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기 다른 밴드와 개인 프로젝트, 세션으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세명의 음악가가 밴드를 결성했다. ‘업계’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데뷔 EP 《MIXTAPE》를 발매한 이래 몇 차례 싱글과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 까데호가 첫 정규 앨범을 냈다. 제목은 《FREESUMMER》.
처음 듣고 ‘꽂힌’ 곡은 <여름방학>이었다. <여름방학>은 밴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 중 하나다. 이미 사회인이 된 모두에게 요원한 신나고 활기찬 방학이 아니라 편한 차림으로 집 앞 슈퍼마켓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빨며 내리쬐는 태양을 바라본 어느날이 생각나는 곡이다. 《FREESUMMER》에는 가사가 있는 곡과 없는 곡이 공존하지만 모두 ‘연주로 하는 언어’처럼 들린다. 베이스를 퉁기는 손놀림과 드럼의 섬세한 터치, 기타 선율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본다. 이를테면 멜로디의 보디랭귀지 같다고나 할까.
강렬하게 자신의 매력을 직접 호소하는 음악이 점령한 시
[마감인간의 music] 까데호 《FREESUMMER》, 이것이 여름
-
어느 날 친구가 연구실을 방문했다. 이 친구는 다소 괴짜로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길에서 아무 물건이나 주워 그것들로 생활 소품과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솜씨가 있었다. 그날은 품에 한 가득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연구실에 들어왔다. 근방의 공터에서 주웠다며 나뭇가지들이 괜찮아 보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답은 않고 “그것들을 어떻게 집에 가져가려고?”라고 되물었다. 친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그렇지. 이걸 다 들고 버스를 탈 수는 없지.” 친구는 떠날 때 가장 큰 나뭇가지 하나를 내 연구실에 놓고 가며 말했다. “이건 가져가기 힘들 것 같아.” 나는 별생각 없이 그 나뭇가지를 연구실에 놓아두었다.
그때부터 예상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었다. 내 연구실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뭇가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뭇가지가 어떻게 내 연구실에 들어왔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간단치 않았다. “저에게는 괴짜 친구가 하나 있습죠. 그 친구는 길에서 물건들을 줍는 취미가 있
나뭇가지에 관한 몇 가지 거짓말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에 의하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 못하는 자는 유죄다. 갑작스런 비극으로 가족 전원을 잃은 <미드소마>의 대니(플로렌스 퓨)에게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잭 레이너)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다. 애정은 식었지만 악역도 질색인 비겁한 남자는 연인 관계는 유지하면서 대니의 감정은 외면한다. 대니는 무너져가는 관계를 붙들고 둘 사이의 문제를 모두 자기 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해 여름 그들이 초대받은 스웨덴의 외딴 마을은 출생부터 죽음까지 공유하는 강력한 공동체로, 대니가 한동안 잊었던 소속감과 위안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배신을 목격한 대니는 구토하고 오열한다. 울타리처럼 대니를 에워싼 마을 여자들은 대니와 호흡을 맞춰 통곡하며 울음의 코러스를 연출한다. 같이 울어주기. 그것이야말로 크리스티안이 대니에게 결코 주지 못했던 위로다.
07/04
마블이 크리에이티브를 가져온 두 번째 스파이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젠트리피케이션
-
감독 빌리 와일더 / 출연 잭 레먼, 셜리 매클레인, 프레드 맥머레이 / 제작연도 1960년
아마 제2의 중2병 정도를 앓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15살이 아니라 30살 정도였던 것과, 이 병을 이겨내지 못하면 앞으로 내 인생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문제가 걸려 있다는 사실이 실제의 중2병과 다른 점이긴 했다. 당시 나는 몇년에 걸쳐서 시네마테크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수많은 시네필들이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일부러 와서 보는 영화들을 반강제적으로 본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기엔 너무 지쳐 있었다. 그리고 그 영화들의 절반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절반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채 지나가곤 했다. 하지만 가끔씩 나를 졸지 않고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정말 ‘재밌는’ 영화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빌리 와일더의 영화들이었다.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들을 보며 이게 과연 한 감독의 작품인가 싶게 만드는 매끈함이 있었다. 빌리 와일더의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건 <이중배상>(1
[내 인생의 영화] 안주영 감독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
뜨겁고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보낸 사람과의 인연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21년 전 데뷔해 7년간 인생의 격동기를 함께 보내고, 그 두배가량의 시간 동안 각자의 길을 가다 다시 만난 핑클 멤버들이 여행을 떠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보며 든 생각이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친구도 아닌 동료와 함께 살다시피하며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을 만큼 바쁜 날들을 보내던 시절,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사람이 얼마나 복잡한 갈등을 겪었을지 짐작할 수 있기에 이들의 재회는 더 흥미롭고 반갑다.
고만고만한 남자끼리 모여 밀어주고 끌어주는 예능이 또다시 (지겹게) 쏟아져나오는 요즘, <캠핑클럽>의 크나큰 장점은 짐을 옮기고 캠핑카를 운전하고 장비를 설치하고 불을 피워 요리하고 뒷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여자끼리 착착 해내며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오랜 영광과 흑역사를 함께 나눈 여자들이, 별이 쏟아지는 강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모닥불 앞에 둘
[TVIEW] <캠핑클럽>, 내 여자 친구에게
-
‘우산 시위’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2014년 9월 27일부터 시작된 홍콩 주민들의 시민 불복종 운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시위 전개 과정에서 홍콩 경찰이 최루탄과 최루액, 살수차 등을 이용해 진압을 펼치자 시민들이 지참하고 나온 우산을 이용해 최루액을 막아내면서 ‘우산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처럼 1997년 중국 본토 반환을 전후로 하여 과거의 영국, 현재의 중국에 저항해왔던 홍콩 사람들의 자존심은 여전히 건재하다. 1967년 당시 영국 통치에 반대하던 반식민시위 양상은 오우삼의 <첩혈가두>(1990) 초반부에 잘 담겨 있다. 홍콩 노동자들의 시위가 격해지며 혼란스런 가운데 세 청년(양조위, 장학우, 이자웅)은 베트남으로 떠났었다. 서극의 초기 걸작 <제일유형위험>(1980)에서 완전무장한 영국인 무기밀매업자와 싸우는, 급기야 영화 속에서 사제폭탄까지 만드는 홍콩 청년들의 광기어린 혼돈의 모습 또한 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순류역
[주성철 편집장] 관금붕의 <초연>, 홍콩영화의 아련한 현재
-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을 만든 작곡가 이에스오오(2soo)는 유튜브를 통해 사재기 루머를 해명하던 중 이렇게 말했다. “저 혼자 술 먹고 코인 노래방 가서 그냥 한번씩 부르려고 만든 노래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이 곡은 올해 5월 가온 노래방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도, 가수도, 작곡가도 무명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열애중>으로 역주행에 성공해 전성기를 맞이한 벤은 7월 3일에 신곡 <헤어져줘서 고마워>를 발표하고 곧장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노래를 작곡한 브이아이피는 최근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하은의 <신용재>, 벤의 <열애중>이 모두 그들의 곡이다. 브이아이피는 바이브 멤버 류재현이 주축이다. 최근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술이 문제야> 역시 류재현 작곡이므로 브이아이피의 위력이 증명된 케이스다. 이
[마감인간의 music] 벤 <헤어져줘서 고마워>, 차트 역주행의 비밀?
-
한 아이스크림 회사의 광고가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문제가 제기되고 하루 만에 해당 광고는 삭제됐지만 논란은 그보다 오래갔다. 삭제하고 올린 사과문에는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고, 평소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했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나는 잘못한 게 없지만 네가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해’라는 조건부 사과의 정석 같은 사과문이었다.
논란의 핵심은 사과문에 언급된 의상과 화장 그 자체라기보다는 배치 방식에 있었다. 그러니까 어깨가 일부 드러난 프릴 달린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분홍 톤으로 맞춘 화장을 한 소녀를 보여주고 그다음 장면으로 립스틱을 바른 핑크색 입술을 화면 가득 클로즈업한 것은 과연 포르노그래피를 인용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을까? 이에 대해 최소한 광고 제작자는 이러한 해석의 가능성을 몰랐을 리 없다. 광고가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때로는 은밀하게
몰랐을 리 없다
-
마블 스튜디오가 주도권을 가져와서 만든 두 번째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019년 오스카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절찬리에 거머쥔 소니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부터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홀로그램의 환각 안에 뛰어들어 거미의 육감을 발휘하는 장면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보여준 대담한 그래픽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지구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차원에서 동시에 존재한다는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홀)의 설명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멀티버스 세계관과 통한다. 평행우주론은, 폭스를 흡수해 엑스맨 등 캐릭터를 되찾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리한 팽창의 근거도 될 수 있다. 마블과 소니의 협약이 연장된다면 다음 거미인간 영화에서는 톰 홀랜드와 앤드루 가필드, 마일스 모랄레스가 공조하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06/21
<토이 스토리4>는 장난감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토이후드
-
감독 이승문 / 출연 이규호, 김현빈, 박혜영, 박시영, 심예진, 김효인, 이현희, 배은정, 박지현 / 제작연도 2016년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과 함께 서울로 옮겨온 사람으로서 서울과 그외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늘 복잡한 심경이 된다. 서울 중심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그런데도 여전히 서울 안에 머물고 싶은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 언제나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당장 다음달 월세 걱정을 해야 할 때조차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지에서 가장 먼저 제외했을 만큼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서울이 아닌 지역에는 삶다운 삶이 없는 것처럼 여긴 때도 있었다. 실제 세상도 영화처럼 주인공과 주인공이 아닌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면 당연히 서울은 전자, 나머지 지역은 후자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땐뽀걸즈>는 서울이 아닌 거제, 인문계가 아닌 상업고등학교, 취직이나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내 인생의 영화] 황효진 칼럼니스트의 <땐뽀걸즈>
-
연두교서 중에 발생한 폭탄테러로 행정부와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사망하자 모처에서 맥주를 즐기던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미국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톰 커크먼(키퍼 서덜런드)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핵 가방’의 주인이 되지만, 한국판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군통수권자가 되자마자 미국에 전시작전권을 이양해야 하는 결정 앞에 놓인다.
원작에서 빈번한 미국 찬가에 종종 거리감을 두는 순간이 있었다면, 리메이크판은 일본이 이지스함을 끌고 무단으로 한국 영해를 침범하고, 북한은 핫라인을 거부하는 전쟁 위기 속에서 군부 쿠데타 시나리오의 높은 개연성을 부정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입장으로 푹 빠져든다. 데이터를 종합해 판단하는 이공계 너드(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 스타일의 박무진 권한대행이 겪는 압박감에 동조할 수 있는 것도 그의 데이터에 한국 근현대사가 포
[TVIEW] <60일, 지정생존자>, 재난 이후의 사람들
-
<유전>(2018) 엔딩 크레딧에는 이전까지 이어져온 영화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주디 콜린스의 1967년 노래 <Both Sides Now>가 흐른다. 감미로운 선율이 오히려 뭔가 한방 더 ‘맥이는’ 것 같은 감독의 악취미랄까. 물론 ‘양쪽’을 다 보았다는 의미의 가사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한데 엮이긴 하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듯 공중 부양하는 엄마 애니(토니 콜레트)의 모습과 함께 기분이 더 찜찜해지긴 했다. 앞서 아빠(가브리엘 번)가 불타오르는 장면도 그랬다. 오래전 가브리엘 번은 <스티그마타>(1999)에서 교회의 기적을 찾아다니는 신부이자 과학자이기도 했다. 스티그마타(Stigmata)란 손바닥의 못 구멍처럼 예수가 죽을 때 입은 상처가 그대로 똑같이 나타나는, 도저히 종교적 교리로 해석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그랬던 그가 <유전>에서는 악마가 행하는 기적(?)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심지어 가브리엘 번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
[주성철 편집장] 가브리엘 번과 장 위그 앙글라드, 옛날 배우 추억
-
중요한 건 이름과 제목이다. 글자를 읽자마자 느낌이 팍 와야 한다. 배순탁은 이런 측면에서 영 별로다. 일단 세련되지가 못했고, 발음이 너무 둔탁하게 울린다. 그렇다면 《김일성이 죽던 해》는 어떤가. 관심을 끌기에 과연 충분하다.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유발하는 제목인 까닭이다. 싱어송라이터 천용성이 발표한 《김일성이 죽던 해》는 최근 내 주변에서 최고의 화제작이다.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이 모두 한마디씩 얹고 싶어 하는 타임라인이 예사롭지 않다. 대표곡을 먼저 듣고 싶다면 타이틀 <김일성이 죽던 해>를 선택하면 된다. 뭐랄까.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해질녘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노래다. 천용성은 글도 잘 쓴다. 그가 직접 쓴 설명을 읽어보라. 그는 자신의 음반을 백화점식이라고 평한 후, “실상은 잡화점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간판과 조명과 진열이 같다면 물건은 제각각이라도 괜찮습니다. 폐업한 점포를 잠시 빌려 현수막 아래 속옷을 파는 가게가 되고
[마감인간의 music] 천용성 《김일성이 죽던 해》, 그해 당신은?
-
죽집의 풍경은 대개 비슷하다. 대형 식당은 거의 없고, 식탁도 몇개 되지 않는 소박한 곳이 대부분이다. 아마 단체 손님을 받을 일도 드물 것이다. 죽이라는 음식에 왁자지껄한 풍경은 선뜻 떠올리기 어렵다. 분위기를 돋우기보다는 차분하게 혼자 혹은 둘이서 떠먹어가는 메뉴에 가깝다. 죽은 평소에 먹기보다는 주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찾거나, 아픈 누군가를 위해 포장해갈 때 찾는 순한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죽집에는 고요함이 있다. 시쳇말로 ‘인싸’라기보다는 그 반대 어딘가의 정서랄까. 종종 들르던 집 근처 프랜차이즈 죽집에 신메뉴 전단지가 붙었다. 죽집으로선 의외의 메뉴다 싶은, 화끈하고 얼얼한 매운맛의 불닭죽.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 함께였다. 포화된 외식산업 시장에서 살아남아보겠다는 서글픈 의지가 느껴졌다. 소비자가 모든 끼니를 다 외식으로 소비한다고 해도, 죽은 일인당 먹는 횟수가 크게 늘어날 확률이 높은 메뉴는 아니다.
나의 식당을 지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