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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표절 논란 속에도 독주
2009-08-28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표절 논란 속에서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ㆍ21) 솔로 1집은 거침없는 독주를 계속 중이다.

18일 발매된 지-드래곤의 1집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도입부가 미국 힙합가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 멜로디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휘말렸음에도 27일 현재 엠넷닷컴, 멜론, 도시락 등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더블 타이틀곡인 '브리드(Breathe)'를 비롯해 수록곡 '소년이여', '더 리더스(The Leaders)', '헬로(Hello)', '가십 맨(Gossip man)' 등 5-6곡이 무더기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음반시장이 불황이지만, 여러 곡이 동시에 히트한 데 힘입어 음반 판매량도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 주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집계에 따르면 발매 4일 만에 그의 앨범은 10만장 이상 팔렸다.

소속사는 "3만장 판매도 '대박'인 시장 상황에서 지-드래곤의 음반 판매량에 우리도 놀라고 있다"며 "10만장을 추가로 제작한다. 음반 케이스가 독특해 음반을 제작하는 공장에서도 시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활동 한번 없이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이 가요계를 놀라게 한다.

지-드래곤의 첫 방송은 30일 SBS TV '인기가요'이며, 이 자리서 그는 '하트브레이커'와 '브리드'의 두 곡을 노래할 계획이다.

가요계에서는 당초 '하트브레이커' 표절 논란을 소속사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요 프로그램 출연 없이 성공작을 낸 비결을 분석해 보는 분위기도 있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인기인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에 대한 기대감과 10-30대까지 아우르는 세련된 스타일의 음악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결과"라며 "정규 음반이 팔린다는 것은 한두 곡만 공들이고 나머지 곡은 날림공사로 채우는 나쁜 관행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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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