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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집에 왜왔니>는 한 남자를 맹목적으로 쫓는 여자의 기구한 사연을 들려준다. 어쩌면 못된 남자 때문에 인생이 어긋난 여자의 이야기는 새로울 게 없을지도 모른다. 이미 70년대 한국영화 속의 무수히 많은 여자들도 비슷한 인생을 살지 않았던가. 하지만 <우리집에 왜왔니>의 황수아 감독은 그처럼 유구한 이야기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었다. 이승철의 <긴 하루>를 비롯한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했던 그에게 장편 데뷔작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 <우리집에 왜왔니>는 어디서 출발한 영화인가.
= 원래 강혜정씨와 <세탁소>란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러 정황상 준비과정에서 이야기를 바꿔야 했는데, 시나리오를 맡은 김지혜 작가가 주인공의 죽음에서 시작해보자고 했다. 결국 나온 시나리오는 공간이나 캐릭터가 <세탁소>와는 거의 다른 영화가 됐더라.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세탁소>와 연장선상에
[spot] “욕실 장면, 차분하게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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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다양성을 살리기 위해 영진위가 당연히 해야 할 ‘다양성영화 마케팅 지원’을 폐지한 것에 대해 비판한 김봉석의 의견에 필자 또한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것은, 상업적이든 예술적이든 각자의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사기업이 기본적으로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 그의 의견에도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상품으로서의 영화를 만드는 데 굳이 제작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그의 의견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상품으로서의 영화, 요컨대 상업영화에 대한 제작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그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여년간의 영화진흥정책을 되돌아보건대 영진위를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에 대한 지원책은 문화적 다양성 확보의 층위에선 직접적인 지원책을, 산업 활성화의 층위에선 간접적인 지원책을 동시에 펼쳐왔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가 역설한 바처럼 영진위는 “영화산업과 문화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영화산업이 발전할 수
[포커스] 개봉지원 예스! 제작지원도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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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명 시스템을 열 것이다.” “아니다, 그저 또 다른 조명기기의 추가일 뿐이다.”
얼마 전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에서 개발한 LED(Light Emitting Diode)조명 100W급을 둘러싼 충무로의 엇갈린 반응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예측에도 대부분의 촬영, 조명감독들은 그것의 장점만큼은 한목소리로 인정했다. LED조명이 얼마만큼 산업적인 영향력을 선보일 수 있을진 몰라도 기존의 것과는 다른 조명기기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서야 상용화한 LED조명기기가 무엇이기에 현재 충무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일까.
<극락도 살인사건> 창고신에서 처음 사용
LED는 전압을 순방향으로 가하면서 빛을 발생시키는 원리의 차세대 조명이다. 발광 다이오드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지하철 안내표시화면이나 휴대폰을 열 때마다 나오는 빛, 자동차의 방향표시등 모두 LED조명이라 보면 된다. 이처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포커스] LED조명 상용화 시대 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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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배우 전혜진과 오랜 연인이었던 이선균이 1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발표했다.
이미 일찍부터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많은 팬들의 지지와 기대 속에 만남을 지속해오던 이선균은 이 날 전혜진이 임신 5주라는 사실도 깜짝 발표했다.
허니문 베이비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여자친구가 편하게 병원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발표하게 되었다는 이선균은 “임신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가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그녀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됐다. 이제 영원한 짝꿍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이선균은 대학 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배우였다고 말하며, ‘가식없고 솔직하며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답했다.
단막극에 출연하며 매니아 팬들의 지지를 받는 배우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난 이선균은 현재 <커피 프린스>의 연출을 맡았던 이윤정
이선균 6년 열애 끝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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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프로야스의 <노잉>은 압도적인 재난영화다. 나이트 샤말란적인 음모론 영화다. 요한계시록적인 지구 종말 영화다. 그리고 안드로메다로 뻗어가는 우주적 SF영화다. 그러니까 대체 이게 무슨 영화냐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중요한 건 알렉스 프로야스가 <다크 시티> 이후 가장 프로야스적인, 모두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기묘한 상업영화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노잉>은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지구의 종말을 어떻게 막지?”
“지구의 종말을 어떻게 막지?” 극중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말한다.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은 지구의 종말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아마겟돈>의 브루스 윌리스도 아니고 <인디펜던스 데이>의 윌 스미스도 아니다. 이 찌뿌듯한 할리우드 스타의 얼굴에 비장한 영웅의 면모는 없다. 그러니까 저 대사를 들을 때쯤 영리한 관객은 대충 이해하게 될 거다. <노잉>에서 지구의 종말을 막을 수 있
[must see] <노잉> 무섭다, 정말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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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한나 몬타나: 더 무비>가 4월 둘째주 부활절 주말 할리우드의 정상을 점령했다. 개봉수입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3400만달러. <한나 몬타나: 더 무비>는 디즈니 TV 채널의 청소년용 TV시리즈를 극장용으로 각색한 영화로, 지난해 개봉한 3D영화 <한나 몬타나 & 마일리 사이러스: 베스트 오브 콘서트 투어>에 이어 마일리 사이러스에게 2번째로 개봉 첫주 1위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영화에서 10대 인기가수인 한나와 평범한 10대 소녀 마일리 1인2역을 연기한 사이러스에 열광한 관객층은 12세 이하의 어린 소녀들과 그들의 부모들로 집계됐다. 디즈니 모션픽처그룹의 대표 마크 조라디는 "지금의 팬들은 마일리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마일리 사이러스의 팬층이 꾸준히 두터워질 것을 전망했다.
지난 주 75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은 10대 소녀 아이돌의 깜찍 발랄함에 정상을
소녀 아이돌 미국을 흔들다, <한나 몬타나: 더 무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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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0일, 열 번째 문을 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영화배우 김태우와 이태란이 선정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영화배우 김태우야말로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작품을 함께 소화하는 대표적인 배우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독립예술영화를 꾸준히 지원해 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첫 문을 여는 사회자로 배우 김태우가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태란은 미모뿐 아니라 연기력도 갖추고 있는 실력 있는 연기자이다. 지난 한해 스크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뤘고, 앞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배우 이태란만의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변신뿐만 아니라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이태란이야말로 늘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에 적합한 배우인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2009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올해 개막작이자 <숏!숏!숏! 2009> 작품 중 김성호 감독의 <Penny Love>
김태우·이태란, 전주영화제 개막식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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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엠넷미디어’가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를 통해 신인가수를 선발한다.
‘슈퍼스타K’는 공개 경연을 통해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같은 전국민 대상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는 가수 지원금 1억원과 함께 엠넷미디어의 전폭적인 관리와 지원을 바탕으로 올 가을께 가수로 전격 데뷔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현재 ARS와 홈페이지()을 통해 오디션 지원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접수 시작 단 하루 만에 5천 651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11세부터 90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몰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스타K’는 오는 5월 3일 인천을 시작으로 강릉, 제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서울 8개 도시에서 두 달에 걸쳐 지역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에서 선발된 32명은 이후 본선을 통해 10명으로 다시 추려지며 이들 10명은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슈퍼스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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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ㆍ21)가 3집 음원 불법 유출로 음반 발매일을 변경하기로 했다.13일 윤하의 소속사인 ㈜라이온미디어에 따르면 16일 발매될 3집 파트 A의 '피스 러브 앤드 아이스크림(Peace Love and Ice cream)'의 타이틀곡 '123'이 발매 5일 전인 11일 유출돼 P2P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 개인 블로그 등에서 불법 다운로드 되고 있다. 전곡 유출 여부는 조사 중이다.라이온미디어는 계획을 수정해 '123'을 13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하며 음반은 15일 발매하기로 했다. 또 불법 다운로드의 음원 제공자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음원이 노출된 사이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음원 유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소속사 관계자는 "11일 오전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및 P2P 사이트를 통해 3분29초의 완곡이 유출돼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고 개인 블로그에는 삭제 요청을 했다&q
윤하 3집 불법 유출돼 발매일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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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F4와 금잔디를 맡아 열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일본의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이들은 15일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도쿄 아카사카에 마련된 일본 방송사 TBS의 오픈스튜디오를 방문, 생방송 프로그램인 '사카스상'에 출연해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매력을 홍보한다.방송 뒤에는 출연진을 위해 특별 제작한 무대에 올라 미니 이벤트도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공식 팬미팅 행사는 16일 도쿄 돔시티내 JCB홀에서 연다. 여기에는 드라마 O.S.T에 참가한 꽃미남 그룹 'SS501'과 인기그룹 '티맥스(T-MAX)'도 가세해 화려한 라이브 무대도 펼쳐보일 예정이다.이 행사는 12일부터 드라마 '꽃남'이 일본의 한류전문채널 엠넷(Mnet)을 통해 방송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한편 TBS는 엠넷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한국판 '꽃남'을 지상파로 방송,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 시
'꽃남'의 F4.금잔디 日TV 생방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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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지난해 '바람의 화원' 종영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쉬던 박신양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5월 이래 약 1년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한 박신양은 11일 도쿄의 나가노 선프라자와 12일 고베의 고베포트피아홀에서 프라우 인터내셔널(FRAU INTERNATIONAL) 주최로 'DANDELION(민들레) 박신양 팬 미팅'을 개최했다.도쿄 팬미팅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신양은 "오늘 팬미팅은 '1인극', '멜로드라마' 혹은 '콩트'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걸어온 과거를 되돌아보는 무대를 꾸며 보았다"며 팬들과의 재회에 큰 기대를 걸었다.이어 일본 팬에 대해서는 "언제나 사랑한다. 일본에서 활동한 게 어느새 5년인데, 지금까지 10번 정도 왔다.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의 깊은 사랑 덕분이다"라고 말했다.일본 기자가 지난해 말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리며 드라마제
박신양 "그들에겐 출연정지시킬 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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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명길 선배님, 박예진 선배님께 정말 감사해요."탤런트 정겨운(27)이 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최명길(47)과 박예진(28)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극 중 두 분 모두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데 실제 촬영장에서는 너무나 편하게 대해주신다.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워도 다시한번'에서 최명길과 박예진은 각각 한명인 회장과 최윤희 앵커로 출연한다. 정겨운이 연기하는 이민수의 엄마와 연인 역이다.정겨운은 "내가 대사를 많이 틀린다. 대본을 시간을 두고 외우는 스타일인데 촬영이 촉박하게 돌아가니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상대역인 박예진 선배가 너그럽게 받아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박예진 선배가 연기에서 한참 선배이기는 하지만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는 몰랐어요
정겨운 "최명길.박예진 선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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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22)가 화장품 광고 촬영차 방문한 태국에서 예정에도 없던 깜짝 기자회견을 가졌다.13일 한-태 교류센터(KTCC)에 따르면 광고 촬영을 위해 9일 태국을 찾은 이민호는 귀국하는 12일 저녁 방콕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다.KTCC는 "이민호의 태국 방문 사실을 안 현지 언론들의 적극적인 인터뷰 요청으로 즉석 기자회견이 열렸다"면서 "태국 최대명절인 송크란의 긴 연휴 기간인데다 방콕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직후 열렸지만 전국 방송과 일간지 등 40여 매체가 참가해 이민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이어 "'꽃보다 남자'는 아직 태국에는 방송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꽃보다 남자'의 열기를 접한 팬들이 이민호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면서 "이민호가 도착하는 날 수백 명의 팬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갔고, 기자회견장에도 팬들이 비상사태
이민호 '비상사태' 방콕서 깜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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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뮤직비디오 <제이스타일(J Style)>의 티저영상 공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준기가 또다시 비공개로 준비하던 앨범의 파격적인 자켓 사진이 유출되어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얼마 전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스틸 컷이 몇몇 네티즌들에게 사전 유출된 이후 또다시 앨범 자켓 사진이 유출되어 최초 유출 경로 파악에 나서고 있다.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유출된 해당 사진들은 앨범 자켓을 위해 비공개로 촬영 된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컨셉의 이준기의 파격적인 변신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번 자켓 사진의 컨셉은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옴므파탈이며, 이준기의 아티스트적 광기를 몸짓과 표정으로 표현했다. 이번 자켓 사진들은 팬콘서트를 시작으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사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준기는 18일 에피소드2 팬콘서트에서 트렌드세터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연습에 열
이준기 새 앨범 사진 유출 사고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