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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코코샤넬> 저도 기회가 된다면...
[헌즈다이어리] <코코샤넬> 저도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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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부터 9일까지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제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관심은 ‘새로운 세대의 출현’이다. 88만원 세대, 디지털 세대 등으로 불리는 오늘날의 10대, 20대 감독들이 이 영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카메라가 지금, 이 세상에서 무엇을 근심하는지, ‘~세대’라는 호명을 무심히 수용하기보다 이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서사화하는지 목격할 기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섹션은 ‘10대들의 셀프 카메라’다. 누군가에 의해 찍히는 대상이거나 시간이 흐른 뒤에야 향수어린 기억으로 되살려지곤 하던 영화 속 10대들은 지난 몇년간 카메라를 든 주체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 결과물들을 확인하는 자리인데,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거친 부분이 다분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거친 부분들이 이들만의 언어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영상매체의 수혜자들답게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나 엄숙함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영상을 자연스럽게 일상화한다는 인상을 준다
‘10대 셀프 카메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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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크루즈의, 크루즈를 위한, 크루즈에 의한 영화.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어떻게 하면 크루즈를 멋지게 보여서 팔아볼까 고민하는 영화다. 극중 크루즈의 TV 요리쇼 담당 국장처럼 말이다. 달고 매콤한 이국적 향수의 요리는 미국인의 미각을 자극한다. 우리가 서양 요리의 소스에 이국의 요리 자극을 받듯이. 이런 미국인의 기호와 크루즈의 방방 뜨던 신선한 매력- 영화의 제작연도가 1999년이니- 을 잡탕찌개처럼 버무려냈다.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크루즈의 첫 번째 영어권 영화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브라질의 한 식당의 요리사. 해안가에 자리한 마을은 마치 미국인의 남방 이국 향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그게 멕시코든 쿠바든 알 바 아니긴 하겠지만). 파도는 넘실대고 햇살은 작열한다. 늘씬한 혼혈 미인과 감미로운 음악, 여기에 맛있는 남국의 음식이 있는 동네다. 크루즈는 남편 무리뇨 베니시오와 잘 살면서 식당을 꾸린다. 그이의
[그 요리] 크루즈의 맛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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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라르고 윈치> 그룹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정훈이 만화] <라르고 윈치> 그룹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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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이하 감독의 신작 <집나온 남자들>(제작 스폰지/N7필름)에 캐스팅 됐다.
이하 감독이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이후 3년 만에 연출을 맡는 <집나온 남자들>은,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남편과 그의 후배, 아내의 오빠가 함께 집을 나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극중 가출한 아내를 찾아 나서는 남편 성희 역에 지진희가, 동행자인 친구 같은 후배 동민 역에 <똥파리>의 양익준이, 성희의 처남 유곽 역에 이문식이 출연한다.
지진희는 “그동안 진지한 연기를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좀더 인간적이고 풀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진희, 영화 <집나온 남자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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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게이 결혼에 대한 찬반 논쟁이 새로운 가족 개념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게이들의 인권보호와 법적인 대우를 주장하며 게이를 정당의 간부로 끌어들이는 좌파정당은 이미 정당 설립 당시 게이 표를 얻기 위해 게이연합과 손을 잡았었다. 요즘은 보수정당도 게이를 정당내부로 끌어들이는 추세이다. 움베르토 카르테니의 최근작인 이탈리아 코미디영화 <디베르소 다 키?>는 이같은 이탈리아의 정치상황을 다룬 영화다. 그런데 관객을 만나러 상영관을 찾았더니 단 한명도 없다. 여름 휴가 때면 대법원도 문을 닫는 게 로마다. 상영관의 5분의 1은 휴업 중이다. 관객도 없다. 같은 영화를 두번이나 보러 가서야 텅 빈 극장에 앉아 있는 5명의 관객 중 로렌조 델리 인노첸티를 만날 수 있었다.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어제는 혼자서 영화를 봤다.
=로마는 휴가 중이니까. 많은 영화관이 문을 닫고 사람들도 휴가 중이고… 이탈리아인들은 여름에 바다에 가지 영화관에 가지 않는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로마의 휴일? 극장도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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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조용히 죽어간다. 죽어버린 행성처럼 하늘을 맴돌며 아직도 활기찬 외양을 보여주지만 이미 그 내부는 싸늘하게 식었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했지만, 2009년 8월 로카르노영화제는 죽었다. 여전히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이 모여들었지만.
로카르노의 전성기는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였다. 모리츠 데 하델른(이후 베를린영화제를 이끌었던)과 데이비드 스트라이프(이후 스위스 문화부 장관이 되었던)가 예술감독으로 영화제를 이끌었던 당시, 영화제에는 축제의 기분과 진정한 발견이 존재했다. 1990년대 마르코 뮐러(현재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가 예술감독이었을 때 영화제는 좀더 학구적이 되어갔고, 1990년대 후반, 오랜 기간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라이몬도 레조니코와 매해 생산적이지 못한 싸움을 벌이던 뮐러의 후반기에 이미 조금씩 쇠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1년 이탈리아 언론인 이레네 비냐르디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영화제는 꼭 필요했던 차분함을 되찾아가는 듯했다.
[외신기자클럽] 로카르노영화제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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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변제 파티라니. 독립영화 감독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영화제 인디포럼이 오는 9월12일 저녁 서울 명동 비어플러스에서 여는 행사의 이름은 묘하다. ‘채무변제’는 뭐고 ‘파티’는 대체 뭔가. 인디포럼이 이 행사를 여는 사정은 이렇다. 인디포럼은 14번째가 되는 올해 행사를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에 열었다. 포스터나 전단 같은 인쇄물을 만드는 데 900여만원이 들었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 2000년부터 매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단체사업지원을 1500만원 수준으로 받아왔기 때문이다. 인디포럼은 이 지원금으로 행사비용을 조달하고 운영을 해왔다.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7월16일 영진위가 발표한 단체사업지원 결과 인디포럼이 빠진 것이다. 인권영화제, 서울국제노동영화제 등도 마찬가지다. 독립영화계는 여러 정황을 들어 지원 중단이 지난해 촛불집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씨네21> 715호 포커스 참조).
이유야 어쨌건 인디포럼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당연한 일이다
[문석의 영화 판.판.판] 채무변제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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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춘향이가 된다. <음란서생>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 <방자전>에서 몽룡보다 방자를 더 사랑하는 춘향을 연기하게 된 것. <방자전>은 몽룡보다 방자가 더 잘생겼다는, 그래서 춘향이 사랑한 남자가 몽룡이 아닌 방자였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다. 영화의 춘향은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로 묘사될 예정이다.
정애연은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남자’ 이나영의 연인을 연기한다. 이 영화는 트랜스젠더 지현에게 대학 시절 여자친구가 낳은 아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릴 예정이다. 정애연이 연기할 보영은 지현이 남자일 때의 연인으로서 두 부자의 만남에서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다.
이번에는 총 대신 칼이다. 채닝 테이텀이 케빈 맥도널드 감독의 사극 <더 이글 오브 나인스>에 캐스팅됐다. 역사소설가 로즈마리 서트클리프의 작품이 원작인 이 영화에서 채닝 테이텀은 이유없이 사라진 한
[캐스팅] 조여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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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도, 호텔에도, 세계육상경기에도, 헬로 키티짱 옆에도, 이 남자가 있습니다. 최근 일본 이곳저곳엔 이 남자의 얼굴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그 콤비 다운타운의 일원이자 <대일본인>으로 영화감독 데뷔한 마쓰모토 히토시인데요. 그는 두 번째 연출작 <심벌>을 개봉하면서 장르와 업종을 초월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앞머리를 싹둑 자른 채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노란색 잠옷을 입고 말이죠. 엽기적이지만 귀엽습니다. 이미 다양한 회사에서 그에게 러브콜이 갔다고 하고요. 8월 말부터 그 결과물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CF 속 마쓰모토 히토시의 모습은 아주 강렬합니다. 제과업체 에자키그리코와 찍은 스낵 ‘크라츠’의 CF에선 맥주와 스낵을 먹으며 함박웃음을 짓고요, 세계육상경기베를린의 홍보 CF에선 역동적으로 뛰고 구릅니다. 심지어 프린스호텔에서는 <심벌> 체험 플랜을 9월1일부터 한달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전국 8개 프린스호텔에서 이 요금제
[월드액션] 제2의 기타노 다케시 심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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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아시아의 신인감독과 디지털이라는 화두로 열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가 폐막과 함께 장편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디지털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들로 구성된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중국 감독 쉬통의 <초여름>, 국내외 비평가로 구성된 블루카멜레온 심사위원단과 화이트카멜레온 관객심사위원단은 중국 감독 리우지아인의 <옥스하이드2>, 국내평론가 및 기자로 구성된 그린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일본 감독 미시마 리이치로의 <도쿄 온리픽>을 선정했습니다. 정재훈의 <호수길>, 자오리앙의 <고소>는 블루카멜레온 심사위원단에서 특별언급했다는군요. 그 밖에 한국 단편경쟁부문 옐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한국 감독 소봉섭의 <겨울이 온다>를 선정했습니다. 이제 이들을 주목해야겠군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8~16일) 기간 동안 가장 골치를 썩여야 할 사람들의 명단이 결정됐습니다. 다시 말해 심사위원들
[에누리 & 자투리] 부산영화제, 그들의 안목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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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이는 책을 발견했다.
얼마 전 사무실에서 책 담당 이다혜 기자의 책상을 지날 때였다. 수북이 쌓인 책더미에서 제목 하나가 눈길을 잡아당겼다. <징징거리지 마라>. 아니, 그 말은 내가 우리집 아이들에게 입이 닳도록 하는 잔소리가 아닌가. 필이 번개처럼 왔다. 마침 아홉살 난 딸아이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때라, 장난삼아 그 책을 선물할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니가 귀엽긴 하지만 지긋지긋할 때도 많단다. 그러니 제발 그만 좀 징징거려라”란 뜻으로.
이 책의 지은이인 재뉴어리 존스는 ‘징징거림 비평가’를 자처하는 미국인 할머니다. 그는 세대별 징징거림의 유형을 들고 대처방법을 제시한다. 가령 10대들의 징징거림 톱3는 TV와 컴퓨터, 숙제와 성적, 용돈 순이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그 징징거림에 직면하는 스트레스를 잘 안다. 때로는 환장할 정도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징징거림을 퇴치하는 대단한 비책을 담지는 않았다. 상식적인 수준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진
[에디토리얼] 징징거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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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책> 우르스 비트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박후기 지음, 창비 펴냄
프랑스식으로 말하자면, 모든 작별은 작은 죽음이다. 죽음이 남은 자의 마음에 음영을 드리우는 것은 그래서다. 최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초상을 줄줄이 치르는 이쪽 입장에서는 그 ‘작은’ 죽음도 사람마다 다른 작음임을, 그래서 이것이 특별한 죽음임을 세상의 모든 수사를 동원해 강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겠으나 엄밀히 따져 하나의 죽음은 하나의 죽음이다. 그리고 노통의 부고를, DJ의 부고를 차례로 접하면서 나는 내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했다.
아버지나(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해본 사람이라면 공유하는 경험이 있다. 자식에게서 받은 선물을 꼭 쓰지 않고 뜯지 않은 채 곱게 보관해놓은 것. 그 고이 아껴둔 마음씀에 진득하니 묻어 있는 (결국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유품 정리는 눈물로 얼룩지게 마련이다. 우르스 비
[이다혜의 작업의 순간] 아버지, 만신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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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누굴 만나면 휴가 갔다 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럼 나는 술 먹는 게 휴가라고 한다. 마감에 쫓기다 보니 놀러 갈 시간 있으면 술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다. 또 다른 이유는 며칠씩 혼자서 작업을 하다 보면 말을 몇 마디 못한다. 갑자기 전화를 받게 되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이유로 한번씩 나가서 술 먹고 떠들어야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겠는가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술을 마시는 진짜 이유가 있다. 1, 2차가 끝나고 3차를 갈 차례가 되면 나는 무조건 우리 작업실로, 친구들 일명 ‘홍대 3인조’를 끌고 온다. 그러고는 날이 밝을 때까지 음악 틀고(우리는 오로지 쌍팔연도 헤비메탈 사운드, 오지 오스본, 아이언 메이든, 주다스 프리스트 등을 고집한다. 참고로 나의 만화가 데뷔작은 <록커의 향기>였다) 에어기타를 치고 헤드뱅잉을 한다. 그 순간만큼은 로커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싶어서다. 여기서 ‘에어기타’라 함은
[나의 길티플레져] 나의 고성방가를 허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