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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배우 이소연(27)이 최근 내한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의 열혈 팬임을 밝혔다.이소연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라며 "이번에 내한했을 때 레드카펫 행사 장소인 코엑스로 달려가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톰 크루즈는 공항 뿐만 아니라 코엑스에서도 팬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느라 코엑스 레드카펫을 지나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는데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또 이소연은 "톰 크루즈는 잘생기고 깔끔한 외모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이번에 살펴보니 얼굴에 주름이 좀 생긴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좋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예전 한 인터뷰에서 차태현 선배가 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성격적인 면에서는 지금도 차태현 선배가 이상형이다"라고 설명했다.이
이소연 "톰 크루즈가 내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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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 영화 '마린보이'의 김강우가 이 영화의 베드신 촬영에 대해 "힘든 체력전이었다"고 묘사했다.김강우는 최근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드신은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하다. 몸매 관리를 위해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연기하는 만큼 촬영이 끝나면 녹초가 된다"고 설명했다.다음 달 5일 개봉하는 '마린보이'는 바다를 헤엄쳐서 마약을 운반하는 '마린보이'(Marine boy)가 등장하는 범죄스릴러물이다. 김강우가 맡은 역은 도박으로 빚을 지게 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다.폭력조직의 보스 강사장(조재현)으로부터 '마린보이' 일을 제안받은 천수는 강사장의 여자인 유리(박시연)와 사랑에 빠진다. 영화에서 매끈한 몸매의 두 배우는 농염한 베드신을 펼친다. 베드신 촬영은 하루 내내 진행됐다.김강우는 박시연에 대해 "겉보기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그는 "박시연이
'마린보이' 김강우 "베드신은 체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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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미디 '과속스캔들'이 26일 누적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롯데시네마가 27일 밝혔다.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개봉 54일째인 26일까지 전국 701만8천명이 관람했다.관객 700만명 돌파 영화는 2007년 8월의 '디 워'(심형래) 이후 17개월만이다. '디 워'는 최종 관객수 805만명이었다.그동안 700만명 이상을 모은 한국 영화는 최고 흥행작 '괴물'(1천302만명)을 비롯해 '왕의 남자'(1천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친구'(813만명), '디 워', '웰컴 투 동막골'(801만명), '화려한 휴가'(731만명) 등 모두 8편뿐이었다.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속스캔들'이 여전히 하루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조만간 '화려한 휴가'를 넘어서 무난히 역대 흥행순위 8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bk
'과속스캔들' 사상 9번째 7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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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너는 내 운명' 퇴장 이후 '막장 드라마'의 최고봉에 선 SBS TV 일일극 '아내의 유혹'이 2주 연속으로 TV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2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내의 유혹'은 19~25일 방송된 지상파 TV 3사 프로그램 중 평균 시청률 32.2%로 지난주에 이어 최고 인기 프로그램 자리를 지켰다.이어 MBC TV '에덴의 동쪽'이 27%,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이 23%, KBS 1TV '집으로 가는 길'이 22.7%, KBS 2TV '꽃보다 남자'가 22.7%로 각각 2~5위에 올랐다.시청률 40%를 넘나들었던 '너는 내 운명'이 지난 9일 퇴장한 이후 주간 시청률 정상에 오른 '아내의 유혹'은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앞당기는 드라마가 됐다.현재 '아내의 유혹'은 교빈(변우민 분)과 애리(김서형)를 향한 은재(장서희 분)의 치밀한 복수와 은재-건
SBS '아내의 유혹' 2주연속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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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설 연휴 사흘째인 26일 벌써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거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27일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전국 433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적벽대전2'는 22일 개봉 이후 5일간 102만3천581명이 관람했다.쇼박스는 연휴 평균 1일 25만명 가량이 관람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휴 마지막날인 27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1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같은 추세라면 '적벽대전2'는 개봉 후 열흘이 채 되기 전에 작년 7월 개봉한 1편의 관객동원 성적 157만명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적벽대전2'의 기세에 눌린 할리우드 영화 '작전명 발키리'와 한국 코미디 '유감스러운 도시' 등의 경쟁작들은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입장관통합전산망(가입률 98%)의 집계에 따르면 '작전명 발키리'와 '유감스러운 도시'의 22~26일 기준 시장
'적벽대전2' 벌써 100만..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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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커플이 6명의 자녀를 모두 데리고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등장해 엄청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27일(현지시간) 피플닷컴에 따르면 브란젤리나 커플은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녹스 레온-비비안 마셀리나와 샤일로, 매덕스, 팍스, 자하라 등 6명의 자녀를 모두 데리고 이날 오후 일본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녹스 레온을 가슴에 안은 피트는 왼쪽 손으로 자하라, 오른쪽 손으로 팍스의 손을 잡은 채 등장했으며, 비비안 마셀리나를 가슴에 안은 졸리는 매덕스와 샤일로를 대동했다.이들은 피트 주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도쿄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피플닷컴은 "드디어 6개월 된 브란젤리나 커플의 쌍둥이를 엿볼 수 있게 됐다"며 "이들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 팬들이 환호했고 카메라 플래시가 엄청나게 터졌다"고 전했다.이어 "팍스와 자하라를 데리고 온
"졸리-피트 보자" 日 나리타 공항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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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눈에 띄는 특집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던 올해 설 연휴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특집 프로그램은 KBS 2TV '아주 특별한 개그콘서트'로 나타났다.28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아주 특별한 개그콘서트'는 17.2%를 기록해 특집다운 특집이 없었던 이번 연휴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이어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14.9%), KBS2 '가요계 톱스타 총집합 쉘위댄스'(14.2%), SBS '스타 달인쇼'(12.5%), MBC '스타 황당극장 어머나'(11.6%) 순으로 조사됐다.시청률 상위 10위에는 SBS가 4개, KBS2가 3개, MBC가 2개, KBS1이 1개로 나타났다.설 연휴 기간에 방송된 영화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SBS '그놈 목소리'가 14.8%로 가장 높았고, SBS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11.1%), MBC '본얼티메이텀'(10.7%)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편 중 '본얼티메이텀
설 특집 시청률 1위는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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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를 높게 평가하고 의외로(?) <두사부일체>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미국 출신의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은 <주유소 습격사건>을 한국 조폭코미디의 원형으로 본다. 만국 공통어인 ‘갱스터 코미디’라는 개념 안에서 한국 조폭코미디를 읽는 달시 파켓은, 이 장르를 한국사회 내의 어떤 미묘한 맥락 안에 둔다. 한 서구 비평가의 눈에 조폭코미디는 어떤 계보를 그려나갔을까.
송능한의 <넘버.3>(1997)가 4∼5년만 늦게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만약 2002년이나 2003년에만 나왔어도, 그 인상적인 캐릭터들과 한 깡패가 스스로 자초한 엄청난 몰락을 다루는 뛰어난 솜씨로 평론가와 관객을 모두 놀라게 하지 않았을까? 그 이전의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와 2003년의 뛰어난 작가영화들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올드보이>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면서 아마 500만, 600만 관객
[한국 조폭 코미디 해부] ‘게으른 후속편’이 말아먹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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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코미디의 폭력성과 장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객에게 여전히 승인받을 만한 요소들과 장르적 특징들, 문화적 현상으로서의 조폭코미디, 그리고 조폭코미디의 거의 동시적인 침체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계속되어야 할 질문이다.
조폭코미디 장르의 짧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는,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가 연이어 개봉했던 2001년일 것이다. 이들 중 <조폭마누라>가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신라의 달밤>은 400만명, <두사부일체>와 <달마야 놀자>의 관객이 350만명을 넘었으니, 2001년은 조폭코미디영화의 전성기였던 셈이다. 물론 최고의 코미디영화 중 하나인 <넘버.3>나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조폭, 또는 조폭과 유사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코미디영화가 그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폭코미디’가 하나의 장르로 범주화
[한국 조폭 코미디 해부] 폭력 지우려는 각성과 계몽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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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다양한 조폭코미디, 그러나 공식은 있다. <친구>부터 <가문의 영광> 시리즈, <두사부일체> 시리즈, <유감스러운 도시>까지 조폭코미디들은 발전없는 재생산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들을 관통하는 몇 가지 법칙을 한데 모았다. 사투리 애호,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 전형적인 여성캐릭터 등 조폭코미디의 다섯 가지 클리셰를 소개한다.
1. 경상도와 전라도는 조폭의 산실?
조폭도 날 자리 가려 가면서 난다? 자고로 조폭을 유난히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 있었으니 바로 경상도와 전라도. 조폭코미디의 세계에서 충청도나 강원도 사투리는 제아무리 귀를 열어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소외된 방언이다. 경상도 조폭을 앞세운 대표작으로는 역시 부산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을 그린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 부산 출신 곽경택 감독이 개인사를 토대로 스케치한 이 조폭영화는 “마이 무따 아이가” 등 귀에 착착 달라붙는 사투리 대사를 선보여 전국 각지를 떠
[한국 조폭 코미디 해부] 조직원 여러분 영어공부 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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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한국형 조폭코미디 장르는 <조폭마누라3>(2006)와 <두사부일체3: 상사부일체>(이하 <상사부일체>, 2007)의 실패로 그 명맥이 끊겼다고 여겨졌다. 자학적인 개그와 구태의연한 동어반복, 그리고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서사는 점차 관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설 대목을 맞아 여러모로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4편 격인 <유감스러운 도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감스러운 도시>의 대학 나온 조폭 똘마니 이중대(정웅인)는 경찰로 잠입하라는 지시를 받고는 “차라리 학교로 보내달라”고 말한다. 알다시피 그것은 <두사부일체>(2001)와 <투사부일체>(2005)에서 ‘학교로 들어간 조폭’의 기억을 빗댄 것이다. 게다가 정웅인은 그 당시에도 대학 나온 조폭으로 어지간히 으스대던 인물이었다. 조폭 집안의 거실에 걸린 ‘가오만사성’이라는 가훈도 ‘두목과 스승과 부모는 하나’라는 ‘
[한국 조폭 코미디 해부] 이런 조폭, 라스베이거스에선 상상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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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중국 고전 중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고 각색된 작품은 역시 <삼국지>일 것이다. <삼국지>는 <수호지>나 <서유기>에 비해 대단히 현실적이며,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통할 수 있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수호지>는 조정에 대항하는 아웃사이더의 이야기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들의 내력이 무척 흥미롭고 <삼국지>보다 장르적인 재미가 강하기는 하지만, 처세술이나 조직 경영 같은 실질적인 가르침은 덜하다. <서유기>는 동양 판타지의 절정이다. <서유기>가 <드래곤볼>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사상 최강의 원숭이가 서역으로 모험을 떠나며 벌이는 이야기는 모든 상상력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어른이 되면 <서유기>에서 멀어지기 쉽다.
<삼국지>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수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하여 중원의 패권을 잡기 위해
영화 <적벽대전> 시리즈의 원작 <삼국지>를 소설과 만화로 골라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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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이 마침내 적벽대전을 완성했다. 1월22일 개봉하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는 중화권 블록버스터의 야심이 팔팔 끓어오르는 대작인 동시에 여전한 오우삼의 남자 세계다. 영화의 전모를 살펴보고 원작 <삼국지>를 토대로 한 소설과 만화들을 소개한다.
동남풍은 마침내 불었다.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하 <적벽대전2>)이 거대한 전쟁을 마무리지었다. 전편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은 조조의 80만 대군에 대항하기 위한 촉나라 유비와 위나라 손권의 결집으로 막을 내렸다. 비평가와 관객의 반응은 의외로 미지근했다. 당연한 일이다. 모두가 진정으로 보고 싶어했던 것은 10만 화살을 쟁취하고 동남풍을 불어오게 만드는 제갈량의 지략과 수천대의 함선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화공법이었다. 수많은 역사와 게임과 만화를 통해 새롭게 해석되어온 <삼국지연의>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구라의 현장,
<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 역사적 구라, 스펙터클의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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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가장 독특한 섹션은 박찬욱, 오승욱 감독이 프로그래밍한 ‘최선의 악인들’이다. 수년 전부터 두 감독이 함께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이 소행사는 영화 속 매력적인 악당과 그 악당을 연기한 뛰어난 배우들을 소개하는 자리. 감독이기에 앞서 영화광의 입장에서 ‘객원 프로그래머’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이 이번 행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삼거리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객원 대담자’로 가세해 흥미를 더욱 북돋웠다.
전계수: 두분 감독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모두 영화를 준비 중이신 것으로 아는데요, 우선 박 감독님의 <박쥐>는 어느 정도 작업을 하셨나요.
박찬욱: 지금 후시녹음을 마쳤고 음악과 CG를 만들고 있어요. 4월 말 개봉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전계수: 사람들의 기대감이 굉장히 크던데,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박찬욱: 다른 건 모르겠는데, 규모가 굉장히 큰 영화로 여겨질까봐 걱정이에요. 사실 <박쥐>는 등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악당의 향기’에 취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