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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시간, 발신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이 전화 한 통으로 출근 중이던 PB 센터장 성규(조우진)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발신제한>은 의문의 전화 한 통으로 인해 평범한 한 가족이 예측 불허의 상황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 도심 추격 스릴러다. <마녀> <안시성> <명량> <설국열차> 등에 참여한 베테랑 편집감독 출신인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으로, 배우 조우진이 생애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한 손으로 휴대폰을 붙잡은 채 부산의 도심 속을 운전해야 하는 카 체이싱 원맨 액션에 도전했다. 그동안 <내부자들> <국가부도의 날> 등에서 선보인 냉철한 모습과 달리, 조우진은 차에 갇힌 채 공포 섞인 폭주를 이어간다.
“왜 저인가요?” 조우진이 캐스팅의 이유를 묻자 김창주 감독은 “짙은 농도의, 때로는 적확한 밀도를 지닌 감정과 연기를 보여줘야 해서” 찾아왔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조우진
조우진이 말하는 생애 첫 단독 주연작, ‘발신제한’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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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서머 스페셜이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영화 관계자,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만 열렸지만, 이번엔 레드 카펫을 비롯해 참가 영화팀, 일반 관객을 위한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마련된다. 한편 이번 여름판 베를린영화제가 성사되기까지 조마조마한 날들이 이어졌다. 당시 독일 내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육박해 식료품점을 제외한 식당, 카페, 상점이 문을 닫고 야간 외출 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오랜 기간 엄격한 봉쇄의 효과였는지 다행히 5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감소해 5월 말엔 봉쇄가 풀렸다. 하지만 베를린영화제는 영화관 대신 야외 상영을 택했다. 상영 장소도 16군데로, 베를린 전 지역에 걸쳐 여기저기 떨어뜨려놓았다. 영화도 기존엔 400편이 넘었지만 이번엔 126편만 상영한다. 30만장에 달했던 티켓도 6만장으로 줄였다. 또 영화를 보려면 코로나 테스트 음성 확인증이
[베를린] 여름밤 유적지에서 즐기는 베를린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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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수>가 크랭크인 했다. <베테랑> <군함도>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올여름 신작 <모가디슈>의 개봉을 확정한 뒤, 곧바로 <밀수> 촬영 작업에 착수했다. <밀수>는 1970년대 한 바닷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두 여주인공이 밀수를 벌이는 상황을 그린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촬영 전부터 크게 주목받은 작품이다.
<밀수>는 그간 한국 상업 영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여성 배우의 투톱 영화란 점, <국가부도의 날>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 <완벽한 타인> <시동>,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염정아가 이끄는 범죄 활극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안시성> <더 킹>의 배우 조인성은 <모가디슈>에 연이어 류승완 감독 작
김혜수x염정아의 범죄 활극, <밀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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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사건 다룬 <암살자들>, 예술영화 불인정 논란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공동 배급사인 더쿱과 왓챠, 제공사인 kth는 5월 1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술영화인정 심사에서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받고 6월 7일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 사유’를 영진위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더쿱과 왓챠, kth는 6월 1일 재심사를 신청해둔 상태다.
한국영상자료원, 일제강점기 희귀영상 4편 발굴 및 온라인 공개
한국영상자료원이 6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개최하는 ‘KOFA 발굴수집 복원전’을 통해 일제강점기 희귀발굴영상 4편을 공개한다. 2019년 러시아 고스필모폰드에서 발굴한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감독 이규설, 1920년대
김정남 암살사건 다룬 '암살자들', 예술영화 불인정 논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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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신작 <모가디슈>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 올 로케이션 촬영, 다국적 스탭과의 협업 등 제작 규모만으로도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던 작품.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남녀노소 모든 관객이 큰 스크린을 통해 만나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름 시장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민 주연의 <인질>도 개봉 확정 소식을 전했다. 배급사 NEW의 양지혜 홍보팀장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극장에 활기를 더하고자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개봉 확정 이유를 밝혔다.
이례적인 점은 모두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라는 것.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두 배급사 모두 여름 시장에서 관객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는 확신을 갖고 결정했다”라며 안방이나 모니터가 아닌, 극장에서 즐길 가치가 있는 영화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개봉 1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g
한국 대작영화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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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드디어 <아야와 마녀>가 개봉했다. <아야와 마녀>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발굴하고 스즈키 도시오가 제작을,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6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의 원작인 동화 <이어위그와 마녀>의 톡톡 튀는 매력은 2014년 제작 중단을 선언했던 스튜디오 지브리에 다시금 작동하는 원동력이 됐다.
‘동료 마녀 12명을 완전히 따돌리면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수수께끼 같은 편지와 함께 성 모어발트의 집에 맡겨진 아야. 10살이 된 어느 날, 아야는 갑자기 찾아온 마법사 벨라와 맨드레이크를 따라 미스터리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마법의 힘으로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며 아야는 벨라를 돕는 조건으로 마법을 배우기로 하는데 벨라는 도통 마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심술이 난 아야는 말하는 사역마 고양이 토마스를 포섭해 벨라를 골탕 먹일 작전을 짠다.
대놓고 사람들을 조종하겠다고 선언하며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야는 영락없는 심
지브리가 '아야와 마녀'를 만든 이유는 OOO 때문? 감독, 프로듀서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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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학교, 그 속에 스며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여고괴담’의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은희(김서형)는 고교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로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다. 은희가 부임한 학교의 학생인 하영(김현수)은 한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문제아로 몰린다. 홀린 듯 들어간 학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하영은 귀신 소리를 듣고, 뜻밖에도 그 곳에서 교감인 은희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같은 상처를 지녔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화장실의 존재’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과거의 진실과 죽음의 공포가 두 사람을 엄습한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여고괴담5: 동반자살> 이후 12년 만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여고괴담4: 목소리>에 출연했던 김서형이 이번 영화에선 극한의 공포를 어떻게 연기해낼지, 더불어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열연한 김현수와 배우로서
폐쇄된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정체는? <여고괴담> 6편 최초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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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이 미얀마 영화인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11개 국제영화제는 8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미얀마 작품으로는 처음 초청되었던 영화 <개와 정승 사이>의 프로듀서 마 아앵이 지난 6월 5일 정오에 집을 나선 이후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현재까지도 그녀의 소식을 알 수 없는 가운데, 미얀마 영화인이 처한 이와 같은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 아앵 프로듀서의 신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행정당국에 마 아앵 프로듀서의 안전과 시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며 “미얀마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멈출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영화인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
국내 11개 국제영화제, ‘미얀마 영화인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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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체가 요원한 괴생명체의 공격 속에서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서 아버지(존 크래신스키)가 희생을 감내했지만,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가족에게 생존은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갓 태어난 막내도 함께 돌봐야 하는 에블린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밖으로 나서는데, 이들은 과연 고요함으로 가득한 세상 속을 무리 없이 걸어나갈 수 있을까.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5월 28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로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이 기세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씨네21> 기자들이 시사회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하고 왔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한, <씨네21> 기자들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김현수 기자
소리 내면 죽는다, 는 설정을
집을 벗어나, 한층 웅장하게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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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것에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뿐만 아니라 집안에, 숲, 산, 나무, 논밭에도 전부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6월 4일, <랑종>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태국어로 ‘무당’을 의미하는 제목의 <랑종>은 태국의 한 무당 가문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담은 영화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 제작’, ‘<셔터>의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 연출’, 이들이 전하는 ‘태국의 샤머니즘에 관한 이야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 <랑종>은 관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오는 7월,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미리 알고 보면 좋을 <랑종>의 3가지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두 감독의 만남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이 합을 맞춘다는 소식만으로 <랑종>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기생충> <
“모든 것에 귀신이 존재한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의 세 가지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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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감독의 <드라이브>(가제)가 6월1일 촬영에 돌입했다. 엠픽처스가 제작하고 메리크리스마스가 배급하는 <드라이브>에는 박주현, 김여진, 김도윤, 정웅인이 출연한다. 영화는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채 유튜브 방송으로 거액을 벌어야만 살아나갈 수 있는 인기 스트리머 한유나의 탈출극을 그린다. 한유나 역에는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좀비탐정>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주현이 캐스팅됐다. <드라이브>는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한유나를 유일하게 믿고 도와주는 형사 박정숙은 드라마 <빈센조>의 김여진이, 한유나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는 기획사 대표 최PD는 <곡성> <반도>의 신스틸러 김도윤이 연기한다. 한유나의 야심을 빌미로 은밀한 거래에 나서는 나진수 국장은 영화 <슈팅걸스>의 정웅인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인간수업' 박주현, 유튜버로 변신? 영화 '드라이브'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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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오는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변경한다.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 3천원, 주말 1만 4천원으로 기존보다 1천원 인상된다. 지난해 12월 인상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관람료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 등을 고려해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개편하고,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3.7%,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코로나19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신작 개봉은 미뤄지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도 감소하는 악순환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00 억원, 올해 1분기에만 400억 원에 달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롯데시네마,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 1천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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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받자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암살자들>의 공동 배급사인 더쿱과 왓챠, 제공사인 kth는 6월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 사유를 영진위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지난 5월 17일, 영화의 공동 배급사 더쿱과 왓챠, 제공사인 kth는 영진위 예술영화인정 심사에서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받고 6월 1일, 재심사를 신청해 둔 상태다.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영진위 예술영화인정소위원회의 예술영화 심사 기준은 ▲작품의 영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난 국내외 작가영화 ▲소재,
김정남 암살사건 다룬 다큐, 예술영화 불인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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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간다. 지난 주말 누적 관객 204만 명을 모은 것. 6월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개봉 이래 19일간 누적 관객수 2,049,9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개봉한 외화 중 최단 흥행 속도다. 현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소울>의 최종 관객수인 2,047,884명을 넘으며 2021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 최고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207만명까지 단 5만여 명만 남겨 둔 상황이다. 차주 중 박스오피스 1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엘라>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등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신작이 개봉한 가운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이 이어지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0만 돌파... 코로나19 이후 외화 중 최단 흥행 속도