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목욕하던 아이가 실수인지 의도인지 나를 때렸다. 그래놓고는 “내가 때린 게 아니라 손이 때렸다”고 우긴다. 뭐 ‘시껍’할 일은 아니다. 그대로 돌려주면 될 뿐. 찰싹. 니 엉덩이 아프냐? 내 손바닥도 아프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혹시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을 탐독하신 게 아닌가 싶다. 헌법재판소의 언론관련법 판결은 한마디로 ‘국회 처리 과정은 위법이나 무효라고는 말 못한다’로 요약된다. 이런 아방가르드한 결론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하셨을까. 이 소식을 듣자마자 헌법재판소 마당에 있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위조지폐는 맞지만 유통은 가능하다’고 하는 꼴”이라고 일갈했다(이분 진짜 천재적 언어 감각의 소유자).
사실 이런 유의 ‘초현실적 은유’는 이 정부 들어 곳곳에서 넘친다.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나를 뽑아줬지만 국민은 아니다’로 일관하시니, ‘일자리는 없지만 일을 열심히 하라’ 정도는 약과일 것이다.
‘약속은 했지만 지
[오마이이슈] 무효는 아니나 위법이다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초신성과 함께 연습생 시절을 지냈던 가수 재희가 일본에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일본의 인기 록밴드 오렌지 렌지(ORANGE RANGE)의 전 멤버 KATCHAN가 탈퇴 후 결성한 록밴드 KCB(KICK CHOP BUSTERS)의 리드 보컬로도 활동했던 재희는 오는 19일 도쿄의 J-POP CAFE 시부야에서 첫 단독무대 'Pixy-Beyond the Sky'를 꾸민다.뛰어난 가창력과 유창한 일본어로 무장한 재희는 유니트명 'pixy'로 다양한 음악적 프로젝트를 소화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으로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면서 대중문화의 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SG워너비를 비롯해 VOS, 초신성의 일본 소속사인 JAKOL은 조만간 재희의 공식 팬클럽(www.pixyjapan.jp)도 정식 오픈하며 전면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gounworld@yna.co.kr
재희 日서 본격 가수 활동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현철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뛴 거리만큼 기부를 한다.
김현철은 8일 괌에서 열리는 '제18회 PIC 괌국제단축마라톤대회(the 18th PIC Guam International Road Race)'에 참여해 5㎞ 코스에 도전하며 1m당 1달러의 성금을 적립한다.
그는 완주할 경우 총 5천 달러의 기부금을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하며, PIC 괌 내에 위치한 야외콘서트장에서 '제2회 나눔씨앗' 콘서트를 열어 입장료 전액도 '나눔씨앗' 기금으로 전달한다.
이 마라톤대회에는 2007년 김장훈이 참여한 바 있다.
mimi@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가수 김현철, 괌서 마라톤 뛰며 기부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검은 천으로 덮인 런웨이 위로 쏟아지는 빛을 헤치고 밝은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슈퍼모델 이소라가 걸어온다. 런웨이 중간쯤에서 그는 잠시 멈추고 곁을 돌아보며 차분하게 입을 연다."안녕하세요? 런웨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시다시피 패션계는 냉정합니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합니다. 15명의 디자이너 중 파이널 콜렉션에는 오직 3명만 진출할 수 있고, 그중에서 우승자가 결정됩니다."말을 마친 그가 심사위원 자리에 앉자 우승을 꿈꾸는 참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입은 모델들이 차례로 런웨이에서 스텝을 밟았다.국내 슈퍼모델 1호인 그가 선 자리는 어느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 자리가 아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화제를 낳았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이어 내년 1월 말께 방송되는 같은 프로그램 '시즌2'의 MC 겸 심사위원을 다시 맡았다.방송에 앞서 5일 서울 상암동 상암DMC K
이소라 "'프로젝트 런웨이'는 내 삶의 멘토"
-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참 부모 속을 많이도 썩이는 딸이다.고등학생이지만 술을 진탕 마시고 아버지에게 주정하지 않나, 담배를 피우지 않나, 같은 학교 학생을 때리지 않나. 거기다 '서끝순'이라는 이름이 촌스럽다며 개명해달라고 부모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대성통곡한다.브라운관 속에서 보여주는 대책 없는 일탈로 시청자들에게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의 최아진(20)."아직 임성한 작가님을 만나거나 말을 나눈 적은 없지만 임 작가님이 제가 끝순이 캐릭터를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고 백호민 감독님이 알려주셨어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어요. 그동안 연기를 접을까 고민도 많이 했거든요"지금은 활짝 웃는 최아진이지만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접고 낙향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7년 연기를 하고 싶어 무작정 고향인 대구를 떠나 혼자 서울로 올라온 이후 드라마 '나도 잘 모르
'보석비빔밥' 최아진 "끝순이는 행운의 시작"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동갑내기 배우 고소영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장동건(37)이 5일 자신의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소영씨와는 오랜 친구"라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해 주고 다독여주는. 그런 그녀가 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축하와 응원 속에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며 "만일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의 팬클럽 홈페이지는 6일 오전부터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eoyy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장동건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지난달 열린 중국 금계백화전영절(金鷄百花電影節)에서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제작사인 바른손이 6일 전했다.
중국전영가협회(中國電影家協會)가 주최하는 금계백화전영절은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18회를 맞았으며 관객평의회의 투표로 각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2005년 해외 부문을 신설해 20여 편의 외국 영화를 초청, 시상해왔다.
김혜자는 앞서 국내 영평상과 부일영화상과 부산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마더'는 현재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을 비롯해 12개국에 팔렸으며 오는 19일 홍콩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평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eoyy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마더' 김혜자 중국 영화제서 여우주연상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김민정의 하차로 제작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던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가 결국 첫 회 방송을 한 주 연기하기로 했다.6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히어로' 제작진은 전날 저녁 회의를 열고 11일 예정이었던 첫 회 방송을 1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11일과 12일 오후 10시에는 박상면과 도지원, 남지현이 출연한 2부작 가족 특집극 '우리들의 해피엔딩'(극본 여지나, 연출 노도철)이 방송된다.본래 '히어로'의 여주인공인 주재인 역을 김민정이 맡기로 했으나 지난 4월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당한 어깨 부상이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으로 악화하면서 하차했다.대신 윤소이가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강력팀장 주재인 역을 맡아 이날부터 포스터 촬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합류했다.'히어로'는 '3류 찌라시' 기자가 한국 최고 기업이면서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대세일보'의 비
MBC '히어로', 첫 방송 결국 한 주 연기(종합)
-
배우 장동건이 고소영과의 열애를 공식인정했다. 장동건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장동건과 고소영은 영화 <연풍연가> 출연 이후 오랜 시간 친구 사이로 지내다 최근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중이다” 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식 보도자료 전문이다.
장동건씨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오늘 오후, 장동건씨 관련 소식이 기사화되면서 소속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했고, 그 이후 오랜 시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최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중입니다.
결혼에 대한 부분은 기사화 된 것처럼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좋은 소식이 있게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동건, ‘고소영과 연인관계’ 공식발표
-
여배우들이다. 그것도 한둘이 아니라 여섯,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이다. 출연진의 이름을 받아적는 것만으로 유혹적인 <여배우들>은 배우들이 자기 자신으로 캐스팅된, 즉, 윤여정이 윤여정을, 이미숙이 이미숙을, 고현정이 고현정을 연기하는 영화다. 여섯 여배우들이 패션지 <보그>의 화보를 촬영하고자 한자리에 모인다는 가상의 설정 아래 성격이며 사생활 따위, 즉, 그들의 실체가 셀레브리티들의 삶을 염탐하고 싶어 안달인 21세기의 관객 앞에 노골적으로 전시된다. 게다가 이 폭로전의 얼굴들을 찬찬히 곱씹어보라. 브라운관에서 무르익고 스크린에 나이테를 새긴 걸출한 배우들이요, 결혼과 이혼, 스캔들로 각종 미디어를 뒤흔든 곡절 많은 여인들 아닌가. 여배우들과 영화, 연기와 실제, 영상매체와 인쇄매체, 그리고 패션의 동거를 둘러싼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이재용 감독의 신작이다. 질문이 목까지 차올랐다. 필모그래피를 도전하듯 확장시킨 <다세포 소
<여배우들> 이토록 아찔하게 솔직한 순간이라니
-
일시 11월 2일(화) 오후 2시
장소 영등포 CGV
이 영화
2009년, 일군의 과학자들이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태양 흑점의 폭발로 튀어나온 뉴트리노가 지구 내부를 끓어오르게 만들어 급속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강대국들은 3년 동안 선별된 지구인을 피난시킬 방주를 건설해왔고, 2012년이 되자 결국 전세계는 멸망하기 시작한다. 이혼한 소설가 잭슨(존 쿠색)은 정부 계획을 알아채고는 무너지는 LA에서 가족을 구해 피난길에 오른다.
100자평
지구 파괴에 열을 올리는 롤랜드 에머리히가 돌아왔다. 쌍욕을 한 몸에 받았던 졸작 <10,000 BC>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함인지, 그는 또 다시 재난 블록버스터를 선택했다. <2012>는 땅이 갈라지고 빌딩들이 픽픽 쓰러지며 거대한 산을 집어 삼키는 해일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만으로도 '역대 최고의 재난 영화'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영화다. 간단히
지구멸망 재난영화 <2012> 첫 공개
-
“내가 유치한 거 좋아한다고 했냐 안 했냐!”
애인 현준(이병헌)에게 화이트데이 사탕 선물을 내심 기대하던 승희(김태희)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누구에게도 빈틈이라곤 내보이지 않던 사람이, 한번 마음 가는 곳을 정한 이후부터는 주저하지 않고 내숭떨지도 않는다. 타인의 숨겨진 성향을 단숨에 파악하는 직업과 달리, 그녀의 사랑은 감출 것도 거리낄 것도 없다. 그녀는 직선으로 뜨겁게 내리꽂힌다.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첩보액션드라마 <아이리스>의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은 놀랍도록 김태희의 몸에 찰싹 잘 달라붙는다. 전작들이 김태희라는 스타의 강고한 이미지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구미호외전> <중천>), 거꾸로 무리하게 없애려는 노력(<싸움>)이었음을 상기해보면 ‘똑똑하고 쿨하고 완벽한 아름다움’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는 이상하리만치 소극적으로 반영되어왔다. 하지만 승희 역은 그 스타성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 “외향적이고 강한 에너지가 있고 당당한”
[김태희] 직선으로 뜨겁게 내숭없이
-
이병헌이 <아이리스>에 출연한다는 설명은 부족하다. <아이리스>는 이병헌이란 드라마 자체를 포괄한다. <아이리스> 1회에서 캠퍼스를 활보하는 이병헌의 모습은 가장 직접적인 향수다. 교수 앞에서 유창한 지식을 뽐내거나, 차 유리를 보며 머리를 매만지거나, 식판을 들고 관심있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이병헌이라니. “<내일은 사랑>을 말하는 거죠? 나도 다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그때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촬영 전날 밤새워서 아이디어를 짰는데, 그때 습관이 살아나는 거예요. 방금 이야기한 장면이 다 예전과 똑같은 기분으로 만든 거였어요. (웃음)”
<내일은 사랑>의 신범수뿐일까. 극중 김현준은 이병헌의 또 다른 이름들을 품은 남자다. <백야 3.98>의 민경빈도 남북의 대치상황에서 활동하는 비밀첩보요원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밉지 않게 과시하는 능력은 <폴리스>의 오혜성도 갖고 있었다. 난데없는 키스 뒤 당
[이병헌]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
이병헌과 김태희가 아닌 현준과 승희를 상상할 수 있을까. 기존에 볼 수 없던 스케일과 소재를 노련하게 풀어가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두 사람은 뜨겁게 빛난다. 실체를 꿰뚫어볼 수 없는 거대한 위협에 맞서 싸우는 개인들의 가슴 아픈 운명은, 이 드라마틱한 매력의 배우들을 통해서만 실감이 난다. 이제 막 초반부를 지나며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그리는 <아이리스>의 두 주인공을 만났다.
[이병헌, 김태희] 거칠구나 운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