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의 박찬욱 감독은 여주인공 김옥빈(23)에 대해 "'올드보이' 강혜정을 만났을 때처럼 한눈에 매료됐다"고 첫 느낌을 전한 바 있다. "한국영화에 없던 새로운 종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박쥐' 여주인공의 파격적인 기용은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 감독의 영화에서 수차례 칸 영화제 초청된 송강호의 상대역을 맡은 김옥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쏟아지는 관심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을 듯하지만 26일 만난 김옥빈은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작품이었으니 흥이 나고 저절로 힘이 나서 그저 즐겁게 뛰놀았을 뿐"이라며 "미리 부담감을 느끼고 시작했으면 아마 못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물론 두려움은 있었죠. 너무 갖고 싶고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내가 과
김옥빈 "후회 안 할 만큼 마음껏 뛰놀았다"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 이어 샤이니도 일본에 진출한다.
콘서트와 팬미팅 등 각종 한류행사를 기획 운영하는 KJ넷은 샤이니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오는 8월 10일 도쿄의 나가노 선프라자홀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샤이니의 첫 일본 방문과 팬 이벤트가 발표되자마자 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티켓은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샤이니는 일본에서 음반 발매도 예정하고 있으며, 주최 측은 CD 구입자를 상대로 깜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동방신기ㆍ슈주에 이어 샤이니도 日진출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에 소개된 한류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은 대여 횟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 뽑혔다.전국에 1천 200여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영상 및 음반 대여점인 쓰타야(TSUTAYA)는 24일 '러브 한류 북-랭킹 카탈로그'를 발행해 배포하면서 특집으로 2006-2008년 3년간 가장 많은 대여 횟수를 기록한 한류 드라마 100편을 조사해 발표했다.조사 결과 '내 이름은 김삼순'이 1위에 올랐으며, '겨울연가'와 '궁', '대장금', '주몽'이 2-5위를 차지했다.쓰타야 측은 대여를 시작한 2004년에는 일부 작품만을 소개하는 작은 코너에 불과했던 한류 드라마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점차 편수를 늘렸다고 밝혔다.과거 대여 횟수 1위는 2004년 '겨울연가', 2005년 '천국의 계단', 2006년 '대장금', 2007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8년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日최다 대여 한류작품 '내 이름은 김삼순'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에 온도가 있다면, '마더'는 전작들보다 훨씬 더 뜨거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괴물' 이후 3년 만에 신작 '마더'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 봉준호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전작들과 비교하며 '마더'를 이렇게 자평했다.그러면서도 봉 감독은 "'마더'가 나 자신이 납득할 만한 영화인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겸손한 설명을 곁들였다."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납득할 만한 연기를 처음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꽤 충격을 받았죠. 2시간 동안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후회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는, 그런 영화를 아직 만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후반작업 끝내고 '마더'도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5월 14일 개봉되는 '마더'는 나잇값을 못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이 동네에서 소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봉준호 "'마더' 전작보다 훨씬 뜨거운 영화"
-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민 어머니' 김혜자가 '마요네즈'(1999) 이후 10년 만에 '마더'로 스크린에 돌아왔다.그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 왔던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엄마는 기꺼이 선택했고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감성적인 어머니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를 많이 괴롭혀 달라"고 주문까지 했다.김혜자는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마더' 제작보고회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봉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힘들다는 느낌은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갈 때나 있었지, 촬영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봉 감독은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 내가 표현이 부족했던 부분을 잘 찾아내 얘기해 줬어요. 제 안에 잠자고 있던, 죽어 있던 세포를 노크해서 깨워줬죠."김혜자는 5월 14일 개봉되는 '마더'에서 나잇값을 못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 때문에 애를 태우다가 결국 살인 사건
김혜자 "봉준호감독이 잠자는 세포 깨웠다"
-
[헌즈다이어리] <7급 공무원> 6급 공무원을 기다려도 될까요?
[헌즈다이어리] <7급 공무원> 6급 공무원을 기다려도 될까요?
-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 ㈜iHQ가 연기 트레이닝센터 <C.A.S.T. by iHQ>()를 오픈, 엔터테인먼트 교육분야로 그 영역을 넓힌다. 조인성, 장혁, 지진희, 박민영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iHQ가 10여 년간의 연기자 교육 노하우를 살려 전문 연기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
오는 5월 중순 오픈 예정인 <C.A.S.T. by iHQ>(이하 C.A.S.T.)에서는 iHQ 소속스타 교육과 동일한 커리큘럼 및 강사진으로 구성,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가 제공하는 여러 작품오디션 및 현장체험 등 다양한 기회도 부여된다.
<C.A.S.T.>의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교육분야가 아직 산업화되지 않은 만큼 왜곡된 관행이 계속되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iHQ는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교육에 변화와 도약이 절실함을 깨닫고,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기자 = 영화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마약을 들여와 국내에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난 사람 외에 연예인 7~8명이 마약에 손을 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6일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윤모(28.여)씨와 모델 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윤씨가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탤런트 겸 영화배우 주지훈(27)씨와 일반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주씨는 드라마 `궁'과 영화 `키친'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연급 영화배우인 윤씨는 2007년 8월부터 1년여간 예씨 등으로부터 마약 구입자금 1억여원을 받아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280여정)와 케타민(280여g) 등을 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속옷에
영화배우 주지훈,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종합)
-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치치를 연기한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이번에도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지나 말론과 함께 여성액션영화 <불의의 습격>에 캐스팅된 그녀는 이 작품에서 시골 소녀로 분할 예정.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나쁜 계부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감된 한 소녀가 강제로 대뇌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탈출하려는 과정을 그릴 계획이다.
크리스천 베일은 마크 월버그와 함께 영화 <더 파이터>에 출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아일랜드의 권투선수 미키 워드와 그를 챔피언이 되도록 도운 전직 권투선수 디키 에클런드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마크 월버그가 미키 워드를 연기하며, 크리스천 베일이 디키 에클런드를 맡는다. 디키 역에는 원래 맷 데이먼과 브래드 피트가 거론된 바 있다.
최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제작하고 출연도 했던 드루 배리모어가 다시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박차를 가한다. 뉴라인 시네마가 제작하
[캐스팅] 드루 배리모어 外
-
윤기춘씨가 쓴 스릴러 <라스트 데이>가 열한 번째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뽑혔습니다.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과 공소시효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속도감있게 이야기를 전개한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샀네요. “소설 <펠리칸 브리프>를 떠오르게 하는” 차병기씨의 <밀약>은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에 휘말린 살인범과 정부에 쫓기는 평범한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 가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의 주최자인 한석규씨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두 작가의 얼굴, 곧 만나게 되겠네요.
“똥파리가 붕붕 날고” 있다는 소식. 4월16일 개봉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개봉 7일째인 22일까지 전국에서 4만1462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며 작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네요. 개봉 2주차부터는 씨너스(이수·이채), 씨네코드
[에누리 & 자투리] 막동이가 뽑은 <라스트 데이>!
-
영국 영화산업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씨네21>이 칸에서 발간되는 데일리 매거진의 별점평가위원으로 참여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입니다. 승낙하면서 되물었습니다. “그쪽 소문은 어때요? <박쥐>와 <마더>가 경쟁부문에 오를까요?” 금세 답장이 왔습니다. “저희도 올해는 어떤 영화가 경쟁부문에 갈지 도무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이 너무 많기 때문이랍니다.
오는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칸영화제의 라인업이 마침내 발표됐습니다. 박찬욱과 봉준호가 모두 지중해의 휴양지로 향합니다. 박찬욱은 <올드보이>에 이어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했고, 봉준호의 <마더>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제적인 예술영화 올림픽에서 <박쥐>가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을 겁니다. 예상했듯이 올해는 거장들의 신
[월드액션] <박쥐>, 칸 황금종려상을 향하여
-
오랜만에 기사를 보고 낄낄댔다. 최근 <한겨레21> 기획기사 “지지리 궁상이 혁명이다”에서 황자혜 전문위원이 인터뷰한 일본인 마쓰모토 하지메의 ‘투쟁기’를 읽다가였다.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그의 책에는 ‘필살기’가 여럿 소개된다. 대학 시절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하고 결행한 식당 밥값 20엔 인상 반대 데모가 ‘찬란한 투쟁’의 서막이었다는데. 이런 식이다. 추울 때에는 난로를 피우고 꽁치를 굽거나 ‘롯폰기힐스를 불바다로!’라는 무시무시한 전단지를 뿌리고는 역 앞에서 찌개를 끓인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사람들한테 “기무라 다쿠야(일본 최고 인기 배우)가 온대요”라고 말한다. 그는 노동절을 기념해 한국에도 온단다. “누가 불러준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뿌리깊은 일본의 아나키즘이 이렇게 자체발광 진화하는 게 참 보기 좋다. 마쓰모토에 따르면 일본도 산업예비군이란 명목으로 희망 고문을 하는 나라지만,
[오마이이슈] 그래, 궁상도 혁명이야
-
영화명: <800 투 랩 러너스>
관람자: 김연아, 아사다 마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언제까지 끔찍할 만치 비교당하면서 살아야 할까. 한·일 언론과 일부 피겨팬들이 지칠 줄 모르고 부추기는 라이벌 의식은 적어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 게다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수행평가점수 채점 지침을 개정하면서 ‘연아에게 불리하네, 아사다에게 유리하네’ 등의 갑론을박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의 문외한이 보더라도 단숨에 넋을 빼앗길 만큼 아름답고 강한 두 소녀가, 오직 라이벌 의식 때문에 미리 시들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한 노파심에 히로키 류이치의 1994년작 <800 투 랩 러너스>(와 가와시마 마코토의 원작 소설 <800>)를 추천하고 싶지만. 산소 부채량의 극한점, 육체가 가장 견디기 힘들다는 800m 전력질주 달리기, 공기의 저항과 중력법칙을 거스르면서 달리는 이가 느끼는 고통어린 쾌감을 묘사할 때 이
[시사 티켓] 라이벌 따위는 의식하지 마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정훈이의 아파트. 문을 열자, ‘정훈이의 콘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란 유머러스한 멘트가 이어진다. “여기 오시면 다들 왜 이렇게 깨끗하냐고 핀잔을 줘요.” 엉뚱한 남기남을 연상하고 온 기자가 머쓱하도록 정훈이는 먼저 선수를 친다. 그럴 정도로 작업실이 딸린 그의 아파트는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쪽 벽면으론 책장, 나머지 한쪽 벽면으론 그림을 그리는 컴퓨터가 전부다. 설명이 필요한 건 필요 이상으로 두꺼운 커튼뿐. “해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심지어 낮엔 노는 것도 부담스럽다니까요.” 야행성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햇빛 투과율 제로의 커튼으로 그는 낮밤 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물론 그렇다고 결코 늦어지는 원고 마감을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와이프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요. 제대로 안 하면 바로 태클이 들어오거든요.” 결혼 전, 어시스턴트와 함께 북적거렸던 작업실을 떠나 채색작업을 도맡아 해주는 아내의 도움으로 그는 집에서
[작업, 어디서 하세요?] 11. 만화가 정훈이의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