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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극장에 들렀다가 <해운대>를 보고 쏟아져나오는 관객과 마주쳤다. 그들 사이를 힘겹게 헤쳐나오면서 ‘이민기’라는 이름을 한 여든번은 들은 것 같다. <타이타닉>을 보고 디카프리오에 환호하던 소녀팬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민기의 데뷔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자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배우로서의 인기를 등에 업은 취미생활로 돈 벌자는 수작? 음반을 CD플레이어에 거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제목 그대로다. 이건 장난으로 하는 짓은 아니다(No Kidding).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팝/록인데 한곡 한곡 질감이 잘 살아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음반이 발매된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키드 로코(Kid Loco) 등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솜씨 덕분이기도 하겠으나, 이민기가 앨범을 전반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 또한 확연하다. 게다가 이 앨범은 솔직하다. 첫 번째 싱글 <영원한 여름>에서 이민기는 노래한다. “모두가 나에게 멋지다고 말해줬어. 나조
[음반] 장난이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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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을 즈려밟는 거대 괴수도, 한순간에 모든 걸 끝내버리는 핵무기도 아니다. 대신 어떤 물리법칙에도 영향받지 않고, 총탄도 레이저포도 통하지 않는 지름 2m 정도의 구, 완벽하게 둥글고 새까만 구가 시속 4km로, 아주 천천히 다가와 인간을 흡수한다. 세계 멸망의 전주곡이라기엔 좀 완만하지만, 그 완만함 때문에 더욱 소름이 끼친다.
1억원 고료의 제1회 멀티문학상을 거머쥔 장편소설 <절망의 구>는 어둡고 날카로운 상징들로 가득하다. <양말 줍는 소년> <오후 다섯시의 외계인>에서 동화 같은 감성을 보여준 김이환 작가의 팬들이라면 적잖은 이질감을 느낄 법하다.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섬세하고도 냉정한 필치로 파고든 점에서는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들을 연상시키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와 ‘검은 구’의 존재는 긴장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장르적인 즐거움, 그리고 누구도 그다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우리를 짓누르는 그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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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56초를 앞두고 잠시 멈춰 선 대한민국 우주시대의 꿈. 오늘도 나로호의 발사 재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혹은 어린 시절 “엄마, 달에는 토끼가 살까 안 살까?” 질문한 적 있는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만큼의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꿈틀댄다면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를 읽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위르겐 하멜의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는 어려운 수식과 기호 때문에 ‘머나먼 세계’로 인식되어왔던 천문학의 역사를 인물과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간은 태곳적부터 우주를 관찰해왔다. 그 흔적을 저자는 세계 곳곳에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 신석기 건축물인 스톤헨지, 청동기 시대 의식용 태양수레, 천문 원반에 기록된 플레이아데스성단- 에서 찾는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혜성을 발견한 소피 브라헤, 여성으로는 처음 천문학 저작물을 낸 마리아 쿠니티아, 망원경을 만들어 천왕성을 발견한 음악가 프리드
[도서]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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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알랭 드 보통이 잠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바로 그것, 일에 대해 썼다. 일이 실제로 진행되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화물선 관찰에서 비스킷 공장 견학, 로켓 과학과 항공산업의 현장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솔직히 몰디브 바다의 참치잡이 배를 둘러싼 일을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진지한 척하면서 농지거리를 섞는 알랭 드 보통의 글재간에 넘어가지 않기는 힘든 일이다.
특히 4장 ‘직업 상담’에서는 그의 유머를 만끽할 수 있다. ‘소명’ 혹은 ‘천직’에 대한 환상 때문에 현재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릴 ‘그 일’을 신(운명)이 점지하기를 기다려본 사람이라면 특히 주목할 것. 알랭 드 보통은 직업 카운슬러 시먼스를 찾아가 그의 일을 지켜본다. 시먼스의 상담 내용을 읽고 있자면 당장 책을 덮고 직업 카운슬링을 받으러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솟구친다. 알랭 드 보통도 인간인지라, 유혹에
[도서] 알랭 드 보통의 따끈따끈한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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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위시한 예술이 국가에 거역을 꾀하기 시작한 것은 작곡가가 더이상 궁정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다음의 일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 같은 경우, 귀족의 편이었는지 서민의 편에 서 있었는지에 대한 구분은 그들이 의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졌는가보다는 오히려 음악가의 외적인 상황에 따라 좌우되었다. 클래식 음악해설서이자 역사서인 베로니카 베치의 <음악과 권력>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돈 때문에, 권력자들 때문에 겪은 다양한 일화를 엮은 책이다. ‘누구의 어떤 작품이 예술적으로 뛰어난가’라는 익숙한 주제를 떠나 어떤 작곡가들이 세상의 흐름에 어떻게 순응하거나 저항하며 살았는가를 담았다. 독일의 음악학자인 베로니카 베치는 클래식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권력과의 관계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특히 이 주제가 현대 독일, 그러니까 대중 선동에 있어 예술적 경지를 획득했던 히틀
[도서] 누구를 위해 음악은 노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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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해변에서 공놀이를 하던 형제 피에트로(난니 모레티)와 카를로(알레산드로 가스만)는 물에 빠진 두 여자를 구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투정을 부리고 집에 돌아온 둘. 피에트로에겐 예상 밖의 아내의 죽음이 기다린다. 갑작스레 부인을 잃은 그는 회사를 가는 대신 딸의 학교 밖에서 하루를 보낸다. 회사에선 합병 이야기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피에트로의 마음을 붙잡는 건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가정이란 공간이다.
한 여자의 목숨을 구하는 동안 자신의 아내가 목숨을 잃는다. <조용한 혼돈>의 시작은 이 장난스런 우연의 일치다. 피에트로와 카를로가 별장 근처 해변에서 전혀 모르는 여자 둘에 몰두하던 시간 피에트로의 아내는 집 2층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피에트로는 남겨진다. 딸과 단둘이. 출근을 포기하고 딸의 학교 밖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을 마주한다. 매일 같은 시간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 차를 바라보며
조용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파장 <조용한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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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한 아파트. 한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아파트의 주민들이 하나둘 집을 떠난다. 아파트의 관리를 대신해 맡은 맥스(길 매키니)는 입주자를 잡으려 애쓰고, 그의 여동생 리사(조아나 브래디)는 성공을 위해 뉴욕으로 향하려 한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살인사건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하루는 일본에서 미스터리한 여자가 이사를 온다.
영화는 두개의 인트로로 보이는 장면들로 문을 연다. 하나는 일본에서 한 부부가 불안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병동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소년이 의사를 향해 자신을 믿어 달라 외쳐대는 장면이다. 결과적으로 이 두 장면은 한 사건의 전과 후인데 영화는 앞으로 벌어질 일의 발단이 이 두 인트로에 있음을 친절하게 보여준다. 일본에서 끝나지 않은 저주가 미국에서 한 소년을 이미 벼랑 끝까지 몰고 갔고 그 저주는 앞으로 더 많은 죽음과 비극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것. 거리와 시간을 초월한 호러는 동양의 방식을 그대로 가
풀리지 않는 저주 <그루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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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자매 진(김희연)과 빈(김성희)은 엄마(이수아)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 없이 고단한 삶을 꾸려가던 엄마는 결국 두 아이를 지방 소도시에 사는 고모(김미향)에게 맡기고 아빠를 찾겠다며 떠난다. 고모는 신세 한탄을 하며 술만 마실 뿐 두 자매에게 무관심하다. 돼지 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오겠다던 엄마의 약속만을 의지한 채, 자매는 메뚜기를 구워 팔고 100원짜리를 십원짜리 동전으로 바꿔가며 조금씩 저금통을 채워나간다. 저금통이 꽉 찬 날에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자매는 다시 얼굴도 모르는 시골의 외조부모에게 맡겨진다.
그 시선이 아름답다. 황량한 회색 동네의 구옥(舊屋) 담벼락만 잡아도, 시시각각 바뀌는 태양 광선과 하늘의 빛깔과 구름만 언뜻 잡아도 아름다워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불충분한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는 두 소녀의 무구한 표정을 가득 클로즈업할 때는, 깊은 감정이 제멋대로 뭉클거린다. 카메라의 눈높이는 철저하게 소녀들에게 맞춰진다. 어른들
경이로운 감독의 시선 <나무없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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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려진 샤넬은 언니와 함께 고아원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성장한 샤넬(오드리 토투)은 파리의 대형 극장에 서는 걸 꿈꾸며 교외 소도시의 싸구려 카바레에서 언니(마리 질랭)와 함께 듀엣 가수로 활동하며 재봉사로 돈을 번다. 어느 날 샤넬은 카바레에 찾아온 에띠엔느 발장(에티엔느 바톨로뮤)의 저택에 함께 살며 신분상승을 노리고, 동시에 귀족 여성들의 거추장스러운 의상과 상반되는 심플한 옷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게다가 발장의 집에 게스트로 찾아온 영국 사업가 아서 카펠(알레산드로 니볼라)과 거침없는 사랑에 빠진다.
전설적인 프랑스 디자이너의 생애를 다룬 <코코 샤넬>의 원제는 <Coco Avant Chanel>이다. 프랑스어 Avant는 ‘전’(前)이라는 의미니 원제는 ‘샤넬 이전의 코코’로 해석할 수 있겠다. 영화 역시 제목 그대로다. <코코 샤넬>은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전 젊은 샤넬의 인생에 집중한다. 샤넬이 디자이너로 성공
숨겨진 거장의 젊은 날 <코코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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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역사를 전공한 조지아(니아 바르달로스)는 그리스의 대학에 취업했다가 해고돼 졸지에 여행가이드가 된 신세. 그녀는 미국 대학으로 돌아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여행가이드로서도 그리 유능한 편은 아니다. 그리스 역사와 유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오히려 관광객에게 따분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뿐이다. 견디다 못한 조지아는 가이드를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마지막 여행객들과 1주일간 일정을 동행한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어브(리처드 드레이퍼스)와 운전기사 푸피(알렉시스 조고리스)를 알게 되면서 조지아는 슬슬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나의 로맨틱 가이드>는 한눈에 보기에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연장선 위에 놓인 영화다. 미국을 배경으로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과 달리 이 영화는 그리스로 무대를 옮겼지만, 시끌벅적하고 즐거우면서 로맨틱하기는 마찬가지다. 니아 바르달로스가 그 로맨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연장선, <나의 로맨틱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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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때부터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8살 소녀 미셸 맥널리(아예사 카푸르). 그녀는 짐승처럼 마음대로 생활하며 가족 또한 그녀를 짐승처럼 대한다. 그러던 미셸에게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그는 ‘교사’가 아니라 ‘마법사’를 자임하는 데브라지 사하이(아미타브 밧찬)다. 사하이는 집요한 노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미셸이 언어체계를 익히도록 만든다. 세월이 흘러 숙녀로 거듭난 미셸(라니 무커르지)은 대학 진학의 꿈을 꾸고, 사하이는 미셸의 곁에 머물며 그녀의 눈과 귀와 입이 된다. 그러던 중 사하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스스로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굉장히 익숙한 이야기라고? 그럴 수밖에. <블랙>의 원전은 다름 아닌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다. 미셸이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고 주위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는 짐승 같은 삶을 살았던 것이나 사하이가 사물을 미셸의 손에 쥐어주며 단어를 익히게 한 것, 미셸이 물(water)이라는 개념을 이
궁극적인 발리우드 러브스토리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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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제3회 ‘세계한인의 날’ 홍보대사로 재미동포 출신 영화배우 한예슬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세계한인의 날’은 국민들에게는 우리 재외동포들의 소중함을, 재외동포들에게는 모국의 관심을 널리 알리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국가 공식기념일로, 올해는 “성숙한 세계국가, 함께하는 우리 한인”이라는 슬로건아래 정부공식 기념식, 재외동포정책 세미나, 재외동포 저명인사 초청 대학 강연회, 사진전, 글짓기 공모전 등 다채롭고 의미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예슬에게 8월31일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예슬, ‘세계한인의 날’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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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의 포스터가 9월 7일(월)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총 3가지로, 출연진 모두가 지붕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는 ‘슈퍼맨’ 컨셉, 2007년 방송되었던 <거침없이 하이킥> 포스터와 동일한 디자인의 ‘하이킥’ 컨셉과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패러디한 ‘친구’ 컨셉의 포스터로 모두 가로 형태로 제작되었다.
지난 8월 10일(월) 일산 MBC 드림센터 사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는 출연진 14명이 모두 모여 각자의 캐릭터를 개성있게 표현해냈다. “일상을 뒤흔들 박력있는 한방!” 이라는 메인 카피 아래 슈퍼맨처럼 당당하게 포즈를 취한 출연진들은 “포스터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정말 궁금하다”며 촬영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거침없이 하이킥2>라는 별칭으로 오랜기간 준비를 해온 <지붕뚫고 하이킥>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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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더 몰입되고 극대화되어야 하는데 자꾸 탈진하다 보니 연기에 몰입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힘들었다."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역을 맡아 몸무게를 20㎏이나 뺐던 배우 김명민은 24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굶는 것은 이 역할을 맡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내세울 건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루게릭병은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근육만 죽어가는 병인데 저는 환자가 아니다 보니 살이 빠지면서 의식과 감각이 같이 마비됐다"고 말했다.영화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지수(하지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다. '너는 내 운명'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한 박진표 감독의 또 다른 멜로.이날 공개된 필름에서 김명민은 등뼈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얼굴은 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푹 꺼
20㎏ 뺀 김명민 "자꾸 탈진..연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