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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킹덤> Animal Kingdom (블루레이 / 2010)
감독 데이비드 미쇼
상영시간 113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TS HD 5.1 영어
자막 영어 / 출시사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미국)
화질 ★★★★ / 음질 ★★★★ / 부록 ★★★★
4년여 간격으로 등장한 세편의 호주영화, <란타나> <프로포지션> <애니멀 킹덤>에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제에 선보이는 대개의 영화들이 예술영화의 외피를 두르는 것과 달리 이들 세 작품은 과감하게 장르영화를 선택해 호주 안팎의 영화제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었다. 장르에 장난을 걸거나 변형을 가하는 대신 본질에 착실하게 접근한 점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특히 2010년 선댄스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애니멀 킹덤>은 ‘데이비드 미쇼’라는 신성을 세계 영화계에 소개했다. 데이비드 미쇼가 영화의 초벌 각본을 쓴 뒤 영화를 완성하기
[DVD] 데이비드 미쇼, 그 이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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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이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기자간담회에서 한지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강수연은 천 년을 가는 한지에 대해 취재하는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 민지원 역으로 출연하였다.
강수연은 "촬영 들어가기 전 감독님이 만날 때마다 한지에 대한 자료를 줬다. 처음에는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영화 촬영이 끝날쯤에는 한지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전했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 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로 영화 속에 감독의 가족들 모두 출연한다. 이미 배우로 활동 중인 둘째 아들 권현상과 첫째 아들 임동준까지 합세했다. 부인 채령은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달빛 길어올리기]‘강수연’, "한지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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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나처럼 나이 든 감독이라도 누군가는 이런 영화를 해서 (후배들에게) 남겨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임권택 감독은 7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시사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영화는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배우 박중훈이 한지를 복원하는데 일조하는 7급 공무원 필용 역을, 강수연이 한지 복원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는 지원 역을 맡았다.임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지금까지 판소리(서편제), 동양화(취화선) 등을 통해 선조가 이룩해 놓은 한국인의 문화, 그리고 그 문화가 가진 흥이나 정서적 아름다움을 다뤄왔다"며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걱정하고 있을 때 한지를 소개해보는 게 어떠냐는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임권택 "누군가 만들었어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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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새해 들어 한국영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2월 한국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848만명(63.0%)으로, 외국영화 관객수(498만명)와 약 2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52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0만명 늘어난 수치다.이는 월간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한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박용우 주연의 '아이들..', 정진영 주연의 '평양성' 등의 선전에 힘입은 바 크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외화부진 현상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계속됐다. 외화는 설 연휴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173만명)를 제외하고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다.한편, 지난 1-2월 총 관객 수는 2천570만 명으로, '아바타', '전우치' '의형제'가 동반 흥행한 지난 해 같은 기간(2천977만명)보다 407만 명이 줄었다.buff27@yna.c
2월 한국영화 강세..점유율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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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2년뒤에 만나요."인기배우 현빈이 7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하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현빈은 이날 오전 11시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도착해 군과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오후 1시35분께 취재진과 팬 등 2천여명이 몰린 교육훈련단내 김성은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청바지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야구모자를 쓴 채 등장한 현빈과의 만남은 5분도 채 안 걸렸다.현빈은 이 자리에서 "작년과 올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2년 뒤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그는 "오전 7시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팬들이 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내고 응원해 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또 "머리가 너무 짧죠?"라고 머리를 만지며 머쓱해하
<해병대 입대 현빈 "2년뒤에 만나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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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골목길로 이운 달빛이 스며든다. 달빛을 타고 흐르는 필용(박중훈)의 어깨가 비스듬히 처져 있다. 뚜벅뚜벅, 필용은 뇌경색으로 반신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내 효경(예지원)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 걸어간다. 세숫대야에 뜬 보름달만이 그의 비루한 삶을 밝게 비춘다.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는 생활인의 곤궁함이 묻어난다. 승진 한 번 해보고자 맹렬히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필용이나, 지원금을 한 푼이라도 더 타려는 한지 제작업자들의 얼굴에는 추레함이 뒤섞인 어떤 결연함마저 엿보인다.공무원 필용은 자신의 바람 때문에 충격을 받아 쓰러진 아내를 돌보며 살아간다. 직장에서는 고교 때 자신보다 공부도 못했지만, 지금은 시청 과장인 동창 밑에서 굽실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안팎으로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필용은 5급 사무관이라도 되고자 이를 악문다. 때마침 기회가 찾아온다. 시청에서 한지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자 그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한지과로
<새영화> 한지와 삶..'달빛 길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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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컨트롤러> 조정국의 말을 따른 결과는?!
[정훈이만화] <컨트롤러> 조정국의 말을 따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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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입소한 7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팬과 취재진 등 2천여명이 몰려 현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일본과 홍콩, 중국 등에서 온 500여명의 팬들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교육훈련단 정문 앞에서 현빈의 대형사진과 소형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는가 하면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미우라(35.여)씨는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현빈을 좋아하게 됐는데 군에 간다니 섭섭해 친구랑 이곳까지 왔다"며 "군 생활 잘하고 제대 후 계속 좋은 작품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미우라씨는 "현빈이 일본에서 아직은 그렇게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5월에 일본에서 시크릿가든이 방영되면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역시 도쿄에서 온 야마모토(49.여)씨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게 맞다"며
<국내외 팬 2천여명 몰린 현빈 입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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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번엔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나'SBS '8뉴스'가 6일 연예계 접대에 관한 기록이 담긴 탤런트 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 진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장자연이 자살한 지 2년이 흘렀고, 그 사이 진행됐던 경찰의 수사가 이렇다 할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끝난 상황이라 별반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매니저는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면서도 이번에도 연예계에 대한 온갖 의혹만 키운 채 유야무야 끝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연예매니지먼트협회 김길호 사무총장은 7일 "2009년이나 현재나 협회의 입장은 동일하다. 빨리 진실이 밝혀져야한다는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뜨뜻미지근하게 수사가 종결되면서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는 바람에 선량한 대다수의 매니저들만 피해를 보지 않았냐"고 말했다.그는 "이번 편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부디 제대로 진
<연예계 "이번엔 진실 제대로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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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2년뒤에 만나요."인기배우 현빈이 7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하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현빈은 이날 오전 11시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도착해 군과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오후 1시35분께 취재진과 팬 등 2천여멍이 몰린 교육훈련단내 김성은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현빈은 이 자리에서 "작년과 올해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2년 뒤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그는 "오전 7시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팬들이 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내고 응원해 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현빈은 짤막한 소감에 이어 팬들 앞에 큰 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모자를 벗고 짧게 깎은 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현빈은 이어 연병장에서 열린 입소행사에 참가했으며
<해병대 입대 현빈 "2년뒤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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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7-14일 서울 창천동 아트레온,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목동 양천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30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10개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7일 전했다.'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의 도리스 되리, '안토니아스 라인'의 마를렌 고리스 등 유명 여성 감독들의 최신작을 포함한 34편의 장편과 76편의 단편이 포진했다.개막작은 독일출신 되리 감독의 신작 '헤어드레서'다. 자기만의 미용실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낸 영화다. 폐막작은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이 상영된다.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새로운 물결'은 최근 제작된 여성 영화들의 경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종교, 환경, 성문제 등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다큐멘터리, 코미디 등 다양한 틀로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네덜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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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다. 아서 C. 클라크의 이야기대로라면 목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인공지능 할 9000 컴퓨터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통신위성 하나 쏘아올리기도 힘들다. 아마도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세상이라는 기대심리의 뒤편에는 그 정도의 기술력이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겠다’라는 사람들의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고갈과 경제논리로 재편성된 과학기술은 고르게 발전하진 못했다. 가령 백색가전의 경우, 세탁기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1851년 미국 제임스 T. 킹이 드럼세탁기를 만든 이후 거의 기본적인 구조는 변화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색가전의 이런 더딘 발전에 가속화를 붙인 물건이 등장했으니 이른바 의류관리기라 불리는 ‘트롬 스타일러’다.
트롬 스타일러는 에어컨과 싱크로율 90% 이상의 매우 익숙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 에어컨과 닮은 직사각형 전자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의류관리기라는 새로운 가전제품이다. 세탁기도 엄연히 의류관리를 한다는 측면에서 의
[디지털] 구김, 냄새, 곰팡이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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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과 캡콤의 대결. 혹자는 동서양의 대결이라고 불리며 미국과 일본 히어로간의 대결이라고도 한다. 벌써 시리즈 3탄까지 탄생한 <마블 대 캡콤>은 앞서 언급한 대로 마블코믹스의 히어로와 캡콤 게임의 캐릭터들의 대결이다. 영웅이 떼로 나와서 격투를 벌이는 방식은 2D 격투게임의 중흥기에 탄생한 방식으로 마블 캐릭터가 도입된 것은 일종의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다.
마블과 캡콤의 대결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는 콘텐츠다. 가령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와 아이언맨의 싸움, 인간 같지 않은 캐릭터와 로봇 슈트를 입은 인간과의 대결이 주는 재미는 굳이 말하면 입아픈 수준.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2편이 탄생한 지 10여년 만에 탄생한 게임의 질적인 변화다. 과거 2D게임을 즐겨본 사용자라면 잘 알겠지만 2D가 주는 매력이 있는 만큼 분명한 한계도 존재한다. 정신없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있지만 애니메이션화된 캐릭터가 주는 한계점이 분명했던 것. 하지만 이번 3편은 캐릭터
[디지털] 마블히어로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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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유머를 글로 구사한다. 데이비스 세다리스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그렇다. 그는 게으르고, 지저분하고, 대책없이 살아가는 그 자신과 가족이 경험한 일을 소재로 한 글을 써서 스타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중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는 세다리스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하다. 욕의 무지개가 펼쳐지는 듯한 환영을 보게 만드는 세다리스의 막내동생 폴은 그중 최고의 스타(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으나)다. 그의 아버지도 만만치 않다. 다 썩은 음식조차 버리는 법이 없는 아버지는 독자를 크게 웃게도 하지만 개를 키우는 이야기에서는 눈물을 찔끔 흘리게도 만든다. 세다리스 가족이 키운 개들,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개를 산책시키는 겁니까, 개한테 끌려가시는 겁니까?’는 세다리스가 사랑받는 이유를 근사하게 보여준다. 때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사는 것 말이다.
여튼, 화장실 유머로 따지면 세다리스를 따라올 자는 없다. 십자
[도서] 웃고 싶으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