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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파일럿 방송으로 선보였던 <노다지>(연출 조희진)가 「일밤」의 2부 코너로 정규 편성돼, 8월 30일 첫 방송된다.
<노다지>는 예능 프로그램에 역사, 문화를 접목해 공익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신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김제동, 조혜련, 신정환, 황보, 김나영, 이성진, 재범(2PM), 니콜(카라)로 구성된 8명의 MC군단은 매주 문화유적지, 관광지, 명물, 명소 등 해당지역의 랜드 마크를 찾아 보물지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에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를 찾은 MC군단의 활약과 <노다지> 팀이 선정한 강화도 최고의 보물의 정체가 공개된다.
「일밤」2부 코너 <노다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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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늦여름·초가을 시즌이 온다. 이번주 개봉영화들의 국적을 한번 살펴보자. <코코 샤넬>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젊은 날을 그리는 프랑스영화다. <블랙>은 핼렌 켈러 이야기를 재해석한 인도영화다. <조용한 혼돈>은 난니 모레티가 각본·연기를 맡은 이탈리아 드라마다. 로맨틱코미디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니아 바르달로스가 출연하는 할리우드영화 <나의 로맨틱 가이드>도 있다.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은 이미 해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입소문이 자자했던 걸작이다. 이번주는 다양한 국적의 수작들을 골라먹는 재미가 좋다.
물론 언제나 폭탄은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그루지3> 말이다. 제작자 샘 레이미는 왜 시효 지난 일본 호러영화의 판권을 계속해서 우려먹는 걸까. 할리우드만 욕할 것도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달 전에 개봉
[금주의 개봉영화] 코코 샤넬의 젊은 날 <코코 샤넬> 외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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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하정우가 유명 매거진을 통해 선보였던 자신의 그림을 ‘정크아트 공모전’에 기증하며, 폐자원 순환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다.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고재영)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은 폐기물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하정우가 이번 행사에 기증하는 작품명은 ‘자연의 손길’로, 생동감과 청량감이 넘치는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이번 ‘정크아트 공모전’을 통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생활 속 폐기물들을 모아놓고 작품 활동에 땀 흘리고 있을 참가자들에게 격려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작품 기증의 의의를 전했다.
하정우가 자신의 그림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작품 ‘자연의 손길’은 9월 중순부터 한국
하정우, ‘정크아트 공모전’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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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로모션으로 한국을 찾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주역들이 지난 7월29일(수)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내한 기자 회견을 가졌다.
한국을 찾은 이들은 <트랜스포머>,<매트릭스>를 제작한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와 <미이라>시리즈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 매혹적인 악의 여전사 <베로니스> 역의 시에나 밀러와 <듀크>역의 채닝 테이텀, 그리고
<스톰 쉐도우>역을 통해 전세계로 무대를 넓힌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입국할
당시부터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던 이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끈끈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병헌은 오랜만에 재회한 시에나 밀러,챙닝 테이텀과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친근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고, 유머와 재치로 기자회견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던 이들의 톱스타 답지 않은 소박하고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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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에너지 ★★★★
도발성 ★★★★★
베니스 비엔날레의 시상식은 여느 국제영화제들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실체를 드러내고 한바탕 논쟁이 붙고 그리하여 시상의 순간 야유와 박수가 난무하는 국제영화제의 시상식과 달리, 베니스 비엔날레의 시상식은 개막식과 함께 이루어진다. 수상자의 이름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더욱 쏠리는 건 당연하다. 2009년 6월6일,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거기에는 스웨덴 출신의 클레이애니메이션 작가 나탈리 뒤르버그의 이름도 있었다. 그녀는 35살 미만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은사자상의 유일한 수상자다. 알고 보니 뒤르버그에 구애한 건 베니스 비엔날레뿐만이 아니었다. 2007년엔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이, 2008년에는 밀라노의 프라다재단이, 2009년에는 파리 퐁피두센터가 그녀의 작품을 전시하고자 러브콜을 보냈다. 전시 경력이 이쯤 된다면 나탈리 뒤르버그를 동시대 현대미술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한명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시] 내 안의 두려움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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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지나 날씨가 좋아지고 연재도 끝날 즈음, 작가는 갑자기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떠났단다. 네팔로. 왜 하필 네팔? 운명처럼 꿈꾸던 여행지였냐면 그럴 리가. 언니에게 빌린 책을 읽고 있다가 이거다! 싶었단다. 섬광처럼 찾아든 결심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아버지는 ‘둘째딸이 미쳤다’고 생각하고, 어머니는 ‘엄마 친구의 아는 사람이 산에 갔다 고산병 걸려 죽었다… 는 아니고 죽을 뻔했다’고 협박했지만, 이 안일한 캐릭터는 흐지부지 먹은 마음을 돌이키기도 귀찮은 양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나는 어디에 있는 거니>는 이토록이나 안일하게 네팔에 당도한 작가의 얼렁뚱땅 여행기다. 무심하고 시큰둥한, 아니 어쩌면 그냥 게으른 건지도 모르는 그 태도가 순수한 듯 제멋대로인 네팔 특유의 분위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소소한 일화들이 많지만 보다 보면 자꾸만 푸훗 웃게 된다. 제목 위에 ‘혼잣말로 중얼중얼 여행 에세이’라는 부제가 수줍게
[스크롤잇] 떠났다, 네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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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열병과도 같은 탱고의 향연이 펼쳐진다. 2007년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들을 불러들인 <Fever Tango>가 시작이었다. 2009년 악사 6명과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댄서 10여명 등으로 이뤄진 탱고팀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두 번째 ‘탱고 열병’의 부제는 ‘Feelings’. 첫 번째 공연으로 다소 생소했던 탱고라는 장르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졌다면, 이젠 탱고의 뜨거움을 느끼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빠져들 차례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초연 당시 90%대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Fever Tango>는 1996년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을 얻은 탱고 댄서 공명규가 주축으로 나선 공연이다. 200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세르반데스 국립극장에서 탱고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 그는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기반으로 한국 무대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선 의상만도 500여벌을 동원할 예정이라니, 그 화려함이 기대를 모은다.
[공연] 탱고 마에스트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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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넛의 새 앨범 ≪불편한 파티≫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다. 앨범이 별로라서가 아니다. 15년째 활동하며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제대로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크라잉 넛은 직설적인 펑크 밴드로 이해되지만 사실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고 있다. 위트와 아이러니, 역설과 비유라는 문학용어가 크라잉 넛을 다르게 만들 키워드일 것이다. <말달리자>도 그랬고 <양귀비>도 그랬다.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기막히게 말이 되는, 뭐 그런 순간들이다.
이 앨범도 그렇다. 사운드는 좀더 직설적인 로큰롤에 가깝지만 <착한 아이> <귀신은 뭐하나> <불편한 파티> 같은 노래에 담긴 의미는 풍자시에 가깝다. 스타일이 더 주목받는 시대에 크라잉 넛은 어쨌든 의미에 주목한다. <말달리자>는 의미없는 단어의 나열이었지만 한 시대(혹은 어떤 정서)를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잡았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노래가 나올 수 있을까? 아
[음반] 스타일보다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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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극장에 들렀다가 <해운대>를 보고 쏟아져나오는 관객과 마주쳤다. 그들 사이를 힘겹게 헤쳐나오면서 ‘이민기’라는 이름을 한 여든번은 들은 것 같다. <타이타닉>을 보고 디카프리오에 환호하던 소녀팬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민기의 데뷔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자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배우로서의 인기를 등에 업은 취미생활로 돈 벌자는 수작? 음반을 CD플레이어에 거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제목 그대로다. 이건 장난으로 하는 짓은 아니다(No Kidding).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팝/록인데 한곡 한곡 질감이 잘 살아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음반이 발매된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키드 로코(Kid Loco) 등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솜씨 덕분이기도 하겠으나, 이민기가 앨범을 전반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 또한 확연하다. 게다가 이 앨범은 솔직하다. 첫 번째 싱글 <영원한 여름>에서 이민기는 노래한다. “모두가 나에게 멋지다고 말해줬어. 나조
[음반] 장난이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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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을 즈려밟는 거대 괴수도, 한순간에 모든 걸 끝내버리는 핵무기도 아니다. 대신 어떤 물리법칙에도 영향받지 않고, 총탄도 레이저포도 통하지 않는 지름 2m 정도의 구, 완벽하게 둥글고 새까만 구가 시속 4km로, 아주 천천히 다가와 인간을 흡수한다. 세계 멸망의 전주곡이라기엔 좀 완만하지만, 그 완만함 때문에 더욱 소름이 끼친다.
1억원 고료의 제1회 멀티문학상을 거머쥔 장편소설 <절망의 구>는 어둡고 날카로운 상징들로 가득하다. <양말 줍는 소년> <오후 다섯시의 외계인>에서 동화 같은 감성을 보여준 김이환 작가의 팬들이라면 적잖은 이질감을 느낄 법하다.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섬세하고도 냉정한 필치로 파고든 점에서는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들을 연상시키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와 ‘검은 구’의 존재는 긴장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장르적인 즐거움, 그리고 누구도 그다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우리를 짓누르는 그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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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56초를 앞두고 잠시 멈춰 선 대한민국 우주시대의 꿈. 오늘도 나로호의 발사 재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혹은 어린 시절 “엄마, 달에는 토끼가 살까 안 살까?” 질문한 적 있는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만큼의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꿈틀댄다면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를 읽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위르겐 하멜의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는 어려운 수식과 기호 때문에 ‘머나먼 세계’로 인식되어왔던 천문학의 역사를 인물과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간은 태곳적부터 우주를 관찰해왔다. 그 흔적을 저자는 세계 곳곳에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 신석기 건축물인 스톤헨지, 청동기 시대 의식용 태양수레, 천문 원반에 기록된 플레이아데스성단- 에서 찾는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혜성을 발견한 소피 브라헤, 여성으로는 처음 천문학 저작물을 낸 마리아 쿠니티아, 망원경을 만들어 천왕성을 발견한 음악가 프리드
[도서]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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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알랭 드 보통이 잠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바로 그것, 일에 대해 썼다. 일이 실제로 진행되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화물선 관찰에서 비스킷 공장 견학, 로켓 과학과 항공산업의 현장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솔직히 몰디브 바다의 참치잡이 배를 둘러싼 일을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진지한 척하면서 농지거리를 섞는 알랭 드 보통의 글재간에 넘어가지 않기는 힘든 일이다.
특히 4장 ‘직업 상담’에서는 그의 유머를 만끽할 수 있다. ‘소명’ 혹은 ‘천직’에 대한 환상 때문에 현재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릴 ‘그 일’을 신(운명)이 점지하기를 기다려본 사람이라면 특히 주목할 것. 알랭 드 보통은 직업 카운슬러 시먼스를 찾아가 그의 일을 지켜본다. 시먼스의 상담 내용을 읽고 있자면 당장 책을 덮고 직업 카운슬링을 받으러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솟구친다. 알랭 드 보통도 인간인지라, 유혹에
[도서] 알랭 드 보통의 따끈따끈한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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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위시한 예술이 국가에 거역을 꾀하기 시작한 것은 작곡가가 더이상 궁정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다음의 일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 같은 경우, 귀족의 편이었는지 서민의 편에 서 있었는지에 대한 구분은 그들이 의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졌는가보다는 오히려 음악가의 외적인 상황에 따라 좌우되었다. 클래식 음악해설서이자 역사서인 베로니카 베치의 <음악과 권력>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돈 때문에, 권력자들 때문에 겪은 다양한 일화를 엮은 책이다. ‘누구의 어떤 작품이 예술적으로 뛰어난가’라는 익숙한 주제를 떠나 어떤 작곡가들이 세상의 흐름에 어떻게 순응하거나 저항하며 살았는가를 담았다. 독일의 음악학자인 베로니카 베치는 클래식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권력과의 관계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특히 이 주제가 현대 독일, 그러니까 대중 선동에 있어 예술적 경지를 획득했던 히틀
[도서] 누구를 위해 음악은 노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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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해변에서 공놀이를 하던 형제 피에트로(난니 모레티)와 카를로(알레산드로 가스만)는 물에 빠진 두 여자를 구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투정을 부리고 집에 돌아온 둘. 피에트로에겐 예상 밖의 아내의 죽음이 기다린다. 갑작스레 부인을 잃은 그는 회사를 가는 대신 딸의 학교 밖에서 하루를 보낸다. 회사에선 합병 이야기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피에트로의 마음을 붙잡는 건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가정이란 공간이다.
한 여자의 목숨을 구하는 동안 자신의 아내가 목숨을 잃는다. <조용한 혼돈>의 시작은 이 장난스런 우연의 일치다. 피에트로와 카를로가 별장 근처 해변에서 전혀 모르는 여자 둘에 몰두하던 시간 피에트로의 아내는 집 2층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피에트로는 남겨진다. 딸과 단둘이. 출근을 포기하고 딸의 학교 밖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을 마주한다. 매일 같은 시간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 차를 바라보며
조용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파장 <조용한 혼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