌던 수익률은 2008년 -30% 내외로 다소 개선됐지만 2006년 -22.9%보다는 낮았다.2006년, 2007년 2년 연속 하락한
2008년 한국영화, 7편 중 1편 빼고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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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의 상우는 해맑은 미소로 누나들을 사로잡았다. 마침 극중 연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더욱 판타지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큰 키와 넓은 품을 지닌 상우는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2009년 SBS TV '스타의 연인'의 철수가 다시 한번 환상을 자극하고 있다. 해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는 상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으로는 관록이 붙어 좀더 푸근하다.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순정만화', '황진이', '가을로' 등 그가 거쳐온 사랑은 많았다.그런 배우 유지태(33)의 멜로가 이번에는 브라운관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스타의 연인'은 분명 좋은 감수성을 갖고 있고 장점이 많은 작품인데 요즘 젊은 세대와의 괴리가 조금 있어서 시청률 면에서는 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의기소침하지는 않습니다. 시청률에 따라 움직인다면 연기자가 아니죠. 연기력을 시청률로 평가받는 것은
유지태 "시청률 7%, 관객 700만이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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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주식 투자 실력으로 캐스팅을 했다면 영화 '작전'의 주인공 박용하(32)는 잘못된 캐스팅이었을지 모른다.주식 시장의 주가 조작 세력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박용하가 맡은 역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주식의 세계에 들어선 백수 현수. 작전 세력이 스카우트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하는 재야의 투자 고수다.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주식 투자 경험을 묻는 질문에 손사래부터 쳤다.주식 투자를 해 본 것은 2~3년 전 딱 1번, 그것도 100만원 가량을 투자한 게 전부다. 그것도 보름도 안돼서 투자금을 빼버렸다. "주식보다는 적금이 맞는 성격"이라는게 이유다."모험을 거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게 좋아요. 주식보다는 적금을 붓는 게 제게 맞는 것 같더군요. 일해서 번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머리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할 때 (매니지먼트)회사로부터 '돈 입금했다'는 전화 한 통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박용하 "주식 투자? 난 적금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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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을 몸 안에 숨겨 바다 속을 헤엄치는 운반책 '마린보이'와 그를 둘러싼 세남녀의 은밀한 거래를 다룬 영화<마린보이>(연출 윤종석)의 기자 감담회가 지난 20일 왕십리 CGV에서 주인공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07년 흥행작<식객>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김강우는 수영 선수 출신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 스킨스쿠버 연습과 수영 트레이닝을 병행했다. 실제로 수영을 못했던 그는 "죽기살기로 연습했다. 혼자하는 스포츠라서 외롭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니 뿌듯하다"며 스크린을 통해 뽐낸 프로급 수영실력에 만족해 했다. 바다 속 수중 액션 장면을 위해 실내 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물과의 전쟁을 치른 결과, 산소 장비가 없이도 수중연기가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선보여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영화<마린보이>는 2월 5일 개봉한다.
죽기살기로 바다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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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선 <장 뤽 고다르와 나누는 대화의 파편들>(Morceaux de conversation avec Jean-Luc Godard)이라는 제목의 두 시간짜리 다큐멘터리영화가 나왔다. 고다르는 작품의 내용이 입장권 한장의 값어치도 없다며 개봉에 반대했다고 한다. 이 파편들은 영화의 도시 로카르노와 각종 페스티벌에서 상영되기도 했는데, 프랑스 언론계는 이번에도 작품을 격찬할 것이 뻔하다. 왜냐하면 장 뤽 고다르에 관한 것을 비판하는 일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 개봉작은 <네 멋대로 해라>를 만든 장본인이 문화적 정황에서 차지하는 아주 모호한 위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2년 전 고다르를 인용한 경우를 찾을 수 있는 데까지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누벨바그를 테마로 해서 꾸민 홍콩의 한 진열장, 고다르의 작품으로부터 제목 및 모든 것을 인용해와 만든 그룹 ‘국외자들’(Bande a part/ 가운데 a위에 어퍼해주세요!)의 뮤직비디오, 또
[외신기자클럽] 장 뤽 고다르, 파편들만 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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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로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의 이해가 쉽지는 않음. 조폭 출신 인물들이 계속적으로 욕설과 ‘X지랄’, ‘와이로’ 등의 거침없는 비속어 남발. 각목으로 사람 머리를 때려 피투성이가 돼서 살해하는 장면, 시체를 유기하는 장면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청소년 관람불가.”
곧 개봉하는 영화 <작전>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리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밝힌 결정사유를 보고 있노라면 어안이 벙벙해진다. 청소년이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니. 그렇다면 범죄단체가 청소년들을 조직원으로 육성한다는 <강철중: 공공의 적1-1>의 내용이나 1분에 한번꼴로 부하의 뒤통수나 때리고 범죄단체를 유지하기 위해 안달하는 <투사부일체>나 <유감스러운 도시>의 주인공들은 이해하기 쉬워서 15세 이상 관람가를 부여했단 말인가. 영화에 등급을 부여
[문석의 영화 판.판.판] <작전>을 향한 청소년 관람불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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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오스카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1월22일 미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5810명의 회원들이 투표용지에 적어낸 후보 중 엄선한 후보작들입니다. 회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각자 5편을 선정하지만, 그중 진짜 투표에 카운팅되는 것은 무작위로 추출된 한편뿐입니다. 이해 못할 방법이지만, 결국 이 투표방식이 보수와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의 특성을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올 최다 후보작은 <타이타닉> 14개에 이어 13개로 역대 차다 노미네이트작으로 기록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입니다. 뒤를 이어 골든글로브 4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의 발리우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0개 부문, 구스 반 산트의 <밀크>가 8개 부문, 스티븐 달드리의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와 론 하워드의 <프로스트vs닉슨>이 각각 5개 부문에 노
[월드 액션] <다크 나이트>, 오스카선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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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요정 성유리가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토끼와 리처드>(가제)에서 해외입양아로 23년간 외국에 살다 고국을 찾은 여자 메이를 연기한다고. 영화는 그녀가 자신의 진정성을 찾는 로드무비로 그려질 예정이다. 성유리가 맡은 메이는 자유분방하지만 깊은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토끼와 리처드>(가제)는 2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쇼퍼홀릭>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의 아일라 피셔는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하는 애니메이션 <랑고>에 목소리를 빌려주게 된 것. 이 작품은 한 애완용 동물이 자아를 찾는 모험을 담을 예정으로, 주인공인 동물의 목소리는 조니 뎁이 연기한다.
어느덧 훌쩍 큰 제이미 벨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틴틴>에서 열혈리포터 틴틴 역에 캐스팅됐다. 극중에서 악명 높은 해적인 레드 랙햄은 대니얼 크레이그가 연기한다.
가수이자 배우인 힐러리 더프는 은행강도로 변신한다
[캐스팅] 성유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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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전산망)을 두고 영화진흥위원회와 CJ CGV가 해를 넘겨서 입씨름 중이군요. 지난해 11월5일 검찰이 영진위를 압수수색하면서 불붙은 양쪽의 시비비비(<씨네21> 678호 포커스)는 최근 <한겨레> 보도를 놓고서 또다시 불붙었습니다. <한겨레>는 1월29일 ‘관객 수 오차 왜? CGV-영진위 공방’라는 기사에서 CJ CGV 관계자의 입을 빌려 영진위가 관리하는 “전산망이 노후돼 관객 수가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오류가 자주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진위도 가만있을 수 없지요. “관객 수 데이터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영진위는 극장쪽이 “데이터를 누락하거나 중복 데이터를 보내오는 경우” 이를 검증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이런 공방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극장들의 전산망 의무가입 법제화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거, 다들 아시죠?
매년 1월이면 대기업 인사 소
[에누리 & 자투리] 영진위와 CGV, 누구 말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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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무간도>(2002)
관람자: 서울경찰청 일동
지난 1월20일 새벽 서울 대로변에서 벌어진 용산참사 사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가장 골때리는 건 뭐니뭐니해도 서울경찰청의 태도이다. 당시 경찰이 용역업체와 공동으로 진압작전을 펼쳤음을, 그리하여 망루가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고 소중한 목숨들이 희생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계속 오해이며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맥조휘와 유위강의 2002년작 <무간도>를 보자. 경찰에 잠입한 삼합회 조직원, 삼합회에 녹아들어간 형사. 이들은 꼬박 소중한 10년을 바쳐 상대방 사람이 다 되었고, 나중엔 자신의 진짜 정체성이 형사였는지 깡패였는지 혼동하기까지 하지 않는가. 앞으로는 철거현장에서 용역업체 깡패들과 대놓고 무전 교신하는 대신, <무간도>처럼 조직원을 충실히 활용하는 법을 익히면 어떨까 한다. 용역업체 직원이 된 경찰, 뭐 모양새는 나쁘지 않겠다. 그런데 문제라면, <무간도>
[시사 티켓] 용역업체에 경찰을 심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