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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넌 것일까. 영상산업정책연구소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해고통지로 사쪽과 노조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영화진흥위원회가 결국 법정공방에 이르게 됐다. 지난 3월3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직 재임용 심의를 위한 인사위원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영진위 노조의 한인철 지부장과 윤하 사무국장 등 노조 간부들을 3월24일 폭력행위(집단 흉기 협박), 업무방해, 손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19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위원회의 심의없이 계약직원들의 해고를 승인하려 한 김병재 사무국장과 이를 막으려던 노조원들의 다툼에서 빚어진 것이다(<씨네21> 695호 포커스 ‘영진위 내부, 다시 폭풍 속으로’ 참조). 이번 고소로 당분간 영진위 노조와 사쪽 사이에 원만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조짐이다.
노조도 반박자료 내고 맞대응
영진위 사쪽은 고소사유에 대해 “노조간부들이 폭언을 시작으로 철제 마이크, 의사봉과
[포커스] 철제마이크 휘둘렀으니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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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푸시> 멀티 초능력자, 남기남
[정훈이 만화] <푸시> 멀티 초능력자, 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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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일본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오는 4월 12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c.c.레몬홀에서 ‘WHEESHOW’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콘서트는 조명, 음향, 무대장치등의 모든 장비와 스탭까지 한국에서 동원하여 일본 현지에서 휘쇼를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휘성의 일본 콘서트 공연 제작사인 코네트의 관계자는 “2천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밴드 공연은 물론, 이런 대규모 시스템을 동원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휘성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휘성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오사카에서 있었던 쇼케이스 때 했던 정식 밴드 공연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많이 긴장되지만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휘성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성, 일본 첫 단독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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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5일(수) 첫방송 예정인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혼(魂>이 공개 오디션에서 여주인공으로 임주은을 최종 선발했다.
105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혼>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임주은은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에 재학중이며, 2007년 방송된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아문 역을 맡았던 신예이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임주은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브라운 빛의 눈동자가 매력적이고, 배우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인 캐릭터 이해력, 신체 표현력 등도 잘 갖추고 있어서,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혼>의 여자 주인공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8명의 PD로 이루어진 심사진들에게서 높이 평가된 이유이다. 신선하지만 강한 돌풍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MBC에서 납량특집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은 1994년 심은하가 주연을 맡아 인기를 모은<M>, 1995년 이승연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혼魂>여주인공 임주은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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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그림자 살인> 감독이 무당인가?
[헌즈다이어리] <그림자 살인> 감독이 무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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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Rain, 정지훈)가 디자이너 겸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 ‘식스투파이브(SIX TO FIVE)’의 사인회가 지난 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열렸다.
비는 ‘식스투파이브’가 꾸준히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한 고객 감사의 의미로 사인회에 참석, 300여 팬들에게 친필 사인을 전달하고 직접 악수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어필했다. 이번 사인회에는 3천 여 명의 팬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으며, 사인회가 열린 백화점 직원까지 총출동해 질서를 정리하는 대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은 '우리는 비를 믿는다'는 의미의 장미꽃을 준비해 비에게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비는 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
비, 사인회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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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최근 인기 미국드라마(미드)를 책임지는 시나리오 작가들 가운데 한국계가 부쩍 늘고 있다.NBC의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는 시나리오와 그래픽소설 작가인 척 김(37)씨가 참여하고 있다.뉴욕주 프레도니아 출신인 김씨는 2007년 4월23일에 방영한 '히어로즈'의 에피소드 '0.7%'와 지난해 10월20일에 방영한 '다잉 오브 더 라잇' 줄거리를 책임졌고 다른 에피소드에도 작가로 참여했다.김씨는 '히어로즈' 외에도 만화계의 쌍벽인 마블과 DC 코믹스 만화 줄거리도 자주 써서 만화광들에게 잘 알려져있다.또 시카고 출신의 김상규씨는 지난해 스타즈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크래시(Crash)' 첫번째 시즌의 4번째 에피소드인 '레일로디드'와 9번째 에피소드 '피싱 인 더 샌드박스'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다.이 드라마의 제작자인 글렌 마자라는 지난해 10월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HBO의 '와이어'와 FX의 '더 쉴드' 출신의
<한국계 작가들, 인기 '미드'에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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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동방신기가 4일 중국 난징 올림픽중심체육관에서 '세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인 난징(MIROTIC in NANGING)' 공연을 열어 2만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동방신기가 난징을 방문한 것은 처음인데다, 동방신기 세번째 투어의 첫 해외 공연이어서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이날 멤버들은 4집 수록곡 '주문-MIROTIC', '롱 넘버(Wrong Number)',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를 비롯해 '라이징 선(Rising Sun)', '퍼플 라인(Purple Line)', '허그(HUG)' 등의 히트곡을 다채로운 무대에서 선보였다.또 시아준수의 자작곡 '시아틱(XIAHTIC)' 무대 때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무대에 올라 랩 피처링을 선보였다.중국 팬들은 2시간 반 동안 열린 공연에서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 팬들과 마찬가지로 동방신기를 상징하는 색깔인 붉은색 야광봉과
동방신기 中 난징 공연에 2만 관객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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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3인조 그룹 티맥스 멤버인 김준(25)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또 한 명의 수혜자다.지난달 31일 종영한 '꽃보다 남자'에서 F4 송우빈 역으로 인기를 얻은 그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섰다.이날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마치 티맥스로 데뷔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가수 활동을 오랜 시간 쉰데다, 안무 연습 시간이 부족했고, 얼굴이 좀 알려진 후 무대에 오르려니 더욱 떨린다"고 말하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티맥스는 이날 '꽃보다 남자'의 삽입곡인 '나쁜 마음을 먹게 해'의 댄스 버전을 노래했으며, 그룹 내에서 래퍼인 김준은 랩을 선보였다.그는 '꽃보다 남자'의 명장면으로 4년이 흘러 각자의 길을 찾은 F4와 구혜선이 바닷가를 바라보며 우정을 확인했던 엔딩 신을 꼽았다."실제 촬영에서도 이 장면을 가장
김준 "'꽃남' 바닷가 장면서 코끝 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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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다국적 6인조 그룹 유키스(U-KISS)가 세계적인 스타를 육성하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됐다.유키스(일라이, 케빈, 기범, 동호, 수현, 알렉산더)의 소속사인 NH미디어(대표 김남희)는 3일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요시모토 그룹이 100억엔(한화 약 1천500억원)을 투자해 유키스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육성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의 스포츠연예전문지 스포츠호치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NH미디어와 요시모토 계열 비전프로덕션(대표 시게타 마사이치)의 스타 양성 프로젝트는 보아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SM엔터테인먼트와 에이벡스의 사례에 이은 것이다.NH미디어는 "유키스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한 김남희 대표에게 시게타 대표가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유키스가 동양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데 걸림돌인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데다, 15~20세로 구성된
유키스,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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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사람과 음악-서태지편’에 출연한 서태지는 1시간 동안, 자신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서태지는 5년전의 출연했던 기억을 얘기하며, 좋은 형네집에 놀러온 기분이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배철수 선배의 정교한 드럼을 존경한다”며 진행자 배철수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전에는 음악을 그만 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서 서태지로 태어나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며 팬들과의 교감과 음악에 대한 강한 애정을 털어놓았다. 이날의 인터뷰는 서태지의 R/C 취미에 대한 이야기, 정현철이라는 본명 대신 서태지가 된 사연 등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남겼다.
서태지는 오랜만의 라디오 방송 출연에 대해 "오랜만에 너무 편안한 상태에서 웃고 떠들었다"며 소감을 말했고, DJ 배철수는 "건강해야 음악도 한다"는 인사말로
서태지 “다시 태어나도 음악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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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박찬욱감독, 배우 송강호, 김옥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박쥐>(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칸,벤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박쥐>는 10년의 설계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와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태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뱀파이어 치정 멜로극’이다.
뱀파이어로 분한 송강호와 도발적인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할 김옥빈의 변신이 기대되는 <박쥐>는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영화<박쥐>제작보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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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해서 로스앤젤레스를 해변까지 가로지르는 선셋대로는 여러 얼굴을 하고 있다. 현란한 간판으로 가득한 선셋대로의 이미지는 웨스트 할리우드 부근의 모습이다. 예술전용극장 선셋5(Laemmel Sunset5)는 바로 그 웨스트 할리우드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토요일 저녁 예술전용극장 선셋5에서는 태평양 건너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도쿄!>가 한국보다 훨씬 늦게 개봉 중이다. 미셸 공드리의 팬이라는 스티브 커쿠루를 잠시 붙잡았다.
-보고 난 이후에 셋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영화는 뭔가.
=역시 미셸 공드리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하지 않은데도 여전히 그의 작품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이 딱히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그녀의 마지막 선택에 100% 공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실컷 뒷바라지했더니 “넌 야심이 없어”라고 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LA] 사랑은 버튼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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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보시라. 인적없는 해변가. 파란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당신은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 갑자기 ‘퍽!’ 하고 정체불명의 돌멩이 하나가 당신의 머리를 정통으로 후려친다. 그게 바로 대략 영화 <똥파리>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이다. 부산에서 만난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되기 전 이미 유럽 여러 영화제에서 선을 보였다.
도입부. 웬 애송이 녀석 하나가 한 소녀의 뺨을 연거푸 갈긴다. 그러자 어디선가 두 어깨가 시야로 튀어들어온다. 그 어깨의 주인공은 앞의 애송이를 반쯤 죽여놓는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소녀의 얼굴에 침을 탁 뱉는다. 그로부터 얼마 뒤. 그 사내는 우연히 한 여고생과 마주친다. 한눈에 반했음이 분명하다. 왜냐고? 사내가 여고생의 얼굴에 침을 뱉고 한대 갈기니까. 그녀도 그런 사내에게 반한다. 관객이 그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든 영화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영화를 계속 보려면 관객은 어찌됐든 무조건 그 사내를 쫓아다녀야 한다.
양익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외신기자클럽] 폭력적인 영화의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